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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오디오북) | 책책책 2019-01-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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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USB]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오디오북)

나혜석 등저/윤석화 낭독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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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준으로 보자면 한권의 책을 듣는 것보다는 읽는데 더 익숙하다.그동안 수많은 책들을 눈으로 보고, 읽어왔었다. 오디오북에 대해서 익히 알고 있었고, 해외문학에는 오디북이 종이책 만큼 활성화 되어 있어서, 그부분이 의외였고, 놀라웠던 기억이 있다. 책 한권을 통해서 지식을 습득하거나, 문학 작품을 접할 때, 시각장애를 가진 이들은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지 난감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대체로 오디오북보다는 점자책이 더 활성화 되어 있어서, 사람들은 점자책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제는 스스로 오디오 북에 대한 관심과 활성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서 많은 책들이 오디오북으로 출간된다면, 그들에게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데 있어서 용이할 수 있고, 정보의 불균형 측면에서 오디오북의 활성화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100권의 문학 작품들이 오디오북으로 재탄생되는 걸 보면서, 고무적으로 느껴졌다.


첫번째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였다. 이 책은 어릴 적 심훈의 <상록수>와 같이 깨알처럼 쓰여진 문고판을 통해서 읽었다. 그 책 한권을 통해서 나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속 또다른 주인공 박옥희에 대해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여섯 살 소녀 박옥희의 눈으로 바라본 사랑방 손님 즉 아저씨를 바라보는 시선은 독특하면서도 어색하지 않았다. 엄마와 아저씨간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어린 딸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때로는 감정적이면서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오디오북에서 이지혜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통해서 박옥희의 내면의 심리를 깊이 만날 수 있게 되었고, 어린 아이의 목소리가 일품이었다.


두번째는 이범서의 <오발탄>이다. 이번 작품은 배우 최민식의 목소리를 통해서 재현되고 있었다.1950년 전후 세대의 모습을 비추고 있는 <오발탄>은 38선이 그어진 대한민국의 현실을 비추고 있다. 주인공과 함께 자유를 찾아 월남을 했건만, 스스로 자유를 느끼기 전에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 있다. 고향을 가고 싶은 그 마음이 '가자'라는 반복된 동사에서 느껴졌으며, 한 편의 문학 작품을 통해서, 주인공의 심리적인 변화와 고향을 그리워 하는 간절한 마음이 배우의 목소리를 통해서 울려 퍼졌다 그로 인해서 주인공은 아버지의 목소리에서 저주를 느끼게 된다.


세번째 이야기는 계용묵의 <백치 아다다>였다.저자인 계용묵의 본명은 하태용이다. 지주와 소작농 관계 속에서 물질적인 욕구를 추구하는 주인공의 모습 , 벙어리였던 아다다의 모습은 말을 못하는 장애를 가진 이가 가지는 현실적인 한계였다.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본명 보다는 '아다다'로 더 많이 불리었고, 스스로도 '아다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동네에서 백치라 부르면서, 천치라 불리는 '아다다'가 살아가는 세상은 녹록하지 못한 삶이었고, 돈에 대한 집착이 또다른 화를 불러 일으키게 된다.


세편의 소설은 전쟁 전후에 출간된 한국 문학이다. 그래서 목소리 톤은 지금의 전형적인 남한 사람들의 목소리 톤은 아니었다. 평양이나 황해도 사람들이 주로 쓰는 억양들 속에서 그들의 순박함과 투박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첫번째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서 이지혜의 목소리를 통해 전해오는 박옥희 또한 여섯살 아이의 목소리라 생가하기에는 조금 더 조숙한 느낌이 드러나 있었고, 그래서인지 문학 작품 한 편이 고스란히 내 마음 속에 포옥 안기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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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밀리티 | 책책책 2019-01-3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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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휴밀리티

에드워드 헤스,캐서린 루드위그 공저/이음연구소 역
어문학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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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스마트 시대 두 번째 영웅은 휴밀리티이다.과학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높은 수준의 사고력, 학습능력 및 다른 사람과의 감성적 교감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은 자아와 두려움, 이 두가지로 집약된다.고성과 조직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도  이와 같은 사실은 확인된다.인간의 자아와 두려움을 완화하고 최고 수준의  사고력과 정서적인 참여를 위해서는 휴밀리티가 필수적이다.(p12)

