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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나의 집 | 책책책 2019-06-3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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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전한 나의 집

정윤 저/최필원 역
비채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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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녀는 연신 수탉처럼 깩깩대며 그의 손목에 감긴 테이프를 풀었고, 그 소리에 깬 두 사람이 단숨에 달려 내려왔다. 술이 깨지 않은 그들은 서로 발이 걸려 고꾸라지는 진풍경을 연출했지만, 그 와중에도 마리나를 손쉽게 제압했다. (-89-)


내가 여섯 살 때 부모님이 언쟁을 벌인 적이 있었어. 무엇 때문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아. 당시엔 정말 별의별 이유로 다퉜으니까. 아무튼 그대, 우리는 학교 오픈 하우스에 가려고 채비를 하고 있었거든. 근데 갑자기 폭발한 아버지가 벨트를 쥐고 어머니를 쫒기 시작했어. 그렇게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 나서야 간신히 학교에 갈 수 있었고, 부모님이 선생님과 면담하는 동안, 난 그들 사이에 어색하게 앉아 있었어.(-181-)


글쎄요, 조 교수님의 가족이 겪은 일은 ..'악'으로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는 끔찍한 일이에요. 그들은 인간으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짓을 저지른 겁니다. 지금은 서로 사랑하고 ,의지할 때입니다. 상처는 아물기 마련이니까요..(-233-)


결혼에 회의적이었음에도 그녀와 결혼을 감행한 이유는 경 자신도 잘알고 있다. 그는 질리언 같은 여자가 인생을 걸고 자신을 선택해주었다는 사실을 고맙게 여겼다. 그녀의 선량함은 그의 결점을 잘 보완해주었다. 그는 질리런에게 자신의 남은 삶을 의지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녀가 자신 때문에 불행해진 걸 깨달을 때마다 흔들렸다. 경은 고개를 들고 질리언을  올려다봤다. 팔짱을 낀 채 서 있는 그녀는 경처럼 이 관계를 체념한 모습이다. (-313-)


미국 이민을 그려내고 있는 소설 <안전한 나의 집>이다. 저자는 미국의 이민의 역사를 그려내고 있으며, 1970년대 한국인으로서, 동양인이 처해야 했던 인종 차별이 성공에 대한 목마름과 엮이면서, 한 가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구체화하고 있다. 자신의 분노의 씨앗을 스스로 표출하지 못함으로서 그것이 이민세대의 가정 폭력의 시작이 되고 있다. 여기서 소설에서 주인공 경이 등장한다. 경의 부모 진과 매는 한국에서 건너온 이민 1세대로서, 교수로서 성공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민 1세대가 마주하게 되는 불안과 걱정은 가정 폭력의 근원이 되었으며, 그로 인해 촉발되는 한 가정의 파괴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폭력의 되물림,진의 폭력은 아들 경에게서 이어지게 된다. 동양적 가치관과 서양적인 사고방식의 충돌은 가족에 대한 집착을 거부하게 되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조씨네 집안은 명예롭고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 안에 보이지 않는 정리되어 있지 않는 모습들과 폭력들은 비언어적인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데, 소설 속 곳곳에 나타나는 의태어와 의성어는 조씨의 집안 내부의 불안과 고통의 실체는 어디에 있는지 그들의 내밀한 삶과 연결된다. 


네이선 페리와 린덴 페리의 강도와 절도 행각이 조씨 집안에서 벌어짐으로서,그들이 죽음으로 인해 조씨 집안 내부는 경찰들의 수사선상에 놓여지게 된다. 그동안 감춰져 있었던 그들의 삶과 일상들이 고스란히 노출되고 마는데, 소설은 미국이민을 온 대학교수 진의 성공적인 삶이 이민 세대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치게 되며, 경이 질리언과 결혼함으로서 발생되는 문제점이 다양한 관점에서 세밀하게 그려지고 있다. 아메리칸 드림을 원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불안의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하고,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세대교체 과정에서 서로의 가치관의 충돌은 어떻게 엮이는지 찾아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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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을 위한 부모수업 | 책책책 2019-06-3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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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자녀교육을 위한 부모수업

구병두 저
글로벌콘텐츠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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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학습동기를 유발시키는데 있어서도 바람직한 내적동기유발보다는 오히려 외적인 동기유발을 시키고, 심리적인 보상보다는 물질적인 것으로 보상함으로써 물질만능주의 , 배금주의, 한탕주의를 부추기는 원인을 제공해 주고 있다. (-43-)


