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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 갈아신어라. 권동칠 | 기본 카테고리 2016-10-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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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완주의 조건, 열정으로 갈아신어라

권동칠 저
성림비즈북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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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 갈아신어라. 권동칠

 

저자는 토종 브랜드로 아웃도어 시장에서 승승장구 중입니다. 자기 업종이 레드 오션이 아니라고 할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미용실, 피자집, 커피숍, 치킨집 등 블루 오션은 존재하지 않는 듯 합니다. 저자가 몸담은 아웃도어 시장도 마찬가지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등산복을 참 좋아하죠. 그렇다고 해도 이 작은 나라에 아웃도어 시장은 경쟁이 너무 치열합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이 나옵니다.

 

OEM과 자체 브랜드 개발 사이에서 갈등하는 기업은 참 많습니다. OEM은 주문자 생산방식입니다. 지금도 등 따뜻하고 배부른데 굳이 모험을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죠. 반면 자체 브랜드를 개발한다는 말은 완전히 새로운 기업이 되겠다는 말입니다. 이 책에서처럼 늘 신발을 만들던 업체라고 해도 OEM 방식으로 일하던 기업이 자체 브랜드로 신발을 만들기는 쉽지 않죠.

자체 브랜드를 만들고자 한다면 끊임없이 시장의 니즈를 파악해야 합니다. 브랜드 가치도 높여야 하고요. 신상품 개발, 마케팅, 다른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 등 가시밭길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OEM에 머물지 않습니다. 자체 브랜드 회사를 만들기로 결정합니다. 계기는 이렇습니다. 1990년 국내 신발업계 뿐만 아니라 OEM 방식은 모두 칼바람을 맞이합니다. 인건비 상승으로 생산공장을 중국, 태국과 필리핀 등 인건비가 싼 곳으로 옮겼습니다. 제자리에 안주하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망한 거죠.

 

저자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일화가 몇 가지 있습니다. 다들 자기가 나름 열심히 살았노라고 얘기를 하죠.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은 이 기준이 다릅니다. 저자가 회사를 차리기 전 월급쟁이 시절에는 그런 그에게 입사 3년 만에 해외영업 파트 책임자로 임명합니다. 3년만에 영업부 책임자까지 올라가려면 얼마나 열심히 일했을까요? K2 관계자 눈을 피해 자체 브랜드 제품을 개발할 때도 낮에는 K2가 주문한 물건을 만들었습니다. 밤에 새로운 회사를 만들 준비를 했죠. 이렇게 새로운 일을 하겠다고 하자 저자를 돕겠노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당신이 수락한다면 창업 자금으로 30만 달러를 지원하겠소.’ 당시 저자 월급이 22만 원이었음을 감안할 때 이 사람은 충분히 믿을만한 사람이다. 이 사람에게 30만 달러를 지원하면 틀림없이 더 큰 이익으로 우리에게 도움을 준다는 신용이 있었겠죠.

 

저도 어딘가에 보내기에는 아까운 인재들이 떠나가기도 합니다. 새로운 분야, 새로운 장소 등으로 길을 개척하죠. 저자가 창업을 결심했을 때 당시 사장도 아까운 인재를 보내기 싫었겠죠. ‘해보게. 젊었을 때 창업도 괜찮지. 대신 조건이 하나 있네. 빨리 망하고 다시 내게로 돌아오게. 자네 자리는 언제든 비워두겠네.’ 그때 사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만큼 좋은 직원이라는 말이죠. 제가 월급쟁이 시절에도 이런 평가를 받았을까요?

 

제가 하는 일을 그만두고 이 사람 밑에서 일해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물론 처자식이 있는 몸으로 함부로 그만두지는 못하겠죠. 그러나 24시간 옆에서 보좌할 기회를 준다면 배울 점이 참 많겠습니다. 24시간 보좌를 해야한다면 아마도 제가 돈을 더 내고 일해야겠네요. 그 자체로 컨설팅이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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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사용법. 정청래 | 기본 카테고리 2016-10-2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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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청래의 국회의원 사용법

정청래 저
푸른숲 |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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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사용법. 정청래

 