휴밀리티는 심리학, 서양의 비판적 사고철학 및 동양 철학 등에서 유래된 개념이다. 휴밀리티란 열린 마음 , 즉 내가 중심이 되지 않고 인간의 우수성이 실현되도록 세상을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p13)


미래의 조직은 기술의 변화, 인구통계학적 변화, 세계경제 중심의 변화, 그리고 가속화되는 투명성,연결성, 불확실성 등의 결합으로 오늘날의 조직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미래의 조직은 스마트 로봇 및 스마트 기계와 인간과의 조합에 의해 인력의 재배치가 이루어질 것이다. 인간은 기술을 보완하거나 기술이 수행할 수 없는 작업과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p185)


1.휴밀리티는 '자기를 잊어버리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자아를 통제하고 숙고적 경청을 가능케 하며 자기관리와 타자성을 촉진시킨다.

2.휴밀리티에는 열린 마음이 포함되며, 다음과 같은 사고를 하는데 필요하다.
비판적 사고 혁신적 사고 창의적 사고

3. 휴밀리티는 우리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실수를 받아들이고 우리의 능력과 성과를 이성적으로 평가하여,
우리의 사고를 테스트하고 우리가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반복 학습을 하고 자기관리(사고와 감정) 등을 용이하게 한다.
 
4.휴밀리티는 다른 사람들의 가치를 인정하여,
공감 관계 구축 협업 혁신적인 사고 등을 가능케 한다. (p83)


시대가 바뀌고 있다. 제 3차 산업 혁명에서 제4차 산업혁명으로 바뀌는 과도기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었다. 컴퓨터를 즐겨 사용했던 올드 스마트 세대는 가고, 모바일을 활용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세대가 도래하고 있으며, 그들의 역량은 세상을 바꿔 놓을 가능성이 커져가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 빅데이터를 활용한 뉴 스마트 시대는 우리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고, 인간의 사고방식에 큰 변화를 이끌어낸다. 책에서는 올드 스마트와 뉴스마트로 분리하고 있는데, 올드 스마트가 닫힌 마음으로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스마트 세대라면, 뉴스마트는 열린 마음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실패에서 기회를 찾고 학습하는 새로운 세대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간격을 벌려 놓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을 훨씬 뛰어넘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결합된 뉴스마트 기계가 도래함으로서,기존에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힘이 점차 사라질 가능성이 커져간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힘.그것은 기존에는 잘 사용하였던 도구였다. 지적인 능력과 지식과 정보들, 인간은 전 생애를 거치면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나갔다. 이제 로봇과 인공지능이 나옴으로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지적인 양은 아무리 애를 써도 로봇이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을 뛰어넘지 못한다.인간이 시간과 공을 들여서 두꺼운 법전이나 의료책을 완벽하게 외운다 할지라도 말이다. 이것은 인간에게 위기가 되고, 기회가 될 수 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고,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저자는 휴밀리티라 정의내리고 있으며, 비판적인 사고력과 창의력, 협업과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재조명하고 있는 또다른 이유이다. 즉 로봇과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분야나 범위를 인간 스스로 찾아내며, 기존의 개인적인 사고 방식, 자기 중심적인 사고 방식에서 탈피해 함께 협력하고 ,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가면서 정서적인 교류를 형성하는 나가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저자가 말하는 휴밀리티란 기존의 서양적인 사고방식에서 문제시되어 왔던 것들을 보완하면서, 동양적인 사고 방식의 강점을 서양적인 사고방식과 결합하는 것이며, 제 4차 산업혁명에 있어서 새로운 기착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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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우리들의 시간들 | 책책책 2019-01-3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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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풋풋한 우리들의 시간들

김경구 글/이효선 그림
가문비어린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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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하다 넘어진
무릎의 상처

붉은 상처
딱지가 꽃잎 같다. 

얼마 후 새살 돋듯
헤어진 너와의
내 가슴 상처(p16)


북한도 덜덜
떨게 한다는
외계인도 
침략하지 못하게 한다는

나 
중 2(p24)


엄마는 한때
동민이의 엄마가 아닌
이름 석자를 가진 박희영이었다

한남자를 만나
행복의 문을 연 얼마 후
이름은 사라지고
동민이의 엄마로 불려졌다.(p34)

엄마는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아기를 달래고
재우고, 키우고
유치원에 보내고
더러는 밖으로 나가 일을 하기도 하고
단내 나는 지친 몸을 끌고 와
또 집안일 하기를 반복

요즘 엄마는 
혼술을 즐긴다.(p35)


아들 셋 둔 우리 엄마

한때는 코스모스 같은 여자였대요.
코스모스를 한참 쳐다봤어요
아빠 눈에만 그렇게 보였던 거 아니었을까?

