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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속아온 거짓말 | 기본 카테고리 2020-09-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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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엄마들이 속아온 거짓말

수지 K 퀸 저/홍선영 역
밝은세상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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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속아온 거짓말>은 읽는 내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끄덕, 그리고 작가의 직설적인 화법에 통쾌함을 느끼며 참 재미있게 읽었다^^

 

<엄마들이 속아온 거짓말>은 로맨스, 코미디, 스릴러 등의 글을 쓴 영국의 소설가 수지 K 퀸이 명랑하고 엉뚱한 유머로 자신의 현실 육아를 담은 에세이다. 정말 현실 육아를 이야기 하고 있어서 그 어떤 육아 에세이보다 감정이입이 되고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조리원에서 집으로 아이를 안고 온 첫 날부터 왜 우는지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없어 나도 같이 울고 싶었던 지난 날들과 밤 잠 설쳐가며 밤중수유하고 기저귀 갈아주던 지난 날들이 막 떠올랐다. 지금은 웃으며 회상할 수 있는 지난 날들의 이야기이지만 그 땐 정말이지 이 시간들이 지나갈까 싶기도 했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거 내 이야기 아니야?' 싶을 정도로 공감이 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몰랐던, 속아왔던 거짓말들이 너무 많았음을....ㅋㅋ

아이를 낳는 것은 저절로 '삶 속에 끼워 맞춰지는' 일이 아니었다. 아이는 삶에 끼워 맞춰지지 않는다. 아이들은 부모의 삶을 산산조각 낸다. 우리가 아이에게 맞춰서 삶을 다시 세워야 한다. 모든 것이 바뀌어야 했다.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배운 점이라면 이것이리라.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성장을 거부하면, 과거에 매달리면 삶은 고통스러워질 것이다. 머지않아 그 고통은 더욱 옥죄어 올 것이고, 결국 더 이상 버틸 힘이 남지 않아 변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p.194

 

더디지만 확실하게, 나는 성장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훨씬 더뎠지만 그래도 상관없었다. 변화는 이미 일어나고 있었다. p.222

 

임신해서 좋은 점 하나는 불같이 화를 내고 미친 사람처럼 날뛰어도 정상으로 봐준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내가 계속 폭발하도록 내버려두면서 조용히 내 자신과 내 치질과 부글거리는 속을 딱하게 여긴다. p.271

 

길을 걸어가는데 렉시가 언젠가 내 품을 영영 떠나리라는 사실이 실감이 났다. 오늘이 아니라 언젠가 말이다. 렉시에게 더 이상 엄마가 필요하지 않을 때가 오겠지. 생각만 해도 너무 슬펐다. 아이가 내 삶에 찾아와준 것만으로도 지극히 고마웠다. 우와.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중략) 이게 다 무슨 일인가? 깨어 있는 매 순간순간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리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던 사람에게 말도 안 되는 반전이 일어났다. 틈만 나면 아이의 자립을 부르짖던 사람 맞나? 차 한 잔 마시려고 이제 막 소파에 앉은 가련하고 지친 엄마를 귀찮게 하지도 않고 혼자 알아서 잘 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고 렉시에게 얘기하던 사람 맞나? p.340

 

아이를 학교에 보내던 그 때, 그곳에서 나는 이제부터 모든 순간을 끌어안겠다고 다짐했다. 다른 삶을 바라지 않고 진실하게 내 인생을 살자고 다짐했다. 이렇게 다짐하고 나니 전에는 미처 알지 못한 더 큰 자유와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가진 것들을 감사하며 살기로 마음먹고 되돌아보니 그동안 내가 하루하루를 사랑하며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가슴이 뭉클해졌다. p.342

유쾌하게 엄마들이 속아온 33가지 거짓말을 읽고나면 작가는 마지막에 '세상 그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것이다'라는 진실을 이야기한다. 아이로 인해 내 삶의 모습이 바뀌고 예전 삶의 많은 부분을 버리고 포기해야 했지만 그래도 아이는 내 삶의 선물이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그 진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삶을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 이 삶이 가져다 준 사랑과 봉사, 행복,지역사회와 친구들, 만족 등등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언제나 청춘일 수는 없다. 아이들은 자란다. 그 사실이 가슴 아프기도 하지만 우리로선 좋을 일이기도 하다. 데미와 나는 고통을 감수했다. 무섭고 지치고 무자비한 이 삶에 떠밀리듯 들어왔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성장했다. 오로지 우리 자신만을 위한 것이었던 삶은 이제 아이들과 집, 가정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거 아는가? 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나니 전에는 알지 못한 더 큰 행복이 찾아왔다. p. 362

