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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 독서 습관#4 | 독서습관 캠페인 2019-10-3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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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 독서 습관 참여
1. 읽은 책: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2. 독서 시간과 읽은 페이지: 22:40~23:20, p.209~255
3. 읽은 책에 대한 감상: chapter 4. 나무와 더불어 사는 즐거움

p.222) 강남의 오래된 아파트 곁에 심긴 메타세쿼이아는 타이가 지대 침엽수들의 후예로서 그 특성을 잘 간직하고 있다. 그들의 선조가 그랬던 것처럼 서로의 존재에 의지해 하늘 높이 자라던 습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들에게 아파트는 해를 가리는 장애물이 아니라 외풍을 함께 이겨 낼 든든한 동료이다. 사각의 프레임 안에 갇힌 뿌리는 바로 곁에 있는 메타세쿼이아와 연대해 부족한 흙을 단단히 움켜잡았고, 자신들을 둘러싼 낡은 아파트에 의지해 무럭무럭 자랄 수 있었다.

- 메타세쿼이아의 적응력이 놀랍고 또 부럽다. 같은 생명체끼리도 연대하고 공존하기 어려운 세상에 하물며 무생물인 아파트와 서로 부대끼며 함께 삶을 꾸려나가는 모습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p.240~241) 도시에 사는 가로수들 중 벚나무만큼 고단한 삶을 사는 나무가 또 있을지. 그렇지 않아도 도심의 공해 때문에 숨 쉬기 힘든데 진딧물, 깍지벌레, 하늘소까지 수많은 곤충이 벚나무에 찾아든다. 바로 수피 안에 흐르는 맛난 수액 때문이다. 꽃이 피지 않는 계절에 벚나무를 보면 얼마나 시달렸는지 몸 전체가 상처투성이다. 어디 그뿐일까. 행여 가지라도 잘리면 그 자리가 좀체 아물지 않아 회복도 더디다(그래서 벚나무를 키울 때는 함부로 전정을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1년 내내 고단한 삶을 사는 벚나무는 매해 봄 그 지난한 세월을 보상받으려는 듯 상처 난 가지가 하나도 보이지 않을 만큼 온몸을 꽃으로 치장한다. 병충해와 싸우느라 만신창이가 된 몸이지만, 그 누구도 상처 자국을 알아보지 못할 만큼 완벽하게 새 옷으로 갈아입는 것이다.

- 몰랐다. 봄꽃여왕으로 어깨 으쓱할 것만 같은 벚나무에게 이런 말 못할 사정이 있을 줄은. 1년 중 고작 몇 주를 위해(이것도 지극히 사람의 주관적인 감상이겠지만) 지난한 시간을 견디며 살아가는 벚나무를 보면서 타인의 속사정도 모르고 함부로 생각하고 또 말하지 않도록 더 조심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p.251~253) 대나무는 나무로 보기도 어렵고 풀로 보기도 어렵다. 굳이 따지자면 생리적으론 풀(꽃을 한 번 피우고 죽는다, 한 번 자라고 나면 두 번 다시 몸집을 키우지 않는다, 속이 비었기 때문에 나이테가 없다)의 성격을, 형태적으론 나무(이름에 '나무'라는 말이 붙어 있고, 식물도감에서도 나무로 분류한다, 수명이 60년으로 수명이 다할 때까지 잎과 줄기 모두 살아 있다)의 성격을 지녔다고 해야 할까.(나무에는 없는 마디가 있으며, 풀과 나무의 가지 끝에 있는 생장점이 마디마다 있어 성장 속도가 빠르다)

