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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가는 오직 한길 | 책책책 2018-09-3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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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대에게 가는 오직 한길

제민 저
마음서재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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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사람은 남이 나를 옳다고 하든, 그르다고 하든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또 남이 잘하든 잘못하든 분별하거나 참견하지 말고,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무심해야 한다. 세상일에 숙맥같이, 병신같이, 벙어리 같이, 소경같이, 귀머거리같이, 아이같이 하면 망상이 절로 사라진다. 남의 일을 가지고 분별하려는 것은 마치 똥 덩어리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려는 것과 같고, 진흙으로 백옥을 만들려는 것과 같다. 마음을 닦는 데는 전혀 쓸데없는 일이니, 부디 세상일을 잘하려고 하지 말라."(p160)


'생각 멈춤'은 나를 위한 돌아봄의 시간입니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한 번쯤 자신을 돌아보세요.
지금 내가 걸어가는 길이 훤히 보일 겁니다.

모든 것은 내가 지은 인연의 결과입니다.
모든 것은 내가 지은 업의 결과입니다.
모든 인과 연의 시작이 바로 나입니다.
그러니 자신을 사랑하세요.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남도 사랑할 수 없습니다.(p227)


이 책을 읽으면서, 나자신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나를 보고, 나의 존재가치를 알아보는 것, 나에 대해서 하나둘 알아가게 되면, 나를 인정하게 되고, 내 주변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할 때 그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요. 나를 알아기기 보다는 남을 알아가기 바쁩니다. 내 주변 사람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하게 되고, 그 안에서 돈과 이해관계를 형성합니다. 그 사람의 장점을 보지 못하고 단점과 약점을 들여다 보면서 살아갑니다. 나의 존재를 들여다 보는 근원은 여기에 있습니다. 나를 알게 되면 상대방을 인정하게 되고, 세상에 보여지는 것들에 대해서 무심하게 됩니다. 망상을 하는 이유는 어쩌면 내가 나를 모르는데서 시작하는 것이며, 그로 인해 우리는 내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가치들을 놓치고 살아갑니다.


이 책에서 '묵언수행'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불교에서는 묵언 수행이 있습니다. 그리고 1만 배 절하기가 있습니다. 삶에 대해 막막한 순간, 제민스님은 1만배를 했습니다. 모든 걸 내려 놓고 싶은 순간,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스스로 1만배를 하게 됩니다.처음 절을 시작할 땐 쓰러질 듯 힘들어집니다.3천배를 하게 되면,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주변에 사람이 있기 때문에 묵묵히 절을 할 수 잇었고, 포기하라고 말하는 순간에 스스로 절을 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갑니다. 하루 꼬박 절을 함으로서 , 1만배를 완성해 나갔던 제민스님은 그로 인해 자신앞에 놓여진 업과 번뇌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지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어쩌면, 묵언 수행을 하는 이유도 1만배 절하기와 같은 원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말을 해야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세상 속에서 하루종일 말을 하지 않는다면, 더 나가가 그것이 1주일이 지나고 2주일이 지나면, 반드시 위기의 순간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말이 아닌 글로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면, 그 뜻이 명료하게 표현되지 않더라도, 묵언 수행을 할 수 있습니다. 묵언 수행을 하게 되면, 스스로 생각을 멈추게 되고, 세상의 모든 것들을 관찰하게 됩니다. 물론 내 마음의 동요조차도 그냥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묵언 수행의 목적이며, 스스로 마음의 동요가 시작될 때 묵언수행은 스스로에게  주어짐 모든 행위를 멈출 수 있는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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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2 | 책책책 2018-09-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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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쟁과 평화 2

