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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터 군과 판타스틱 단위 친구들 | 책책책 2020-01-3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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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터 군과 판타스틱 단위 친구들

우에타니 부부 저/오승민 역/박연규,일본계량표준종합센터 감수
더숲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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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시간,질량,온도,전류,광도, 물질량,이 일곱가지 단위는 과학에 있어서 기본적인 단위가 있다.그건 각각의 단위는 서로 표준값을 가지고 있으며, 어느 기준점에 따라서 , 정확한 값을 요구하고 있다.특히 과거 우리가 써왔던 단위들은 서로 다른 차이를 가지고 존재해왔으며, 각 나라마다 통일되지 않은 단위를 써 온게 사실이다. 그건 아직 여전히 우리의 인식을 지배하고 있으며, 길이와 질량,면적의 경우 미터보다 리, 제곱미터보다 몇평에 익숙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과학이 발달하고,사회가 복잡해지면서, 각자 나라마다 적혀 있는 표준단위들은 서로 호환되지 않고 불편함을 가중시키게 된다.특히 각각의 단위들을 변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며, 그로 인해 비효율적인 상황을 야기하고 말았다.그래서 길이, 시간,질량, 온도, 전류,광도,물질량에 대해 표준화된 단위를 만들었으며, 과학자들이 앞장서덛 단위를 하나의 기준으로 바꿔 놓게 된다.특히 길이의 단위인 1M는 특별히 만든 하나의 물건을 기준점으로 잡았으나,온도의 차이,습도의 차이에 따라 그 기준점에 오차가 생기게 되었다.그래서 선택한 것이 빛의 속도를 기준으로 한 것이었으며, 가장 정확한 거리,절대적인 단위가 되었다.


시간 단위도 마찬가지이다.지금 우리는 엄격한 시간 단위를 쓰고 있다.사람들마다 약속을 잡고, 어떤 모임을 가질 때,서로의 시간에 오차가 생긴다면 상당히 난감하다. 특히 과학기술이 발달하고,우주로 여행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면서, 좀 더 정교한 시간, 오차범위가 절대적으로 미세한 시간을 사람들은 요구하였고, 그 시간을 원하였으며, 원자의 진동수를 기준으로 1초라는 시간의 기준점을 삼게 되었다.이처럼 인간에게 단위는 과학의 기본이면서,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미세함 기준점이 과학의 오차를 줄여나갈 수 있고, 정교한 계산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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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트위스트 | 책책책 2020-01-3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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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올리버 트위스트

찰스 디킨스 저/유수아 역
현대지성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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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이든 마을 크기에 상관없이 오래전부터 으레 하나씩 있기 마련인 공공건물인 바로 구빈원이다. 우리의 이야기는 이렇게 흔히 볼 수 있는 어느 마을의 구빈원에서 시작되다. 이 마을의 이름은 굳이 밝히지 않는 것이 여러모로 신중한 결정일 것이며,구태여 가짜 이름을 붙이고 싶은 마음도 없다. (-18-)


서로 다른 이정표들을 지나쳐가면서 ,올리버는 사익스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더더욱 궁금해졌다. 켄싱턴과 해머스미스, 치즈웍, 큐 브릿지, 브렌트퍼드를 다 지나쳤지만, 이제 막 실을 나서기라도 한 듯 계속 갔다. 마침내 '역마차집'이라는 선술집에 다다랐는데, 조금만 더 가면 다른 샛길이 나오는 모양이었다.그래서인지 여기에서 짐마차가 멈춰섰다. (-241-)


볼터는 미꾸라지가 작은 감방에 갇히는 것을 보고 나서 얼른 찰리와 만나기로 한 장소로 되돌아갔다. 거기서 조금 기다리자, 은밀한 구석에서 조심스럽게 망을 보던 찰리 베이츠가 미행이 없는지를 확인하고 나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서둘러 발길을 옮겼다. 미꾸라지가 그간의 학습 능력을 총동원해서 영광스러운 평판을 남겼다는 기쁜 소식을 페이긴에게 어서 빨리 전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491-)


현대지성 클래식 29번째 이야기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이다. .초창기 현대지성 클래식 1권 그림형제부터 지금까지 한 권 한 권 모으고 읽었던 책이라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는 상당히 애틋하다. 고전은 한 번 읽고 다시 읽어보는 재미가 있으며, 그 안에 보편적인 우리의 삶과 엮이게 된다. 살아가면서, 어떤 문제에 봉착할 때,그 문제를 풀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질 때가 있다.그럴 때 고전을 읽으면서, 실마릴르 풀어나갈 수 있고, 고전이 요긴하게 쓰여지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효과가 분명 있다.