아,들꽃 같은 여자였대요.
들꽃을 머리에 아빠가 꽂아줘서
그래서 그랬을까?

키도 작고
얼굴도 예쁘고
그것에 어울리게 목소리도
아주 작고 새소리 같았대요

형 둘과 나 키우면서
높인 목소리
득음의 지경
판소리 해도 되겠다는 엄마
과정은 몰라도
판소리는 딱 어울릴 듯 싶어요..(p67)


청소년을 위한 시였다. 왜 청소년이었을까. 시 속에 그 답이 있다. 청소년 아이들,10대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공통된 정서와 경험들이 시 한 편 한 편에 고스란히 내재되어 있다. 시 속에 감춰진 순수한 시상들을 자신의 삶과 연결하게 되면, 내 삶의 속살들을 들추게 된다. 천방지축 망아지 마냥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 되는 것처럼 움직이는 10대 청소년의 모습을 보면, 빨갛게 익은 맛있는 사과가 아닌, 초록빛깔 사과처럼, 풋내음새가 곳곳에 배여있다. 하지만 풋내가 나더라도, 그때가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하고 있다. 어른들의 눈에 보자면 여전히 풋내가 날 수 있고, 미생으로 보여질 수 있다. 여전히 더 성장해야 할 것 같은 아이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때로는 자신의 과거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때로는 그 아이도 시간이 지나면 나처럼 바뀌겠지 상상하게 된다. 시간이라는 것은 그렇게 속절없이 나도 모르게 흘러가게 된다. 중학교 2학년을 거치지 않고 어른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렇게 쓰면 반문할 사람이 분명 있다. 검정고시를 치면 중학교가 아니라 바로 고등학생이 될 수 있고, 대학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시는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아이, 중2병에 걸린 청소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그 안에도 나의 또다른 모습이 담겨진다. 넘어지고, 깨지고, 구르고, 그러면서 새살이 돋고, 상처는 아물게 된다. 그 순간은 아프고, 속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도 추억이 되는 거였다. 챡에 나오는 엄마에 대한 이야기들은 애잔하다.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의 이름 박희영이 아닌 동민이 마가 되어 버린 현실들, 세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의 목소리의 데시벨은 점점 더 높아지게 된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사랑 그 자체지만, 그것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걸 보여주는 시, 그 안에서 따스한 온정과 사랑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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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의 미래 보고서 | 책책책 2019-01-3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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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너희들의 미래 보고서

오승현 저/권용득 그림
위즈덤하우스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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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2006년에 옥스퍼드 대학 인구 문제 연구소의 데이비드 콜먼 교수는 한국이 세계 최저 출산율을 유지할 경우 인구 감소로 소멸하는 첫 번째 나라가 될 거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달라진 것은 없다. 2006년 출산율은 1.123명이었고, 2016년 출산율은 1.172명이었다. 한국은 멸종을 향해 줄기차게 달려가고 있다. '대체 출산율'이라는 게 있다. 현재 수준의 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 출산율을 말한다. 2.1명이다. 왜 2.1명일까?한 국가 안에서 모든 남녀가 결혼한다고 가정한다면, 남녀 두 사람이 결혼해서 두 사람을 낳아야 현재 인구가 그대로 유지된다. 그런데 현실에서 결혼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아이가 질병이나 사고로 죽기도 한다. (p18)


이 책은 지금 10대 청소년이 앞으로 마주하게 될 가까운 미래의 암울한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사회가 보여지고 있는 3가지 저(底,저출산, 저성장,저금리)는 앞으로 우리가 마주하는 암울한 미래의 실체가 되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이 시행된지 10년이 지났건만 큰 실효성을 거두고 있지 못한 현실이다.