레프 톨스토이 저/박형규 역
문학동네 | 201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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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한다면. 그 생활을 바꿔 자신을 정화하고, 정화를 통해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닏. 당신의 생활을 잘 살펴 보십시오, 선생. 당신은 지금까지 어떤 생활을 해왔습니까? 사회로부터 은혜를 받기만 했지 사회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고 요란한 향연과 방탕 속에 지내지 않았습니까. 당신은 재산을 얻었습니다. 당신은 그것을 어떻게 썻습니까? 이웃을 위해 무엇을 했습니까? 몇만이나 되는 당신의 농노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그들을 도와준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당신은 방탕한 생활을 위해 그들의 노고를 이용했습니다. 그것이 당신이 한 일입니다. 당신은 이웃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일자리를 가져본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당신은 무위하게 지냈습니다. 그 뒤 당신은 결혼을 했습니다. 선생 , 젊은 여성을 이끌 책임을 스스로 맡았지만, 당신은 무엇을 했습니까? 진리의 길을 찾도록 돕ㄱ디는 커녕 그녀를 허위와 불행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지 않았습니까. 남이 당신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그를 죽이려 했으면서도 당신은 하느님을모른다. 자신의 생활을 증오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혜로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선생!" (p123)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는 19세기 초 러시아의 사회상을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와 러시아의 전쟁, 그안에 감춰진 귀족들의 삶을 들여다 본다면 러시아의 실제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농업 경제로 살아가는 러시아의 삶 속에 농노가 있었고, 귀족들은 자신에게 배속되어 있는 농노를 활용해 자신의 목적을 채우게 된다. 소설 속 주인공 피예르는 그런 러시아 귀족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선대에 이뤄 놓은 재물을 상속 받음으로서 무임승차하듯 살아가고 있다. 전쟁과 평화 2권은 피예르의 삶을 들여다 보고 있다. 그의 삶을 본다면 ,농노의 시선으로 보자면 행복함을 누려야 마땅하다. 하지만 그는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절망과 무기력함, 혐오 속에서 살아가는 피예르의 삶은 어떤 걸 해도 즐겁지 않다. 항상 방탕한 삶을 추구하고, 향유하려는 모습이 소설 속에 그려져 있으며, 책 속에는 로스토프가의 차녀 나타샤의 삶이 교차되고 있다. 여기서 나타샤과 나타샤의 여동생 소냐가 등장하는데 두 자매는 귀족 상류층에서 아름다운 여성으로서 부각되고 있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들의 삶 속 내밀한 부분을 들여다보면 무언가 박탈감을 느낄 수 있으며, 나타샤는 12살 소녀에서 16살이 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다. 더 나아가 자신의 사촌 보리스와의 사랑의 흔적들을 엿볼 수 있으며, 로스토프가 나타샤와 베주호프가 피예르의 관계, 두 사람 사이에 또다른 인물들이 교차되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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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1 | 책책책 2018-09-30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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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쟁과 평화 1

레프 톨스토이 저/박형규 역
문학동네 | 2016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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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자와 죽은 자를 갈라놓은 것 같은 이 선을 한 발짝 넘어서면 미지와 고통과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 거기에는 무엇이 있을까? 누가 있을까? 이 들과 나무와 태양에 빛나는 지붕 저쪽에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알고 싶다. 이 선을 넘는 것은 두렵다. 그러나 넘어보고 싶다. 그리고 머지않아 이 선을 넘어 거기에, 이 선 저쪽에 무엇이 있는지 알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 고 있고, 그것은 죽음 저쪽에 무엇이 있는지 결국 알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나는 지금 힘이 넘치고 건강하고 쾌활하고 흥분해 있고, 나와 똑같이 건강하고 활기차고 흥분한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다.' 적을 마주보고 있는 사람들은 똑같지는 않아도 다들 이렇게 느끼고 있었고,  이 느낌은 이 순간에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에 특별한 광채와 즐겁고 날카로운 인상을 주고 있었다.(p281)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접어 놓고 , 펼치게 된 책은 레프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이다. 세권으로 이루어진 도끼 책과 네권으로 이뤄진 톨스토이 책 중에서 한참 고민하게 된다. 그건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묵직함과 2000페이지가 넘는 두께,그럼에도 많은 전문가들이, 특히 책을 읽는 이들이 추천하는 전쟁과 평화에 대한 깊은 울림은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한 번 느껴 보고 싶었다.