영국의 작가 찰스 디킨스는 셰익스피어에 버금간다 할 정도로 영국인에게 사랑받는 작가이다.그는 18세기 영국의 모습을 잘 드러내는 작품을 썼으며, 산업혁명 시대의 자본주의 사회의 착취와 모순된 사회의 모습을 자신의 문체를 따라 잘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 이 소설 속 주인공이 바로 책 제목이며, 올리버 트위스트의 삶이 이 소설 전체의 흐름을 결정하고 있다.


어머니의 얼굴도 모르고, 아버지의 얼굴도 모르는 올리버 트위스트는 밥을 얻어먹을 수 박에 없는 고아이며,어려서부터 구빈원에서 생활을 하게 된다.배우지 못하고, 살아가는 방식도 모르는 올리버 트위스트에게  좋은 일이 있어야 하건만 주변 사람들은 올리버 트위스트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차별과 핍박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올리버 트위스트는 소년이 되어서도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어진 삶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사람에게 이용당하고,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올리버 트위스트에게 주어진 과제는 현실에서 벗어나 도망간느 것이었다.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고아의 삶에서 벗어나기 위한 과정 속에 산업혁명 시대의 영국 사회의 음지와 양지를 동시에 엿볼 수 있으며, 유대인 노인의 행동 하나 하나 유심히 살펴 보게 된다.


여기서 주인공 올리버 트위스트의 모습을 보면,영국사회의 또다른 사회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특히 제2차 세계대전에서 아돌프 히틀러가 유대인 혐오증을 전쟁으로 엮은 것은 유대인이 유럽 사회에서 고리대금업자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런 모습은 올리버 트위스트에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잇으며, 가난하고,천상 고아인 올리버 트위스트의 삶이 비굴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돈이 지상의 최고인 유대인 노인과 올리버 트위스트의 삶이 서로 교차되는 가운데, 올리버 트위스트가 현실에서 벗어나는 그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소설이 풍자와 해학이 느껴지는 소설이라 말하는 이유는 지극히 심각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만, 그것이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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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임팩트 | 책책책 2020-01-3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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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셜임팩트

이상일,최승범,박창수 공저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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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임팩트는 크게 두 가지 의미로 구성된다.첫째 ,'더 큰 이익에 기여하는 것'이다. 최소 단위 조직에 영향을 미치든 지역 사회나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든, 소셜 임팩트는 명확하게 긍정적인 영향을 의미한다.둘째 '지속가능성'이다.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일회적이거나 단기간에 그쳐서는 안 되고,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23-)


그런데 특정 산업에 속한 기업/'브랜드 중 하나가 기업의 사회책임을 강조하고 나선다면,소비자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이 흥미로운 질문에 오뚜기의 사례가 분명한 답을 주었다.오뚜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갓뚜기'로 불리고 있는데 지난 2008년 이후 라면값을 올리지 않고, 세금을 제대로 냈으며, 어린이 수술비를 지원하는 착한 기업의 행보를 이어왔다. 소비자들은 이런 오뚜기를 지지했고, 오뚜기의 라면 점유율은 30퍼센트까지 치솟았다. (-117-)


끝으로 '프로젝트 룬'은 10억 명의 사람을 인터넷으로 끌어들이는 프로젝트다. 케이블 TV 의 신규 고객 유치 같은 목적이 아니라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소외된 지역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히말라야 같은 고산지대에 고속 인터넷을 설치하기 위해 구글은 성층권에 기상관측용 기구를 띄우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139-)


포퓰리즘을 부정적인 정치적 행동이나 사상으로 보는 시각은 '우먀한 대중,이익에 탐닉하는 대중'을 전제로 한다.복잡한 세상의 구조나 미래를 생각할 수 없는 무지몽매한 대중이 눈앞의 혜택을 요구하고 ,이를 추종해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는 것을 포퓰리즘이라고 본느 것이다.미래를 내다보고 다양한 세상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정치가 '좋은 것'이고 이런 정치는 대중의 요구에 휘둘리지 않는 '엘리트'의 몫이라는 생각이 지배할 때, 포퓰리즘이 인기추종주의로 해석되는 것이다.(-234-)