아이가 태어나고 한동안 내 삶이 끝나버린것 같았지만 아이들을 키오고 5년을 보내니 비로소 부모가 된 기분이다. 지금 이 삶은 세상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것이다. p. 373

아이가 8살이 된 지금도 육아는 알다가도 모르겠고, 서툰 일 투성이 이지만 아이와 함께 하는 지금 이 순간을 행복으로 채워나가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며칠 후면 다가올 긴 추석 연휴에 재미있고 유쾌하게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엄마들을 속여온 수 많은 거짓말에 위축되지 말고(나만 그런게 아니었다는 사실이 많은 위로가 된다), 지금도 자신을 탓하며 이 수많은 거짓말에 속고 있을 엄마들과 새내기 엄마들에게 꼭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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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머리를 위한 하루 15분 인문학 지혜 독서법 | 기본 카테고리 2020-09-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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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루 15분 인문학 지혜 독서법

심정섭 저
체인지업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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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하루 24시간을 거의 한 몸처럼 붙어서 집콕 생활을 해 온지 벌써 8개월째....학교도 제대로 못가니 공부도 집에서 시켜야 하고...하루는 잘 지냈다가 또 다음 날이 되면 어김없이 하게 되는 잔소리....이런 날들이 반복되니 엄마인 나도 조금은 지쳐가고 아이도 대놓고 말이나 표현은 안 하지만 자존감과 더불어 공부에 대한 자신감도 줄어들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아이와 함께 좀 더 현명하고 슬기롭게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견디고 버텨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고민하고 있을 때, <하루 15분 인문학 지혜 독서법>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심정섭은 20년 동안 대치동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우리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절실히 느끼면서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유대인의 교육법에서 찾았다고 한다. 유대인들은 가정에서 어떤 교육을 받았길래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었을까? 바로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가정 중심의 '인문학 지혜 독서'가 그 해답이라고 한다.

 

목차를 살펴보니 지혜독서를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한 실천 사례들이 잘 나와 있어서 책을 읽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아이와 함께 시작해보자는 마음이 생겼다. 꾸준히 실천해 나가는게 쉽지 않음을 알지만 지금의 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미래에는 더 이상 지식만 채우는 교육으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마침 집에 <사자소학>과 <명심보감> 책이 있기에 아이와 함께 읽어나간 다면 더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또 얼마 전에 방송에서 ."과거의 직은 근육과 관계가 있고, 현재의 직업은 두뇌와 관계가 있고, 미래의 직업은 심장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라는 말을 듣기고 했기에 더더욱 지혜 독서를 실천해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인문학 지혜 독서>

부모와 자녀가 가정에서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인문고전 텍스트를 반복적으로 읽고(슬로우 리딩, 정독) 키워드 나눔을 하면서 왜 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한 독서....

 

 

우리는 초중고 12년간, 학교와 학원에서 정말 열심히 공부한다. 하지만 그렇게 공부하도고 자기가 읽고 싶은 책 한 페이지도 읽지 못하는 아이들이 넘쳐난다고 한다. 또 수많은 문제지를 풀고 대학에 가도 책 한 권을 제대로 읽거나 자기 생각을 글로 표현하기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대다수라니....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입이라는 목표를 갖고 입시 교육에만 매달리다 기본적인 언어력과 논리력, 표현력을 키우지 못한 채, 지식과 정보만 채우려고 하다보니 발생한 결과인 것이다.

 

4차 산업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은 지식과 정보만 채우는 교육으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많은 일을 대체할 것이다. 국영수를 잘하고, 어려운 문제를 잘 풀어서 얻을 수 있는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 것이다. 저자는 '나는 누구고, 왜 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또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아이에게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고 하면서 가정에서 부모가 아이와 함께 인문학 지혜 독서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은 인공지능이라 로봇이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합니다.

나는 누구고, 왜 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아이에게는

일자리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지혜 독서가 필요한 이유는 단지 미래에 대한 염려 때문만이 아닙니다.

지금 교육현장의 여러 가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가정 중심의 지혜 독서가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하루 15분 인문학 지혜 독서법>은 인문학 지혜 독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인문학 지혜 독서를 시작하는 방법부터 가정에서 실천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다양한 방법과 사례를 들어 제시해 주고 있다. 또 논어, 도덕경, 명심보감 등의 경전에서 쉽고 핵심적인 내용들을 발췌해 가정에서 바로 인문학 지혜 독서를 실천할 수 있도록 주요 텍스트들을 수록하고 있어서 너무 좋았다.