매년 연말에 멀쩡한 보도 블럭을 뒤집어 엎고 새로 까는 모습을 봅니다. 지방자치제도에서는 예산이 남아도 곤란하거든요. 행정부 감사를 할 때 작년 예산이 남았을 경우에는 올해 예산을 삭감합니다. 남편이 용돈을 아껴 썼다고 어라, 한 달 용돈이 지금까지 많이 줬나보네. 이번 달부터는 줄여서 줄게라고 부인이 말합니다. 남편은 어쩔 수 없이 필요 없는 물건을 사는 식이죠. 우리가 보기에도 무언가 잘못되었습니다. 고쳤으면 싶죠. 제발 이런 쓸모없는 일에 돈을 안 쓰려면 누구에게 하소연해야할까요. 국회의원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정치를 싫어합니다. 다 큰 어른들이 말싸움 하다가 몸싸움까지 벌입니다. 국회에 출석도 하지 않고, 출석해서는 꾸벅꾸벅 좁니다. 인터넷으로 딴짓하다가 사람들 눈에 띄기도 하죠. 한마디로 똑똑한 사람들이 자기들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뽑아줬습니다. 이들이 국회만 들어가면 멍청이가 되는 듯 보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책이 필요합니다. 가전제품 하나만 사도 사용법을 읽어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인 국회의원을 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삼권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입법, 행정, 사법이죠. 그 중에서 국회는 입법을 담당합니다. 그래서 어느 국회의원이 일을 잘 하는지 못하는지 파악하려면 입법 실적예산 감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있는 부산 북구 국회의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봤습니다. 입법활동·국정감사/상임위원회·지역구·의정보고서 이렇게 차례로 나열되어 있네요. 여기를 찬찬히 살펴보면 국회의원 잘 뽑았는지 알 수 있겠습니다.

 

국회의원에게 쓸만한 채찍과 당근이 있습니다. 나쁜 국회의원을 혼내려면 1인 시위가 좋습니다. 별 효과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국회의원 입장에서는 가장 두려운 방법이네요. 정치 후원금은 10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됩니다. 즉 공짜에요. 그대로 다시 되돌아옵니다. 저도 매년 후원을 하죠. 공짜니깐.

국회는 싸우는 장소입니다. 거기서 나 대신 싸우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입니다. 기업들은 법인세를 더 낮춰달라고 이야기하니 친기업 국회의원들은 이편에서 싸웁니다. 노동자들은 법인세를 더 거두어서 복지에 써달라고 하니 친노동자 국회의원들은 저편에서 싸웁니다. 우리 지역 국회의원이 어느 편에 있는지 알아봐야겠네요.

 

내집마련이 왜 이렇게 힘든지 아시나요? 비싸니까. 왜 비쌀까요? 서로 사려고 하니까.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짓지도 않은 아파트 값을 미리 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른 대부분의 물건은 상품이 있고난 후에야 고객들이 그 물건을 보고나서 구매합니다. 아파트는 그렇지 않죠. 국민들은 빚까지 대신 져가며 분양권을 사줍니다. 건설사 시공사를 위한 법 같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집을 마련해야하니 허리가 휘어지죠. 그만큼 가격도 더 오르고요. 저는 국회의원 중에서 이런 점을 고쳐주는 입법 제안을 해주는 사람이라면 지지하겠습니다. 그러려면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죠. 국회의원이 일을 잘 하고 있나 계속 감시합시다. 어떻게 국회의원을 감시해야하나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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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상사 무능한 상사. 무로이 도시오. | 기본 카테고리 2016-10-2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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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유능한 상사 무능한 상사

무로이 도시오 저/정지영 역/이혜숙 감수
스타리치북스 |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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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상사 무능한 상사. 무로이 도시오.

 

우리 과장은 정말 멍청해. 나는 비록 신입이지만 대리가 되면 정말 일을 잘할 자신이 있는데 나를 승진시키지 않네. 왜 나에게 능력을 증명할 기회를 주지 않지?”

이런 넋두리 들어보셨죠. 사실 과장은 신입에게 능력을 증명할 기회를 날마다 줍니다. 이 신입만 모를 뿐. 우리 한의사들도 자주 하는 말입니다. “환자가 나에게 안 오니 내 능력을 증명할 방법이 없다. 일단 나에게 몸을 맡겨봐라.” 우리의 최고 상사인 고객(우리에게는 환자)은 무조건 경력자 우대입니다. 박사학위에 30년 이상의 임상경력, 방송에도 출연하고, 유명인들도 치료한 경력자들을 찾습니다. 신입 한의사라면 기회를 안 줍니다. 어떻게 해야 환자나 상사에게 내 능력을 증명할까요? 신입들은 고민을 해야 합니다. 실은 환자들도 날마다 능력을 증명할 기회를 주거든요. 신입 원장들이 그 기회를 못 잡을 뿐.

 

나에게는 상사가 그런 기회를 준 적이 없다는 사람에게 이 책이 꼭 필요합니다. 상사는 떡잎을 알아보려고 계속 기회를 줍니다. 상사의 자리에 오르면 새로운 역할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어제까지 신입이던 사람이 오늘부터 능숙하게 대리 역할을 잘하겠습니까. 그런데도 바로 실무를 해내야 합니다. 그러니 대리급 떡잎이 있는 신입을 찾아서 기회를 주죠. 100명의 신입 중에 대리로 승진하는 사람은 20여명 뿐이니까요.

