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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섬의 알프스 도시 퀸스타운 | 여행 2016-10-3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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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남섬의 알프스 도시 퀸스타운

새벽 일찍 오클랜드를 출발해 남섬의 퀸스타운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도착 전에 본 설산 봉우리들은 말 그대로 장관이었다. 눈이 쌓여 희게 빛나는 산봉우리가 바로 비행기 밑으로 보이더니 이내 비행기 옆으로 나타나고 급기야는 땅에 내리게 되었다. 하루 만에 봄의 나라에서 눈의 나라로 온 느낌이다. 북섬과 달리 퀸스타운의 공항에는 눈이 미쳐 녹지 않고 하얗게 깔려 있었다. 점퍼를 미리 입어서 춥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음산했다. 가이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엊그제부터 눈보라치며 많은 눈이 내리다 지난밤에서야 그쳤다고 한다. 그러나 봄이기 때문에 이곳의 눈은 오래가지 않고 해만 나면 바로 녹을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가이드는 대전고와 서울대를 나와 LG연구원으로 근무하다 뉴질랜드로 옮겨 20년간 축산업 연구에 관계된 공무원을 하였다고 한다. 3년 전부터 가이드를 하게 된 최 가이드는 키가 작고 말쑥한 사람이었다. 유창한 설명뿐만 아니라 처음 만나는 우리들 일행의 이름을 한번 부르고 이내 외워버린 사람이기도 했다. 전직 중학교 수학교사인 부인의 코치에 의해 여행객들의 이름을 외우는 일을 가이드를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온다고 했다. 구름이 아름다운 섬이라는 마오리의 말처럼 구름이 무겁게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여름날 소나기 뒤에 피어오르는 뭉게구름처럼 희고 가볍고 아름다웠다.

 

 나와 한식당에 가서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호수 주변의 경치 감상을 하며 커피타임도 가졌다. 우리가 퀸스타운으로 직접 왔기 때문에 남섬 일정에서 몇 시간을 벌어서 여유가 있다면서 호수 옆 공원을 산책했다. 그곳에 할미꽃을 발견했다. 우리나라 할미꽃보다는 줄기도 실하고 키도 크지만 모양과 생김새는 똑같았다. 봄이라서 노란색과 흰색의 꽃들이 여기저기 많이 피었다. 튜립꽃이 인상적이었다. 버드나무까지 연두 빛 새잎을 늘어뜨리고 있어서 한결 운치를 더했다.

 

처음 찾아간 곳은 세계 최초의 번지 점프장 이었다. 43미터 높이의 골짜기에 만들어진 번지점프장이 지금도 사용되고 있고, 우리가 갔을 때도 몇 명의 도전자들이 점프를 하고 있었다. 흰 눈이 얇게 덮인 산에는 군데군데 눈이 녹으면서 막 자라기 시작한 풀들이 보였는데, 70-80%가 허브라고 한다. 그래서 이곳 높은 산지에서 생산되는 산양유는 세계적으로 품질 좋기로 유명하단다. 그리고 요즈음 남섬에서는 포도재배면적이 급격히 넓어지면서 와인어리도 곳곳에 많이 생겼다고 한다. 또한 포도 재배의 적지라서 와인 품평회에서 우승을 한 와인어리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한 곳의 와인어리를 구경했다.

 

퀸스 타운으로 돌아오는 길에 애로우 빌리지를 들렸다. 마을 모양이 화살처럼 길쭉하게 골짜기를 따라서 만들어져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광부들의 숙소가 있던 곳으로 여러 가지 편의시설이 모여 생겨난 그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곳이다. 중국인들이 이곳 광산노동자로 와서 노예 같은 삶을 살았다고 한다. 그들의 집단 거주지가 지금도 남아 있다고 한다. 오래된 마을에 봄눈이 하얗게 3,4 센티미터나 쌓여 있었다. 등꽃과 라일락, 벚꽃 등 봄꽃이 흰 눈을 이고 있는 것은 장관이었다.

