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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의 정체 | 책책책 2019-03-3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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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 마음의 정체

샬롯 카시라기,로베르 마조리 공저/허보미 역
든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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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의 '의무'는 모든 사람이 나와 똑같은 사람이라고 간주하고, 나와 동등한 존엄성을 지닌 존재라고 인식하며, 최대한 그들의 행복을 빌어주기 위해 노력을 다하는 것일 터다. (p90)


친절이라는 단어는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서야 '온화함'의 뉘앙스를 되찾는다. 고대인의 정신을 이상적인 모델로 삼아 고거로 회귀하자는 운동이 일어나면서 ,비로소 젠틀맨의 온화한 이미지가 형성된 것이다. 어원적으로 젠틀맨은 자유인 신분으로 태어난 사람, 귀족 가문 출신으로  '출신 성분이 좋은 사람' ,'유전자' 속에 관대함과 품격, 우아한 자태,순수한 감성, 고결한 이상을 지니고 태어난 사람을 의미했다. (p118)


삼브리노는 피티에를 '성스러운 것','만물의 신비,성장할 여유가 없던 것, 홀연히 사라진 것, 혹은 붙들만한 가치가 없다고 간주되던 것에 대한 '환대'라고 규정했다. "신이시여, 진실로 존재했던 것이 결단코 사라지는 일은 없게 하소서!" (p141)


우리는 흔히 정념을 온도에 비교하곤 한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의 언어는 언제나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려 한다고도 말할 수 있다. 이내 욕망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사랑은 타닥타닥 불꽃을 튀기며 벌건 혀를 내밀고 뜨겁게 작열하며 숨막히는 열기를 내뿜는 무시무시한 불길이 되어 치솟는다. 그러나 불현듯 모든 감정의 단계를 전부 열기의 강도로만 표현할 수 없다는 걱정이 스밀 때 어떤 이는 강조법이나 과장법을 동원하기도 한다. (p155)


황홀은 흔히 고통의 탈출구나 혹은 조금 더 심오한 현실에 닿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간주되곤 한다. 우리는 황홀의 상태에 빠져드는 순간 평소 우리를 짓누르던 육신의 무게를 벗어나 문을 활짝 열고, 더 자유롭고 가벼운 상태로 나아가게 된다.(p165)


인간이 수렵사회에서 농경사회로 바뀌면서, 사람들은 한 장소에서 서로 모이게 되었다. 공동체의 테두리 안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암묵적인 규칙을 만들어 가면서, 언어의 필요성이 대두되어왔다. 언어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지적인 능력을 하나의 공통된 개념으로 바꿔 나가는 과정에서 생성되고, 왜곡되고, 소멸과정을 거쳐가게 된다. 때로는 언어의 불완전한 속성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에 의미를 채워 나가기 위해서 부단히 자신을 변용시켜 오게 되었다. 인간의 마음 또한 마찬가지였다. 인간의 마음을 어떻게든 언어로 바꾸고 싶었던 수많은 이들의 노력들은 지금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와 단어가 되었으며, 같은 단어임에도 철학적인 의미와 개념은 달라지고 있었다.


이 책에는 그러한 인간의 마음을 40가지로 요약하고 있으며, 철학적인 내용까지 포함한다. 사랑,우정,형제에,동지애, 선의,선함, 황홀, 기쁨, 신뢰, 용기,인내,비방, 좀스러움, 놀림,심술 등등 책에서는 40가지 마음의 언어를 강렬한, 너그러운,악의적인의 범주에 포함시켜 나가고 잇으며,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그 마음의 언어는 인간의 희노애락애요욕을 동시에 추구한다.인간의 희노애락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언어로 인해 일관성을 가지게 되고, 보편적으로 널리 쓰여지게 되었다. 때로는 그 마음의 언어가 그 사람을 규정짓게 만들고, 그 사람이 쓰는 마음의 언어는 그 주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한편 이 책에서 눈여겨 볼 것은 현대인들이 쓰는 어떤 마음의 언어에 대한 개념이 처음부터 그렇게 쓰여진 것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것은 친절이라는 단어, 젠틀맨이라는 단어가 바로 그러한 예이며, 우리는 이 책에서 내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어떤 단어의 개념에 대해서, 언어의 유래와 의미 변형과정을 하나 둘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그것은 이 책이 가지고 있는 특이점이며,인간의 심리적인 의미와 철학적인 의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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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 리더십 | 책책책 2019-03-3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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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파파 리더십

