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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니치와, 일본 | 책책책 2017-08-3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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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곤니치와, 일본

조피아 파미야노프스카-미칙 글/요안나 그로호츠카 그림/이지원 역
풀빛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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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일본 길잡이다. 일본의 문화와 역사, 일본인의 삶에 대해 알 수 있으며, 우리와 공통점과 차이점을 같이 찾아 나갈 수 있다. 익히 알고 있듯이 일본은 섬나라이며, 지진과 화산 활동이 많은 국가이기 때문에 그들의 안전 의식은 우리나라와 달리 상당히 철저하다.물론 일본의 치안 문제는 유럽이나 미국,아프리카보다 더 안전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일본은 인구 1억 2천의 섬나라이며, 홋카이도, 혼슈, 시코쿠, 규슈 4개의 큰 섬과 6000여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인들은 지금은 고기를 즐겨 먹지만 과거엔 생선 위주의 식단이며, 생선을 활용한 스시나 초밥이 주를 이루고 있다.혼슈 지방은 도쿄, 쿄토,나라, 오사카등 일본의 대표적인 지억이 모여 있는 곳이며, 일본의 4개의 섬 중 가장 큰 섬이다. 훗카이도는 일본의 최북단에 있는 섬이며, 오키나와는 최남단에 있는 섬이며, 일본의 군사 기지가 모여 있다.특히 오키나와에는 섬 주변에 산호초가 있으며, 몇톤이나 되는 고래상어가 떠다니는 곳이기도 하다.


일본은 천황을 빼놓고 이야기 한다는 건 불가능 하다. 일본에서 가장 중요한 신의 이름은 아마테라스이며, '하늘에서 빛나는 신'이라 부른다. 천황은 아마테라스의 후손이며, 일반인과 차별화된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일본인들 사이에 아주 중요한 존재이다. 2017년 현재는 일본에서 헤이세이 29년이라 부른다. 헤이세이는 아키히토 천황을 의미하며, 헤이세이 29년은 아키히토 천황이 즉위한지 29년이 된 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아키히토 천황 이전은 히로히토 천황이 일본을 다스렸으며, 1926년부터 1989년까지 63년동안 일본을 다스렸다. 히로히토 천황이 있었던 해를 쇼와 시대라 부르며, 원자폭탄이 투하된 1945년을 일본인은 쇼와 19년이라 부른다.


일본의 스시는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생선이나 굴,오징어, 낙지와 같은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는 지금과 다른 모양이었으며, 해산물이 금방 상한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생선과 해산물을 밥과 절이는 형태의 새로운 요리를 개발하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스시이며,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스시 요리는 19세기 하나야 요헤이라는 요리사가 고안했다. 


일본 하면 떠오르는 것이 벗꽃과 기모노이다. 원래 기모노는 일본 전통의 옷이 아니었다. 그냥 일본인이 입는 모든 옷을 기모노라 부르고 있었다. 서양 문물이 일본에 들어오면서 옷의 특징이 다양해졌으며, 기모노는 그제서야 일본인이 입은 전통옷으로 의미가 달라지게 된다. 


일본의 유명한 인형극 분라쿠가 나오고 잇다. 300년 전통의 인형극은 지금까지 유행하고 있으며, 일본이 현대에 아시모와 같은 로봇을 만든 영감을 재공하였다. 인형 조정사가 나무 인형의 손과 발을 움직이는 줄과 철사와 끈으로만 이루어진 인형극 놀이에는 여러 사람이 함께 협동하는 일본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놀이이자 공연이다. 또한 분라쿠의 소재가 되는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적합하지 않으며, 어른들을 위한 소재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 한다. 책에는 천마리의 종이학이 나오는데, 연인들에게 주는 종이학의 기원은 일본이며, 센바즈루라 부르고 있다. 일본에서 센바즈루는 신혼부부의 행복을 기원하거나 아픈 친구가 빨리 낫길 바라는 의도에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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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백 접시만 주세요! | 책책책 2017-08-3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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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코딱지 백 접시만 주세요!

앙겔 들로누아 글/카롤린 하멜 그림/김현희 역
풀빛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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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하면 먼저 생각 나는 것은 '더럽다'입니다. 콧물 흘리고 다니는 아이를 보면 우리는 칠칠맞고 뭔가 모자란 이미지가 연상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우리의 편견과 선입견이 잘못되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콧물을 흘리는 것도 코딱지가 만들어지는 것도 우리에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더럽다는 선입견도 잘못된 겁니다.