아름다운 호수에 제트보트를 타기 위해 도착했다. 파란 호수에 구름 낀 설산의 그림자가 비치고 있어 마치 그림 속 한 장면 같았다. 호수의 물이 다른 호수로 흘러가는 일종의 수로 같은 곳에서 타는 제트 보트는 아름다운 골짜기와 호숫가의 꽃들과 어울려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출하는 듯하였다. 중간에 보트에서 내려 잔디밭과 꽃들이 어우러진 쉼터에서 사진도 찍었다. 돌아오는 길에 호숫가 나무터널 속을 보트를 타고 지나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보트를 모는 사람이 가끔 한 번씩 회전과 S모양의 운전으로 스릴을 선물하기도 하여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제트보트타기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했다. 현지식 이었기에 스테이크와 빵 그리고 약간의 야채가 있는 식단이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했다. 그리고 일행 중에 캐리어가 고장난 사람이 있어 새로 하나를 사기 위해 아울렛매장을 들렸다. 대형 매장에 갖가지 생활용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대량 구매를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종류가 다양하여 인근 마을 사람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빌포드 사운드에 가는 길가에 있는 테아나우 마을을 향해 달려갔다. 두 시간을 달려가는 동안 찻길 옆으로 낮은 목책을 두른 많은 목장을 볼 수 있었다. 들판과 산비탈에는 양들이 풀을 뜯고 있었다. 양들은 크게 구속받지 않고 풀을 뜯으며 살아가고 있으니 행복한 생을 살고 있다는 가이드의 말이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넓은 면적을 오가며 풀을 뜯는 양들은 여유로워 보였다.

테아나우의 THE VILLAGE INN HOTEL 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저녁을 먹으러 중국식당에 갔다. 돌아가는 넓은 식탁에 우리 일행이 둘러앉아 나오는 음식을 앞 접시에 덜어서 먹었다. 물병에 미리 준비한 소주를 한 잔씩 나눠 마시니 그것 또한 별미였다. 좀 이른 저녁을 먹은 후 슈퍼마켓에서 장보기를 하였다. 숙소에서 먹을 과일과 함께 모여 마실 와인을 가이드의 추천을 받으면서 샀다. 각자 한 병씩 와인과 안주로 치즈와 과자를 사서 숙소에 들어가 짐을 정리하고, 환갑여행을 하는 정사장 숙소에 모여 와인파티를 열었다. 함께 여러 날을 여행했지만 숙소에서 술을 마시긴 처음이었다. 모두 즐거운 여행이라는 말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니 이런 것이 여행의 멋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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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상담소 마음의 증상을 말하다 | 서평단 모집 2016-10-3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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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림·긴장 지속시 공황장애 의심해야’

‘20대 남자 1천 명 중 1명 강박장애’
‘공공장소에서 뛰어다니는 우리 아이, ADHD를 의심하라’
‘과도한 다이어트, 섭식장애 급증’….

공황·불안·중독·우울·강박·트라우마…
누구도 함부로 진단하지 않기 위하여 꼭 나누어야 하는 증상에 관한 이야기


신문과 방송, 인터넷을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정신 장애를 앓고 있는 듯 보인다. 불안한 사회,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많은 이들의 몸과 마음이 힘든 건 사실이지만, 혹시 단순한 증상이나 개인의 독특한 성격과 성향까지 정신적 병리, 장애로 확장시켜 자기 삶을 비참하게 만들거나 또는 타인을 공격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소심한 나는 의존성 성격장애인 것 같아”, “저 냉혈한은 분명 사이코패스야”, “그 집 애 좀 이상한 게 자폐 같더라고”라고 속단하며, 단순한 증상 하나를 가지고 정상과 비정상 구분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그릇된 정보나 왜곡된 상식으로 자신 또는 누군가를 병리적 인간으로 전락시키거나, 증상을 외면하다 악화시키는 걸 방지하는 것이 전문가로서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팟캐스트 <공공상담소>에서 공황장애, 불안장애, 강박장애와 강박성 성격장애, 섭식장애, 중독, 망상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품행장애와 반사회성 성격장애, 우울 장애 등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증상을 말하다’라는 코너를 진행했고,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증상은 숨겨야 할 것이 아니라 마주해야 하는 것이다

증상과 병리는 어떻게 다를까? 이 책은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증상이라는 것은 어쩌면 반드시 진단을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증상이 반복적일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삶의 순탄한 흐름을 방해한다면 병리적 판단이 필요하고, 그것은 진단이라는 전문적 행위를 거치게 된다.