이수광 저
일상과이상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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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을 공정하게 선발하기 위해 베트남 축구협회에 한국인 수석코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트남인이 아니라 한국인이 수석 코치를 맡으면 인맥보다는 실력 위주로 선수를 선발하고 효율적으로 지도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베트남 축구협회가 이를 수락하자 이영진 수석코치를 베트남으로 불러올 수 있었다. (p85)


이제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자 산청군은 생초면에 박항서 축구장을 만들고 박항서 박물관을 건설할 계획이다. 베트남 관광객이 박항서 감독의 생가를 단체로 찾아오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박항서 감독은 단순한 축구인이 아니라 관광객까지 끌어들이는 인물이 되었다. (p102)


U-23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했을 때부터 박항서 매직 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스즈키컵에서 우승했을 때 절정에 이르렀다. 그러면서 박항서 감독의 파파 리더십에 열광하게 되었다. (p149)


1986년에는 아시안게임이 열렸고, 1988년에는 서울 올림픽이 열렸다. 박항서 감독은 1988년 럭키금성에서 선수로 활동하다가 29세의 나이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p154)


1994년에 그는 미국 월드컵 대표팀의 김호 감독을 보좌해 코치 생활을 했고, 1996년에 수원 삼성이 창단되자 김호 감독을 따라가 코치 생활을 했다. 

2001년 1월 1일, 네덜란드 출신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국가대표팀이 되었다. 박항서 감독은 수석코치로 선임되었다. (p155)


한동안 쉬다가 포항 스틸러스에서 코치로, 전남 드래곤즈에서 기술고문으로 활동하다가 2005년에 창단한 경남 FC의 감독으로 취임했다. 그는 경남 FC를 창단 2년 만에 리그 4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구단 프런트와의 불화로 경남 FC 감독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전남 드래곤즈의 허정무 감독이 대표팀 감독이 되면서 감독직을 사퇴하자 박항서 감독이 취임하게 되었다. 그는 전남 드래곤즈를 FA에서 준우승으로 이끄는 등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p190)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을 이끌었던 한국 축궂대표팀 수석 코치 박항서, 그 때 당시 한국 선수가 골을 넣고 ,골을 넣었던 선수가 박항서 수석 코치에게 안겼던 그 장면이 다시금 떠올랐다. 하지만 그 때 뿐이었다. 전국민의 축구에 대한 인기는 거의 대부분 히딩크에게 쏟아졌으며, 박항서 수석 코치는 뒷전으로 밀려나게 된다. 월드컵 4가으이 성과를 거두었지만, 그 이후 대한민국 축구협회가 박항서에게 보낸 제스처는 박항서 수석코치의 입장으로 보자면 수치였고, 굴욕이었다. 절치부심 박항서 감독은 초심으로 돌아갔으며, 프로 축구에 올인하게 되었다. 하지만 또다시 박항서 감독에게 위기가 찾아왔으니, 축구 선수들 간의 승부조작으로 인해 박항서 감독은 또다시 사면초가에 몰리게 된다. 그것은 박항서 감독의 축구 인생에 있어서 큰 위기였으며,축구협회와의 불화를 해결하지 못한 채 자구책으로 선택한 길이 베트남이었다,


그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고, 막다른 절벽위에 서 있는 기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고, 월드컵 축구에서 쌓아온 연륜과 축구에 대한 열정과 성실성은 베트남에서 빛을 발하게 되었다. 아시아 축구의 변방이었던 베트남은 월드컵 본선에 한번도 오른 적이 없었으며, 허약한 축구 실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베트남 축구의 라이벌은 말레이시아였으며, 그것은 베트남 축구의 현주소였다.


하지만 쌀딩크라 부르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에 부임하면서, 베트남 축구는 달라졌다. 2018년 아시안 게임에서 베트남은 숙적 말레이시아가 아닌 강호 일본을 꺾었으며, 16강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하게 된다. 아시아 축구와 언론은 베트남 축구를 다시 보게 되었고, 그 중심에 서 있는 박항서 감독을 조명하게 된다. 베트남 축구가 강해지면서, 그냥 설렁 설렁 할 수 있었던 베트남 축구와의 대결은 이제 사라지게 되었고, 실수 하나로 무너질 수 있잇다는 두려움을 안고 주변 국가들은 베트남 축구를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그것은 아시안 축구와 스즈키컵으로 인해서 베트남 축구의 수준이 올라가게 된 것이었다.