 

그러면 이 떡잎이 도대체 뭐냐. 내가 평소에 어떤 사고와 행동을 해야 떡잎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승진도 하냐. 이 책에 답이 있습니다. 50 가지 유능한 상사와 무능한 상사가 가진 차이를 알려줍니다. 잠깐 예를 들어볼까요. ‘유능한 상사는으로 시작합니다. 1. 부하 직원이 항상 지켜보고 있음을 인지한다. 2. 활기차게 인사한다. 3. 주변을 자기 편으로 만든다. 4. 직책보다 한단계 위의 시선으로 일한다. 5. 업무 의의를 알려줘서 동기를 부여한다.

 

충분히 동의할만 하죠. 그렇다면 평소에 이런 모습을 계속 보였다면 떡잎을 보인 것이고 승진하겠네요. 그러나 이 모두보다 가장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상사가 되면 자신을 바꿀 각오가 필요한데 그럴 각오가 있는 사람인지 알려야 합니다. 상사가 되면 지금과는 다른 레벨로 평가를 받거든요. 그러려면 자신이 더 성장해야 하죠. 그럴 사람을 유심히 지켜봅니다. 새로운 레벨로 평가받으면 무너지는 사람은 승진에서 제외시켜야 합니다. 감별을 위해 작은 일부터 시켜보죠. 작은 일에서도 성장하는 사람이라면 큰 일을 맡길만 하니까요. 환자도 한의사에게 몇 백만 원짜리 탕약을 짓기 전에 감기나 발목 삔 증상부터 치료 잘 하는지 알아보잖아요?

 

상사는 일단 자신이 회사에서 필요한 존재임을 증명한 사람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계속 말단이죠. 상사까지 올라갈 이유가 없습니다. 설령 올라갔다고 해도 능력이 직급에 미치지 못하면 좌천됩니다. 신입에서 대리로 또는 대리에서 과장으로 올라간 사람들은 능력이 있습니다. 조직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이바지했고, 부하가 행동하도록 이끌었죠.

 

나는 유능한 상사일까 무능한 상사일까 고민하면 읽었습니다. ‘내 직속 상사가 세상에서 가장 무능하고 악하다. 내 직속 부하가 세상에서 가장 무능하고 멍청하다.’ 누구나 유능한 상사를 모시고 싶고, 유능한 부하를 두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라죠. 나는 유능한 상사인가요. 또는 유능한 상사 자질을 가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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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사라지는 시대. 애비 스미스럼지 | 기본 카테고리 2016-10-1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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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기억이 사라지는 시대

애비 스미스 럼지 저/곽성혜 역
유노북스 |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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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사라지는 시대. 애비 스미스럼지

 

임진왜란 3대 대첩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년도는? 제 세대는 이런 시험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단순 암기 위주로 기억력을 평가하는 시험이 많았죠. 그러나 기억력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을 주지 않죠. 물론 기억력이 좋으면 유리합니다. 그러나 대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추구해온 기억력이 과포장이라는 사실은 사회에 나와보면 금방 깨닫습니다. 기억력이 중요하지 않은 현실은 점점 가속화됩니다. 저도 요즘에는 외우는 전화번호가 거의 없네요. 진정한 기억이 사라지는 시대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기억이 사라지는 시대는 그 전에도 있었습니다. 바로 정보가 갑자기 많아지는 시대죠. 수메르인들이 점토판에 설형문자를 쓰기 이전에는 모조리 기억을 해야만 했습니다. 문자가 생긴 후 누가 세금을 냈고 누가 안 냈는지 기억할 필요가 없어졌죠. 기록해두면 되니까요. 다만 이 점토판을 어떻게 저장하고 필요할 때 다시 불러내냐가 새로운 문제였을 뿐이죠. 당시에도 빅데이터를 어떻게 다루느냐는 고민거리였습니다. 소크라테스 같은 지식인도 문자라고 하는 빅데이터 때문에 사람의 정신에는 망각이 자라난다고 걱정했습니다. 더 이상 자신이 누구인지 고뇌하지 않기 때문이죠. 문자를 통해 고뇌한다는 착각만 해도 되니까요.

 

지금 우리가 다뤄야 할 정보는 역사가 생긴 이후로 가장 방대합니다. 구글은 삼천만 권 이상 출판된 모든 책을 디지털화 했습니다. 저작권법과 싸워서 이겼으니 이 작업을 통해 더 많은 책을 디지털로 보게 되겠죠. 그러나 디지털로 저장하는 기억은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많습니다. 일단 가장 잘 망가집니다. 외장하드에 넣어둔 사진이 조그마한 충격에 영영 복구될 수 없었던 경험은 대부분 다 있죠. 저도 싸이월드에 저장해둔 사진은 정말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 외에 내 정보를 감시 받거나, 도난당하기도 쉽죠.

