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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다시 유럽 - 오재철, 정민아 | 기본 카테고리 2015-07-2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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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함께, 다시, 유럽

정민아(나디아),오재철(테츠) 공저
미호 | 201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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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다시 유럽 - 오재철, 정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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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에 매진한다면 그 일에 대해서 책을 써낼 정도로 하라.”

  참 좋아하는 말입니다. 여행을 좋아한다면 여행에 대해서 책을 쓸 정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여행은 그 자체의 여유와 사색을 즐기러 가는 것이지 거기서도 책에 들어갈 내용을 정리하고 고민한다면 그게 무슨 여행이냐?’라는 반대 의견이 벌써 들리는 듯하기도 합니다. 이건 순전한 개인차라고 봐요. 한국과 일본 사람들은 남는 게 역시 사진이더라하면서 에펠탑, 박물관, 성당, 사찰, 계곡, 폭포 등에서 사진 찍기 바쁩니다. 이를 깎아내리는 사람도 있죠. 유럽 사람들이 여행을 갈 때 그곳의 문화와 여유를 더 좋아하나봐요. 저런 한국과 일본 사람을 클리커라고 부르며 놀리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어떨까요. 저도 여행을 몇 번 가봤지만 사진이 있으면 그때의 문화와 기억이 남아서 더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도 기억이 나지요. 이미지를 활용한 메모처럼 그 여행지로 돌아가서 생각에 잠기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바는 여행=사진이라 할 정도로 사진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렇듯 여행도 각자 생각하는 정의가 달라요.

  두 사람은 신혼여행으로 14개월 동안의 세계일주를 떠납니다. 2명이서 5,000만 원의 돈을 썼다고 하니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돈을 쓰고 왔네요. 이 여행을 위해서 혼수, 예물, 폐백 등 결혼식 비용을 거의 없다시피 했고, 월세 보증금, 자동차, 쓰던 물건을 팔고, 그 동안 저축한 돈을 투자했습니다. 떠나는 것도 그냥 훌쩍 떠나기는 힘드니 3개월 동안 떠날 준비를 했답니다.

 남편은 사진학과를 졸업한 프리랜서입니다. 여행 잡지 기자로 일한적이 있어서 그런지 이 책에 나온 사진들이 ~!’하는 감탄사를 부르는 사진들이 많습니다. 두 대의 DSLR과 세 대의 렌즈, 거기에 똑딱이 카메라까지. 카메라 가방만 12kg가 되었다 하니 보통 사람은 엄두도 못 내겠네요. 200~300g밖에 하지 않는 콤팩트 카메라도 두 개는 귀찮거든요. 이 무거운 짐을 지고 다닌 덕분인지 멋진 사진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관광지도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사진들이 곳곳에 있어요.

아내는 국어국문학과 출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네요. 여행 계획을 잘 짜고, 남들이 다 가지 않은 여행지를 잘 고릅니다. ‘가이드북 노예로의 전락은 싫다고 할 정도. ‘돌아서고 싶은 곳에서 딱 한 걸음 더 나아갔을 때부터가 진짜 여행이다라고 말합니다. 다른 여행 가이드책에서 말하는 유럽과 차별화되는 책이 나온 것은 이 아내의 덕분이네요. 국문과 출신답게 글도 잘 씁니다. 키도 크고 체력도 좋은 인물로 나와요.


  우리는 여행을 떠난다는 말을 참 부러워합니다. 낯선 곳에서 멋진 풍경을 보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음식을 맛본다니 참 매력적이죠. 그런데 만약 내 직업이 여행하는 일이라면 어떨까요? 늘 새로운 곳으로 이동해야하고, 새로운 사람을 사귀어야 하고, 새 침대에 누워서 자야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니 우리가 부러워하는 것은 여행그 자체가 아닙니다. ‘일상으로부터 탈출해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더 넓은 세상을 본다는 것을 부러워하나봐요. 이 말을 깨달은 사람은 굳이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이미 여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와닿는 말 한 마디. ‘지금 우리가 가진 거라곤 내 몸뚱이만 한 배낭 하나뿐인데 왜 이리 행복할까? 행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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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의 패러독스 - 고용일 | 기본 카테고리 2015-07-2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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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직의 패러독스

고용일 저
초록물고기 | 201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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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의 패러독스 - 고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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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들어간 겨우 들어간 첫 직장. 삭막한 회사 분위기와 치열한 경쟁 속에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이 많습니다. 2:1의 경쟁률을 보이는 사내 진급 시험을 치르기 전에는 묘한 긴장감이 회사 안에 가득하죠. 동료들이 다 경쟁자로 느껴지고, 전쟁터에서 홀로 남겨진 기분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네요.