산청 출신이었던 박항서의 리더십은 공정함과 진실, 성실성이었다. 키가 작고, 29살 이른 나이에 은퇴를 한 선수 박항서는 학교 교사가 되었고, 축구 코치가 되어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게 된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하게 자기 일을 해 온 그 과정 하나 하나가 이 책에 기록되고 있었으며, 베트남 축구의 저력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이제 베트남에서 국부에 버금가는 인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겸손하고,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그것이 박항서의 또다른 모습이었고, 베트남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유가 아닐 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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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 | 책책책 2019-03-3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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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북유럽 신화 (큰글씨책)

닐 게이먼 저/박선령 역
나무의철학 | 201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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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Odin) 모든 신 가운데 지위가 가장 높고 나이도 네일 많다. 세상의 많은 비밀을 알고 있으며 지혜를 얻기 위해 자신의 한 쪽 눈을 포기했다. 그 뿐만 아니라 룬 rune 문제에 대한 지식과 힘을 얻으려고 자신을 희생하기까지 했다. (p15)

오딘은 세상에 전쟁을 불러왔다. 전쟁은 대개 호전적인 적에게 차을 던지고, 전투와 전투에서 사망한 자들을 모두 오딘에게 바치겠다는 맹세로 시작된다. 전투에서 살아남는 건 오딘의 은총이고, 죽는다면 그건 오딘에게 버림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오딘에게 궁니르(gungnir)라는 창을 보여줬다. 복잡한 룬 문자가 새겨진 아름달운 창이었다.
"이건 뭐든지 꿰뚫을 수 있는 창입니다. 그리고 던지기만 하면 반드시 그 목표물을 정확하게 맞히죠."로키가 설명했다. 오딘은 눈이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때때로 겨냥이 완벽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p56)


진흙길이 마르고 봄꽃들이 피기 시작했다. 노란 머위, 하얀 숲바람꽃이 풍성하게 피어날 때쯤 되자 아스가르드를 둘러싼 성벽이 장엄하고 웅장한 모습으로 우뚝 솟아올랐다. (p77)


뱀은 세계를 에워싼 대양의 잿빛 물속에서 계속 자라, 결국 자기 몸통으로 전 세계를 완전히 감쌀 정도로 커질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요르문간드를 '미드가르드의 뱀'이라고 부르게 될 것이다.(p92)


토르의 망치, 묠니르는 난쟁이 브로크와 에이트리가 토르를 위해 만들어준 것으로 신들의 소중한 보물 가운데 하나다. 토르가 이 망치로 뭔가를 때리면 그 대상이 무엇이든 간에 다 파괴됐고, 목표물을 향해 망치를 던지면 절대로 목표에서 빗나가는 법 없이 다시 토르의 손으로 돌아왔다. (p107)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당신에게는 완벽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최고를 고르기가 너무 어려워요. 보든이라는 통에 담긴 술을 아주 조금만 마실 수 있다면 시적 영감이 내 영혼에 스며들어서 당신 입술에 대한 시, 늑대가 해를 먹어치울 때까지 사람들이 계속 낭송할 만한 시를 지을 텐데 말이에요."(p151)


"이제 충분히 봤다. 위대한 토르,자네는 내 늙은 유모조차 이기지 못하는군.이제 내 부하들은 아무도 자네와 씨름을 하지 않으려고 할 걸세."(p180)


거인들과 죽은 자들과 무스펠의 불타는 아들들은 모두 비그리드라는 전장을 향해 행군한다. 비그리드는 길이가 5백 킬로미터 가까이 되는 거대한 장소다. 늑대 펜리르도 조용히 그곳으로 향하고, 미드가르드의 뱀도 범람한 바다에서 길을 찾아 비그리드 가까이까지 접근한 뒤 모래사장 위로 꿈틀거리며 올라가서 그 머리와 몸통의 앞부분 1.5킬로미터 정도만 해안에 상륙할 것이다. 따라서 몸통은 대부분 여전히 바닷 속에 남아있게 된다. (p288)


북유럽 신하는 노리웨이,스웨덴, 덴마크에서 시작된 그들의 판타지였다. 영화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 왕자의 게임의 뿌리가 된 오리지널 이야기이며, <북유럽 신화>에 대해 세번째 접하는 책이었다. 북유럽 소설 답게 바이킹 문화가 소설 속에 녹아내리고 있었으며, 북유럽 신화 속, 전쟁을 좋아하는 오딘은 지혜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한 쪽 눈을 잃어버리게 되었고, 룬문자를 습득할 수 있게 되었다.


