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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텔러님 감사드립니다! | 감사일기 2021-03-3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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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일요일과 월요일, 그 밤의 경계에서 기분좋게 잠기운을 불어넣어준 쪽지 한 통이 제게 배달되었습니다. 바로 지칠 줄 모르는 독서열정과 꼼꼼한 리뷰로 많은 이웃님들을 자극시켜 주고 계신 달밤텔러님으로부터 말입니다. 여러 가지 애드온 적립방식 가운데 제가 작성한 리뷰를 보시고 해당 도서를 구입하신다는 걸 귀띔해주셨습니다.

  달밤텔러님의 표현을 잠시 빌리자면, 제가 '옛날에(?)' 작성했던 리뷰를 봐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이렇게 애드온 사랑을 실천해주신 것입니다. 애드온 적립의 또 다른 기쁨을 맛보게 해주신 달밤텔러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번 달밤텔러님의 번아웃에 관한 책 리뷰를 보고 달밤텔러님께 간헐적 번아웃 선언도 하시면서 독서생활하시길 조심스레 권해드렸는데, 오히려 제가 슬럼프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앞으로도 달밤텔러님의 건강과 왕성한 블로그 활동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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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엔딩'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1 | 단상(혹은 일상) 메모 2021-03-2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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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엔딩'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1

 

 

  주말 내내 비소식이 있어서 아침부터 세 사람의 마음은 조급해졌다. 한지붕 두 여자들은 언제 내릴지 모르는 비에 벚꽃잎이 떨어질지 모른다며 서둘러 벚꽃구경을 다녀오자고 했다. 아파트 단지 안팎에 벚꽃나무들이 많아서 차를 타고 어디를 가지 않고 동네 한 바퀴 거니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낙엽수집가는 봄을 맞아 봄꽃수집가로 변신하여, 걷는 내내 멈춰 앉아 보도 위에 떨어져 있는 벚꽃잎을 모아다가는 엄마 한 번, 아빠 한 번 뿌려주었다. 엄마는 아이 손을 잡고 "우와, 벚꽃터널이다!"라며 아이와 서로 환심을 나눴다. 이에 나는 "벚꽃 숱이 참 많다!"라고 화답하였으나 아이는 어리둥절해하며 "그게 무슨 말이야?"라고 되물어 엄마 아빠에게 웃음을 전해줬다.

 

 

 

 

 

 

  점심은 김밥과 순대로 대동단결하여 세 사람은 내친 김에 시장까지 내려갔다. 맛있게 한 끼를 해결하고 나서도 비는 내리지 않았다. 만개한 올해의 벚꽃을 한 번 더 눈에 담아두고자 운동을 핑계삼아 혼자서 동네 한 바퀴를 다시 걸으러 나갔다. 집으로 오는 길에 결국 주체할 수 없던 감성이 터지고 말았다.

 



 

 

  상춘객들의 시선은 하얀 벚꽃나무에게로 가기 마련이다. 옆에서 그걸 그저 부러운 듯 바라보고 있는 초록빛 나무들 앞에서 잠시 멈춰섰다. 그순간 바람이 불면서 초록빛 나무 위로 하얀 꽃잎들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 마치 벚꽃나무가 옆에 선 나무의 마음을 헤아리기라도 한 것처럼 꽃눈을 나눠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어서 바람의 손질인지, 환경미화원분의 빗질인지는 모르겠으나 보도블록 아래에 소복히 쌓인 벚꽃잎들이 눈에 들어왔다.

  뜻하지 않게 두 번이나 벚꽃을 감상하게 되었던 하루도 이제 저물어간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창 밖에 비 내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사뭇 궁금해진다. 내일 아침 눈을 떴을 때 벚꽃ending일까, 아니면 벚꽃ing일까? 그래서, 나의 바람을 담아 또 듣는다. 『벚꽃엔딩』이 아닌 『꽃송이가』를.

(2021.3.27.)

 

 

[출처 : 꽃송이가 버스커 버스커, https://youtu.be/K1T6e34DQ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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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우수리뷰] 3월 넷째 주 : 댓글과 추천을 남겨주세요! | 서평단 모집/발표 2021-03-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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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5 선정

[국내도서] 서울대 아빠식 문해력 독서법 | 이재익, 김훈종 저 | 한빛비즈

서울대 아빠식 문해력 독서법 | peasollove |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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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아빠식 문해력 독서법 이재익, 김훈종 저 한빛비즈 | 2021년 03월 서울대 아빠식 문해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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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타이탄의 지혜들 |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 저/김현정 역 | 토네이도

타이탄의 지혜들 | 굿샷 | 202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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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오늘부터 줄이기로 했다 | 김진영 저 | 민리

[서평] 오늘부터 줄이기로 했다.- 과함은 좋지 않아. | crom727 | 202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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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5 선정

[국내도서] 초등 4학년, 아이가 수학을 포기하기 전에 | 좌승협 저 | 멀리깊이

수학교육의 진정한 바이블! | 해피쩡 | 202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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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아버지에게 갔었어 | 신경숙 저 | 창비