예를 들어 피부에 염증이 생겼다고 하자. 어떤 염증은 외부 감염으로 인한 단순 증상일 수 있다. 하지만 몸의 면역계통에 문제가 생겼고, 면역력 저하로 인해 발생한 신체 내부적 문제로 인한 염증이라면 그것은 병리적 관점에서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인간의 심리와 정신의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이 흔히 경험하는 우울감은 단순 염증처럼 삶의 과정에서 간헐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하나의 증상일 때가 많다. 그것은 병리적 정신 장애와는 다른 차원의 현상이다. 그리고 보통 육체 기능에 대해 ‘장애’라고 진단할 경우 그것은 평생에 걸쳐 회복되지 않는 ‘불구’ 상태로 이해하지만, 정신의 영역에서 장애는 불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기능의 저하나 왜곡이기 때문에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 또한 잘 극복해낸다면 오히려 예전보다 더 건강한 마음과 정신을 가질 수 있다.
혹시 지금 나를 불안하고 힘들게 하는 마음의 증상이 있는가?
 
• 가끔 가슴이 두근거리고 공포감이 몰려오는데 공황장애일까?
• 걱정도 불안장애의 증상이라는데 정말일까?
• 정리 정돈에 집착하는 나는 강박장애일까?
• 먹고 나서 살찔까 봐 운동하는 것도 섭식장애라고?
• 상사가 자기애성 성격이 강해서 힘든데 어떻게 해야 할까?
•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 있는 우리 아이, 게임 좀 그만하게 할 수는 없을까?
• 나만 손해 보는 느낌, 이것도 피해망상일까?
• 지진 이후 작은 진동도 너무 무서운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때문일까?
• 아이가 산만하다고 ADHD 검사를 받으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 반사회성 성격장애자가 바로 사이코패스일까?
• 마음의 감기라는 우울증,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앓고 있을까?



증상을 진단과 병리, 치료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의 균형을 회복하라는 내면의 메시지를 읽는 것이다

이 책의 큰 장점은 모든 챕터마다 실질적이고 적용 가능한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 책을 쓰며 실증적인 증거를 포함한 최근의 논문을 중심으로 국내외 다양한 연구를 검토했으며, 여러 차례의 논의를 거쳐 효과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적 제안들을 정리했다. 그리고 이러한 치료적 제안을 제시하기 앞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장애 발생의 심리적 원인을 설명하는 데도 큰 비중을 두었다.


이런저런 마음의 증상 때문에 힘이 들고 왜 그런지 궁금하다면, 외면하거나 숨기지 말고 마주해보자. 마음의 증상들이 여러 개 모여서 삶을 지속적으로 부정적 상태를 발생시킨다면 그것을 진단과 병리, 치료의 관점에서 살펴보아야 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증상이 내게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내가 선택해온 삶의 어떤 경험들이 나를 이 상태로 만들었는지에 대한 성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점이다. 더 깊은 층위에서 증상은 정신의 균형을 회복하라는 내면의 메시지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저자 소개

• 이승욱  정신분석가.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교에서 정신분석을 전공하고 오클랜드 정신병 전문재활치료센터의 심리치료실장으로 일했다. 지금은 정신분석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처 떠나보내기》 《천일의 눈맞춤》 《소년》 《대한민국 부모(공저)》 《포기하는 용기》 등의 책을 썼다. ‘닛부타의 숲 정신분석클리닉’과 팟캐스트 <공공상담소>의 대표를 맡고 있다.

• 신지영 상담전문가. 경성대학교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외상 치료 및 심리 건강 관련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며 연구했다. 지금은 ‘닛부타의 숲 정신분석클리닉’ 상담원으로 성인, 부부들을 만나며 삶에 대한 의혹과 관계의 오해들을 가닥가닥 함께 풀어가고 있는 중이다.


• 김현숙 상담전문가. 가톨릭대학교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하고 대학, 기업체,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에서 사람들이 용기 있게 자신의 고통을 직면하고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해왔다. 현재 ‘닛부타의 숲 정신분석클리닉’에서 성인, 부부들을 만나고 있다.


‥ 닛부타의 숲 정신분석클리닉 www.thereal.kr
‥ 공공상담소 http://www.podbbang.com/ch/3643


■■■ 차례

1. 공황장애 증상을 말하다
공황에 빠진 사람들 • 어떤 증상이 공황발작일까 • 이유 없는 공포, 나는 공황장애일까 •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공황을 경험하고 있을까 • 무엇이 우리에게 공황을 몰고 오는가(공황을 몰고 오는 위험인자들∥경제 공황과 정신 공황, 모두 같은 ‘패닉’이다) 공황을 극복하기 위하여(생각의 패턴을 바꾸는 연습∥불안의 무의식적 의미를 찾아가는 길∥지금 느끼는 감정에 이름을 붙일 수 있는가)