- 대나무의 매력을 알게 됐다. 당연히 나무인 줄 알았는데. 풀이기도 하면서 나무이기도 한, 때로는 둘의 경계를 허물기까지 하는 대나무에게서 확장성을 보게 됐다면 너무 과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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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우종영> 저/<한성수> 편
메이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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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아침 독서 습관#6 | 독서습관 캠페인 2019-10-3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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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아침 독서 습관 참여
1. 읽은 책: 로마법 수업
2. 독서 시간과 읽은 페이지: 07:50~08:10, 68~89페이지
3. 읽은 책에 대한 감상:
- 라틴어로 노예를 '세르부스'라고 하는데 여기서 파생한 '세르비티움'이 영어 'service'의 유래한 단어라고 한다. '감정노동'이라고 불릴 만큼 서비스직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많은 오늘날을 사는 사람으로서 마음 한 켠이 뻐근해지는 대목이다. 로마시대의 '시중드는' 노예는 자연법상으로는 인간이었으나,법률적으로는 하나의 사물로서 소유주의 자산 개념이었기에 노예의 동거와 출산을 장려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현재 저출산 문제가 극심한 수준인데, 저자의 지적처럼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이 미래사회를 위하거나 인적자원의 충족이라는 목적보다는, 젊은세대가 보다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해야한다고 생각한다.
- 고대 로마인들은 '신의'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겼는데 특히 빚문제에 있어서 대단히 엄격했다고 한다. 당시 태생적인 노예가 대다수였으나, 빚을 제대로 갚지 못한 자유인이 노예시장에 팔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니 신의를 목숨처럼 중시했던 로마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 로마의 노예 신분제도 시간이 흐르면서 신분 해방의 형식과 절차가 느슨해지고 간소해짐에 따라 노예에게도 신분상승의 통로가 생겨났다고 한다. 이러한 요소가 로마의 오랜 번성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 중 하나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또한 노예 가운데는 오늘날 전문직으로 분류되는 의사, 교사 등의 전문노예도 있었다고 하니 역사 속에서 사람의 신분과 지위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세네카는 "노예들이다. 그렇더라도 인간이다.", 키케로는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모든 인간은 자유롭고 평등한 존재임을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겠다.
4. 하고 싶은 말: 다음 장부터는 여성과 결혼에 관한 이야기다. 요즘 우리 사회의 이슈와도 닿아있는 주제이기에 내일 아침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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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법 수업

한동일 저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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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 독서 습관#3 | 독서습관 캠페인 2019-10-3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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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 독서 습관 참여
1. 읽은 책: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2. 독서 시간과 읽은 페이지: 22:10~22:40, p.143~205
3. 읽은 책에 대한 감상: chapter 3. 30년간 나무 의사로 살면서 깨달은 것들

p.171) 전설처럼 회자되는 이야기지만 실제로 나무는 성장하는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를 마치 자서전처럼 나이테에 고스란히 남긴다. 나이테가 간격이 넓고 연한 색이면 당시 환경이 풍족했다는 뜻이고, 반대로 나이테 간격이 좁고 색이 짙으면 그만큼 열악한 환경에서 시련을 겪었다는 뜻이다. 또한 세포분열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보에는 나이테에 밝은 자국이 남지만 봄 이후에는 더디게 자라기 때문에 어두운 자국이 남는다. 기후 조건이나 영양 상태가 안 좋으면 나이테의 간격이 좁아진다. 그만큼 생존을 위해 치열한 사투를 치렀다는 증거인 셈이다.

- ‘나무의 나이테는 그 나무의 일기와도 같다’는 말. 나무에게도 지키고 싶은 사생활이 있을 텐데 우리가 함부로 절단하고 그 위에 올라서거나 알려고 드는 게 나무에게 큰 실례가 아닐까하는 엉뚱한 생각이 든다.

p.178) 숲은 365일 다르다. 풀과 나무, 바위와 흙, 그 안에 머무는 온갖 생명들까지 대기의 순환에 따라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 재미있는 것은 그런 미세한 변화를 아이들은 금방 알아차린다는 것이다. 아파트 단지 놀이터의 미끄럼틀이나 그네와 달리 매일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천연의 놀이기구가 한가득인 숲에서 놀면서 아이들은 자연의 법칙, 생병이 순환하는 원리를 배운다. 몸 안의 미세한 근육들이 절오 자라는 것은 물론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고 아끼는 배려심도 생겨난다.