 

 통계를 보면 가장 큰 불만은 역시 연봉1위를 차지합니다. 낮다고 느껴지는 연봉 때문에 이직을 생각하지요. 그런데 높은 연봉을 받는 대기업 입사자들이 왜 연봉을 낮추고서라도 중소기업에 재취업을 할까요? 연봉은 중요하지 않고, 여유로운 시간이 더 좋아서?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원래 인간이라는 존재는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이 있지요. 연봉이든, 여유든, 복리후생이든 자기가 누리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 누리는 게 더 부럽습니다. 일단 이걸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야 이직을 하든 안 하든 행복을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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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게 생각해보면 자영업자들도 월급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빵집이나 떡볶이집도 고객이라는 상사를 모시고 그들에게서 급여를 받습니다. 저도 심사평가원에서 매달 같은 날에 급여를 받네요. 자영업자는 무한 자유와 무한 책임이 따릅니다. 출근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고, 조퇴하고 싶으면 조퇴해도 됩니다. 그러나 고객이라는 상사는 너무도 냉정합니다. 당장 다음 달 월급을 반도 안 주는 무서운 존재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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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익이 나면 그 수익을 유지해야한다는 부담감, 수익이 나지 않으면 망한다는 부담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자영업자들이죠. 이런 치열한 환경 속에 자영업자들도 나름의 이유로 이직을 생각하게 됩니다.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더 높은 고민을 하겠네요.

저자는 이직을 하기 전 다섯 가지 체크리스트에 답을 해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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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충분히 냉정한가?

2. 싫어하는 것 말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3. 당신 스스로 원한 이직이 맞는가?

4. 당신이라는 상품과 당신을 살 고객을 아는가?

5. 해 볼 만큼 해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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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충분히 냉정한가. ‘하는 마음으로 사표를 던지고 이직을 하는 게 가장 어리석죠. 자영업자로 친다면 고객과 싸우고 난 후 가게 문을 닫아버린 셈입니다. 어딜 가도 악덕 고객은 있습니다. 그걸로 욱해서 싸우고 가게 문을 닫아버린다면, 다른 곳에서 가게를 오픈해도 또 욱해서 문 닫을 가능성이 농후하죠.

  두 번째,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을 깨닫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함께, 다시, 유럽>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신혼여행으로 400여 일간의 여행을 떠난 부부가 이야기죠. 그들은 여행이 일상이 되어버려서 낯선 침대에서 일어나 또 낯선 도시를 여행해야 하는 장기여행자에게는 퇴근 후 친구들과 기울이는 소주 한 잔이, 그리고 술에 취해 들어가는 익숙한 집 앞 골목길이 가끔 얼마나 그리운지 모른다.‘다고 말합니다. 집에 있으면 여행이 그립고, 여행을 가면 집이 그립죠.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해야 후회가 없습니다.

  세 번째, 당신 스스로 원한 이직인가. 주변 눈치나 사회적 체면 등 때문은 아닌지.

  네 번째, 나라는 상품과 나를 살 고객을 아는가. 이직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그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보다 유능하고 인정받는 사람일 경우가 많아요. 동네 떡볶이 집으로 잘 되니까 번화가 쪽으로 진출을 해볼까 하는 경우죠. ‘나는 단골 고객들 취향도 기억 잘 하고, 친화력도 좋으며, 부지런하고, 성실하다. 절박함을 노력으로 승화시키기도 잘 한다. 떡볶이 맛도 이 주변 상권 다른 떡볶이집보다 뛰어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번화가 쪽에 진출한 사람들은 모두 저런 장점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차별화되는 장점을 찾아야 하는 거죠. 이른바 나를 잘 알아야합니다.