 

우리 아이들이 지식을 배우기 전에 지혜를 배우고, 올바른 공부 자세를 갖출 수만 있다면 학업성취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향상되어 나갈 수 있을 것이며, 더 중요한 것은 성인이 되어서 어떤 역경을 만나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갖게 될 것이다. 인문학 지혜 독서의 궁극적의 목표는 아이가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모든 부모가 바라는 것이 아이의 행복한 삶일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와 함께 인문한 지혜 독서를 시작하고 실천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나도 아이와 함께 사자소학이나 명심보감으로 인문학 지혜 독서를 실천해 나갈 것이란 다짐을 해 본다.         

 

지혜 교육이 철저하게 되면 지식 교육이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고, 지식 교육이 온전해지면 지혜 교육도 더 힘이 붙게 된다. p.48

지혜 교육 텍스트는 아이를 훈계하고 아이의 잘못을 교정하는 도구가 아니다. 먼저 나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다. (중략) 내 삶을 지혜 독서 텍스트에 비춰 보고, 나는 그대로 살고 있는지를 고백하면 된다. 그러면 나의 삶도 변하고, 조금씩 변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p.82-83

지혜 독서의 중요한 원리는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만큼의 지혜 독서를 하면 된다는 것이다. p.87

진도를 빼는게 목표가 아니라, 배운 내용을 한두가지라도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 지혜 독서의 목표다. 지혜 독서는 지식 독서나 정보 독서가 아니다. 실천이 반드시 함께 가야 하는 인격 독서다. p.88

지혜 독서의 핵심은 남을 가르치거나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게 아니다. 내가 변하고, 내가 자유로워지고, 내가 행복해지는 것이다. p.254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길은 인문학 지혜 독서를 통해 왜 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것이다. p.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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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숲의 선물 | 기본 카테고리 2020-09-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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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은빛 숲의 선물

김동석 글/류영신 그림
지식과감성#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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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가는 거 좋아하시나요? 예전에는 서울 시립미술관에 일년에 최소한 두번은 전시회 보러 다녀왔었고 작년에는 아이랑 예술의 전당 '앤서니 브라운'전도 보러 다녀왔는데 올해는 보고 싶은 전시회가 있어도 한 번도 다녀오지 못 했어요...ㅜㅜ

그런데 이번에 읽게 된 <은빛 숲의 선물>은 책을 한 권 읽으면서 미술관에서 좋은 작품들을 관람하고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라구요^^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글을 쓴 김동석 작가와 그림을 그린 류영신 화가의 콜라보같은 느낌의 책 <은빛 숲의 선물>.... 직접 미술관에 가서 그림을 감상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책으로 아이와 함께 동화를 물론이고 그림까지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그림은 아는 만큼 보이고, 자주 보면 더 그림을 잘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서 나중에 아이와 함께 류영신 화가의 작품을 보러 꼭 미술관에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봤구요, 미술전시회도 자주 다니자고 약속했어요^^

김동석 작가는 숲과 매화나무에 빠져 살고 있을 때 류영신 작가를 만났다고 해요. 그리고 류영신 작가의 자작나무 작품을 보고 또 다른 숲과 나무를 인식하고 관찰의 대상이 되었대요. 류영신 작가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여행하면서 새롭게 숲과 자작나무에 빠졌으며, 작가가 본 '은빛 숲의 선물'은 예술의 본질인 훌륭한 관찰 기록이며 창작의 산물이었다고 해요. 책을 읽어나가면서 글을 읽고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작가노트를 통해 그림을 그린 작가의 생각을 엿 볼 수도 있어요. 또 작가의 그림이 어떻게 변화해 나가는지도 알 수 있고요.

"그림이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나무만 봤어. 더 넓고 높은 숲을 봐야 하는데. 부분만 보고 전체를 말하는 오류를 범한 것은 아닐까?"

"산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고 오르고 또 오르듯 너무나 욕망이 앞섰다."

"만물이 생성과 소멸을 하는 데 있어 빛이 가장 중요한데, 난 가끔 빛의 존재마저도 착각하고 작품을 하고 있었어."

