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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캠페인#49 | 독서습관 캠페인 2019-11-3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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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1. 읽은 책: 눈먼 부엉이
2. 독서시간과 읽은 페이지: 22:00~22:35, 143~187쪽
3. 읽은 책에 대한 감상:
 - (내용 요약) 주인공은 임신한 아내와 고물상 노인의 관계를 의심이 깊어져 임신한 아내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정육업자의 그것과도 같은 칼을 들고 그녀의 방에 간 주인공은 노인의 웃음소리에 그녀의 옷만 들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계속된 불안과 우울을 겪던 그는 결국 다음 날 밤 마치 노인과 같은 복장으로 그녀의 방을 찾아 육체적 관계를 나누던 중 칼로 그녀를 죽이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 (감상) 작가 사데크 헤다야트의 이력이 그대로 소설에 투영된 것만 같이 시종일관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자신과 현실의 부조리함을 이야기한다. 카프카와 견줄 수 있는 작가라는 평가도 받는다고 한다. 이란, 페르시아 문학을 처음 읽어서 그런지 다소 낯설기도 했지만 세계와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나에게 그대로 전달되었다고 생각한다.
- (책 속으로) 내가 어린아이로 머물러 있는 동안 그녀는 어느새 저만큼 성장하고 성숙해버린 것이다. (중략) 그렇다.  여자는 내가 어린 시절에 알건 그 소녀와 동일 인물이 아니었다.(149~150쪽)
- 이 순간 나는 한 마리 부엉이와 같았다. 하지만 내 울음은 목구멍에 걸려버렸고, 소리가 되어 나오지 못했다. 나는 울음을 피로 토해냈다. 어쩌면 부엉이들도 어떤 병에 골려 있으리라. 그래서 그들도 나와 같는 생각에 사로잡혀 살고 있겠지. 벽에 비친 내 그름자는 한 마리 부엉이와 같았다. 지금 내가 쓰는 이 글을 읽기  위해서, 앞으로 몸을 깊숙이 구부린 부엉이. 당연히 그는 전부 다 이해할 수 있는 존재니까. 나는 곁눈질로 내 그림자를 쳐다보았다. 나는 그가 두려워 몸을 떨었다.(166쪽) 아내를 죽이기로 결심한 후 화로 앞에 웅크린 주인공의 모습을 묘사한 부분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부엉이'가 언급되었다.
- 기름 램프의 불빛 아래서 나는 손바닥을 펴보았다. 그녀의 눈동자가 그 안에 있었다. 내 몸은 온통 피범벅이었다.(171쪽)
4. 하고 싶은 말: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작품과 작가에 대해 검색하던 중에 같은 작가의 이름으로 <눈먼 올빼미>라는 책이 있는 걸 보고 후속작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동일한 작품으로 서로 다른 번역가(눈먼 올빼미/공경희 역, 눈먼 부엉이/배수아 역)에 의해 출간된 것이라고 한다. 아울러 두 책이 거의 같은 시기에 출간되었다고 하니 작품 내외적으로 이슈를 몰고 왔을 것 같다.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눈먼 부엉이

사데크 헤다야트 저/배수아 역
문학과지성사 | 201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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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캠페인#48 | 독서습관 캠페인 2019-11-3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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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1. 읽은 책: 눈먼 부엉이
2. 독서시간과 읽은 페이지: 07:00~07:35, 103~143쪽
3. 읽은 책에 대한 감상:
- (내용 요약) 집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잠을 청하지만 악몽을 꾼다. 유모의 간호를 받으면서 어린 시절을 회상하기도 하고 유모에 대한 애증도 드러낸다. 계속해서 잠들었다 깨다 하며 자신의 질병과 죽음에 대해 말하고, 정육업자와 고물상 노인을 관찰하며 부정적인 생각과 우울함을 드러낸다.