대한민국 사회는 조금씩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과거와 달리 기업의 막강한 영향력은 쇠퇴하였고, 소비자의 힘이 강해지면서,기업은 상대적으로 자신들이 누렸던 권력,돈의 힘이 사회에 먹혀들지 않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과거 우리가 어려울 때,기업에 다양한 혜택을 주었던 국가의 경제정책들이 이제는 기업의 이익과 권리보다는 기업 윤리를 먼저 생각하고, 책임을 우선하고 있으며, 기업 스스로 자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소비자가 먼저 나서서 요구하고 있다. 특히 기업을 중심으로 형성하고 있는 환경오염 저감 시설 섩치에 대해 소비자는 적극적인 행동으로 나서고 있으며, 개개인의 소비자가 언론의 힘과 연계하여,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과정들이 나타난 이유는 쇼셜 미디어의 영향력이다.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브런치, 블로그 등등 다양한 SNS가 소비자의 목소리를 대변하였고, 어떤 사건이 불거질 때 ,소비자들이 서로 연대하면서,문제를 해결해 나가게 된다.특히 기업이 은폐와 왜곡을 자행하는 경우, 소비자는 집요하게 진실을 요구하게 되었다. 소비자의 힘이 21세기 들어서면서 강해진 이유는 지속적인 연대의식 고취이다. 과거 기업들은 소비자의 목소리가 커질 때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쓰면, 소비자의 목소리는 점점 사라지고, 대중들의 기억이나 관심도 낮아질거라 생각했다.그러나 세월호 참사, 가습기 살충제 문제를 보면서,정보와 기업의 무책임한 행동에 소비자나 국민 스스로 분노하게 된다.소비자 스스로 문제에 대해서 각성하게 되었고, 정부와 기업의 힘에 맞설 수 있게 되었다.


 소비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착한 기업에겐 상을 주었고, 나쁜 기업은 지속적인 감시와 견제를 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소비자는 치밀하게 문제에 개입하였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고민하게 되었고, 스스로 전문가로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특히 과거와 달리 청와대 스스로 청와대 청원이라는 문을 열어 놓음으로서 21세기판 아고라를 온라인 공간 속에 만들어 놓았고, 사회적인 여론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된다. 그 과정에서 기업 스스로 자정의 목소리를 낼 수 밖에 없었다. 소비자가 먼저 요구하기 전에 기업 스스로 먼저 바꾸는 긍정적인 생각과 기업 윤리가 형성되었으며, 착한 기업은 소비자가 보호해 준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게 되면서, 기업 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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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년, 동백꽃 | 책책책 2020-01-3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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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주 소년, 동백꽃

정복현 글/국은오 그림
책고래출판사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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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척을 느낀 아버지가 겨우 들릴 듯한 소리로 불렀다.통시(변소)에 가고 싶다는 소리였다.동백은 어스레하고 퀴퀴한 방으로 들어갔다.아버지를 부축해 일으켰다. 알갱이를 털어낸 보릿짚처럼 가벼웠다. 소 먹일 풀 짐을 산더미처럼 가득 지고도 거뜬히 걷던 아버지는 이제 없었다. 
"나 왔네." (-15-)


보리알이 제법 통통하게 익었다.남의 보리밭이지만 동백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빈 지게를 지고 터덜터덜 가는데 눈앞이 환했다.밭 가운데 멀구슬나무가 서 있었다.어느새 연자주색 꽃이 구름처럼 피어났다.멀구슬나무는 아버지의 품처럼 아늑하고 든든한 나무였다. 동백은 보리를 베고 조를 배다 그 아래 드러누워 쉬곤 했다.그러고 나면 다시 일할 기운이 생겼다.이제 그럴 수 없다 생각하니 먹먹했다. (-28-)


동백은 관아라는 말에 기분이 상했다.입을 비죽이는데 무쇠가 빠르게 말했다.
"네가 상대할 분이 아니고 하늘 같은 분이란 말이다.그러니 근처에 얼씬거리지도 말아라."
함부로 업신여기는 말투가 거슬렸다.꿀 먹은 벙어리처럼 있는데 한양대감이 가까이 다가왔다.동백은 몇 걸음 앞으로 나가 허리를 숙였다. (-70-)