북유럽 신화는 무언가 신비스럽다. 혹독한 추위와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그들의 삶이 신화속에 있으며, 오딘과 오딘의 아들이자 천둥의 신 토르, 영화 속에서 가장 많이 호응을 얻는 존재감을 가진 이가 토르였다. 토르가 가지고 있는 강력한 힘은 묠니르라는 망치에 있었으며, 이 망치는 난장이가 만들어 준 영험한 무기였다.그 영험한 무기를 통해서 토르는 트롤과 거인들을 무찌르게 된다.


신화는 왜 읽은 걸까, 그것은 신화의 토대가 된 그 지역의 정서를 느낄 수 있고, 우리가 추구하는 상식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인간의 욕망 저 너머에 숨어있는 다양한 감정 스펙트럼들이 신화 속에 고스란히 투영되고 있다. 또한 신화는 인간 사회와 다르게 차별하거나 ,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북유럽 소설에서 인간과 신, 거인 트롤, 난쟁이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해야 하는 일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북유럽 신화는 과거의 우리의 모습이면서, 현재를 비추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는 살아가는 양식에 대해 영감을 구할 수 있으며,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 나가게 된다. 북유럽 특유의 과거의 모습과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책, 닐게이먼의 <북유럽 신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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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의 선택 2 | 책책책 2019-03-3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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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포르투나의 선택 2

콜린 매컬로 저/강선재,신봉아,이은주,홍정인 공역
교유서가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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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아폴로 경기대회가 열리는 7월 초 즈음하여 두 가지 법이 추가되었다. 코르넬리우스 사치금지법과 코르넬리우스 곡물법이었다. 사치 금지법은 극도로 엄격해서 평상시 식사에 일인당 30세스테르티우스 ,연회 기준 일인당 300세스테르티우스의 상한선까지 정했다. (p45)


폼페이우스는 원로원에 들어가지 않기로 마음을 굳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독재관 주변 무리들과 소원하게 지낼 생각은 없었다.도리어 그는 새로운 목표를 꿈꾸었다. 공화정 역사상 최초의 원로원 의원이 아니면서 집정관급 지휘관을 거머쥐는 유일한 군사 영웅이 될 자신의 모습을 그렸던 것이다.(p110)


먼 히스파니아 속주,가까운히스파니아 속주, 알프스 너머 갈리아 속주, 이탈리아 갈리아 속주, 그리스가 포함된 마케도니아 속주, 아시아 속주, 킬리키아 속주, 키레나이카가 포함된 마케도니아 속주, 시칠리아 속주, 코르시카가 포함된 사르디니아 속주입니다. 속주가 열 개이니 총독도 열명이 필요합니다. 총독이 속주에 1년 이상 머무르지 않는다면 매년 초 속주 열개에 파견될 총독 열 명이 필요합니다. 당해 임기를 마친 집정관 두 명과 법무관 여덟 명이 그 멸명이 되겠지요."(p112)


속주 총독은 관할 속주를 벗어날 수 없다
속주 총독은 수하의 군대를 관할 속주의 경계 밖으로 내보낼 수 없다.
속주 총독은 먼저 전쟁을 일으킬 수 없다
속주 총독은 타국의 정세에 영향을 끼치려는 목적으로 피호국의 왕 또는 그 어떤 외국기관과도 모의를 꾀할 수 없다.
속주 총독은 원로원의 동의 없이 추가로 모병할 수 없다
속주 총독은 원로원의 정식 동의 없이 관할 속주의 지위를 바꿀 결정을 내리거나 칙령을 발표할 수 없다
속주 총독은 원로원이 지명한 후임자가 관할 속주에 돛착한 뒤 그곳에 30일을 초과하여 머무를 수 없다. (p118)