- (감상) 아편, 거울, 목욕탕, 그림자 등의 소재를 통해 주인공의 심리적 불안을 잘 묘사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글을 계속 읽다보면 같은 문장이나 표현이 반복된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아닌게 아니라 정말 작가는 주인공의 심리를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로 이 기법을 선택한 것 같다. 처음 읽을 때는 꿈인지 현실인지, 또는 주인공에 대한 묘사인지 주변인물들에 대한 것인지가 헷갈리는데, 이야기가 거듭될수록 동일 문장의 삽입을 통해 그야말로 주인공의 오락가락하는 심리를 절묘하게 표현해낸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 (책 속으로) 정육업자의 행동이나 움직임은, 낮은 환기구 구멍을 통해서 내다볼 떄는 충분히 위협적이고 육중하고도 묵직해 보였지만, 이처럼 환기구 위의 창에서 내려다보면 이상하게 허둥거리는 것이 불쌍한 인상마저 주었다. 그 남자가 사실은 진짜 정육업자가 아니라 단지 정육업자인 척하고 있을 뿐이라는 인상 말이다.(127쪽)
- 그런데 내 방은 이미 하나의 관이 아닐까? 항상 이불이 펼쳐져 있어서 나에게 들어와서 누우라고 강요하는 내 침대는 이미 오래전에 무덤보다 더 차갑고 어두운 장소로 변해버리지 않았던가? 이미 오래전부터 나는 침대에 누울 때마다 실제로 관 속에 들어가 눕는다는 느낌이 있었다.(130쪽)
- 누구나 다 그런 경험이 있지 않은가. 갑작스럽게, 이유도 없이 깊은 생각 속으로 까마득하게 침몰해버리는 경험, 너무 깊이 생각에 몰두하여 자신이 있는시간과 공간을 다 잊어버리고, 나중이 되면 그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조차 기억할 수 없게 되는 것, 그리고 다시금 외부 시계를 인식하고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오기 위해서 안간힘을 써야만 했던 경험이 다들 한 번씩은 있지 않을까?(135쪽)
4. 하고 싶은 말: 끝이 보인다. 우울하고 무거운 분위기가 익숙하진 않지만 나름 읽는 재미가 있다.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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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부엉이

<사데크 헤다야트> 저/<배수아> 역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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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캠페인#47 | 독서습관 캠페인 2019-11-2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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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1. 읽은 책: 눈먼 부엉이
2. 독서시간과 읽은 페이지: 22:00~22:45, 48~103쪽
3. 읽은 책에 대한 감상:
 - (내용 요약) 주인공은 집으로 돌아오는 밤중에 곱사등이 노인이 무덤에서 발견한 꽃병을 전해받는다. (잠을 잔 것인지 환각을 본 것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그리고 주인공은 심리적으로 불안과 평온을 오가며 자신과 주변 인물들(유모, 아내, 정육업자, 골동품파는 노인, 어머니, 아버지와 삼촌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유모의 말에 따르면 아버지와 삼촌은 쌍둥이며, 훗날 둘 다 어머니를 좋아하여 '코브라의 심판'을 통과(한 사람이 아버지인지, 삼촌인지 아무도 모른다)한 삼촌이 어머니와 살게 된다. 아내 역시 결혼 후 다른 남자들을 만나러 다니고 주인공에게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며 증오에 가까운 말들을 내뱉는다. 이렇듯 주인공은 자신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에 대해 의심과 불안, 증오를 느끼며 몸과 마음이 아픈 듯 보인다. 몸이 좀 나아지자 길을 나서는데 어느 계곡에 도착하고 어린 시절 자신과 아내가 술래잡기를 했던 기억을 회상한다.
 - (감상) 주인공이 그린 필통의 그림과 꽃병에 그려진 내용이 일치(사이프러스 나무 아래 노인과 소녀의 모습을 묘사)한다는 점, 아버지와 삼촌이 쌍둥이라는 점, 아내를 시종일관 창녀로 부른다는 점, 아편에 의존해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오락가락하며 삶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점 등이 소설의 전체적인 서사와 분위기를 어느 정도 짐작하게 해준다. 
 - (책 속으로) 깜깜하고 깊은 우물 바로 위에서 내 존재 전체가 가느다란 고리 하나에 간신히 의지하여 매달려 있는 생각이 들었다.(59쪽)
 -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들끓고 있는 이야기들은 모두 지금 현재에만 속한 것들이다. 그 이야기는 시간의 흐름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65쪽)
 - 사실 동화는 현실에서 충족되는 않는 소망과 그리움의 도피처이며, 모든 동화 작가는 타고난 상상력과 재능의 범위 안에서 그 소망과 그리움에 형체와 그림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89쪽)
4. 하고 싶은 말: 어제 읽은 도입부와 오늘 읽은 부분의 내용이 잘 이해가 안된다. 독서력의 한계일까, 내용이 난해하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다. 집중해서 다시 읽어나가야겠다.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눈먼 부엉이

사데크 헤다야트 저/배수아 역
문학과지성사 | 201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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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캠페인#46 | 독서습관 캠페인 2019-11-2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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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1. 읽은 책: 눈먼 부엉이
2. 독서시간과 읽은 페이지: 07:20~07:50, 7~48쪽
3. 읽은 책에 대한 감상:
- (내용 요약) 필통 화가인 주인공은 어느 날 자신의 집에 방문한 삼촌을 대접하기 위해 선반 위에서, 잊고 살았던 아버지의 유산이기도 한 오래된 포도주를 꺼내다가 우연히 벽에 난 구멍 사이로 사이프러스 나무 아래 곱사등이 노인과 소녀를 목격하게 된다. 그녀를 보고 한 눈에 반한 주인공은 두 달하고도 나흘 동안 그녀를 찾아헤매지만 어디서도 만날 수 없었다. 그러다가 마지막 날 밤 그녀가 주인공 앞에 나타나고 그의 방안에서 갑자기 죽는다. 주인공은 밤새 그녀를 그림에 담고 사체를 토막내어 곱사등이 노인과 함께 사이프러스 나무 아래 파묻는다.