옥 담장에서 동백을 애타게 불러 대던 어머니는 밤이 이슥해서야 걸음을 돌렸다.집으로 가지 않고 치도곤 당했던 아낙들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우리 아이는 죄가 없어요.똥만이가 뒤집어씌운 거라고요.같이 관아에 가서 말 좀 해 줘요."
"딱하지만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니 우리는 못 하겠뇨." (-119-)


군사들이 활쏘기 하는 모습을 그리고 나서 서문 쪽 창고와 우물 동쪽에 있는 객사와 관아를 그렸다.성 밖의 마을과 오름 위의 봉수대도 그렸다. 서문 가까이 있는 귤받도 빠짐없이 그렸다. 화첩에 있는 그림들을 안 보고도 그릴 수 있게 자세히 보고 연습한 덕분에 쓱쓱 그릴 수 있었다. (-137-)


"와, 눈이다."
봄이 오는 문턱에서 뜻밖에 눈이 내렸다. 온 세상이 솜이불을 덮은 듯 따스해 보였다.동백은 눈을 쓸다 말고 마당가 동백꽃을 들여다보았다.잎사귀에도 꽃에도 눈이 내려앉아 있었다.비바람과 추위를 견댜 내고 피어난 잎사귀는 더 짙푸르고 꽃은 더 선명하게 보였다.동백꽃을 유난히 좋아했던 아버지가 떠올랐다. (-142-)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펼쳐들게 되고, 관심 가지는 책이 전래동화이다. 전래 동화는 우리의 조상의 지혜와 경험이 있으며,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얻을 수 있다. 살아가면서,느끼게 되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전래동화를 통해서 얻게 되며,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여지를 남겨 두고 있었다.이 책은 바로 그러한 이야기다.사실 상 우리의 소소한 이야기,실제 인물의 삶과 우리의 삶을 엮어가고 있으며,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여지를 남겨 두고 있었다.


책 속 주인공 동백은 제주에 사는 소년이다.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동백이네 가족은 아버지가 예고되지 않은 이유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그로 인해 동백이의 삶은 의도되지 않은 삶, 예고되지 않은 길로 흘러가게 되었으며, 자신의 삶에 있어서 또다른 삶과 마주할 수 있게 된다. 즉 ,내 삶에 대해서 새로운 인생을 느끼게 되었고. 항상  현실속에서 모슬진을 거쳐로 두고 살았던 그러한 삶,억울한 삶을 살아도 스스로 억울함을 하소연할 길이 없었다. 돌이켜 보면 시대는 바뀌었지만, 그때의 삶이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동백이가 억울한 삶을 살아도 억울하다고 하소연할 수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어쩌면 이 책을 읽으면서,동백이의 삶이 나의 삶과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하지만 동백이에게 행운이 찾아왔다.제주도로 유배온 한양대감을 만나게 된 것이다.한양대감은 조정에서 쫒겨난 추사 김정희였으며, 동백이는 추사 김정희와 만남을 가지면서, 날개를 달게 되었다.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그안에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트게 된 것이다.즉 추사 김정희의 삶과 동백이의 삶이 서로 엮이면서, 동백이는 자신의 재능을 떨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이 책은 우리에게 하나의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재능을 떨칠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았던 우리의 삶을 살펴 보자면, 동백이가 추사 김정희를 만난 것은 기적이나 다름 없는 일이었다.스스로의 삶에 대해서 새로운 관점에서 살아가고 있었던 동백이의 삶이 현대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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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 | 책책책 2020-01-3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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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

도란 저
원앤원북스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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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업은 프리랜서 겸 기자다. 여기서 업무 형태가 프리랜서다. 보통 공공기관이나 기업,NGO 등의 일을 맡아 하는데,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형식에 맞춰 글을 쓰는 일이라 작가로 불리기도, 취재가 빈번하게 진행되니 기자로 불리기도 한다. 적게는 두세군데,많게는 다섯 군데 정도의 클라이언트와 일을 진행한다.단기 프로젝트가 들어오면 프로젝트를 마치고도 일을 쉬지 않기 위해 더 많은 곳에서 일감을 받는다.대응해야 할 클라리언트가 그만큼 늘어난다는 뜻이다. (-16-)