- 지당한 말씀이다! 언제든지 내가 원할 때 맘껏 뛰놀며 다양한 식물과 곤충들을 만날 수 있었던 그 숲을, 요즘의 아이들은 어른들의 안전에 대한 극한 걱정 때문에 숲 체험 프로그램이라는 활동을 통해 만날 수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말 아이와 함께 근교 숲을 찾아 떠나야겠다.

p.196) 천 년을 하루처럼 변함없이 제 모습을 지킨다고 하지만 엄밀히 말해 우리가 보고 있는 나무는 1년 전에 본 그 나무가 아니다. 생명을 이루는 가장 기본 단위를 세포라고 했을 때 나무를 이루는 세포 중 1년 이상 된 것은 극히 적기 때문이다. 나무는 매해 새로 잎을 만들고 떨구는 것은 물론,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새 눈을 만들고 불필요한 곁가지들을 과감히 떨군다. 변하지 않는 듯 보이지만 어제와 다른 모습으로 변신을 거듭하며 살아간다. 매년 나무는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 주위를 기울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이 참 많다. 사시사철 그 자리에 우뚝 서 있기만 하는 것 같은 가로수도 분주히 삶을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나무의 변신과 재생을 보면서 나도 하루하루를 유의미하게 보내기 위해 조금 더 분발해야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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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우종영 저/한성수 편
메이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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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허수아비]를 아이와 함께 보고 읽고 | 그.리.고(그림책 리뷰 창고) 2019-10-3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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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행복한 허수아비

베스 페리 글/테리 펜,에릭 펜 그림/이순영 역
북극곰 | 2019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어른들에게는 기묘한 적과의 동침으로, 아이들에게는 서로 다른 친구사이의 로 기억될 그림책입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행복한 허수아비>를 아이와 함께 보고 읽고

 


[들어가며] 지난 추석 아이와 함께 외가 마을을 산책하면서 벼가 빽빽이 심어진 논 사이에 우두커니 서 있던 허수아비를 마주했습니다. 허수아비를 처음 보고 허수아비에 대한 호기심으로 아이는 저와 함께 허수아비, 벼(아이의 표현으로는 흰 빠빠), 가을이라는 계절에 대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추수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때마침 좋은 기회로 만난 그림책 <행복한 허수아비>를 아이에게 소개해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줄거리] 매일 홀로 들판을 지키며 서 있는 허수아비의 일상에 작지만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작은 까마귀 한 마리가 어디선가 떨어지고, 허수아비는 어린 까마귀를 보살펴주면서 둘만의 묘한 동거가 시작됩니다. 서로가 누구인지도 모른 체 좋은 추억을 만들어 나갑니다. 그러다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게 된 까마귀가 어디론가 날아가 버리자 허수아비는 상심하고 예전처럼 혼자서 겨울을 이겨나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까마귀가 다시 허수아비를 찾아와 그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줍니다. 더불어 까마귀의 새로운 식구들이 생기고 허수아비와 함께 다시 행복한 나날을 함께 보냅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보고] 먼저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그림 위주로 보여주었습니다. 글의 내용은 아이가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축약해서 아이가 지루하지 않게 읽어나갔습니다. 앞면에 그려진 허수아비와 황금빛 가을 풍경에 대해 짚어주고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초반부에 허수아비의 일상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까마귀, 여우, 사슴 등 동물 하나하나를 손으로 짚어가면서 누구인지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페이지의 그림이 갖고 있는 색감과 현재 상황을 서로 얘기하면서 아이의 반응을 살폈습니다.

 

 

“왜 아무도 허수아비랑 안 놀아?”  (허수아비를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는 동물을 보고)

 

 

 

 

“허수아비가 왜 짹짹이(아기 까마귀)를 안아줘?”  (갑자기 어디선가 떨어진 까마귀를 안아올리는 허수아비를 보고)

 

 

"빤짝빤짝 별이 너무 많다!" (밤에 날아다니는 반딧불이를 보고)

 

 

"짹짹이(아기 까마귀) 어디가는거야? (날 수 있게 된 까마귀가 어디론가 떠나가는 걸 보고)

 

 

“허수아비는 왜 안 웃어?” (까마귀가 떠난 후 입 꼬리가 내려가 있는 허수아비의 표정을 보고)

 

 