  다섯 번째, 해볼 만큼 해봤는가. 해볼만큼 해보는 것은 아주 중요한 능력입니다. 세상 어느 일도 대충대충해도 잘 되는 일은 없죠. 혹여 지금 대충해도 잘 되는 듯 보인다면, 나중에 곧 망하는 모습도 보게 됩니다.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도 내가 자리만 옮기면 아주 잘 할 자신이 있어. 여기는 너무 좁아. 너무 외진 곳이야. 월세가 비싸. 경쟁이 치열해. 집주인이 너무 피곤하게 해. 고객층이 너무 까탈스러워.’라고 말하면서 해볼 만큼은 안 하는 경우를 봅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리를 옮겨도 어떻게 될는지 뻔하죠. ‘갑자기 메르스 때문에 경기가 너무 안 좋아등 또 다른 핑계를 대면서 자신이 안 되는 이유를 말할 거에요.

 직장인이든, 자영업자든, 기업인이든 넓은 의미의 이직을 생각할 때 고민해야할 다섯 가지 질문을 꼭 답해보면 좋습니다. 휘리릭 읽어볼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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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교수가 제자들에게 주는 쓴소리 - 이토 모토시게 | 기본 카테고리 2015-07-2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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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쿄대 교수가 제자들에게 주는 쓴소리

이토 모토시게 저/전선영 역
갤리온 | 201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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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교수가 제자들에게 주는 쓴소리 - 이토 모토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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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학교건 아주 무서운 선생님이 한 분 정도는 계시죠. 아주 무섭지만 마음만은 따뜻해서 제자들이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그 선생님을 찾아가 조언을 구합니다. 저자인 이토 모토시게 교수는 도쿄대에서 그런 존재네요.

 도쿄대라고 하면 우리나라의 서울대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국내 최고의 수재들이 모여드는 곳이죠. 대체적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명석한 두뇌를 가졌고, 지치지 않는 체력을 지녔으며, 참을성 있는 끈기를 보유했습니다. 스무 살 가까이 잘한다 잘한다는 칭찬만 받아왔을 법한 이런 수재들이죠. 이들에게 저자가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저자의 세미나는 공부량이 많기로 소문이 났습니다. 전문가들도 어려워하는 원서를 읽히고, 난이도 높은 과제를 냅니다. 학생이니 그 정도면 됐다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준비가 부족하다 싶은 학생에게는 추상같은 호통을 내립니다. 달콤한 칭찬보다 죽비 같은 쓴소리가 사람을 성장 시킨다는 지론이 있네요. 위로가 주는 달콤함에 취해서는 안 된답니다. 세미나도 그냥 아는 내용을 말하는 수업이 아닙니다. 반드시 자기 머리로 직접 생각하는 과정을 거치게 한 후, 표현하도록 합니다.

 실행력을 강조하는 현장 중시 교수입니다. 교수에게 현장이란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만 실제 보고 들은 사실들이 경제학에도 아주 중요하다고 주장해요. 현장으로 당장 달려가는 실행력이 느껴집니다. 일하면서 배우는 Learning by Doing을 말합니다. 계획을 잘 세워도 막상 실행으로 옮겨보면 뜻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가 많죠. 그러니 실행해보면서 배우고, 계획도 그에 맞게 바꾸랍니다. 계획은 치밀하고 꼼꼼하며 소심하게, 실행은 긍정적이며 담대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나폴레옹도 작전을 세울 때 나는 세상에 둘도 없는 겁쟁이가 된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위험과 불리한 조건을 과장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만약에라는 질문을 되풀이한다.” 그러면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죠. 저희도 만약 5년 후 우리가 망했다면 무엇 때문에 망할까?’를 자문합니다. 이건 소심한 게 아니죠. 꼭 필요해요.

 어느 정도 성공한 기업이 갑자기 망하는 이유를 고민해봐야 합니다. 어느 기업이 A라는 특출한 기법으로 시장을 파고들어 성공했다면 그 A는 기업의 아이덴티티가 되지요. A와 그 기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됩니다. 그러나 시장은 변하고 고객은 실증을 냅니다. A를 버리고 플랜B를 실행해야하는 시기가 반드시 옵니다. 친절과 소통으로 성공한 병원이라도 다른 분야로 접근해야 할 시기가 오죠. 그때를 놓친다면? 망하겠죠.