소설은 프랑스를 제패한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의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다. 19세기 유럽 사회,오스트리아,프랑스, 러시아를 비추고 있는데, <전쟁과 평화>가 아닌 <삶과 죽음>이라 해도 크게 무방하지 않은 서사적인 구조를 뛴다. 책에는 먼저 볼콘스키가, 베주호프가,로스토프가, 쿠라긴가,귀족 가문 이외에 나폴레옹과 같은 역사적 인물들을 등장시키고 있으며, 전쟁과 평화가 교차되는 유럽 사회를 비추고 있다.


네 권으로 이뤄진 소설, 첫번 째 이야기는 <전쟁과 평화>라는 거대한 서사적 이야기를 드러내기 위한 도입기에 해당된다. 전쟁이 막 시작한 그 때 농노제로 이뤄진 귀족들은 전쟁에 하나 둘 동참할 수 밖에 없었다. 그건 전쟁이 나타남으로서, 러시아와 오스트리아 간에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 가져오는 부수적인 보상들, 그 보상들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짜릿한 보상이었다. 인간이 추구하는 본능적인 모습과 그 안에 감춰진 욕망들, 소설에서 전쟁은 지금 자본주의 사회에서 로또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상당히 흡사하다. 전쟁에 직접 나가는 귀족 가문들과 그 안에 속해 있는 일원들. 그들이 전쟁에 나가면서 행운을 염원하는 것은 전쟁에서 승리를 얻게 되면, 폐하를 알현할 수 있는 보상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전쟁은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미지의 성격이라는 점은 사람들이 전쟁에 점차 가까이 하려는 이유가 된다. 공교롭게도 소설 속에서 전쟁은 유쾌하거나 재미있는 성격은 아니다. 어느 순간 서로의 이해관계 속에서 전쟁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데, 그로 인해 자신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뒤로 벗어나야 하는지, 방향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포탄소리가 들리고, 핏빛지옥이 눈앞에 펼쳐지는 가운데,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죽은 척 꼼짝하지 않는 것이다. 사느냐 죽느냐는 그 안에서 자신의 운명이며, 소설 속에서는 행운이라는 또다른 의미로 해석된다. 죽음의 소용돌이 속에서 겨우 살아나 집으로 돌아간다면 영웅이 될 수 있고, 그것이 전쟁을 정당화 시키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톨스토이는 바로 전쟁의 승리와 패배 그 이전에 인간이 있다 걸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전쟁이 승리해도, 패배해도, 삶과 죽음은 언젠나 상존하게 되고, 승리가 반드시 생존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걸 은연 중에 보여주고 있다. 그것이 이 소설의 도입기이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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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 책책책 2018-09-2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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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김제동 저
나무의마음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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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24일. 그날 있었던 사건 사고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앞으로 10년 뒤, 20년 뒤 대한민국 사회는 그날을 어떻게 볼 것인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역사를 좋아하는 입장으로 사뭇 궁금하다. 그날 대통령이 만지작거렸던 개헌 카드는 2016년 10월 24일 저녘 JTBC 를 통해 흘러나온 뉴스로 인해 산산조각이 되어 버렸으며, 우리 현실 속에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나타났다. 그동안 공기처럼 우리 삶을 지배했던 헌법의 가치에 대해서 부각되었던 시점이었고, 이후,이정미 헌법 재판관이 탄핵 인용되었을 때 헌법은 다시 대중들에게 관심 가지게 된다.