“허수아비 어디 아픈 거 같아.” (허수아비를 지탱해주는 기둥이 부러진 걸 보고)

 

 

“허수아비 뒤에 이거 뭐야?” (다시 만나 포옹하는 허수아비와 까마귀 뒤로 나타난 '무지개'를 용케도 찾은 후)

 

 

 

“어? (아는 동물의 이름을 하나하 열거하며) 동물 친구들 허수아비 친구랑 놀고 있다!” (모두가 모인 마지막 장면을 보고)

 


[아빠 혼자 읽고 보고] <행복한 허수아비>를 거듭 읽으면서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가 떠올랐습니다. <행복한 왕자>에서 아기 제비왕자가 만나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서로 믿고 의지하며 우정(책에서는 사랑이라고 표현되었습니다만)을 키워나간다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행복한 허수아비>에서 아기 까마귀허수아비만남과 헤어짐, 재회하는 모습과 겹쳐 보였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행복한 왕자>에서 아기 제비는 왕자 곁을 떠나지 않고 죽는 순간까지 왕자를 지키고 왕자 역시 납심장이 쪼개지고 사람들은 볼품없는 동상을 철거합니다. 그러나 둘은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행복을 찾는 것으로 결말을 맺습니다. 이와 조금 다르게 <행복한 허수아비>에서 아기 까마귀는 잠시 허수아비 곁을 떠나지만 다시 허수아비에게로 돌아와 서로 행복한 나날을 약속합니다. 재회의 장면에서 까마귀는 말합니다. “이제 여기서 지낼 거야”라고. 그림책에서 나온 유일한 대사로서, 가슴이 참 따뜻해지고 뭉클해지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오며] <행복한 허수아비>의 그림이 발산하는 색감이 전체적으로 가을과 딱 어울려서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지만, 마치 세밀화 그림책을 보는 것처럼 허수아비와 아기 까마귀를 감싸고 있는 풍경 곳곳에서 작은 디테일까지 살려 표현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른들의 눈에는 허수아비와 아기 까마귀의 만남이 ‘적과의 동침’으로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서로가 누구인지는 까맣게 잊고) 서로 모습과 성격이 다른 두 친구가 어떻게 관계를 맺고 또 함께 성장하는지를 잘 그려낸 좋은 그림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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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아침 독서 습관#5 | 독서습관 캠페인 2019-10-3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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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아침 독서 습관 참여
1. 읽은 책: 로마법 수업
2. 독서 시간과 읽은 페이지: 07:55~08:15, 32~67페이지
3. 읽은 책에 대한 감상:
- 법적으로 자유와 시민권을 가진 로마인은 그렇지 못한 노예와 구분되어 공무담임권, 투표권, 상소권, 통혼권 등 다양한 특권을 누렸다. 물론 권한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 법을 어기고 죄를 지었을 경우는 자유가 박탈되고 추방되었다. 자격박탈의 사례 중 일상생활에서 물과 불을 사용할 수 없게 했다는 점이 이색적으로 다가왔다. 고대 로마에서는 특권층에게 높은 도덕적 행동양식을 요구했고 특권계급은 이를 기꺼이 따랐다는 점을 오늘날 우리 사회의 소위 특권층도 인지하고 사회계층 사이의 간극을 좁혀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 로마법에서 보장하는 자유인이라는 계층도 그 안에서 태생적 자유인과 해방노예로 나뉘어졌다. 특히 해방노예는 비록 해방되었다고는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원주인에게 예속되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한다. 현재를 사는 우리 사회에도 잘 보이지는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각 계층간 문제가 많은데, 나와 타인의 자유와 권리를 존중하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 라틴어 '플아그리트리바'는 매 맞는 노예를 뜻하지만, 노예의 입장보다는 때리는 사람의 입장에서 '채찍 소모자'라는 뜻으로 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도 야만의 시대에서 정의를 위한 힘겨운 투쟁을 하며 살고 있는 것 같다.

4. 하고 싶은 말: 자유인과 노예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살짝 몇 장을 넘겨 훑어보니 노예에 대한 이야기가 아직 더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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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법 수업

한동일 저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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