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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제 쓴 글이 부끄러워 오늘도 쓴다

최준영 저
이지북 | 2013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거리의 인문학자가 되기까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작가가 된 사연, 노숙인들과 함께하며 강의하면서 겪은 일화로 엮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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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을 이겨내는 글쓰기

최준영

이지북/2013. 7.31

sanbaram

 

글을 쓰는 것은 자기만의 기록을 남기고 싶은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행위라 할 수 있다. 글을 쓴다고 하여 누구나 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글을 써놓고 나중에 읽어 보면 자신의 글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사람의 심리를 그대로 표현한 <어제 쓴 글이 부끄러워 오늘도 쓴다>라는 책 제목에 마음이 끌렸다. ‘저자는 어떤 것을 부끄럽게 여겼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2000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시나리오부문)를 통해 등단. 2004년부터 SBS 라디오와 YTN 등에서 책 소개 코너와 <인문학 콘서트>를 진행 해 왔다. 저서로는 <결핍을 즐겨라>, <유쾌한 420자 인문학>, <최준영의 책고집> 등 다수가 있다.

 

거리의 인문학자로 알려지게 된 계기와 노숙인 강의에 있었던 일화를 중심으로 책의 내용을 엮었다. 야학으로 공부하면서 겪은 일과 삶의 경험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어떻게 글을 읽고 쓰기 시작했으며, 현재의 자리에 오게 되었나를 한 꼭지씩 풀어내고 있다. ‘부끄러움은 감추면 감출수록 자라나지만 그대로 드러내 놓으면 그 자리에 자신감이 자라난다.’는 저자는 전체 내용을 4개의 장으로 구분하여 정리해 놓았다. 1. 인문학에서 희망을 길어 올린 사람들, 2. 일상에서 만난 생각들, 3. 텍스트와의 만남과 단상들, 4. 어제 쓴 글이 부끄러워 오늘도 쓴다.

 

노숙인들을 상대로 강의 하면서 깨달은 것을 말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위로해 주기 위해선 그들과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진실한 위로는 따로 있습니다. ‘함께 비를 맞는위로 말이지요. 노숙인 강의에 임할 때마다 가슴에 아로새겼던 말입니다. 우산을 씌워주는 게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위로라고 생각했습니다. (p.18)”

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해야 진정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저자의 철학이 잘 나타난 글이다. 우산을 씌워주는 것은 일방적으로 베푸는 것이다. 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그들을 위한다며 자기 멋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많은 세상이다. 그러나 정작 그들이 바라는 것은 비를 피할 수 있는 우산을 받쳐주는 것이 아니다. 함께 비를 맞으며 공감해 주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거리의 인문학자란 별명을 가진 저자의 노숙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노숙인의 정의에 잘 나타나 있다. 노숙인은 잠잘 곳이나 돈이 없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사람이 없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된 것입니다. 특히 해마다 명절 때면 사람이 없는 사람들은 추위와 배고픔보다 더 견디기 힘든 외로움과 고립감에 시달립니다. 한없이 꺼져 내려가는 마음을 달래기 위해 술에 의지해보지만 그럴수록 서러움만 쌓일 뿐입니다. (p.56)” 이처럼 그들의 삶속에 담겨있는 애환이 하나씩 일화에 담겨 책 곳곳에 실감나게 그려져 있다.

 

한편 저자는 글을 쓰는 것은 나만을 위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글을 읽는 사람을 위해 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독자들이 친숙한 언어로 어려운 것일수록 쉽게 풀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새로운 것일수록 더 친숙한 언어, 더 용이한 소통 수단으로 설명하려 노력해야만 합니다. 그래야 이해될 수 있고 설득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p.287)” 결국 글을 쓴다는 것은 누군가가 공감하며 읽어주기를 바라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입장에서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가 쓰는 글의 내용을 철저하게 이해하고 연구해야 쉬운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글을 쓰는 이유도 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기 때문이다. 독자가 글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려면 공감을 얻어야 한다. 공감은 함께 나눌 수 있는 무엇이 있어야 한다. 때로는 그것을 함께 찾아가기 위해 글을 쓴다. 그래서 저자는 비는 바람이 내미는 손일지 모릅니다. 비는 구름이 하는 말일지도 모릅니다. 바람이 내민 손, 구름이 하는 말에 답하기 위해 나도 누군가에게 손 내밀고 자분자분하게 나의 말을 이어갈 것입니다. 왜 쓰는가 물으면 이젠 할 말이 있습니다. 나는 떠나기 위해 씁니다. 못 떠나는 마음을 달래기 위해 여태 쓰고 있는 거라고요.(p.308)” 이처럼 글은 자기 스스로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쓰기도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말, 남기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글을 쓴다는 것 또한 공감되는 말이다. 그래서 자연의 조그만 것들에까지 저자는 공감이라는 장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열악한 환경 때문에 힘들지만 인생을 개척해 가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인생을 개척해 가는 저자의 삶이 잘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 환경이나 처지가 바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읽으면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자기만의 글을 쓰고 싶으나 어떻게 해야 할 줄을 모르는 사람이 읽는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글쓰기 방법을 따라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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