 저자가 좋은 리더가 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알려줍니다. 신문을 두 종류 이상 봐라. 산책하라. 경청하라. 기계가 할 일을 대신하라. 등등 많은 조언을 해요. 그 중에서 제일 바쁜 사람에게서 제일 먼저 답신이 온다.’는 말이 좀 달리 다가왔습니다. 다른 자기계발서에서도 봤던 내용입니다. 그런데 바쁜 사람들을 만나보니 새로운 점을 발견했습니다. 예전에는 바쁘지 않은 사람이 바쁜척 하느라 답신을 나중에 하고, 바쁜 사람은 성실하니까 빨리 답한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아니었습니다. ‘바쁜 사람들은 빨리 처리할 일은 미루지 않고 빨리 처리해버리는 습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엄청나게 많으므로 작은 일들을 쌓아둬서 고민거리로 남겨두지 않죠.

 리더십과 자기계발을 하고 싶은 사람이 처음 읽기에는 부담스러운 책입니다. 다른 쉬운 책들을 많이 읽은 사람이 자기계발서는 다 비슷한 내용이네.’라는 느낌이 든다면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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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라 미래직업 100 | 기본 카테고리 2015-07-2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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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래직업 100

곽동훈,김지현,박승호,박희애,배진영 공저
스타리치북스 | 201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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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라 미래직업 100- 곽동훈 김지현 박승호 박희애 배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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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학생들은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하루 10시간 이상을 허비하고 있다

  <3의 물결>의 저자이자 유명한 미래학자인 엘빈 토플러의 말입니다. 그의 말처럼 현재 존재하는 직업들 중 절반은 20년 내에 사라질 것이라는 예견을 하는 미래학자들이 많습니다. 지금 인기 있는 직업을 살펴보면 이렇죠. 의사, 변호사, 교사, 판사, 공무원, 연예인, PD, 아나운서, IT업계, 금융권 등이 있네요. 전통적인 공무원과 자 직업 이외에는 새롭게 생긴 직종들이죠. 미래에는 사자 직업들도 크나큰 도전을 받습니다. 의료계에서도 원격진료와 로봇진료로 의사가 필요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교육도 인터넷으로 점점 바뀌게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20세기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가르칩니다.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한 스마트폰조차 없던 시기죠. 20세기의 교육을 받고 거기에 머물러버린 사람들은 21세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예를 들어보죠. 구글맵이 공짜로 배포되면서 지도 제작과 판매 등과 관련된 업계는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지하철을 탈 때 입구에서 무료로 배포하던 <메트로>와 같은 신문도 스마트폰의 출현과 동시에 자취를 감추었죠. 네비게이션으로 각 업계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다가 김기사어플 한방에 블랙박스 업체로 변신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미래를 대비하지 못하던 직업들이 사라졌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미래직업을 잡지 못하면 실업률이 갈수록 높아지게 됩니다. 경기가 나아지면 여러 가지 경제 문제들이 해결될까요? 미래를 보는 눈을 키우지 않고 방심하다가는 업종 자체가 없어지는데 경제개발만 외쳐도 될까요. 해결방안으로 저자는 교육 문제에 집중합니다. 신기술이 발전하고 우리가 알던 경제라는 의미 자체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에 맞는 21세기형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18세기 후반에도 미래를 대비하지 못하던 사람들은 대량 실업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기계들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한다는 사실을 눈앞에 두고도 그래도 무슨 수가 있겠지. 우리가 배운 게 이 일 밖에 없는데. 설마 무슨 일이 생기겠어?’하고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러다이트 운동과 같은 삐뚤어진 방법이 나왔죠. 네이게이션 업계에서 스마트폰 때문에 자기네들 먹고 살 길이 없어졌으니, 스마트폰을 부수고 다닌 형국입니다.

 

 전체적인 미래를 네 개의 큰 단락으로 설명해줍니다. 다른 미래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직업마다 소개해주는 일러스트가 있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 직업에 대해서 간략히 조망하는 효과가 나네요. “언젠가는 우리가 보고 듣는 모든 것을 기록하게 될 것이다는 빌 게이츠의 말이 사실이 되는 시대가 옵니다. 이에 따른 부작용 중 가장 큰 것은 개인 사생활 침해. 데이터를 얼마나 잘 지키느냐가 여러 직업의 설명들 중 중요해 보입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책들은 늘 재밌습니다. 18세기 산업혁명 때처럼 무언가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고, 그 변화 주기가 짧고 자주 생기겠죠.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워터 소믈리에가 물을 권해주는 시대는 도저히 상상이 안 됩니다. 그러나 불과 30년 전에 물을 사먹는다면 비웃었지만 지금은 에비앙처럼 고가의 물도 사서 마시는 시대죠. 미래를 대비하는 마음으로 읽어보면 좋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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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변화 두려운 적 없다 - 박영순 | 기본 카테고리 2015-07-1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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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전과 변화 두려운 적 없다

박영순 저
비비투(VIVI2) | 201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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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변화 두려운 적 없다 - 박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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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은 늘 새로운 것에 열심히 도전하시는 분입니다.”

