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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바람 소리가 들리니? | 책책책 2018-11-3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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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직도 바람 소리가 들리니?

박광택 저
해드림출판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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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필 때도 소리가 날까?
특히나 아름다운 꽃이 필 때는 어떤 소리가 날까?

쓰개치마 속에 감추어진 아가씨의 수줍은 얼굴처럼 갓 피어나는 꽃도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이를 악무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믿고 싶다.
그래서 이 세상에 있는 꽃들은 숨죽여 피고 있다고 자신의 화려함을 금방 들키지 않으려고.

나의 무음도 나에게 겸손을 가르치기 위한 하느님의 자비인걸까? (p31)

저자 박광책씨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 자신의 소리를 대신해 주는 청각도우미견 소라와의 첫 만남은 2007년 10월초였다.그리고 2009년 2월 소라와 함께 첫 만남이 이뤄지게 된다. 듣지 못한다는 건 불편하고 답답한 거다. 듣지 못함으로서 생존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일반인들은 사실 그런 걸 잘 느끼지 못한다. 세상은 거의 일반인을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거기서 벗어난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거의 없다. 듣지 못함으로서 세상의 소리에 대해서 집착하게 되고, 그것은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집착으로 이어지게 된다. 자연의 소리를 그냥 지나치는 우리들의 보편적인 모습과 달리 저자는 자연 그대로는 내것으로 만들고 싶어한다.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는다고 하던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인은 그들의 기준으로 보자면 또다른 장애를 가진 존재이다. 


청각도우미견 소라는 항상 책을 쓴 박광택씨와 함께 하고 있다. 집에서, 작업실에서 언제든지 함께 살아가는 하나의 동반자였다. 그것은 가족 그 이상을 넘어서는 그 무언가였다. 하지만 저자의 직업은 화가이다. 화가임에도 미술관에 가지 못하고, 박물관에 가지 못한다. 그곳에는 자신의 동반자와 함께 할 수 없는 제약적인 조건들이 있어서다. 그래서 스스로 움직였고, 부산시의 조례를 직접 바꿔 놓았다. 소수자를 위한 배려는 그렇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다. 그럼에도 그것은 우리에게 필요한 거였다.


그렇게 가족은 소리 없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자신의 소리를 대신해 주었던 청각도우미견 소라는 '비강악성종양 말기' 판정을 받게 된다. 불현듯 찾아온 병은 두 사람이 헤어짐을 예고한 거나 마찬가지였다. 미리 병을 발견하지 못해서 죄책감을 느꼈고, 미안함을 느끼게 된다. 가족이라 생각하였건만 소라의 마지막 순간에는 스스로 가족이 아니라고 생각해 왔던 거였다. 말을 하지 못하지만 소라는 많은 것을 남겨 놓았고, 저자는 그 흔적들을 치우지 못하였다. 삶에 대한 집착, 소리에 대한 집착은 그렇게 저자의 인생과 가슴 한 켠에 고스란히 존재하고 있었다. 이 책은 소라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 미안함과 죄책감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한 권의 책이며, 소라는 세상을 떠났지만, 소라를 잊지 않았다는 저자의 감성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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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줄다리기 | 책책책 2018-11-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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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언어의 줄다리기

신지영 저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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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관점에서 사태를 바라보는가에 따라서 우리는 이렇게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생각은 우리의 서로 다른 언어 표현을 가져오게 된다. 이렇게 말은 그 말을 한 사람들의 관점을 드러내므로 말하는 사람이 그 사태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는가를 알려준다. 그런데 위험한 것은 특정 관점의 언어 표현이 굳어져 버려서 사람들 사이에 많이 쓰이게 되면, 보토의 언어 사용자들은 그 표현이 담고 있는 관점에 무감각해져 버린다는 것이다. 그 표현이 어떤 관점으로 만들어진 표현인지, 그 관점이 자신이 바라보는 관점과 같은지 다른지를 확인하지 않고 그 표현을 사회적 약속으로 받아들이고 그냥 무비판적으로 사용한다. 그리고 그 표현을 만들어낸 사람들의 관점을 닮아가 바리게 된다. (p93)