2. 불안장애 증상을 말하다
나만 이렇게 불안한 걸까 • 범불안장애 증상을 말하다(걱정이 너무 많아 불안한 사람들∥어떤 모습을 보일 때 범불안장애로 진단내릴까∥범불안장애는 왜 나타나는 걸까) • 사회불안장애 증상을 말하다(사회불안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모습∥무엇을 얼마나 불안해할 때 사회불안장애로 진단할까∥왜 사회불안장애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걸까) • 불안을 통제함으로써 극복해보기 • 불안의 원인을 자각함으로써 극복해보기
3. 강박장애와 강박성 성격장애 증상을 말하다
강박장애 증상을 말하다(무엇인가에 강하게 집착되어 어찌할 수 없는∥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의 여러 형태들∥강박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생활 모습∥강박장애의 진단 기준을 알아보자∥얼마나 많은 사람이 강박장애를 겪고 있을까) • 강박성 성격장애 증상을 말하다(강박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생활 모습∥강박성 성격장애 진단 기준을 알아보자∥강박성 성격장애는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왜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을 하는 걸까 • 강박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하여 

4. 섭식장애 증상을 말하다
극도로 식욕을 상실하거나 황소처럼 많이 먹거나 • 신경성 식욕부진증 증상을 말하다(음식을 거부하거나 제한하는 사람들∥어떻게, 얼마나 먹지 않을 때 신경성 식욕부진증 진단을내릴까) • 신경성 폭식증 증상을 말하다(참을 수 없는 음식에 대한 충동∥어떻게, 얼마나 많이 먹을 때 신경성 폭식증 진단을 내릴까) • 얼마나 많은 사람이 섭식장애를 앓고 있을까 • 왜 건강한 식사를 하지 못할까 • 먹는 즐거움, 건강한 몸을 되찾기 위하여

5. 성격장애 증상을 말하다
별나고 감정적이며 불안한 성격장애의 종류 • 일반적 성격장애의 진단 기준은 무엇일까 • 경계성 성격장애 증상을 말하다(끊임없이 관계의 경계를 침투하는 사람들∥어떤 행동이 경계성 성격장애의 진단 기준이 될까∥경계성 성격장애는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일까∥관계의 경계를 지키기 위한 원칙 만들기) • 자기애성 성격장애 증상을 말하다(‘내가 제일 잘나가’는 자기애성 성격장애∥어떤 행동이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진단 기준이 될까∥자기애성 성격장애는 얼마나 많을까∥어쩌다 그들은 자신만 사랑하게 된 걸까∥자기애성 성격장애자들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하여) • 의존성 성격장애 증상을 말하다(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얼마나 타인을 의존할 때 의존성 성격장애로 진단할까∥의존할 대상을 끊임없이 찾아다니는 삶∥의존성 성격장애는 얼마나 많을까∥어쩌다 그들은 타인에게만 의존하게 되었을까∥의존성 성격장애자가 스스로 서려면) • 회피성 성격장애 증상을 말하다(모든 걸 회피하고만 싶은 사람들∥회피성 성격장애 진단 기준을 알아보자∥회피성 성격장애는 흔한 성격장애일까∥그들이 회피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회피성 성격장애와 의존성 성격장애의 치료를 위해 해야 할 일)

6. 중독 증상을 말한다
우리는 무엇에 중독되는가 • 도박중독 증상을 말하다(도박중독자는 어떤 모습일까∥중독을 넘어 장애로 분류되는 진단 기준은 무엇일까∥나도 혹시 인터넷 게임중독?∥도박장애는 남의 일이기만 할까∥우리는 왜 중독에 빠지는 걸까∥마음만 먹으면 끊을 수 있다?∥중독에서 빠져나오려면) • 성중독 증상을 말하다(정신적 허기 때문에 성에 탐닉하는 사람들) • 중독의 유혹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7. 망상장애 증상을 말하다
사랑하고, 질투하고, 적대적이고, 과대평가하고… 다양한 망상 •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망상하는가 • 현실이 아닌 망상을 믿는 사람들의 모습 • 망상장애 진단 기준을 알아보자 • 망상의 원인에서 치료의 길을 찾아보자(망상의 원인에 대한 인지적 입장의 세 가지 견해∥인정할 수 없는 욕구라서 망상할 수밖에 없다면)