  총괄실장이 이렇게 말해주는 원장님이 있습니다. 저자는 아무도 하지 않던 미개척분야인 노안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쉰이 넘은 나이에 성악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10년 이상 수업을 받은 성악 실력으로 매년 독창 발표회를 열 정도로 실력파에요. 권투도 좋아해서 바쁜 아침시간을 쪼개 훈련을 합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대한민국 프로복싱도 후원하고 있네요.

  많은 경영자들이 책을 써 냅니다. 이들이 쓴 책은 자기 자신과 동료 직원들, 자기 회사에 대해 쓰는 책이다보니 약간은 과장이 들어가고 미화되기 마련이더라고요. 예를 들면 이렇죠. 얼마 전에 읽었던 <아마존은 왜 최고가에 자포스를 인수했나?> 책도 참 신기하고 재밌었죠. 자포스의 콜센터 직원들에게 전화를 걸면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몇 시간이고 통화를 한답니다. 정말 그런가 싶어서 막상 전화를 해본 분이 있습니다. 그분 왈 책에 쓰여진 만큼 친절하지는 않더라고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이 책도 어느 정도는 미화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걸 감안하고 보기로 했습니다.

  영화 <패치 아담스>에 나오는 대사를 인용했습니다. “단지 의술을 행하는 사람이 의사가 아닙니다. 그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 의사입니다.”  멋진 말이에요. http://blog.naver.com/choibinu/56062798 이 장면이 생각납니다. 의사는 환자의 몸에 자기 의술을 시전하는 기술자가 아니죠. 삶의 질을 높여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동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인간적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그러나 저자도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환자에 대해 질환만 생각해서는 인술로 접근하지 못합니다. 마음을 담아야 한다고 알려주네요.

  시대가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저희 한의원을 찾아오시는 환자분들도 ‘100세 수명시대라고 하면 거부감이 좀 있으셨어요. ‘그렇게 오래 살다니 징그럽다’, ‘빨리 죽는 게 험한 꼴 안 보고 사는 복이다라는 말씀을 심심찮게 하셨죠. 그러나 지금의 60대 어르신들은 좀 다릅니다. ‘오래 살수록 자녀나 누구의 도움 없이 건강하게 살다 가야 한다는 생각이 보일 정도로 건강관리를 하시죠.

  저도 똑같은 설명을 수십 명의 환자들에게 반복해야 합니다. 그 내용이 전문적이고 어려우면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다시 반복 설명을 해야 하죠. ‘하루에도 수 십 명씩 그들의 고단한 이야기를 들으면 당신이 더 힘들지 않느냐?’라고 물어볼만도 합니다. 여기에 저자의 답변이 참 멋있습니다. 말을 잘 들어주고, 의미를 찾도록 격려하고, 긍정해주고, 결국 그 사람에게 새로운 삶을 살게 해주는 일이니 힘들지 않다고 말합니다.

  환자들에게 자신의 전화번호가 찍힌 명함을 건낸다 합니다. 이게 참 보통 일이 아니거든요. 어설프게 하다가 말 것이라면 차라리 환자분들에게 그런 명함을 안 주는 게 낫죠. 시시콜콜한 전화 상담도 많이 온답니다. 접수대에서나 상담실에서 충분히 해결하는 간단한 질문도 병원장에게 직접 문의를 하죠. 저자는 이를 힘들어하기보다 신뢰의 문제라고 봅니다. 환자에 대한 자신의 책임감을 보이는 거죠. 24시간 병원에서 근무하는 느낌을 받지는 않을까 오히려 제가 더 걱정이 될 정도네요. 그러나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에 대한 신뢰를 보이기 위해 고객들의 시시콜콜한 전화를 일일이 다 상대하지 않잖아요? 그렇다고 우리가 스티브 잡스는 책임감이 없어. 신뢰하기도 힘들어라고 생각하지도 않지요.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부분입니다.

  책 제목처럼 10년 동안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은 삶을 산 저자네요. 이런 멋진 원장님이 근처에 계시다면 술 한 잔 나누고픈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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