언어는 미세하게 변한다. 지금의 언어가 내일의 언어와 다르고, 내일의 언어는 그 다음날의 언어와 다르다. 언어가 가지는 유연성은 상화에 따라서 시간에 따라서, 장소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그들이 쓰는 언어가 있고, 나는 그 상황에서 적절한 언어를 모르면 침묵하게 된다. 한글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특징은 세대를 분리시키고, 성별을 분리 시킨다. 돌이켜 보면 우리가 쓰는 무의식적인 언어들 밑바탕에는 그 순간의 관저이 존재하며, 사회적 약속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책은 언어, 이데올로기, 민주주의, 여성,남성, 불평등, 차별로 크게 요약된다. 수많은 언어들이 변하지만 여섯가지를 기준으로 언어의 특징을 구별하는 이유는 그것이 우리 사회의 해악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남성의 기준으로 쓰여진 언어, 기업의 기준으로 쓰여진 언어, 서양인의 기준으로 쓰여진 언어, 권력을 가진 이를 기준으로 쓰여진 언어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하고 숙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는 쓰고 있으며, 그것에 대해서 비판하거나 문제시하지 않는다. 사실 이 책에서 각하에 대한 문제제기는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대통령이 언어로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건 나로서는 조금 충격으로 다가왔다. 각하라는 호칭은 박정희 정권때 즐겨 써 왔으며, 그 사람의 딸이 대통령이 되자마자 다시 등장하게 된다.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암묵적으로 통용되는 단어이고, 거기에 해해서 언어적으로 합의된 상태이다. 문제는 그것이 가지는 권위가 우리 사회의 암적인 존재이며, 민주주의,헌법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장애인,장애자, 장애우, 이런 표현 또한 우리 사회의 또다른 골칫거리가 된다. 책에서 이 부분을 언급한 것은 과거 1988년 그 시대에 장애자라는 단어가 쓰여져 왔기 때문이다.여기서 장애라는 단어는 비 장애인을 기준으로 쓰여진 언어이며, 장애를 가진 이에 대한 배려가 없다. 그건 여성과 남성도 마찬가지다. 남교사는 없는데, 여교사는 있다. 여류시인은 있는데, 남류 시인은 없다.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 간다면 수백, 수천개가 될 수 있다. 돌이켜 보면, 당연한 것처럼 보여지지만 전혀 당연하지 않은 언어적 표현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발견되고 있으면서,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숙지하지 않고 살아왔다. 권력과 권위가 가지는 힘은 언어속에 스며들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런 일이 다시될 거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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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50 | 책책책 2018-11-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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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눈 떠보니 50

김혜민 저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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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50대가 어떤 나이내고 묻는다면 사소함을 주목해야 하는 나이라고 대답할 거에요. 신선한 공기, 계절의 변화, 늘 같이 있는 사람, 한 끼 먹을 수 있는 시간, 잘 살 수 있는 몸, 이런 것들은 정말 중요한데 젊어서는 당연하게 여겨지니 무심하게 지나쳐버리죠. 50대에는 이런 사소한 것들의 소중함을 할견하는데서 즐거움을 찾아야 해요."(p22)


서른이 넘어가면서 친구 부모의 부음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얼마 전 사랑하는 아버지를 떠나보낸 친구는 화장터에 들어가는 아버지의 시신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고통이야." 나를 이 세상에 존재하게 해준 사람, 나를 이 세상에 살 수 있게 만들어준 사람, 그래서 어느 산보다 높고 컷던 부모가 한 줌의 재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일은 얼마나 괴로울까. 그러나 죽음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나의 죽음,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문제다. 그러니 나 역시 죽음의 두려움에서 예외일 수 없다. (p34)