8. 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말하다
트라우마가 되는 경험과 그 후 증상들에 대하여 •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을까 • 일상에서 나타나는 PTSD의 모습들 • PTSD의 진단 기준은 무엇일까 • 외상 사건은 모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남기는가(외상 전 요인∥외상 중 요인∥외상 후 요인) •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9.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증상을 말하다
주의력이 결핍되고 과잉행동을 하다 • ADHD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해보자 • ADHD는 진단 기준도 주의력을 잃게 만들 정도로 복잡하다 • 옛날 아이들보다 요즘 아이들이 더 산만하다? • 왜 주의력이 결핍되고 과잉행동을 하게 된 걸까 • 올바른 주의를 기울여주지 않아 주의력이 결핍된 건 아닐까

10. 품행장애와 반사회성 성격장애 증상을 말하다
품행장애 증상을 말하다(아이들의 일탈과 비행은 품행장애다?∥품행장애와 비슷한 행동을 보이는 유사 장애들∥품행장애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해보자∥어떤 행동을 할 때 품행장애로 진단내릴 수 있을까∥품행장애는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더 많다∥왜 품행장애를 갖게 되는 걸까∥품행장애 치료를 위해 함께해야 할 일들) • 반사회성 성격장애 증상을 말하다(반사회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어떤 행동을 할 때 반사회성 성격장애로 진단내리는 걸까∥반사회성 성격장애자는 사이코패스다?∥반사회성 성격장애 치료를 위해 해야 할 일들)

11. 우울장애 증상을 말하다
우울할 정도로 많은 우울증의 유형 •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의 모습 • 얼마나 우울해야 우울증으로 진단될까 • 얼마나 많은 사람이 우울증을 경험했을까 • 우리는 왜 우울에 빠져 있을까 • 우울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하여



■■■ 본문 중에서

사실 공황발작은 많은 사람들이 한두 번씩 겪기도 한다. 그런데 그것만으로 공황장애라고 진단하지는 않는다. 조금 복잡한 얘기이지만, 공황발작에서 공황장애로 진단하려면 다른 기준이 충족되어야 한다. 쉽게 말해서 1회성 공황발작만으로 장애로 진단할 수 없다는 뜻이다.
공황발작을 경험한 이후에 다음 제시하는 증상이 하나 이상 나타날 때 공황장애로 진단내릴 수 있다. 첫 번째는 공황발작이 다시 발생하거나, 또는 발작에 따른 후유증이 있어야 한다. 후유증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통제력을 상실한다거나 또는 심장발작이나 미칠 것 같은 느낌이 또 나타날까 봐 지속적으로 염려하고 두려워하는 것을 말한다. 두 번째는 공황발작과 관련해서 현저하게 부적응적인 행동의 변화가 나타나는가 여부이다. 예를 들면 공황발작을 회피하기 위해 일상의 활동을 모두 하지 않거나 낯선 상황을 아예 피하는 행동 같은 것을 말한다. 이 두 가지 중에 하나 이상이 나타나면 공황장애라고 진단할 수 있다.
앞서 두 번째 사례에서 여성 의사가 처음에 경험했던 것은 공황발작이다. 그리고 공황발작을 몇 번 경험하고 나서 그다음부터는 유사한 상황이 오는 것이 두려워 다른 사람을 운전석 옆자리에 앉히거나
운전을 부탁해 혼자 운전하는 상황을 회피하는 것은 공황장애로 진단할 수 있는 두 번째 요건에 해당된다. 첫 번째 사례의 Y씨 역시 공황발작을 경험했다. 심장이 조이는 듯한 느낌, 어지럼증, 손발의 힘 빠짐, 질식할 것 같은 호흡 곤란, 가슴의 통증과 죽을 것 같은 공포 등 꽤 여러 개를 동시에 겪었다. 하지만 Y씨 같은 경우 공황발작을 경험하고 바로 상담을 진행해 공황장애까지 발전하지 않은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일상에서 가끔씩 심장 박동이 갑자기 빨라지고, 땀이 나기도 하는 상황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 이 역시 공황발작이라고 의심을 해야 할까?
_1. 공황장애 증상을 말하다 중에서(본문 27~28쪽)