코는 아주 과학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콧 속에는 점막이 있으며, 점막 위로 콧털이 보입니다. 매일 숨을 쉬고 내뱉는 반복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숨을 쉬는 과정에서 이물질을 들이마시고 내밷게 됩니다. 만약 코가 없다면 우리 몸속에 들어오는 이물질이 몸 속으로 들어간채 다시 밖으로 배출될 수 없습니다. 입과 코가 연결되어 있어서,숨을 쉬는 과정에서 우리 몸속에 들어온 이물질은 코를 통해 빠져나올 수 있게 됩니다. 중국에서 밀려오는 미세먼지와 자동차에서 내뿜는 매연들. 그런 것들은 거의 대부분 우리 몸으로 들어왔다가 코를 통해 다시 배출될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여름에서 가을이 되어가는 지금 이때, 날씨가 갑자기 바뀌게 됩니다. 아침에는 추웠다가 낮이 되면 더워지고, 지금은 하루 일교차가 10도 이상 납니다. 감기 걸리기 쉽고, 감기가 걸리면 콧물이 나옵니다. 콧물이 나오면 휴지로 닦는 방법이 있고, 목구멍으로 들이 마셔도 됩니다. 콧물을 들이 마시면, 우리 몸에 해롭다는 편견은 잘못된 것이며, 어떤 과학자는 콧물과 코딱지가 우리의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옆에 휴지가 있으면, 콧속의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어릴 적 생각이 났습니다. 저는 지독한 비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가을이 되면 킁킁 거렸으며, 콧물이 흘러나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큰아버지, 사촌형도 똑같이 비염을 가지고 있었으며, 주말이면 용하다는 한의원에 가서 장침을 맞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제가 한의원에서 맞았던 침은 장침이며, 따끔한 정도가 아니라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눈과 코가 빨개지고, 죽을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비염이 다 낫아서 잘 지내고 있으며,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몸에서 코의 역할은 무엇인지, 중요성에 대해 알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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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침략근성 | 책책책 2017-08-3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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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일본의 침략근성

이승만 저/김창주 역
행복우물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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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이승만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이며, <일본의 침략전쟁>은 그의 유일한 저서였다. 대통령이 되기 전 일본에 대해 쓰여진 책, 원제목은 Japan Inside Out: The Challenge of Today 이다. 만약 그가 대통령이 되어서 저지른 수많은 역사적인 과오들이 아니었다면 이 책은 우리 곁에 널리 읽혀졌을지도 모른다. 미국이 모르는 일본에 대한 이야기, 일본의 숨어있는 야욕과 가면, 그들의 혼네와 다테야마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책은 루스 베네딕트가 쓴 국화와 칼에 버금가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책을 읽어보면 일본 제국주의에 대해 알 수 있다. 먼저 중일 전쟁과 러일전쟁으로 동아시아를 그대로 삼키려는 일본의 야욕 속에 숨어있는 섬나라 일본이 가지는 군사적 목적이 이 책에 나오고 있으며, 서구 사회에서 일본을 방치하는 것에 대한 또다른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길거리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죽어가는 걸 방치하는 사람들에게 너도 교통사고로 죽을 수 있다는 무언의 메시지이다. 한국을 위해 쓰여진 책이 아닌 미국과 서구 사회에서, 일본과 조선 , 중국에 대해 모르는 이들을 위해 쓰여졌으며,그들의 무관심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히틀러의 <나의 투쟁>에 대해 서구 사회가 바라보았던 무관심이 독일이 유대인을 학살했던 빌미를 제공했던 것처럼, 일본에 대해 모르는 그들이 일본에 의해서 자신들이 희생양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무언의 압박인 것이다.


이승만은 바로 일본의 가면을 말하고 있다. 서구 열강의 압박에 의해 문호를 개방했던 일본이 이제 미국과 영국과 나란히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특히 일본이 가지고 있는 해군력은 미국과 영국 , 일본 이렇게 세 나라가 대등한 상황이 빚어졌으며, 1920년과 1930년 세 나라의 달라진 군사력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더 나아가 미국에 절대적인 열세였던 항공 전력 또한 일본이 계속 분발하는 가운데, 미국과 대등해지려는 일본의 군사력을 이승만은 적시하고 있으며, 그 당시 일본이 저질렀던 전쟁의 양상에 대해 고발한다. 특히 미국의 영역이었던 전세계 곳곳에 실수인양 국제법을 어기고 있는 일본의 그 안에 숨어있는 속내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이승만은 일본 신사와 천황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일본 천황은 황제보다 우위에 있으며, 일본의 절대적인 위치에 있다는 걸 이승만은 이 책을 통해 언급한다. 1941년 12월 7일 진주만 공습은 이승만의 말이 옳았다는 걸 증명고 있었다. 절대 일본이 미국을 칠 수 없을 거라는 서구 미국인의 생각과 가치관은 진주만 공습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그리고 이승만이 쓴 이 책은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돌이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떨어트리고 미국이 일본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일본의 천황을 내세운 이유를 이 책을 읽는다면 알 수 있다. 일본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미국이 이 책을 통해 일본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이며, 일본 천황이 일본 사회에서의 위치가 어디인지 알게 된 것이다.