10년이라는 시간은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을 더해서 1년을 더한 숫자이다. 지나간 세월을 돌이켜 보자면, 그때는 정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고, 다양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났다. 성장하는 것이 당연하였고, 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당연했던 그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게 된다. 10대와 ,20대, 30대, 40대의 10년의 구간 구간을 자세히 들여다 보자면, 점점 더 물리적인 시간은 똑같지만, 정서적인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 기분이 든다. 같은 10년임에도 내가 해 놓은 것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것은 분명 하나의 보이지 않는 두려움이이다. 나에게 주어진 나이테가 1이라는 숫자가,2라는 숫자로 바뀌고,2라는 숫자가 3이라는 숫자로 바뀌게 될 때 내 마음가짐은 달라진다. 경험이 층층이 쌓이면서, 설레임은 조심스러움으로, 그리고 조용히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들이 나의 무의식을 지배하고 있다. 앞으로 4가 5로 바뀌는 그 순간이 찾아온다면, 또다른 무언가가 생길 것 같다. 그건 지금까지 전혀 느껴보지 못하는 두려움이 될 수 있고, 설레임이 될 수 있다. 다들 그런 삶을 겪어오면서 성숙해지고, 때로눈 아이와 어른, 양갈래의 모습을 가지게 된다. 스스로 마음을 다지게 되면서도 내 성격을 감추지 못하는 것도 그 무렵이다. 꼰대라는 개념은 그냥 생기는 것은 아닌 거다.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되면서 , 내 안의 두려움들이 나를 지배하고, 엄습해 올때, 나는 스스로 꼰대스러운 삶을 자처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내가 내밷은 말에 대해서 나 스스로 거기서 자유롭지 못하념서, 그러한 굴레에 나를 가둬 놓는다. 책을 읽으면서 구절 구절을 짚어 나가면서 읽어갔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도전정신이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2030 세대가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5060세대가 되면서 우리는 그렇게 아픔 언저리에서 살아가면서, 자신을 삭히게 된다. 이 책을 읽게 되면서 나 자신의 현재 모습을 보고, 미래의 모습을 동시에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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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마케팅 | 책책책 2018-11-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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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마케팅

이동화 저
예문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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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눈에 확 들어왓던 것은 '네이버스마트스토어'가 아니었다. 먼저 눈에 들어왔던 건 '쉽고 강렬하다','매출 대박'이다. 이 런 표어는 전자상거래 관련 책이나 쇼핑몰 책, IT 관련 저서에 나타난다. 인문학 저서는 기본적으로 어렵다는 인식을 사람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먹혀들지 않고, 그래서 쓰지 않는다. 하지만 쇼핑몰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쉽고 강렬하다'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그 분야가 어렵고, 기본적인 IT 지식들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웹에 대한 지식들, 웹프로그래밍, 포토샵, 일러스트, 더나아가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수준까지 요구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쉽고 강렬하다'는 기존의 웹 쇼핑몰에 비해서 슂고 강렬하다의 의미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거다. 