상담 현장에서 섭식장애 내담자와 작업을 하다 보면, 부모나 내담자 모두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엄마와 내담자 사이의 애착과 친밀함이 유독 끈끈하고 심리적으로도 분리되지 못한 채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흔히 관찰할 수 있다. 서양에서도 섭식장애는 엄마가 상담실에 따라오는 경우가 다른 정신장애에 비해 현저히 많다. 이는 자녀의 식이장애만큼 부모의 죄책감을 건드리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엄마는 전통적으로 자녀의 섭식을 책임지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밥을 먹지 않는 자녀를 보면 죄책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엄마에게 죄책감을 주기 위해 먹기를 거부하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바로 이 지점에서 섭식장애 치료를 위한 중요한 접근점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섭식장애자들의 부모와 관계를 살펴보면, 엄마가 굉장히 신경질적인 사람이 많고, 엄마와 양가감정형 애착을 형성한 경우가 많다.
양가감정형 애착은 엄마가 지나치게 변덕스럽거나 양육 태도에 일관성이 없을 때 형성된다. 엄마가 기분이 좋을 때는 아이가 칭얼대도 웃은 얼굴로 대하지만, 기분이 나쁠 때는 조금만 칭얼거려도 바로 화를 내고 매몰차게 대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아이의 기분은자신의 감정이 아니라 엄마의 감정에 따라 바뀐다. 엄마의 일관되지 않은 양육 태도는 아이를 정서적으로 불안하게 하고, 엄마에 대한 ‘집착’과 ‘배척’이라는 양가감정에 사로잡히게 만든다. 이런 아이는 결국 정서적으로 엄마에게 매여 있는 상태로 성장하는데, 그들이 엄마에게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은 식이장애를 통해 죄책감을 자극하는 것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_ 4. 섭식장애 증상을 말하다 중에서(본문 121~122쪽)


ADHD의 진단명은 그 자체에 많은 상징과 이야기를 내포하는 대표적인 이름이다. 정신분석가 라캉(Lacan)이 “해답은 표면에 있다”라고 말한 것처럼, ADHD라는 진단명이 바로 병의 원인에 대한 설명일 수도 있다. 아이에게 주의력이 결핍되어 있다는 건, 어쩌면 아이에 대한 부모의 주의가 결핍되었다는 얘기일 수 있다. 아이에게 올바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부모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아이는 올바른 주의력을 습득할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또한 만약 부모의 주의가 아이의 행동에만 과잉되게 집중되어 있고,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애정과 관심은 결핍되어 있다면, 아이는 자신에게 시의적절하고 정확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부모의 주의를 끌기 위해 과잉행동을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방식이 마음의 습관으로 자리 잡은 것이 ADHD로 발전했을 수도 있다. 사실 이런 양육 환경은 상담 현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례이다.
물론 신경계통의 이상으로 ADHD가 발생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다른 사회 문화적 맥락에서 강화될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의 문제적 행동은 먼저 심리적인 원인을 밝히고 그것을 해소하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행동과 성취에는 관심을 기울이면서 정작 아이의 정서와 감정에는 무관심하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자신이 받아야 할 관심이 결핍되었다고 느끼고, 부모의 주의를 끌거나 교란시키기 위해 과잉으로 행동하는 방식을 택한 것은 아닌지 고민해봐야 한다.
_ 9. ADHD :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증상을 말하다 중에서(본문 277~278쪽)




[서평단 참여 방법]


 

1. 이벤트 기간: 2016.10.31 ~ 11.3 / 당첨자 발표 : 11.4

​2. 모집인원: 5명

3. 참여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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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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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서평시 이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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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상담소 마음의 증상을 말하다

이승욱,신지영,김현숙 공저
예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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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어떻게 진보하는가 | 동아일보 서평 응모 2016-10-3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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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류는 어떻게 진보하는가

자크 아탈리 저/양영란 역
책담 | 2016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실존 지향적 모더니티에서 신앙적 모더니티로 그리고 이성적 모더니티를 거쳐 현대의 상업적 욕망을 부추기는 컨템퍼러리를 지나 미래에는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 갈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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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어떻게 진보하는가

자크 아탈리/양영란

책담/2016.1.25.

sanbaram

 

새로운 것을 향한 욕망을 모더니티라 하며 처음 나타난 것은 실존 지향적 모더니티다. 즉 지난날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원시시대를 거쳐 기독교가 통치이념이 되면서 신앙적 모더니티가 생겨났다. 이어서 신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을 찾기 위한 신흥 부르주아의 이성 지향적 모더니티가 중세에 새롭게 대두 되었다. 프랑스와 영국의 혁명을 거치면서 미국이 독립하게 되고 미국의 독립으로 생겨난 시장민주주의가 이성 지향적 모더니티의 승리라 한다면 그의 반발로 나타난 것이 포스트모더니티 즉 허무주의 사조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때 구세력 유지를 위한 우파와 새로운 변혁을 꾀하는 세력의 좌파가 생겨나는 계기가 되었다.