"좀 더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해. 오래도록 지켜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존재의 의미를 부여하듯 기다리는 자에게 큰 보상을 해주는 것이 자연의 이치로다."

p.52~53

김동석 작가는 이 동화를 읽는 어린이들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책을 쓰셨다고 하는데, 이야기와 함께 그림도 감상하고 작품에 대한 작가의 생각도 함께 읽을 수 있어서 그림을 보는 안목과 함께 그림을 보는 자세도 함께 키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이었던 것 같아요^^

 

마음편히 자유롭게 미술관에 갈 수 없는 요즘, <은빛 숲의 선물>을 읽으며 아이와 함께 동화도 읽고 미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은빛숲의선물 #김동석 #류영신 #지식과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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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인문고전, 2500년 동안 동양 사상을 지배해 온 공자의 말...논어> | 기본 카테고리 2020-09-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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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논어

공자 저/소준섭 역
현대지성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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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인문고전

 2,500년 동안 동양 사상을 지배해 온 공자의 말"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이 담긴 어록으로 내용은 공자의 말과 행동, 공자와 제자 사이의 대화, 공자와 당시 사람들의 대화, 제자들 간의 대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논어>를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책으로 읽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한자가 많아 그동안 책을 펼치는게 쉽지 않았다...) 논어를 읽어보면 중고등학교 때 한문시간에 배웠던 내용도 있고 우리가 생활하면서 들어봤던 내용들도 꽤 많았다. 내가 학창시절 한문시간에 배웠던 내용이 <논어>에서 나왔던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논어의 내용을 다시금 되새겨 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고전(古典)이 소중한 까닭은 그것이 인간의 본질에 대하여 가장 정확하게 분석하고 인간이 지향하여 나아갈 바를 가장 본원적으로 가르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논어 論語>는 유학에서 가장 중요한 경전으로 동양 사유 체계의 토대를 조형해낸 기본서이자 모태였다.

올바름과 지향점이 철저하게 실종되고 가치관이 대혼란을 겪고 있는 오늘, 우리는 다시 <논어>를 펼쳐봐야 한다."

-머리말 중에서-

 

<목차>

1편 학이 學而

2편 위정 爲政

3편 팔일 八佾

4편 이인 里仁

5편 공야장 公冶長

6편 옹야 雍也

7편 술이 述而

8편 태백 泰伯

9편 자한 子罕

10편 향당 鄕黨

11편 선진 先進

12편 안연 顔淵

13편 자로 子路

14편 헌문 憲問

15편 위령공 衛靈公

16편 계씨 季氏

17편 양화 陽貨

18편 미자 微子

19편 자장 子張

20편 요왈 堯曰

 

 

<논어>의 편명은 기본적으로 각 편의 제1장의 앞 두세 글자의 한자어로 명명하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1편의 편명이 '학이 學而'인 이유는 1편의 제1장이 學而時習之로 시작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이것도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게 된 사실....

 

<논어>는 일생에 꼭 한번은 읽어야 하는 고전 1순위라고 한다. 오랜 시간동안 우리 곁에서 <논어>가 널리 읽혀온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논어>에는 우리가 마땅히 갖춰야 할 수양은 어떤 것이며, 학문하는 자세와 가족과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며, 사회와 국가의 일에 어떠한 태도와 시각을 가져야 하는가가 모두 담겨있다고 한다. 2,500년 동안 우리에게 읽히며 사람됨의 도리와 세상살이의 이치를 가르쳐주면서 인생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논어>가 그동안 널리 읽혀 온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논어>는 문장이 간략하지만 함축하는 것들이 많아 예로부터 해석을 둘러싸고 여러 견해가 속출하였다고 한다. 저자는 <논어> 해석의 혁신을 위하여 공자가 살았던 당시 원어原語의 의미와 이후의 의미가 서로 상이하며,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해당 한자어의 의미와는 적지 않은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논어>가 만들어졌던 공자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의하여 추론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자 원어에 대한 연구와 함께 당시 시대 배경에 대한 이해와 공자 사상의 원칙과 기본을 결합시켜 그 분명한 맥락을 잡아나가야 하며 현대 중국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논의를 널리 살펴보는 '소통'의 자세도 필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이 책을 읽어나가며 결코 쉽지만은 않았지만 저자의 해석을 보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저자의 혁신적이고 정교한 해석을 토대로 펴낸 <논어>에는 2,500년을 넘게 전해 내려온 공자의 지혜를 독자들에게 생생하면서도 알기 쉽게 전달해 주고 있어서 아직 <논어>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 책으로 꼭 한 번 <논어>를 만나봤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1.1 자왈 :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배우고 때에 맞춰 이를 실천하니 이 아니 즐거운가! 벗이 먼 지방으로부터 찾아온다면 즐겁지 않겠는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고 아쉬워하지 않는다면 군자가 아니겠는가!"

