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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수업. 김찬 | 기본 카테고리 2017-07-3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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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휴식 수업

김찬 저
웨일북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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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수업. 김찬

 

휴식도 수업을 받아야 하는 시대에요. 나는 휴식 잘 취하는데? 하는 분도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그냥 집에서 뒹굴거리며 텔레비전을 본다고 휴식이 아닙니다. SNS 활동도 마찬가지로 그 자체가 큰 스트레스고 업무라고 하죠. 진정한 휴식을 위해서는 휴식 공부를 해야 합니다.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필수 조건이지요. 건강은 단순히 병이 없다는 말이 아니거든요.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완전한 상태를 말하니까요.

저자를 보니 아주 반갑습니다. 저자는 전라남도 섬마을에서 사람을 진료하는 젊은 한의사에요. 저도 전라남도 섬마을에서 사람을 진료했거든요. 공중보건의일까요? 전라남도 섬에 틀어박혀 있으면 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남는다고 해서 알차게 보내기는 어렵죠. 저자는 그 시간을 쪼개서 책을 썼네요. 장합니다.

 

나의 욕망은 타자의 욕망이다.” 자크 라캉이 했던 유명한 말이죠. 청소년들이 아이돌로 성공하고 싶어 합니다. 자기 꿈이라고 말하죠. 그러나 사실 이는 다른 사람들이 아이돌을 우러러보기 때문에 자신도 덩달아 그 욕망을 좇을 뿐입니다. 저도 열심히 사는 이유가 남들이 그렇게 봐주면 기쁘기 때문일 뿐일지도 몰라요. 그만큼 남에게 흔들리기 쉬운 삶을 산다는 뜻이죠. 남과 비교하면 행복은 저 멀리 달아나죠. 그러나 남과 비교하기 쉽습니다. 자기 욕망이 타자의 욕망이니까요.

 

이 책에서 읽고 바로 실천하는 항목이 있습니다. 마인드풀 이팅입니다. 야채 과일을 챙겨서 먹기보다는 몸에 나쁜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합니다. 과식하지 않아야 하죠. 인간은 생각보다 적게 먹어도 충분히 잘 살아갑니다. 코스 요리집에 가면 우리가 잘 하는 말이 있죠. “음식 끊어지지 않게 주세요.” 혹시나 배가 불러와버려서 더 이상 먹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아주 미련한 짓입니다. 알면서도 멈추기 힘들죠. 저도 이 책을 읽고는 되도록 적게 먹으려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한의학적인 내용이 아주 많은 책입니다. 병이 생기기 이전 단계인 미병을 치료하라고 하네요. 건강지킴은 고등학생들이 하는 공부와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시험기간에 닥쳐서야 벼락치기 공부를 하는 학생은 성적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병이 오기 직전에서야 담배를 끊고 운동을 시작해도 건강하기 힘듭니다. 물론 그때라도 건강을 챙기는 행동은 칭찬해주고 싶지만요. 평소에도 예습 복습을 충실하게 해온 학생이 성적이 잘 나오죠. 건강도 병이 오기 전에 미리 대비해야 오래도록 유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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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코리아. 그레이엄 홀리데이 | 기본 카테고리 2017-07-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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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맛있는 코리아

그레이엄 홀리데이 저/이현숙 역
처음북스(CheomBooks) | 201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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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코리아. 그레이엄 홀리데이

 

알베르토 몬디라고 하는 이탈리아 사람이 이탈리아 친구와 함께 홍어를 먹습니다. 한국 사람도 잘 못 먹는 음식이 홍어죠.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내용이죠. 알베르토 몬디는 <비정상회담>이라는 방송도 하고 있고, 우리나라에 있는 자동차 회사에서 차장이라는 직위까지 올라 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해서 잘 알죠. 그러나 친구들은 한국을 잘 모릅니다. 알베르토가 그 친구들에게 한국을 알리기 위해 식사를 대접합니다. 한 나라의 문화를 잘 알기 위해 식사만큼 좋은 방법이 또 있을까요? 저자도 맛을 찾아다니면서 한국이라는 나라를 탐구합니다.

 

빨리 빨리!”