전쟁이 끝난지 70년이 지났다. 하지만 일본의 과거의 모습은 현재 진행형이다. 겉으로는 평화를 내세우면서 언젠가는 전쟁을 꿈꾸는 일본의 모습, 그들은 미국과 동맹관계를 맺고 있으면서, 미국보다 우위에 서고 싶은 야망을 감추고 있다. 일본의 근현대사를 알 수 있는 이 책은 20세기 초 일본제국주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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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저넌에게 꽃을 | 책책책 2017-08-3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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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앨저넌에게 꽃을

대니얼 키스 저/구자언 역
황금부엉이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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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키스의 <앨저넌에게 꽃을> 은 1959년에 쓰여진 소설이다. 소설 속에는 생명과 윤리의 교착지점, 생명과 윤리가 충돌할 때 생기는 문제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주인공 찰리고든을 통해 소설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특히 이 소설은 장애아이를 가진 부모님이라면 솔깃하게 만드는 소설로서, 6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당시의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세밀함과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10년년 번역된 소설이 다시 재번역되어 출간되었다는 사실만으로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소설 속 주인공은 찰리고든이다. 찰리고든은 아서 도너가 운영하는 도너 빵집에서 일하고 있으며, 32살임에도 지적인 능력은 7살 어린 아이 수준에 머물러 있다. 찰리의 삼촌 허먼의 소개로 빵집에 일하게 되었으며, 찰리는 소설 속에서 멍청하고 바보그러운 이미지로 그려진다. 


하지만 찰리가 달라졌다. 비크맨 대학교의 제이 스트라우스 박사에 의해서 뇌수술을 받게 되었으며, 호르몬 주사를 병행하면서 찰리의 지적인 능력은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었다. '경과 보고서'를 '경가보거서' 라고 쓸 정도로 맞춤법을 엉망으로 쓰는 찰리는 아이큐가 무엇인지 모르는 아이였으며, 제이 스트라우스 박사는 그런 찰리 고든을 프로젝트에 활용하게 된다, 특별한 학습 능력을 가지고 있는 특별한 쥐 앨저넌을 활용해 찰리고든의 학습 능력을 높이기로 하였다. 쥐와 사람의 학습 능력 향상, 복잡한 미로찾기가 바로 둘에게 주어진 과제였다. 


그렇게 3월부터 시작한 찰리고든에게 떨어진 과제는 점점 더 수준이 올라가게 된다. 미로찾기가 점점 더 복잡해진다는 건 찰리 고든의 지능이 올라간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였다. 갑자기 똑똑해진 찰리고든, 기억력이 좋아진 찰리고든에게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머리는 남들보다 뛰어난 반면 정서적인 문제는 그에 미치지 못하게 됨으로서, 찰리 고든의 마음 속에는 언제나 나 자신에 대한 고민,자아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과 마주할 수 밖에 없었다. 빵가게에서 일하면서 그동안 자신이 몰랐던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였고, 같이 일하는 짐피의 잘못된 행동을 알게 된다. 하지만 찰리는 한가지 모르는 것이 있다. 빵집에서 찰리는 쓴 것은 찰리가 똑똑하지 않아서 였다. 똑똑해진 찰리는 빵가게 점원으로 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하지만 찰리는 자신에게 놓여진 상실감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지적인 능력 향상은 사회적 교감 능력도 같이 향상되어야 하지만, 찰리는 사회적 교감능력은 제자리였다.