 

제일 중요한 것은 쓸데없는 지식이 유용한 지식을 밀어내지 않게 하는 일이다.” 명탐정 셜록 홈즈가 한 말이죠. 이처럼 기억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망각입니다. 쓸모없는 지식조차 생생히 기억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세상에는 존재합니다. 얼핏 부럽기도 한 능력이죠. 그러나 우유 한 잔을 마시더라도 예전에 우유를 마시다가 깨진 컵에 입술을 베인 기억, 우유에서 벌레가 나왔던 기억, 우유가 상해서 설사를 하며 괴로웠던 기억이 망각되지 않는다면? 이 정보가 우유를 마시는 데 필요한 우유를 냉장고에서 꺼내 컵에 따라서 마신다라는 정보를 밀어낸다면 큰 문제입니다. 너무나 많은 데이터가 쌓인 지금 세계에서 고민해야 할 문제와도 같습니다.

 

인류는 빅데이터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왔습니다. 버릴 정보를 잘 버리고 필요한 정보만 잘 선택했죠. 역사는 무한한 적응이 반복되는 일이거든요. 저자는 인류에 대해 긍정적입니다. 지금까지 잘 적응했으니 이번에도 잘 적응하리라는 예상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정보가 개방되어야 합니다. 모두가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습니다. 이 정보를 관리하는 사람은 공적이고 투명한 기관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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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이와사키 나쓰미 | 기본 카테고리 2016-10-1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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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이와사키 나쓰미 저/김윤경 역
동아일보사 |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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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이와사키 나쓰미

 

알바인 내가 경영자도 아닌데, 경영은 배워서 뭘해?” 경영은 모든 곳에 응용이 가능합니다. 저도 경영의 중요성을 말하고 다닙니다. 그러나 이 책 제목을 봤을 때는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어봐야 무슨 도움이 될까 생각도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수입니다. 피터 드러커라는 인물이 가지는 심오함, 난해함, 고차원 등을 아주 쉽고 재미있게 쓴 책입니다.

 

전국 고교야구 대회에 진출하는 꿈을 가진 매니저들이 모였습니다. 선수가 아니고 매니저들이에요. 야구부도 없는 고등학교라서 야구 선수도 아직은 없습니다. 이 학교에서 야구부를 만듭니다. 그러나 이 야구부는 야구를 하기 위한 조직이 아니에요. 매니지먼트를 배우기 위해 모였습니다. 야구부를 민영화하겠다는 거죠. 비슷한 게임으로 <풋볼 매니저>가 생각이 나네요.

 

프로야구를 냉정히 생각해봅시다. 지속적으로 우승하는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선수가 필요하다? 아니죠. 좋은 경영자가 더 필요합니다. 그러나 모든 야구 만화나 게임에서, 그리고 현실에서조차 선수에게 주목합니다.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선수를 유지할 재정, 선수육성 시스템, 광고주와의 협상 능력, 고객 유치 능력 등 무수히 많은 요소가 필요한데 말이에요.

 

이 매니저들은 피터 드러커가 말한 내용을 실천합니다. 치열한 고교 야구 세계야말로 매니지먼트가 필요합니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사람이 있도록 해줘야 진정한 경영이죠. 먼저 이 고등학교에서 거의 30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야구장을 정비합니다.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경기를 해보고 싶도록 최고로 멋진 야구장을 만듭니다. 여기에서 연습 경기가 있은 후 선수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퍼집니다. 좋은 선수를 받아야 좋은 팀이 된다는 사실은 틀림없습니다. 이 무명의 야구 고교에 실력 있는 중학생은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입부한 중학생들에게는 모방과 기본으로 실력을 쌓아갑니다.

 

냉정한 승부 세계에서 모방과 기본만으로는 안 됩니다. 그래서 혁신을 일으킵니다. 적으로 여길 수 있는 배팅머신에게서 마구를 개발합니다. 이 마구는 모방과 기본을 닦아온 이 학교 투수들에게는 충분히 던질 수 있는 공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교야구에도 투수 로테이션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우승하는 학교로 재탄생 합니다.

 

말도 안 되는 해피엔딩, 정말 만화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일까요. 샤오미도 처음에는 기존의 그룹과는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샤오미 사장 레이쥔은 청바지와 터틀넥을 입는 짝퉁 스티브 잡스였을 뿐입니다. 그러나 기본에 충실하고 비판적인 모방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혁신을 꾸준히 이어온 결과 애플, 삼성을 위협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세계 피겨계에서 한 획을 그은 선수입니다. 이 선수가 우리나라에 있다고 해서 우리가 피겨 강국이 되느냐? 아니죠. 경영을 해줄 인물이 필요합니다. 경영이 왜 중요한 알 수 있습니다. 쉽게 생각해보죠. 여고 앞에서 분식집을 운영한다고 해도 경영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맛, 시험 기간에 매출이 늘어난다면 시험기간은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 알바를 늘려야 할 타이밍은 언제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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