"제 이름은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아시아 속주 총독 마르쿠스 테르무스 군대 소속 하급 참모군관입니다."(p150)


술라의 분노 발작은 더더욱 심해졌다. 몇 시간이고 끝없이 고함을 치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런 때는 술라 앞으로 잘못 지나가는 사람들을 해치지 못하게 그를 꽉 붙들어야 했다.그가 친구들을 위한 노리개로 삼던 어린애들부터, 빨래와 청소를 도맡아 하던 나이든 여자들까지 모두 위험했다. 술라는 부하들을 늘 곁에 두었다.(p308)


나이우스 폼페이우스 마그누스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클루시움의 승자, 시칠리아의 승자, 아프리카와 누미디아와 싸워 이긴 승자이지요.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가 이 젊은 기사에게 승리를 허락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 젊은 기사는 우리의 가장 빛나는 희망입니다! 더구나 그는 며칠 안에 브루투스를 저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p445)


세르토리우스의 죽음 소식이 히스파니아로 퍼지자 ,그를 추종하던 히스파니아 세력들은 루시타니아와 아퀴타니아로 사라졌다. 심지어 그를 따르던 로마인과 이탈리아인 병사들도 페르페르나의 대의에 반발해 탈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르페르나는 자기 밑에 남기로 결정한 병사들을 이끌고 5월에 오스카에서 나와 폼페이우스와 교전을 벌였다. (p595)


가이우스 마르쿠스가 죽었다. 로마는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에게 권력은 이동되었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정적들을 하나둘 없앴으며, 집정관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 법과 제도를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바꿔 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술라가 가지고 있는 권력은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에게는 도저히 미치지 못한다. 술라의 첫 아내가 카이사르의 고모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이사르가 사라지지 않으면, 술라는 도리어 위험에 처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권력을 쥐고 있는 자는 그 권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정적을 제거하게 된다. 그래서 유피테르 대제관을 카이사르에게 주었고, 아시아 속주 하급 참모군관으로 카이사르를 임명하게 된다. 그가 자신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한 술라의 약아빠진 술책이었고, 소설에서는 그를 가르켜 여우라 부르고 있다.그러나 권력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다.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에게는 지병이 있었으니, 분노 조절을 스스로 할 수 없는 상태에, 공황장애와 비슷한 장애를 술라는 간직하고 있다. 로마의 속주에 머물면서 전쟁을 통해 승리를 거머쥐었던 나이우스 폼페이우스 마그누스도 차후 권력을 쥘 수 있었지만, 그것 또한 한시적인 권력이며, 풀잎관은 이제 19살 애송이 카이사르의 몫이라는 건 예언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소설은 이제 술라의 죽음과 공석이 된 집정관은 섭정관이 대신하게 되는데, 그 빈자리는 또다른 누군가가 될 거라는 건 로마의 역사를 통해서 알 수 있다. 가이우스 마르쿠스에서, 술라에게로,이제는 폼페이우스로, 권력의 최종 목적지는 바로 가이우스율리우스 카이사르이다. 로마 안에서 전쟁을 위한 그 무언가의 힘과 권력의 실체를 느낄 수 있었고, 아시아 속주에 머물러 있는 카이사르는 이제 열아홉 살, 자신의 존재 가치는 부각되지 못하고 있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보여지지 않는 군사적인 재능은 아시아 속주에서 점차 돋보여 지고 있었다. 로마의 권력을 쥐기 위한 명분을 얻기위한 그들의 힘들이 느껴지는 한 편의 로마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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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빌라 | 책책책 2019-03-3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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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냇가빌라

김의 저
나무옆의자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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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가 솔희에게 입양을 온 뒤, 사료가 떨어져서 솔희가 먹던 밥을 눈 적이 있었다. 김치찌개에 들어 있던 두부도 몇 점 섞고, 볶은 감자도 몇 조각 넣어서 주었다. 뜻밖에도 얼마나 잘 먹던지.그런데 '인생국수집' 앞길에서 우연히 만난 티티의 옛주인에게 그 얘기를 했더니 펄적 뛰면서 절대로 다음부턴 사람 음식을 주지 말라고 했다. 나트륨 때문이었다. (p14)