- (감상) 화가의 숙명이랄까,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고자 하는 주인공의 욕망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정체와 죽음이 앞으로 서사에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하다. 또한 곱사등이 노인이라는 소재가 주인공의 아버지, 삼촌, 그리고 자신이 그린 필통의 그림과 계속 겹쳐보인다.
- (책 속으로) 삶에는 마치 나병처럼 고독 속에서 서서히 영혼을 잠식하는 상처가 있다.(7쪽) 첫 문장이다. 언제부턴가 소설이나 에세이를 읽으면 첫 문장을 여러 번 읽어보는 버릇이 생겼다.
- '독'이라고 나는 썼다. 하지만 더 정확히 설명하자면 그것은 내 안에 원래부터 있던 고통의 흉터이며, 그 흉터를 지닌 채 앞으로도 살아갈 것이알고 말해야 하리라.(8쪽) 주인공의 운명을 암시하는 대목이 아닌가 생각한다.
- 밤은 마치 늦잠에서 일어난 사람처럼, 발끝으로 살금살금 걸어 어느덧 물러가버렸다.(40쪽) 주인공의 작업이 마무리된 이른 아침을 표현한 문장이다.
4. 하고 싶은 말: 지인의 추천으로 책을 펼쳤지만 작가와 제목, 그리고 내용 모두 낯설기만 하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나서야 비로소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받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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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캠페인#45 | 독서습관 캠페인 2019-11-2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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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읽은 책: 감정 폭력
2. 독서시간과 읽은 페이지: 22:10~22:40, 219~255쪽
3. 읽은 책에 대한 감상:
- 베를린 샤리테 병원의 심신의학과 책임자인 마티아스 로제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사회는 개인으로부터 굉장히 높은 적응력을 요구합니다. 이때 발맞춰 빠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라고 지적한다. (219쪽)
- 철학자인 디터 토매는 최근 현대 사회에서 개개인 얼마나 분열되었다고 느끼는지를 “두 개의 사회적 명령법이 개인을 이리저리 흔든다.”라는 표현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줬다. 권력과 무기력 사이에서 감정이 끊임없이 오간다는 뜻이다.(220쪽) 오늘날 과도한 사회의 요구는 많은 사람들에게 정서적 폭력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 사회학자 엘리자베스 벡-게튼스하임은 이렇게 끊임없이 감정 표현을 조정해야 하는 것을 ‘감정 곡예’라고 불렀다. 이런 감정 곡예는 많은 사람에게 너무나도 당연한 가장 무도회가 됐다. 이들은 자신의 ‘직장에서의 감정’과 ‘사적인 공간에서의 감정’ 사이를 끊임없이 왔다 갔다 해야 한다. 또한 이런 감정 곡예는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요구한다.(223~224쪽) 수많은 직업 분야에서 특정한 감정의 표출만을 허용되는데, 우리는 진솔한 감정과 연출된 감정 사이에서 진짜 나의 감정이 어떤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진다고 덧붙인다. ‘감정 곡예’라는 표현이 참 절묘한 것 같다.
- 열두 번째이자 마지막 챕터는 '감정 폭력에서 나를 지키는 아홉 가지 방법'인데, 책 속의 목차를 그대로 옮겨본다. 저자의 오랜 경험과 다양한 실험 및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한 감정 폭력에 대한 해결책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다소 아쉬운 결말이 아닌가 생각한다.
*폭력을 대하는 L.C.L원칙: 사랑하고(love), 바꿔보고(change), 아니면 떠나라(leave)!
*가해자 인식하기: 범인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피해자에게 맞서기: 더 이상 당신 마음대로 되지 않을 겁니다
*자신의 감정에 초점 맞추기
*나도 모르게 가해자가 되어 있다면?
*심리적 상처에는 면역이 없다
*너무 괴로울 때는 진통제 복용하기
*나쁜 기억을 지워주는 옥시토닌 스프레이
*EMDR 요법: 눈동자를 굴리면 트라우마가 사라진다
4. 하고 싶은 말: 정서적, 감정적 폭력의 개념과 다양한 사례에 대해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평소에 지나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말이나 행동을 앞으로는 조금 더 주의와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게 될 것 같다. 끝으로 책의 맺음말 부분에 나온 마오리 부족의 질문 하나와 그 답을 적어본다.
Q. ‘사회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 세 가지는 무엇인가?’
A. Caring, Sharing, Loving(돌보고, 나누며, 사랑하기)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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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폭력

<베르너 바르텐스> 저/<손희주> 역
걷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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