부모가 변화해야 자녀도 변하다.
자녀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자신이 행복해야 한다. 부모가 불행한데 어찌 자녀가 행복할 수 있겠는가. 
부모는 아이를 통해 자신이 못 다 이룬 꿈을 실현하고자 하면, 그것은 분명 바람직한 자녀교육하고는 거리가 먼 것이다. 
부모가 되기는 쉬워도 부모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자녀교육에는 왕도가 없다. 
자녀에게 부모 공경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자.(-125-)


장자는 자신의 몸가짐을 물처럼 낮춰야 행복하다고 하였고, 어느 큰 스님은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부터 불행하게 된다고 하였다.사회적 명망이 높고 많이 가진 다일수록 자신을 낮추면 세상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이다.(-160-)


공감은 이타적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상호간의 이해를 높여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도록 도움을 주며 바람직한 인격형성에 필요하다. 그러므로 자녀로 하여금 공감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자. (-174-)


부모가 자신을 칭찬하고 격려하자.
부모가 자녀를 칭찬하고 격려하자.
자녀가 자신을 칭찬하도록 격려하자.
자녀가 타인을 칭찬하도록 격려하자.
가족 구성원끼리 서로서로 칭찬하고 격려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자. (-212-)


자녀 교육의 중심은 남이 아닌 나에게서 시작되어야 한다. 나 자신의 부족한 것들을 느끼지 못하고, 나의 욕구와 욕망을 채우려 하다보니 자녀교육에 있어서 엇박자가 발생한다. 특히 아이에 대한 교육의 시작은 항상 또다른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고, 부정적인 자아개념에서 벗어나 스스로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심어나갈 필요가 있다. 책에서는 자녀 교육의 시작과 변화는 나에게서 시작하며, 자녀에게 모범적인 롤모델이 되는 부모로서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모든 것은 사랑과 인정, 믿음과 신뢰에서 시작된다. 이 모든 것들이 살아가면서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인간의 욕망과 이기주의적인 생각과 가치관은 물질주의에 취하게 되고, 유혹에 흔들리게 된다. 나녀교육의 나침반이 흔들리지 않도록 , 자녀 교육에 있어서도 방향성을 스스로 제시하고, 선택할 수 있다. 사랑과 믿음은 눈에 딱 보여지지 못하고, 추상적이어서, 어떤 것들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우선순위에 밀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신의 삶의 중심에 사랑과 믿음을 놓아두면 살아가는 방향성이나 기준에 대해서 흔들리지 않고, 내가 추구하는 교육철학과 가치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특히 이 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교육에 있어서 내가 원하는 것은 타인도 원하고, 그것을 짚어나간다면, 자녀 교육의 자기주도학습의 기준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게 된다. 자녀에게 칭찬과 격려를 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나에 대한 자존감 회복 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똑같은 모습으로 행동할 수 있으며, 배려와 존중의 미덕이 나에게서 타인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즉 자녀 교육의 근원과 목적, 동기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하고 실천해야 하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서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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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공부가 끝나면 아이 공부는 시작된다 | 책책책 2019-06-3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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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엄마 공부가 끝나면 아이 공부는 시작된다

서안정 저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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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칭찬을 듣지 못하고 자란 아이는 자신으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지 못하고 때로는 자화자찬, 때로는 자괴감에 사로잡혀 부초처럼 흔들렸다. 칭찬없이 자랐던 , 그럼에도 엄마의 사랑을 간절히 원했던 첫째아이는 어떻게 하면 엄마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멋진 사람이 되면 되겠다''더 뛰어난 사람이 되면 되겠다' 다집하고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수업시간에 필요한 선긋기나 가위질조차 엄청 꼼꼼하게 정성을 다했다고 한다. (-35-)


세상이 변하고 있다.황혼 이혼과 졸혼, 여러번의 재취어브 태어난 곳에서 평생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선택에 의해 얼마든지 전 세계로 나갈 수 있는 자유, 먹고 사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는가도 중요하고,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다시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89-)


부모가 단단하면 아이는 바깥세상에 크게 휘둘리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엄마 자신을 찾아가야 한다. 그러다 보면 그 에너지가 소중한 내 아이에게도 닿아 결국은 나와 아이 모두가 성장하게 된다. (-162-)


"엄마 ,나 드디어 결심했어.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말이야. 나는 역사에 이름을 남길 거야. 나는 신도 아니고, 동물도 아니고, 사람으로 태어났잖아.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는 말, 나는 그 말이 옳다고 생각해. 그래서 내 이름을 꼭 역사에 남길 거야. 어떤 일을 해서 역사에 남을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나는 꼭 그렇게 할 거야."(-179-)