인생국수집에서 가불한 돈으로 체납된 가스요금을 납부한다. 그리고 밀린 4개월 치의 방세 중에 2개월치의 방세도 송금한다. 201호의 집주인은 착하다. 방세가 밀려도 솔희에게 따로 말을 하지 않는다. 솔희가 시냇가빌라에서 그나마 탈 없이 머물러 살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p37)


해아저씨는 그 핸드폰으로 시신을 계속 살아있는 사람으로 만들라고 했다. 그리고 사용할 때 각별히 주의할 점을 일러주었다. 가족과 친구와 지인들한테서 전화나 문자메시지가 올 경우의 대처요령 등을 세밀히 일러주었다. 완벽했다. 시신은 언제까지고 살아있는 인간일 것이다. (p89)


솔희는 윤주 앞에서 너무 창피하고 치욕스러웠다. 무엇보다 그 두사람이 그런 얘기를 주고받으며 솔희를 발가벗기고 여기저기 마음대로 들쑤시며 마치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을 생각을 하니 기가 막혔다. 몸이 떨려 견딜 수가 없었다. 솔희는 마음을 가다듬고 윤주에게 말했다. 
두번 해줬어. (p133)


"아줌마....!"
솔희의 목에서 겨우 한마디가 새어나온다. 공방아줌마의 두 눈은 독기로 가득하다. 영화에서나 보앗던 흡혈귀의 눈과 같다. 입에는 지독한 술 냄새와 함께 거품을 물었다. 솔희는 너무 무섭다. 말랭이가 공방아주마의 발을 문다.그러자 그녀가 버럭 소리를 지르며 말랭이를 발로 걷어찬다. (p188)


시냇가 빌라에는 사람이 살고 있다. 소설 속 주인공 솔희는 201호에 살고 있다. 솔희의 아랫층 101호에는 쌂닭 아랫층 여자가 살고 있으며, 솔희와 같은 층에 살고 있는 202호에는 공방 아줌마가 살고 있다. 솔희가 사는 집의 윗층 302호에는 솔희보다 16살 많은 해아저씨라 부르는 사람이 살아간다. 


소설은 그렇게 네개의 가정이 함께 살아가는 시냇가 빌라를 주무대로 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 우리가 골목을 경계로 한 이웃의 개념들을 빌라의 형태로 바꿔 놓았다. 과거의 우리가 추구했던 평면의 모습을 수직으로 바꿔 버렸다. 골목이라는 개념에서 발라와 계단이라는 개념으로 바꿔 놓았고, 여전히 이웃의 개념은 살아있다. 


201호에 머물러 있는 솔희는 32살 혼자 사는 돌싱녀이다. 자신과 함께 살고 있는 반려 고양이 티티와, 반려견 말랭이, 이둘과 함께 살아가는 솔희는 가난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주변 사람들이 폐지를 줍는 사람이라 착각할 정도로,우리가 생각하는 가난의 기준을 뛰어 넘는다. 하지만 솔희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나름대로 적응하면서 살아가고 있으며, 알바를 통해서 번 돈으로 집세를 내고 있다. 소설 속에서 집주인이 착하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집세가 밀려도 재촉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솔희 뿐 아니라 나머지 세 가정에게도 적용된다고 추측할 수 있으며, 그들은 각자 가난의 정도는 차이가 있지만, 실제로는 의식주를 겨우 채워 나가고 있는 수준에 불과하였다. 


201호 솔희와 302호 해아저씨의 우연적인 만남.서로 이웃이지만 친해지지 못했던 두 사람은 외로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서로 만남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지게 된다. 서로 만남으로서 좋은 관계, 긍정적인 관꼐가 형성되면 좋으련만, 둘은 서로 계약관계에 불가한 관계였으며, 뭔가 사고칠 것 같은 불안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물론 소설에는 사건이 생기고, 그것을 주축으로 작가는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이 소설은 그 어떤 사건에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작가는 사건이 아닌 사람을 바라보고 있으며, 그들이 어던 행동을 하는 이유를 들여다 보고 있다. 누군가 어떤 행위를 한다는 것은 이유가 전혀 없이 나타나지 않으며, 그것은 어떤 진실을 찾기 위해서는 그 이유를 분석해 봐야 한다는 걸 느끼게 해 주었다. 소설은 가벼우면서, 묵직한 울림이 느껴지고 있으며, 작가가 설정한 반전을 스토리 안에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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