우리 스스로도 많이 쓰는 말입니다.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이 정도가 심해요. 저자가 삼지천을 보고픈 이유가 슬로우 마을이라서 랍니다. 한국인들이 어떻게 슬로우를 하는지 보고 싶다는 뜻이죠. 한국인과 슬로우 문화는 안 어울리나 봐요. 그래서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향수(鄕遂)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답니다. 과거에서 온 모든 것을 파괴하는 데 능숙하기 때문이죠. 우리 전통 가옥들은 이미 아파트로 바뀐지 오래잖아요?

 

외국인이 보기에 한국은 여성이 주도하는 사회라고 말합니다. 소비, 습관, 문화 등에서 여성이 권력을 가졌다는 뜻이죠. 저자가 알게된 여성들이 주도적인 여성들이 많았나봐요. 예를 들어 식당에 들어갔을 때 모르는 20대 혼자 온 여자 손님이 한 명 있었습니다. 흔히 그런 것처럼 대화는 이 한국 사람이 먼저 시작하죠. 개불을 시키며 약간 수위 높은 이야기도 합니다. 개불을 “Sea pennis”라고 이 여성이 알려주네요. 소주 한 병도 주문하고요. 외국인을 만나면 우리도 약간 보수적인 면을 탈피하게 됩니다. ‘내가 이렇게 자유로워도 외국인이라면 이해해주지 않을까?’라는 마음이죠. 그래서 저자가 보기에 한국 여성들이 더 힘이 있어 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거기 있었던 일이나 대화를 담았습니다. 저자의 생각도 같이 포함했죠. 들렀던 식당에 대해서는 주소와 전화번호도 남겼네요. 그러나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이 더 재밌습니다. 한국 사람은 정말 ()’이라는 걸 한국 사람만 안다고 생각할까요? 저는 그렇지 않거든요. 그런데 저자가 보기에는 이 감정을 한국 사람만 알고 공유한다고 봅니다.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본다는 경험은 좋습니다. 늘 당연하게만 보던 현상을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되니까요. 조금 더 창의성이 생기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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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펀드관리. 박재성 | 기본 카테고리 2017-07-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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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익으로 전환되는 변액보험 펀드관리

박재성 저
스타리치북스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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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펀드관리. 박재성

 

재테크, 노후 대책 다 잘 세웠나요? 직장에 취직하면서 동시에 듣게 되는 단어들이죠. 저는 평소에 경제학은 지겹고 힘들다고만 생각해오던 대한민국의 평범한 젊은이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보험 설계사가 찾아왔습니다. 전문적인 용어로 노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때 판매한 제품이 변액 유니버셜 보험이었습니다. 애증의 보험이죠. 2000년대 중반에 많이들 들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보험이 널리 알려지고 10년 이상이 지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는 이 보험, 책을 쓴 저자는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하네요.

 

변액보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히트를 기록한 상품이라고 생각됩니다. 국민 6명 중 1명이 가입했을 정도라고 하니까요. 그러나 엄청난 고수익을 안겨줄 환상을 주던 이 상품이 애물단지가 되었습니다. 가입 후 10년이 지나도 적립금이 원금보다 적은 경우가 많거든요. 적자죠.

 

변액보험의 핵심은 펀드 변경과 적립금 이전이라고 얘기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FC에게 들어본 적이 없는 이야기네요. 딱 한번 성장형 펀드(주식 위주)가 하락할 기미가 보이니 안정성 있는 펀드(채권 위주)로 갈아타자는 말을 들었습니다. 채권으로 갈아탄 직후 주식이 수직 상승했습니다. 그대로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큰 이득을 봤겠죠. 손해가 컸습니다. 여기까지는 신의 영역이니 문제 삼지도 않았습니다. 미안해서 밥 한번 사겠다는 FC의 말도 신의 역역을 어떻게 우리가 알겠습니까라는 말로 그냥 넘겼습니다.

 

우리와 같은 평범한 비금융인들이 펀드를 드는 이유가 뭘까요? 직접투자할 시간과 노력을 아끼겠다. 전문가들에게 일정 수수료를 주고 간접투자를 하겠다. 이런 의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원숭이보다 못한 성적이라니(대부분 상황이 적자였으니깐) 아쉽기만 하네요.