한국 부모는 유달리 내 아이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숟가락을 내 아이가 떠먹는 것을 보지 못하고, 직접 떠 먹여주는 경우가 많다. 특히 육아와 교육에 대한 관점은 부모가 서로 다르고, 주변 사람들의 생각이 다르면서, 관점과 갈등의 차이가 나타나는 경우가 다수 존재하고 있다. 책에서 내 아이가 잘 되기 위해서, 아이에게 올인하는 것보다 스스로 자기 성찰, 자기 치유가 우선되어야 함을 보여주게 된다.특히 이 책은 교육을 위한 저자의 생각과 가치관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으며, 세 딸을 영재로 키운 저자는 다른 이들에게 영감과 인식의 변화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에 대해 언급할 때 매번 빠지지 않는게 자기 주도 학습이다. 저자는 내 아이가 영재가 되는데 있어서 주안점을 둔 것은 아이의 생각과 성향 , 가치관이다. 꿈을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간다. 즉 내가 스스로 아이의 부족한 것을 채우려하기 전에 아이 스스로 자신의 부족한 것을 인식하고, 채워나가도록 교육의 방식을 바꿔 나가야 아이도, 부모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인 교육을 추구할 수 있으며, 성장의 주춧돌이 만들어진다. 특히 아이의 꿈은 질문에서 시작되며, 내 아이의 선택과 결정이 실패로 끝난다 하더라도 인정하고, 칭찬하고,믿어주는 과정이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 아이의 자존감을 스스로 습득하는 과정에서 부모또한 자존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이유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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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삶을 배우다 | 책책책 2019-06-3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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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글에서 삶을 배우다

김종회 저
비채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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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는 역사소설이 가진 미덕을 발양하여, 협소한 사서의 기록을 바탕으로 자유로운 상상력의 날개를 펼쳤다. 고구려 15댜 미천왕 을불과 당대의 재상이었던 창조리를 중심으로 전력과 경륜, 인품과 지혜의 다양다기한 측면을 천착했다. (-35-)


어린이를 귀하게 알고,그 마음을 가치 있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없다면, 세상의 삶이 얼마나 각박할지 알 수가 없다. 인간의 정신과 영혼을 끌어안는 문학도 그 출발점을 거기에 두어야 마땅하다. 세상살이가 어렵고 팍팍할수록 순수의 원형을 비추는 거울로 동심을 되새길 수 있다면, 우리도 누구나 각기 마음에 가꾼 동화나무 숲의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85-)


지난 제 19대 총선에서 국민에게 표를 달라는 보수와 진보 양당의 행태는, 꼭 백묵 동그라미 안에 서 있는 아이의 양 팔을 잡아당기는 두 여자의 자기주장을 닮았다. 두 여자가 아이의 어머니이기를 포기하지 않았으며, 종국에 가서 아이가 아플까봐 팔을 놓아주는 여자도 없었다. 다시 말해 아읻가 이 나라라면 좋은 어머니 같은 정당은 끝까지 없었다는 말이다. (-213-)


1세대가 유명을 달리한 다음, 2,3 세대의 후대가 가족이요 친청이라는 법적 관계로 만나는 자리에 무슨 감동이 있을 것인가. 그보다 일생을 그리움과 기다림으로 살다가 그 마지막 소망을 이루지 못하고 떠난 분들에게 어떤 진혼곡을 바칠 수 있을 것인가. 이를 인도주의적 문제라 부르는 것은, 혈연의 비원을 풀어주는 일이야말로 인간의 도리라는 의미이다.(-257-)


이 책은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 촌장으로 있는 김종회 박사의 산문집이다. 산문이란 나의 생각과 가치관을 온전히 드러내고, 세상에 대한 관점을 어필하기 위한 욕구에서 발현한다. 나의 셍각이 사회에 고스란히 투영되거나 누군가의 영감의 밀알이 되길 바라는 지식인 김종회님의 자세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어쩌면 저자는 문학인으로서 문학관을 실제 운영하면서, 느꼈던 일상의 여유로움이 책 한권에 씨앗을 발아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특히 문학관에 대한 애착은 타지역에 있는 문학관을 자신의 공간에 채우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투영되고 있으며, 저자의 책에 대한 함양과 해석 방식이 도드라지고 있다.


이 책은 문학에 대해서, 사회에 대해서 자신의 관점을 토로하고 있었다. 세상에 무엇을 남길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우리의 인식을 바꿔 놓을 수 있다. 책 한권에 담아있는 작가로서의 자세가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으며, 세상의 변화에 대해서 무언가를 추구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소설 <고구려>에 대한 시선들은 한국 문학을 먼저 가치를 두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며, 한국문학의 익숙함 속에서 한국인들의 고유의 관점을 꺼낼 수 있어야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었다. 또한 시인 류시화님에 대해서,그의 삶을 고찰하고 있으며, 시에 대한 기준과 값어치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고스란히 투영하고자 한다.더 나아가 국가에 대한 사랑과 정치에 대한 남다른 식견,세상이 바뀌려면 정치에 대한 깨어있는 인식이 필요하며, 새로운 정치구현보다, 나 스스로 정치에 대해 무엇을 얻을 것인지에 대해서, 그들을 바꾸기 위한 변화의 추구는 어떤 형식과 내용으로 충족시켜 나가야 하는지 생각해 볼 여지가 충분히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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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주립대학 불교철학 강의 | 책책책 2019-06-29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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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네소타주립대학 불교철학 강의