1.16 자왈 : 불환인지불기지, 환부지인야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2.4 자왈 : 오십유오이지우학, 삼십이립, 사십이불혹, 오십이지천명, 육십이이순, 칠십이종심소욕불유구

"나는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 자립하였으며, 마흔 살에는 미혹되지 않았고, 쉰 살에는 천명을 알았으며, 예순 살에는 어떤 말이든 그대로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일흔 살에는 마음에 하고자 하는 바를 좇아도 법도를 넘지 않았다."

2.11 자왈 :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옛 것을 공부하고 배운 바를 익혀 이로써 새로운 것을 알면 곧 스승이 될 수 있다."

2.15 자왈 :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미혹되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2.17 자왈 : 유! 회여, 지지호.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유야! 너에게 가르쳐 주겠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다."

4.3 자왈 : 유인자능호인, 능오인

"오직 인자만이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인가, 어떤 사람이 나쁜 사람인가를 판별할 수 있다."

6.9 자왈 : 현재, 회야. 일단사일표음재누항, 인불감기우. 회야불개기락, 현재, 회야.

"어질구나, 안회여! 한 그릇의 밥과 한 표주박의 마실 것으로 누추한 시골에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은 그 근심을 견뎌내지 못하는데, 안회는 그 즐거움을 바꾸려 하지 않으니, 어질구나, 안회여!"

7.21 자왈 : 삼인행필유아사언, 택기선자이종지, 기불선자이개지.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으니, 그 중에 선한 것을 찾아서 따르고, 선하지 못한 것을 보면 거울로 삼아 내 잘못을 고쳐야 한다."

9.29 자왈 : 지자불혹, 인자불우, 용자불구

"지혜로운 자는 미혹되지 않고, 인덕한 자는 근심하지 않으며, 용기있는 자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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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곤충 채집할래요? | 기본 카테고리 2020-09-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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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 곤충 채집할래요?

이노우에 타케나리 글/나카타 아야카 그림/한양희 역
썬더키즈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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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서나 생태계 탐험가가 될 수 있어요.

곤충 채집을 통해 생물의 다양성을 체험하고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과 사랑의 마음을 키워 보세요!"

 

 

아이와 함께 <우리 곤충 채집 할래요?>를 읽으면서 잠시 추억에 잠겨 잠자리, 메뚜기, 방아깨비, 여치 잡으러 여기 저기 뛰어다니던 엄마의 옛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해 주었다. 아이는 엄마가 잠자리채를 들고 다니며 여러 곤충을 잡으러 다녔다는 사실에 살짝 놀라는 눈치다. ㅎㅎㅎ

 

올 여름 근처 공원도 가지 못하고 거의 집콕하고 있는 아이에게 책으로나마 여러 곤충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줄 수 있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다^^ 사실 우리는 멀리 떠나지 않아도 집 앞 골목이나 놀이터 구석에서 많은 곤충들을 만날 수 있다. 크게 관심갖지 않고 지나쳤기 때문에 잘 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주변의 나뭇가지나 풀잎, 잔디밭 주변을 조금만 관심갖고 들여다보면 개미, 달팽이, 사마귀, 여치, 매미, 귀뚜라미, 잠자리 등을 만날 수 있다.

 

<우리 곤충 채집 할래요?>는 이처럼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곤충들을 채집하는 방법을 글과 그림으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림들이 꽤 리얼하게 그려져 있어서 곤충들을 직접 채집해서 그림과 비교해서 살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기도 한다. 그리고 잡은 곤충은 잘 살펴본 후, 다시 자연으로 되돌아 가게 해 주고 있다. 아이들은 곤충 채집을 통해 살아있는 자연을 배우면서 생명에 대한 존중과 사랑의 마음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흥미로웠던 부분 중의 하나가 잠자리를 뒤집어 날래가 바닥에 딱 붙을 수 있게 양손 손가락으로 지그시 누르면 마치 잠자리가 죽은 척 하는 것처럼 꼼짝 않고 가만히 있는다는 사실이었다. 날이 선선해지면서 고추잠자리가 많이 날아다니는 것 같은데 아이와 함께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것 중의 하나이다. ㅎㅎ 또 곤충별로 잘 만지는 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꽤 흥미로웠다.

 

"곤충은 종류에 따라 사는 곳이나 먹이를 잡는 법이 다 다르지요? 이처럼 곤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되면 곤충 채집을 더욱 즐겁게 할 수 있어요. 자, 우리 내일도 곤충 채집하러 갈까요?"

 

내년 여름에는 아이와 함께 곤충 채집하러 자유롭게 나갈 수 있을까? 아이와 함께 작고 신비로운 곤충들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긴다.

 

#우리곤충채집할래요 #썬더키즈 #이노우에타케나리 #곤충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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