"프리랜서면 애 키우기 좋겠네."
"여자들 애 키우면서 돈 버는 데 프리랜서만 한 게 없지."
"집에서 애 보면서 편하게 돈도 벌고 얼마나 좋아?"
그때나 지금이나 아이가 없는 내게 무슨 의미 없는 말인가 싶다. (-41-)


"서울역 안에 있는 매장이야.거기는 항상 사람이 많아서 회전율이 엄청나지. 재료도 대량으로 자주 주문할 테고, 그래서 양상추가 항상 아삭해.같은 메뉴라도 다른 매장에 비해 좀 더 신선하고 따끈한 맛이랄까?" (-108-)


다행히 노트북은 이후 별 일 없이 잘 쓰고 있다.아찔했던 그날은 지금 생각하면 시트콤의 한 장면과 같다.어쨋든 프리랜서의 장비발은 자기 주머니 사정에 달려 있고 어떤 장비를 갖추느냐에 따라 많은 상황이 펼쳐진다는 것, 다시금 상기하게 된 유쾌한 기억이다. (-189-)


'작가로 사는 보람이 이렇게 올 때도 있구나.'
미팅 후 바다가 드넓게 보인느 객실에 잠을 풀고 수영복을 챙겨 호텔 수영장과 스파에 다녀왔다.바다와 하늘,풀장의 경계가 하나로 이어진 듯한 인피니티풀이 인상적인 곳이 있다.당연할지도 모르겠지만 혼자 온 사람은 나뿐이었다.30대 이후 혼자 여행을 떠난 적이 없었다. 적적함인지 여유인지 헷갈리는 가운데 옛 생각도 물씬 떠올랐다.
'20대에는 혼자 배낭을 메고 참 많은 곳을 다녔는데.' (-265-)


도시에 사람들이 몰리고, 인구가 늘어나면서,세상은 과거에 비해 복잡해졌다.그 과정에서 현대사회 안에서 다양한 직업들이 생겨났고, 기술의 발달과 전환으로 인해 기존의 직업도 새로운 직업으로 전환되는 경우도 많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불가피한 선택을 강요받게 되고, 불가피한 일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물론 우리는 그 안에서 서로 익명의 존재감 속에 함께 살아가게 된다.


프리랜서는 어쩌면 복잡한 현대인들에게 정규직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사람이 많아지고, 직업의 수는 줄어드는 현실 속에서 짜여진 스케쥴에 따라 일하는 정규직과 달리 프리랜서는 자유로운 선택을 하게 된다.그건 기업의 입장과 노동자으 입장이 서로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프리랜서가 생겨났다. 프리랜서의 이해관계와 기업의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떨어진 것이다. 저자는 작가와 기자 두가지 일을 하는 5년차 프리랜서로 일하면서,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프리랜서가 된 것은 결혼 이후였다.그리고 프리랜서가 되자 마자 사람들의 반응은 질투와 오지랖이 펼쳐지게 된다.누군가는 자유롭고, 편하게 일해서 좋겠다고 말하는 이들은 프리랜서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이다.실제 프리랜서는 편하지 않기 때문이다.그리고 저자는 아이가 없는 딩크족이다. 일이 많으면 많아서 불안하고, 일이 없으면 일이 없어서 불안하다.클라리언트와 미팅 후에 자신이 갑인지 을인지 매순간 목도하게 된다.냉정한 비즈니스 세게에서 프리랜서는 대등한 관계가 아닌, 지극히 을에 속하게 되고, 사회적인 여건,노동자로서 배제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즉 열심히 일하지만,돈을 때일 수 있고,고용노동부에서 자신이 일한 몫에 대한 댓가를 요구할 수 없다는 것이 프리랜서의 한계였다.즉 스스로 불이익이 생길 때,제도의 보호가 아닌, 법의 힘을 빌려야 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 불안과 걱정 속에서 5년을 버텨왔다.차도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기자 생활을 하면서,붎편한 점도 많았지만,스스로 적응해 나가게 되었다.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하였던가, 버스를 타고, 버스를 기다리는 그 시간에 자신을 맡기게 된다. 때로는 예고되지 않은 장소에서 예고되지 않은 일이 벌어질 때도 있다.그럴 땐  자괴감을 스스로 느낄 때도 있지만, 스스로 극복해 내고 있다.살아가는게 누구나 쉽지 않디만,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보면서,스스로 위로하면서,프피랜서로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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