이어서 1960년대 이후에 나타난 상업적 민주주의는 욕망을 부추기는 컨템퍼러리 즉 동시대적이라는 탈을 쓴 찰나적인 것을 추구하게 된다. 컨템퍼러리 모더니티는 의무라고는 없고 권리만 존재하는 세계를 창조한다. 우리 사회가 보이는 행태가 이에 속한다 할 수 있다. 이러한 유아적 모더니티에서 벗어나는 것이 현대화다. “‘현대적이라는 것은 전 세계 보편적으로 노동하고 기업을 일구고, 먹고 마시고, 치료 받고 학습하고, 주거 생활을 영위하고 교육을 받고 청결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물질적 수단과 더불어 정치적 속박, 금기, 편견 등 남녀노소 구별 없이 모든 사람의 발전을 가로막는 전근대적인 규정에서 벗어나는 데 필요한 모든 정치적 수단을 누리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다.(p.17)” 모던하게 살기, 즉 현대화란 그러므로 이성 지향적 미래 비전과 그로부터 파생되는 모든 것, 즉 기술 진보, 혁신, 개인의 자유, 인권, 시장, 민주주의 등을 수용하는 것이다.

실존지향적 모더니티, 신앙지향적 모더니티, 이성 지향적 모더니티, 이렇게 세 가지 모더니티의 지배를 거치고 난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모더니티란 서구화와 동일시되고 있으며 그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더욱 심화될 것이다. 그러나 서구화는 무엇보다 도덕적, 종교적 원칙을 유린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파괴하며, 자연을 황폐화시키고, 인간을 포함한 모든 사회적 관계를 점진적으로 인공물로 변형시킴으로써 이를 상품화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인공 보철 기구가 모더니티를 평가하는 척도가 되는 단계인 하이퍼 모더니티로 이행하게 만든다.

이렇게 편리함만 추구하여 인간성이 황폐화되는 상황에서 저자는 오직 한 가지, ‘이타적 모더니티를 통해서만 인류는 정체성과 창의성, 자유를 동시에 유지해나가면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기에 도달하기 위한 길은 매우 좁다. 그것도 치명적으로 좁다.(p.9)”고 주장한다.

미테랑 대통령 집권당시 10여 년간 특별보좌관직을 맡았으며, 1990년대에는 유럽부흥개발은행의 초대 총재를 지내기도 한 저자는 <미래의 물결>, <세계는 누가 지배 하는가> 등 미래 세계의 가능성을 전망하는 여러 권의 저서를 냈다. 이 책은 모더니티라는 개념의 역사를 이야기할 뿐 아니라 역사의 각 단계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장래를 생각하고 준비해왔는지를 이해하고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 사람들이 모더니티를 대하게 될 방식을 유추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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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피나무 | 공부 2016-10-2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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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9.

 

계피는 어디서 나올까? : 계수나무, 계피나무

계피가 계수나무 껍질?

계수나무는 계수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수로, 키가 크고 가지가 곧게 자란다. 중국과 일본이 원산지다. 나무 생김새가 넓은 타원형으로 멋지게 자라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키는 20m까지 자란다. 사랑의 심벌 하트 모양으로 생긴 잎은 나오기 시작할 때는 적자색을 띠지만 다 자라면 녹색으로 변하고 단풍은 노란색이나 주홍빛으로 물든다. 계수나무는 잎과 나무 모양이 보기 좋은 것 말고도 벌레와 질병에 강하고 특유의 구수하고 달콤한 향기가 퍼져 나무 주변이 향기로 가득 넘친다. p.264

계피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잘 자라지 않아 대부분 수입을 하고 있다. 중국의 따듯한 남부와 인도차이나반도에서 자라는 계피나무와 인도남부와 실론 섬에 자라는 실론계피나무가 있는데, 특유의 향을 머금고 있어 수정과와 한약재에 쓰인다. p.265

승리의 월계관으로 유명한 월계수다. 월계수도 계수나무라고도 불리는데 월계수를 그리스어로 다프네라고 한다.