그렇게 찰리는 스스로 흔들리는 삶을 살아게 되고, 지적인 능력은 점점 높아진다. 세상의 모든 것을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었고, 덩달아 제이 스트라우스 박사의 명성도 올라가게 된다. 여기서 그것이 다였다. 찰리의 지적인 능력을 올려주었던 앨저넌이 점점 더 퇴화되고 있었고, 미로를 찾지 못하게 된다. 그건 찰리 또한 마찬가지였으며, 찰리는 앨저넌과 공동 운명체였으며, 찰리는 다시 과거의 7살 어린 아이의 지적인 수준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장애아이를 가진 부모님은 내 아이가 정상아이가 되기를 원한다. 정상 아이란 지적인 능력이 정상화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지적 능력과 정서적 발달이 같이 따라가지 않는다면, 찰리와 같은 상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세상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고스란히 몸으로 부딪치게 되고,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이를 수 있다. 우리에게 당연한 것들이 소설 속 주인공 찰리 고든에겐 당연하지 않다는 걸 이 소설을 통해 느낄 수 있으며, 이 소설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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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 | 책책책 2017-08-3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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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플립

웬들린 밴 드라닌 저/김율희 역
f(에프)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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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 등장하는 여 주인공 줄리아나 베이커를 보면서 생각난 영화가 있다. 소설뿐 아니라 영화로도 잘 알려진 하퍼리의 <앵무새 죽이기>이다. 소설 <앵무새 죽이기>의 여주인공 스카우트 핀치의 모습이 줄리아나 베이커와 흡사했으며, 소설 <플립>에서 줄리아나는 높은 플라타너스 나무를 잘 올라가는 소녀였다. 억척스러운 아버지 밑에서 자란 줄리아나는 영리하였고, 사람들과 접촉하는데 꺼리낌이 없었다.때로는 눈치가 없는 소녀였다. 그런 줄리아나에게 갑자기 나타난 사랑은 소년 브라이스 로스키였다. 부잣집 소년이었던 브라이스는 갑자기 자신을 좋아하고 들이대는 줄리아나가 부담스러웠으며, 왜 나를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브라이스가 선택한 건 이이제이 전법이었다. 줄리아나가 싫어한 여학생과 사귐으로서 줄리아나가 자신을 포기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실패였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졸업때까지 자신은 점 찍어 놓고  쫒아다니는 줄라아나는 브라이스의 시선으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아이였다. 브라이스는 중학생이 되면 줄리아나를 만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통학길에서 만난 줄리아나는 브라이스에게 암울함 그 자체였다. 줄리아나가 브라이스를 좋아하게 된 건 브라이스의 푸른 눈동자에 빠진 것이며, 플라타너스 나무에 수시로 올라간 이유도 브라이스 때문이었다. 소녀의 마음을 몰라주는 브라이스는 왜 줄리아나가 저 높은 곳에 올라가는지 이해할 수 없었고, 플라타너스 나무가 베어지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조차 알지 못했다.


두 사람을 이어준 것은 바로 브라이스의 외할아버지였다. 외할아버지 쳇은 줄리아나를 보면서 자신의 아내 르네를 생각하게 된다. 활기찬 소녀 줄리아나, 브라이스를 계속 쫒아다니는 것에 대해 온동네 소문이 났으며, 플라타너스 나무가 날리는 것에 반대하여 나무 위에 죽치고 있는 줄리아나의 소식이 지방 신문에 소개되고 말았다. 그렇게 겁장이며 우유부단한 브라이스와 눈치없고 용감한 소녀 줄리아나에게 예기치 않은 사건 하나가 만들어지고 말았다. 브라이스 집에 매일 갔다 놓는 달걀을 브라이스는 먹지도 않고 쓰레기통에 버렸고, 그것을 줄리아나에게 결국 들키고 말았다. 상처를 받는 줄리아나와 죄책감을 안고 지내는 브라이스,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감정변화가 소설 속에 그려지고 있다. 


브라이스와 줄리아나 사이에 느껴지는 사랑은 서로에게 오해가 되었으며, 브라이스는 자신이 쓰레기통에 계란을 버린 것에 대해 해명해야 했다. 하지만 줄리아나는 자신이 느꼈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채 방치되었다. 더 나아가 브라이스는 또다른 오해에 휘둘렸으며, 줄리아나는 또다른 상처를 느끼게 되었다. 지적자애르 가진 줄리아나의 외삼촌 데이비드에 대한 이야기는 줄리아나도 그동안 알지 못했던 사실이며, 데이비드에 대해 가볍게 말하는 브라이스가 정말 싫어졌다.


소설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오해들은 소설 속에  나오는 이들로 인해 중재가 되었으며, 줄리아나는 브라이스에게 가지고 있었던 감정을 풀어나가게 된다. 브라이스도 마찬가지였다. 친구들과 대화 과정에서 생겨난 오해와 그동안 자신이 저질렀던 행동에 대한 죄책감, 그것이 함꺼번에 덜어짐으로서 줄리아나에 대해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되었고 두 사람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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