이 책은 네이버에 종속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관한 지식들로 채워져 있다. 네이버에 기반을 둔 쇼핑몰을 운영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네이버 안에 숨어있는 기능이나 웹도구를 정확하게 알고 잇어야 한다. 기능을 하나만 알고 , 하나만 쓸 줄 아는 사람과 ,10개를 알고 10개를 다 쓸 줄 아는 사람은 운영 방식에 있으서 큰 차이가 난다. 즉 이 책을 잘 활용한다면, 특별한 웹도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기존의 쇼핑몰과 달리 시간을 절약하면서 운영해 나갈 수 있다. 여거서 네이버에 종속되어 있다는 건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첫째 내가 원하는 데로, 내가 꿈꾸던 웹 환경을 만들수 없다는 점이다. 즉 네이버시스템이 만들어 놓은 웹환경에 따라가야 한다는 점이며, 쇼핑몰 운영 과정에서 생기는 패널티를 감수하면서 운영해야 한다는 점이다. 즉 하나의 갑과 을의 관계이고, 소비자는 바로 그런 갑과 을의 관계 안에서 신뢰를 얻고 , 물건을 구매하게 된다. 만약 물건 배송 지연이나 품절로 인해 물건을 제때 못받는 경우 판매자에게 패널티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소비자는 화가 날 수 있고, 그 쇼핑몰에 대한 신뢰도 사라지게 된다. 즉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는 물건 판매 뿐 아니라 다양한 부분들을 체크해야 하고, 그 안에서 스스로 신뢰를 쌓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편 긍정적인 효과도 있는데, 네이버 검색 시스템과 병행하여, 소비자의 소비 패턴이나 구매 이력을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것을 잘 활용한다면, 소비자의 트렌드를 정확하게 알 수 있고, 거기서 신상품을 새로운 것으로 교체할 수 있게 된다. 구글 애널리틱스가 있다면, 네이버에도 네이버 애널리틱스가 있으며, 그걸 활용해 판매자는 구매자의 소비패턴을 정확하게 알고, 그 안에서 계절에 따라 시간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 물건 판매 수치가 바뀐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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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미안해 고마워 | 책책책 2018-11-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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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랑해 미안해 고마워

함새나 저
빌리버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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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내 곁에 있고 싶어하고
내 품 안에서 가장 편안해하고
나와 있을 때 제일 많이 웃고
자면서도 날 그리워하는 너

나에게 화를 낸 적도
날 아프게 한 적도
내 맘에 상처를 준 적도 없는 너

너는 나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주는 사람인가.

부족한 날 최고라 생각해줘서
고마워.

불완전한 알 믿고 의지해줘서 
고마워.

나를 나보다 더 사랑해줘서
고마워.(p29)


'아빠'라는 말을 너에게 어떻게 가르칠까
가르쳐준 적이 없어도
이젠 네가 스스로 말을 해.

나빠 곰이 없어서
<곰 세 마리>도 불러주지 모사는 나는
마음이 찌릿하다.

나의 아기 곰아.
아빠 곰의 사랑을 엄마 곰이 대신 전해줄께.

아빠 곰은 너를 아주 많이 사랑한데.(p88)

가족은 무얼까, 사랑에 대해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들, 그 단상들이 책 한 권에 ,사람의 심장을 울리는 따스함이 묻어나느 글들이 책 한 권에 담겨지고 있다. 사랑은 글이었다. 사랑은 표현이었다. 글을 통해서 사랑하고, 위로하고, 내 안의 아픔과 상처들을 씻어낸다. 누군가에게 이유없이 만나게 된 상처들은 우리 사회가 만들어 놓은 하나의 틀 때문이었다. 아빠가 없는게 죄는 아닌데, 이혼한 것도 죄가 아닌데...우리 사회는 그 두가지에 대해 주홍글씨를 빨갛게 새기게 된다. 엄마는 엄마라서 상처를 받고, 아이는 아이라서 상처를 받는다. 사회의 따스한 배려가 없어서 생기는 문제들은 그렇게 우리를 슬픔과 아픔 그 자체이다. 엄마의 글 하나 하나에 묻어나는 진정성 어린 아픈 글 하나 하나를 들여다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 한 권이 하나의 밀알이 되어서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 더 따스했으면 좋겠다. 남을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고,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을 아끼는 그 마음들, 우리는 그런 것들이 부족하다. 내가 행복하면, 남도 행복한 것처럼 생각하고, 내가 불행하면, 남도 불행한 것처럼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 그런 모습들이 이 책속에서 , 저 깊은 호숫가에 잠겨잇는 엄마의 마음이 오롯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살아간다는 것이 때로는 힘겨움으로 남아있을 수 있지만, 누군가가 나에게 이유없는 상처를 줄 때, 그로 인해서 이불을 적셔야 하는 날들이 매일 매일 펼쳐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살아야 한다는 걸, 살아나가야 한다는 걸,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그것이 중요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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