엄마를 부탁해의 그 아빠는 어떻게 됐을까? | 포레스트C |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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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작과 끝에 당신이 함께 하기를. | 냥서 | 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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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 이후, 물리와 오랜 세월 내외하던 내가 물리에 새롭게 눈을 뜨고 사랑할 수 있게 주선해준 저자가 브라이언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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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한 권으로 읽는 비즈니스 명저 100 | 김민주,구자룡,한근태,고현숙,허보희,홍재화,이엽 공저 | 좋은습관연구소

한 권으로 읽는 비즈니스 명저100 | 모나리자 |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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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습관연구소의 야심작이며 여덟 번째 책인 『한 권으로 읽는 비즈니스 명저100』을 만났다. 정말 두툼한 분량(552쪽)에 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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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모든 것은 태도에서 결정된다 | 최윤희 저 | 클라우드나인

일을 넘어 삶의 방향을 알려준다. | 초보 | 202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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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태도’라고 하면 몸으로 드러나는 자세를 생각하기 쉽다. 나만의 경험일지는 모르지만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바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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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특별 기념판 | 로버트 기요사키 저/안진환 역 | 민음인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 자산에서 수입을 | 핑크팬더 | 201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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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20년이 지났다. 이번에 읽은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가 나온지 말이다. 내가 읽은 것도 거의 그 정도 된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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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이벤트 종료에 부쳐 | 감사일기 2021-03-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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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이벤트 종료에 부쳐

 

첫 HIT이벤트가 여러 이웃님들의 응원과 참여 덕분에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웃님께서 한 번에 당첨이 되어 주셔서 무척 기쁩니다!

당첨되신 부자의우주님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오늘 아침 출근길에 당첨자 확인을 하면서 살짝 당황스럽기도 했네요.

어플로 블로그를 보는데 아래와 같이 당첨자가 둘로 나와서 이게 무슨 일이지 했거든요.ㅎㅎ;;

더불어 부자의우주님 아이디가 hwangtj 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구요.

제 부족한 글에 늘 추천을 남겨주시는 분으로는 알고 있었는데,

부자의우주님이실 줄은 몰랐네요.

황씨 성을 가지신 분이고, 서태지(이니셜 TJ)의 팬이신가보다 했거든요.

이제 다시 생각해봅니다.

황태준, 황태종, 황태자...라는 성함을 아이디화한 건 아닐까 조심스레 유추해봅니다.

이상으로 두서없었던 이번 HIT이벤트에 대한 제 소감을 마치겠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이웃님들과 좋은 인연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웃님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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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찾아 삼만 리]를 읽고 | 마흔의 서재(수리중) 2021-03-24 21:27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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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엄마 찾아 삼만 리

에드몬도 데 아미치스 저/박혜원 역
더모던 | 2021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알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엄마 찾아 삼만 리를 떠돌았던 한 소년에 관한 이야기를 재발견하게 해준 책입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엄마 찾아 삼만 리>를 읽고

 

 

 


  "아이고, 그 어린 것이 거기가 어디라고 찾아갔을까?" 잊을만하면 소환되는 기억 하나가 있다. 아홉 살 무렵의 어느 날, 학교를 파하자마자 무슨 이유에서인지 큰집에 제사 준비를 하러 가신 엄마를 무작정 찾아 나섰던 적이 있다. 평소 버스가 다니던 길을 더듬으며 걸어서 큰집에 도착했건만, 할머니는 좀전에 엄마가 우리집으로 떠났다고 알려주셨다. 왕복 여덟 시간 가까이를 걸었던 탓에 결국 다음 날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다리가 부어 며칠간을 엄마의 등에 업혀서 등교하게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참 신통방통해." 엄마는 그날의 일을 이따금 꺼내어 놓곤 하신다. 돌이켜보면 무모했지만 그만큼 엄마의 품이 그리웠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여러 해 전, 노동자의 아들인 열세 살짜리 제노바 소년이 남미까지 어머니를 찾아 홀로 길을 떠났다.(15쪽)

 

 

  그런데 헤어진 지 1년이 지났을 때, 건강이 좋지 않다는 짧은 편지를 끝으로 어머니로부터 소식이 끊겼다.(18쪽)

 

  <엄마 찾아 삼만 리>를 읽기 전까지는 내 머릿속에 '엄마 찾아 왕복 사십리'라는 제목으로 저장된 에피소드의 확장판 정도로 여겨졌다. 그러나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내 경험은 소설 속 주인공이 겪었던 것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소설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책제목 그대로 엄마를 찾기 위해 삼만 리나 되는 거리를 오가며 온갖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쉼 없이 나아가는 한 소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제가 아르헨티나로 가서 엄마를 찾을래요."(19쪽)  

"용기를 잃지 마라. 넌 성스러운 여정을 시작하는 거란다. 하느님이 너를 도우실 게다."(25쪽)

