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jmice | YES 블로그

아이가 학교에서 사회와 과학을 배우며 학년이 오를수록 깊이를 더하는 학습을 하게 되는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궁금하고 모르겠는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래서 요즘은 이런 학교 공부 연관 도서들을 위주로 독서를 연계하여 하도록 아이에게 유도? 권유를 하는 편이다. 이번에 읽은 책도 그러한데 4학년 과학 교과 중 지구과학에 관련된 부분이다.

우주속 지구의 탄생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서 우리 지구에서 지금까지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를 전체적으로 다루어주는 책이었다.

지구는 내가 봐도 지구의 안과 바깥으로 배우거나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많은데 운석의 충돌에 관한 부분은 일전에 티비에서도 본 적이 있어 또 다시 과거와 같은 일들이 생길까봐 무섭기도 했었다.

판구조론을 시작으로 지진과 화산으로 이야기가 이어지고 화산 활동으로 생기게 되는 암석들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다 다시 화석과 토양에 대해 알려주게 되어 있다. 그리고 이어서 물의 순환에 대해 이야기가 연결되며 대기에 대한 이야기, 날씨와 기후까지... 이 모든 지구에 관한 이야기가 이 책의 첫장을 열면서부터 마치 긴 이야기를 듣는 듯이 쭈욱 이어지고 연결되어져 어렵지 않고 생뚱맞지 않게 이어졌다. 이야기를 따라 책장을 넘기다보면 지구의 안과 밖의 모든 이야기를 듣게 되는 셈이다. 더불어 이 모든 현상과 우리 모두의 세계가 연결되어 이어지고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모든 삽화가 어렵지 않고 특징적인 부분을 제대로 보여 주기 위해 실사와 같이 그려져 있는 점도 한 몫하는거 같다. 실제 사진으로 보는 것도 좋겠지만 아이들은 경우에 따라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헷갈려 하는 부분들이 있어 차라리 이렇게 정확하게 그림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생각한다.

어른인 내가 이 책을 읽어도 매우 다양하고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어 기초 상식을 넓히기 위해 읽으면 좋을 것 같았고 아이들의 경우는 초등학생 전 연령이 읽으면 이해도 잘 되겠고, 학습과 상식적인 부분에도 도움이 될 거 같아 이왕이면 나처럼 아이들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지구 안에 살면서 지구에 대한 여러 부분들을 알게 되는 것도 좋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우주 속의 지구에 대해 더 알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신비로웠고 더 넓은 세상 속의 우리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니 흥미로워졌기 때문이다.

지진과 화산이 무섭다던 아이들도 책 속의 그림과 이야기들을 함께 읽다보니 지구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유치원생인 작은아이는 그래도 지구가 너무 무섭게 움직이지는 말았으면 좋겠다며 조금은 우습고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했다.

알면 알수록 신비롭고 잘 가꾸고 보살펴줘야 하는 지구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런 좋은 책들을 많이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