<나무이야기>, 원종태, 2014, 밥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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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토루아 호수와 농장투어 | 여행 2016-10-2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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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로토루아 호수와 농장투어

 

호텔을 출발하여 아그로돔 농장투어를 하기 위해 농장을 찾았다. 영국인이 일구어 운영해오다 말년에 이 땅의 주인인 마오리족에게 농장을 넘기고 여생을 보냈으며, 그 아들이 아직도 일부 지분을 갖고 농장운영에 참여하여 트랙터를 운전하고 있다고 했다. 역시 그네들의 대물림 방식은 우리와 달라 부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자식들에게 모두를 물려줬을 텐데, 90%의 재산권은 마오리족 공동체에게 넘기고 자기 자식들을 위해서는 10%에 해당하는 이익금만 분배받도록 했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첫 번째 체험이 양의 종류를 소개해 주는 것이다. 모양과 크기가 다르며 털의 쓰임 또한 각기 특성에 따라 다른 18종의 양이 소개되었다. 실물과 함께 영상자료를 활용해 이해를 돕도록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서 양털 깎기시범을 보여 주었다. 한 마리를 깎는데 330초에서 5분 정도 걸리며, 품삯은 깎은 양의 마릿수에 따라 지급해 준다고 한다. 정말 순식간에 옷을 벗기듯 양털을 깎았다. 깎은 양털은 그냥 모으는 것이 아니라 부위별로 선별하여 모은다고 한다. 부위별로 쓰이는 곳이 다르기 때문이란다.

다음에 보여준 것은 양몰이 개의 양 모는 장면이었다. 두 종류의 양몰이 개를 활용하는데, 큰 목소리로 양을 모는 덩치가 큰개와 눈빛으로 양을 몰아가는 비교적 덩치가 작은 개가 함께 쓰인다고 했다. 밖에 있는 우리에서 모는 시범을 보여 주었는데 양들을 양치기가 원하는 대로 몰 수 있도록 호르라기나 목소리 또는 채찍으로 신호를 보내 의사를 전달하고 있었다. 영화에서나 보던 것들을 실제로 보니 신기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세 번째 체험은 트랙터를 개조한 관람용 차를 타고 목장을 견학하는 것이다. 양과 소, 알파카가 구역별로 나누어 방목되고 있었다. 언덕 위에서 만난 것이 알파카인데, 잘못 심기를 건드리면 침을 뱉어 분노를 표시한다는 말에 조심스럽게 접근하여 사료를 주었다. 강아지처럼 달려들어 사료를 먹는 모습이 귀엽기도 했다. 털의 색은 흰색과 갈색, 두 가지 색이 함께 있는 것 등 세 종류가 있었다.

 

 

알파카 무리를 뒤로 하고 키위농장에 갔다. 그 주변엔 올리브 나무를 길렀는데 올리브 생산 목적이 아니라 바람을 막기 위한 방풍림 구실을 한다고 했다. 키위를 마치 포도덩굴을 가꾸듯 울타리 모양으로 키우고 있었다. 봄이라서 새싹이 돋아나고 있었는데 매년 4월쯤에 수확을 한다고 한다. 다래의 품종도 여러 가지 라고 하는데 우리가 보통 많이 접하는 것은 푸른 키위와 노란색을 띠는 황금키위라는 두 종류의 키위다. 원래 동양이 원산지인 다래를 가져다 개량했다고 한다.

 

로토루아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표를 끊어 곤돌라를 탔다. 넓게 펼쳐진 호수 둘레는 46킬로미터가 된다고 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작은 섬이 있었다. 섬에 사는 부족과 섬 밖에 사는 부족에 얽힌 사랑의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두 부족 간에는 적대적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육지추장의 딸과 섬 추장의 아들이 사랑을 이루기 위해 목숨을 걸고 섬을 오가면서 결국 두 부족은 화해를 하고 왕래를 하며 더욱 강성한 부족으로 남았다는 전설이다. 이 주인공들이 불렀던 노래가 우리나라에서도 불려지기도 했다. 그 섬에는 지금 사람은 살지 않고 키위새처럼 날지 못하거나 멸종위기에 있는 새들을 보존하고 번식시키는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뷔페로 차려진 점심메뉴엔 각종 고기류와 생선류가 고르게 차려져 있어 비싼 만큼 다양한 맛을 볼 수 있었다. 점심을 마치고 내일 남섬으로 가기 위해 다시 오클랜드의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떠났다. 오클랜드로 돌아오는 길에 유카리투스 나무를 많이 보아 질문을 했다. 1년에 한 번씩 둥치의 겉껍질을 벗는 특성 때문에 유카리투스 나무는 깨끗한 표면을 볼 수 있었고 키도 상당히 커서 30-40미터 넘는 나무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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