 

변액보험처럼 장기투자를 해야하는 상품은 돈을 계속 넣고 잊어버리는 것이 상책입니다. 저는 그렇게 하고 있죠. 남들은 호갱이라고 손가락질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에너지를 제가 하고픈 일에 쏟고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변액보험을 판매한 사람이 금방 그만두는 일만은 참기가 어렵네요.

 

이 책은 초반에 경제 전반에 걸친 내용을 쉽게 풀어줍니다. 그리고 차트 보는 법도 알려주네요. 보험 상품 현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생명보험협회 공시실이야기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의무 납입기간만 납입하고 납입을 중지해도 계약이 실효되지 않는다는 점도 알게 되었네요.

 

변액보험이 무엇인지 궁금한 분들은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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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비밀. 왕홍저 | 기본 카테고리 2017-07-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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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육아의 비밀

왕훙저 저/왕책우,정종현 역
소울하우스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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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비밀. 왕홍저

 

둘째는 어떻게 키우고 계신가요? 저는 애기가 둘입니다. 첫째를 키울 때는 공부도 많이 했고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책을 읽어주려고, 텔레비전은 안 보여주려고, 많은 대화를 하려고, 세상을 많이 보여주려고. 둘째는 그러기 힘드네요. 둘째가 태어난 지 1년 반이 되었습니다. 둘째부터는 첫째를 키우던 그대로 키운다고 합니다. 첫째를 키우는 방법이 잘못되었다면 잘못된 방식이 둘째에게 이어지겠죠. 첫째를 잘 키웠다면 그 방법이 이어지니 좋을까요? 아쉽게도 그렇지 못하네요. 둘을 키운다는 사실은 1+1이 아니었습니다. 1+1+1(둘 사이의 관계)였어요. 첫째도 처음 맞이하는 여섯 살이니 거기에도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둘째가 맞이하는 첫 경험들에 소홀해지네요. 둘째에게는 책을 읽어준 기억이 거의 없을 정도에요.

 

맘충, 노키존. 이런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세대차로 단절된 우리나라에 또 하나의 단절이 생기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와 아이를 키우지 않는 부모들의 차이죠. 이 둘의 차이는 큽니다. 전쟁 세대와 전쟁 무경험 세대가 느끼는 차이랄까요. 육아는 어렵습니다. 장기도 훈수는 쉽죠. 남의 아이에게 이래라 저래라 말하기는 쉽습니다. 이제는 아이를 키우지 않은 사람이 아이를 키우는 사람과 소통을 해야합니다. 쉽지 않네요. 저도 아이를 키우기 전까지는 그랬으니까요.

 

예를 들어 연주회를 갔는데 애기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예전에는 마음속으로 짜증이 좀 났죠. 나도 정당한 값을 지불하고 왔는데 왜 음악 감상을 아이 울음소리와 같이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이었죠. 지금은 좀 다릅니다. 얼마나 이 공연이 보고 싶었을까? 얼마나 부끄럽고 창피할까? 이런 식으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애기 엄마가 공연을 보러 가기는 쉽지 않다는 걸 이해하게 되었거든요. 그 시간에 아이가 잠이 와서 보채는 걸 수도 있고, 그 시간에 아이를 봐주기로 했던 분이 갑자기 사정이 생겼을 수도 있으니까요.

 

어떤 아이는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어떤 아이는 숫기가 없어서 과자 하나조차 혼자서 사지 못합니다. 이런 아이의 행동은 선천적인 기질과 후천적 교육이 더해졌기 때문이죠. 제 친구 중에 숫기 없는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는 대학교 때까지도 식당에서 저기요라는 말을 외치기 힘들어했죠. 이런 친구도 주변에서 믿음을 가지고 지켜봐주면 결국 다 극복하더라고요.

 

아이는 키울수록 인정해주고 격려해줘야하는 존재라고 깨닫게 됩니다. 아이는 안정감이 필요합니다. 모험을 떠났다가 돌아와 편히 쉬는 둥지가 필요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를 이해해야죠. ‘무엇이든 다 해봐. 실수해도 괜찮아. 궁금하면 물어봐.’ 이런 자세로 한 발짝 뒤에서 지켜봐주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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