 

  여기까지만 이해하고 책을 덮었던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싶다. 이 소설과 관련된 것들을 찾아본 결과, 흥미롭게도 다양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바라볼 수 있는 요소들을 소설의 안팎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먼저 저자와 집필 당시의 시대상을 살펴보는 것이다. 작품해설에 따르면 <엄마 찾아 삼만 리>는 이탈리아 작가 에드몬도 데 아미치스가 쓴 <쿠오레('마음'이라는 뜻)>라는 소설에 수록된 단편이다. 작가가 살았던 19세기 중후반은 이탈리아의 분열, 독립, 통일이라는 격변의 시기로 저자는 자국민들을 다독이고 오랜 노력 끝에 이뤄낸 정치적 통일을 넘어 모두가 마음으로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비슷한 맥락으로 소설 속 배경이 되는 당시를 묘사한 내용들은 역사 기록물로서의 가치로도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추구해야 할 사랑, 친절, 선의 등에 대해 썼다"

- 저자의 말 中

 

 

  "아, 엄마, 어디 계세요? 지금 무엇을 하고 계세요? 아들을 생각하시나요? 마르코 생각을 하시나요? 그 마르코가 지금 엄마한테 이렇게 가까이 와 있어요."(106쪽)

 

  다음으로 이 소설을 원작으로 1976년 일본에서 제작된 TV만화영화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엄마 찾아 삼천 리>로, 우리나라에서는 <엄마 찾아 삼만 리>로 방영이 되었는데, 그 이유는 양국의 '리'의 길이가 10배 차이가 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담이지만 국내의 특정 자전거 브랜드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제목을 바꿨다는 소문도 전해진다. 만화영화를 직접 보지 못해서 구체적인 서사는 파악할 수 없으나, 책표지에 소개된 글에 따르면 소설은 소년의 내면적 성장기를 담았고 만화영화는 여정에서 벌어진 사건을 극대화해에서 다뤘기 때문에 내용상 차이가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소년의 엄마를 향한 무한 사랑과 아이를 향한 엄마의 모성애를 느끼기에는 둘 다 부족함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①제노바   ②부에노스아이레스   ③로사리오   ④코르도바   ⑤산티아고델에스테로   ⑥투쿠만

 

  마지막으로 여행자의 시점으로도 접근해볼 수 있다. 삼만 리를 환산하면 약12,000km가 되는데, 쉬이 가늠하기가 어려운 거리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어린 소년에게는 분명 버거운 일임에 틀림없다. 이 소설의 원제가 <아펜니노산맥에서 안데스산맥까지>라는 걸 감안해본다면, 당시 이탈리아의 어린 독자들에게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세계인으로서의 포부를 갖게 만들어주는 책이지 않았을까 싶다. 이탈리아 아펜니노 산맥 끝자락에 위치한 항구도시 제노바에서부터 남아메리카 아르헨티나 안데스산에 자리한 고산도시 투쿠만까지, 마르코 혼자 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남미의 팜파스를 지나는 대장정은 아이들이 세계지리를 익히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물론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유럽이나 북아메리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남아메리카의 지리와 도시들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보건대 사람들에게 이 소설은'마르코의 파란만장(혹은 고군분투) 남미여행기'로도 읽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 나의 제노바! 우리 집! 저 바다! 오, 우리 마르코, 불쌍한 우리 마르코! 지금 어디 있니, 불쌍한 내 아가?"(123쪽)

 

 

  마르코는 기진맥진했지만 자신이 피곤하다는 걸 자각하지 못했다. 혼자였지만 두렵지도 않았다. 숲은 웅장한 자태로 마르코를 당당하게 만들었다. 엄마가 가까이 있다는 생각에 남자다운 배짱과 힘도 솟아났다. 바다를 건넜던 기억, 놀랍고 고통스러운 일을 당하고 이겨낸 기억, 고된 노동을 견뎌낸 기억, 무쇠 같은 의지를 벼렸던 기억들 덕에 마르코는 고개를 꼿꼿이 치켜들었다. 강인하고 고귀한 제노바인의 피가 기쁨과 대담함을 싣고 뜨겁게 질주하여 다시 마르코의 심장으로 흘러들었다.(126쪽)

 

  이 소설을 여러 모양의 렌즈로 보더라도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열세 살 소년에게 주어졌던 가혹한 상황들만은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죽도록 고생만 했던 마르코는 과연 엄마를 다시 만나게 되었을까? 그 결말이 궁금하다면 직접 이 책을 통해 확인해보길 바란다. 그럼에도 이 소설을 반드시 현재적 관점에 놓고 비판적으로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소설은 읽는 이에 따라 무궁무진한 이야기로 거듭날 수 있기에. 그래서인지 앞서 살펴본 것들 외에도 <엄마 찾아 삼만 리>를 읽어내는 또 다른 시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궁금하고 또 기대가 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엄마 찾아 삼만 리

에드몬도 데 아미치스 저/박혜원 역
더모던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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