20년~30년전 ,1990년대 대한민국의 과거로 되돌아가보자.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자주 다루고 있는 지금 10대 청소년의 보모님의 자화상, 굴렁쇠를 굴리던 88올림픽의 모습은 이제 과거의 추억으로 남아있다. 현재가 과거가 되고, , 미래가 현재가 된다. 과거에 정보가 시행했던 인구 정책은 댗테로 큰 효과를 거두었다. 지금은 그것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돈을 쏟아 부어도 아이를 낳지 않고 있으며, 사회적 문제로 비화됙 있다. 대한민국 전체로 볼 때 출산율보다 사망자 숫자가 늘어나게 되면, 저출산 고령화가 현실이 된다. 인구구조로 보면 종형 모양의 인구 구조로 바뀌게 되고, 인구 전체에서  40대 이상이 대한민국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게 된다. 이런 변화들은 저출산 고령화에 더 나아가 기대수명이 늘어난 결과물이다. 책에는 바로 이런 현실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저출산 고령화에 저성장이 대한민국 경제에 있어서 발목 잡고 있다는 걸 알수 있다. 저자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멸망할 가능성이 큰 대표적인 국가라고 말하고 있으며, 그게 현실이 될 가능성은 적지만, 우리 사회에서 인구동향이 심각한 상태라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우리에게 놓여진 사회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다는 걸 깨닫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불이 내 앞에 붙었을 때 뜨겁다고 느낄 때와 뜨겁다고 느끼지 못할 때 화를 부르는 속도가 달라지는 것은 이런 이유이다. 우리 사회에서 점진적인 인구 동향의 변화에 대해 깊이 인식하게 되면 사회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고, 소극적인 인구 정책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인구정책으로 바뀔 수 있다. 해외에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한 국가들의 정부 정책을 국내에 도입할 수 있고, 그 정책이 제대로 뿌리 내릴 수 있는 사회적인 기반이 만들어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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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동시 사전 | 책책책 2019-01-3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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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말 동시 사전

최종규 글/사름벼리 그림
스토리닷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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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놓치게 되고, 잊으며 살아간다. 어른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아이같은 어른.어른이지만, 여전히 마음 깊은 곳에 아이쩍 기억들을 품고 살아가면서, 그때의 기억들을 잠시 어딘가 한 켠에 내려 놓고, 내 기억 속의 소중한 추억조차 내것이 아닌 것처럼,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은 것처럼 살아가게 된다. 여유가 사라지고, 물질적인 욕구만 추구하다 정작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살아가는 어른들의 자화상, 한 권의 동시를 정하면서, 삶의 여유를 느껴보았다.


동시는 아이들에게도 필요하지만, 어른들에게도 유용하다. 아이들은 자연을 품고 있는 동시를 통해서 자신의 언어를 풍요롭게 하고 있다. 어른들은 동시를 접하면서, 자신이 놓쳤던 언어들, 잊고 있었던 단어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졸졸졸, 찰랑찰랑, 틈, 개골개골, 현대인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의식하지 않으면 잘 쓰여지지 않는 의성어들이 동시를 읽으면서 다시금 어릴 적 기억들을 상상하게 되고, 자연과 벗했던 그때의 기억들이 샘물처럼 내 기억 속에서 머물러서 내 삶에 작은 여유를 선물해 주고 있다.


이 책은 동시 사전이다. 동시면 동시지 왜 사전일까, 사전 속에는 또다른 의미들로 채워지고 있다.우리가 쓰고 있는 언어들을 동시로 재현하면, 하나의 단어에 다양한 의미가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같은 동사인데도 다양한 의미들을 간직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 한 권에 들어있는 264편의 동시를 부모와 아이가 같이 읽게 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생각하였다. 아이에게는 언어의 다양한 표현들을 만날 수 있게 되고, 어른에게는 자신이 어릴 적 자연 속에서 뛰어 놀았던 소중한 기억들이 퐁퐁 솟아 나올 수 있다. 


그러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 그대로 써 본 것이다. 나는 어릴 적 기억들을 잊고 있었고, 추억을 놓치고 있었다. 시골 외할머니 집에서 메뚜기를 잡고, 잠자리를 잡았던 기억들,겨울철 고구마를 구워 먹었던 기억이 언젠가부터 사라지고 말았다. 분명 내 기억속 어딘가 존재한 추억들인데, 그걸의 소중한 가치들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시간들,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고, 틈과 틈 사이의 공백들을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 내가 만들어 놓은 공백들에 누군가 들어올 수 있다면, 나와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동시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삶의 여유를 얻고,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순간 순간 마주하는 것들을 느끼고,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것이 동시가 가져다 주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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