홍창성 저
불광출판사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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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열반'도 원칙적으로 부정의 방법으로만 표현할 수 있다. 그것은 '번뇌의 불길이 꺼진 상태' 그 이상도 ,이하고 아니다. 그런데 언제나 그렇듯이 불교에서는 이런 부정의 방법을 통해서 남겨지거나 가리켜진 어떤 무엇(?)이 결코 서양의 신이나 인도의 브라만처럼 절대적인 존재로서의 실체라고 말하지 않는다. (-78-)


모든 사물이 조건에 의해 생멸한다는 사실에 대한 관찰은 이 세상에서 원인과 조건 없이 생겨나는 것은 없다는 우리의 상식과 통한다. 그렇다면 이런 상식이 어떻게 그토록 중요한 진리라는 말인가? 또 이런 상식에 대한 이해가 어떻게 깨달음을 이루게 하여 부처가 되게 할 수 있다는 것인가? (-118-)


연기란 모든 사물이 조건에 의해 생성 지속 소멸한다는 부처님의 통찰이다. 아무것도 그 스스로 존재할 수 없어서 독립적 존재가 불가능하니 스스로의 본질, 즉 자성도 가질 수 없다. 그래서 모든 것이 공허하다. 연기의 진리를 개개인에 적용하면 무아의 진리도 쉽게 보인다. 아무도 스스로 존재할 수 없어서 개인의 본체 또는 본질, 즉 아뜨만도 없기 때문이다.(-191-)


경전에 보면 붓다는 보통 사람들에게 '좋은 생각, 좋은 일을 많이 해 선업을 많이 쌓으면 다음 생에 더 부자인 집에서 더 잘 생기고, 더 똑똑하고, 더 건강하게 태어나 행복하게 산다.'는 식으로 가르친다.(-257-)


붓다의 가르침과 불교에 대한 이해,동양적 가치관이 아닌 서양적 가치관에 따라 이해를 하고,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서양인들이 동양인에 비해 불교적인 개념 이해부터, 불교가 추구하는 종교적인 이념까지 깨치는 것은 어렵다. 먼저 불교철학의 개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불교에 대한 개념이 정립된 이후, 불교의 각각의 기준에 따라 이해하면 될 듯 싶다. 먼저 이 책은 서양의 사고를 갖추고,그 안에서 성장하고, 삶을 깊이 체험한 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며, 동양인의 기준으로 보면 불교에 대해, 기초적이면서, 기본적인 것을 동시에 다루고 있다. 불교의 원산지에서 그들이 처음 써낸 불경은 그 시대의 지식을들을 제외한 이들에겐 상당히 어려운 불교적 개념을 갖추고 있으면서, 문맹률이 90퍼센트 이사인 그 시대엔 전파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언어가 가지는 한계가 있으며, 불교적인 교리가 번역과정에서 애매모호해지면서, 그 의미가 왜곡될 수 있다. 특히 책에는 열반에 대해 구체적이면서, 세세하게 다루고 있다. 아 다르고 어 다른 것처럼 '열반'이라는 불교적인 용어 뒤에 어떤 동사가 따라오느냐에 따라, 열반에 대한 의미도 달라지게 된다.


종교는 간간히 우리를 배신할 때가 있다. 종교는 일차적으로 절대적인 믿음을 가진다면, 나에게 이로움을 줄거라고 언급한다. 또한 종교는 보편적이며, 자신을 위하는 일종의 요식행위에 가깝다. 죄를 가장 많이 지은 대표적인 인물들이 언젠가는 죄값을 치룬다는 종교의 절대적인 깨달음에 위배되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소수에 불과하며, 다수는 불교적 교리나 기준에 따라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몸으로 스스로 느끼게 된다.돈의 논리에 따라서 움직이지 않는 이들에게 불교는 일종의 족쇄이면서, 혜택이기도 하다


불교철학에서는 '참된 나'는 없다고 말한다. 여기서 '참된 나'에 대한 기준은 명확하게 없으며, 실체조자 없다. 무위자연에 따라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회적인 동물로서 인간의 삶은 불교철학을 기준으로 내 삶을 설명될 수 있으며,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변화하는 존재이기 때문에,실체가 있으면서, 실체가 없는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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