헌법은 우리 사회에 공기와 같은 존재이며, 물과 같은 존재이다. 그래서 우리는 헌법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고, 인식하지 않고 살아왔다. 자유와 평등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회 속에서 살아온 우리들이기에 어쩌면 헌법의 기본적인 가치를 당연하게 생각해 온 건 아닌지.하지만 헌법을 만들기까지 우리가 흘렸던 피와 땀을 생각한다면 헌법에 쓰여진 헌법 전문 하나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코미디언 김제동이 헌법을 대중화하는데 앞장 서게 된 이유는 여기에 있는 건 아닌지,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헌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헌법이 없다면 우리는 지금과 너무 다른 삶을 살 가능성이 크다. 자유와 평등이 사라진 대한민국, 고문을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그 시대가 저 멀리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1990년대 이전까지 행해줬던 것이며, 우리는 그걸 당연하게 생각해 왔다. 고문하고, 사람의 인권을 무시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람에게 고통과 위해를 가하는게 당연했던 그 시대의 모습들을 본다면 헌법을 수호하고 가치를 인정해야 하는 이유는 자명해진다.왜 헌법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 헌법을 수호해야 하는지, 우리는 그것을 잃어버린 그 순간을 마주해 왔기 때문이다. 


이 책은 쉽다. 헌법은 왜 우리에게 존재하는지, 대한민국 헌법은 일반인의 기준으로 쓰여져 있기 때문에, 헌법의 가치가 명료하게 쓰여져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 가져야 할 권리가 헌법에 나와 있으며, 대한민국 국민이 지켜야 할 책임도 헌법 조항에 쓰여져 있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헌법은 누구나 읽으면서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동안 헌법에 대해 관심 가지면서, 내가 생각했던 헌법은 법률조항과 달리 쉽게 쓰여져 있다는 것에 대해 의아해 했다. 헌법은 법률과 하나의 궤를 이루지만,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헌법은 우리가 추구해야할 기본 권리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서 다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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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약탈자 스틸러 | 책책책 2018-09-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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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틸러

김상철 저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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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새마을운동이 시작될 무렵,대한민국 사회는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절실한 변화가 사회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동체를 만들어 갔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난과 차별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우리 삶에 큰 행복을 가져올거라는 기대치가 있었다. 제3차 산업혁명의 개념조차 몰랐던 그 시대에 우리는 그 변화의 물결에 따라 움직였으며, 척박한 산업 지형을 대기업 우선 정책을 시행합으로서 큰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글로벌 기업이라는 개념조차 몰랐던 그 때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거라 생각해 왔으며, 그것이 21세기 들어서 현실이 되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앞에 놓여진 변화는 어떠한가. 제4차 산업 혁명이 조만간 도래할 가라고 생각하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는,그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대기업은 변화로 인해 그 기득권을 잃어버릴까 두려워 한다. 그건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마찬가지이며, 학부모 또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잃어버릴까 두려워 한다. 미국과 중국이 새로운 변화의 물결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바꿔 나간 것과는 너무나 다른 사회적인 모습이다. 3만불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 사회는 정체되고 있으며, 과거 역동적인 대한민국이라 불렸던 우리의 긍정적인 산업 구조는 이제 점차 퇴색되고 있다.


책 <스틸러> 라는 제목에 눈길이 갔다. 저자는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산업들이 한국에서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이것을 위기라 정의내린다. 어쩌면 이런 모습은 일본이 거쳐왔던 모습이며, 그것이 바로 우리의 현주소였다. 그동안 멀리서 불구경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내 발 밑에 떨어진 불씨가 되었지만, 현재 우리의 모습은 여전히 정체되어 있고, 그 변화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이 책에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샌드위치가 되어버린 한국의 현주소를 바라보고 있으며, 스타트업 분야에 있어서 지지부진한 이유를 짚어나가고 있다. 즉 우리 스스로 바뀌지 않는다면 213개의 유니콘에 속할 가능성은 점점 더 낮아지게 되고, 기존의 세 개의 유니콘 스타트업 기업 쿠팡,옐로모바일, L&P코스메틱조차 퇴출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우리 앞에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우버나 디디추잉,샤오미,에어비앤비,스페이스X 와 같은 데카콘을 꿈꾸지만 대한민국의 경제 생테계가 데카콘을 받아들일 수 있는 생테계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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