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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라 | 공부 2017-03-3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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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라

옛날 장원의 한 영주가 산책길에 자신이 고용하고 있는 젊은 정원사가 땀을 흘리면서 부지런히 정원 일을 하는 것을 보았다. 걸음을 멈추고 살펴보니 정원을 구석구석 아주 아름답게 손질하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젊은 정원사는 자기가 관리하는 나무 화분마다 꽃을 조각하는 일에 열중하고 있었다. 이런 광경을 목격한 영주는 그 젊은 정원사를 기특하게 여겨 그에게 물었다.

“자네가 화분에다 꽃을 조각한다고 해서 품삯을 더 받을 것도 아닌데, 어째서 거기에다 그토록 정성을 기울이는가?”

젊은 정원사는 이마에 밴 땀을 옷깃으로 닦으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이 정원을 몹시 사랑합니다. 내가 맡은 일을 다 마치고 나서 시간이 남으면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이 나무통으로 된 화분에 꽃을 새겨 넣고 있습니다. 나는 이런 일이 한없이 즐겁습니다.”

이 말을 들은 영주는 젊은 정원사가 너무 기특하고 또 손재주도 있는 것 같아 그에게 조각 공부를 시킨다. 몇 년 동안 조각 공부를 한 끝에 젊은이는 마침내 크게 이룬다. 이 젊은 정원사가 뒷날 이탈리아 르네상스기 최대의 조각가요, 건축가이며 화가인 미켈란젤로 그 사람이다. p.268 

<맑고 향기롭게> 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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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사회과학 | 서평단 서평 2017-03-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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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두를 위한 사회과학

김윤태 저
휴머니스트 | 2017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과학적으로 접근하여 그 방법을 모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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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사회과학

김윤태

휴머니스트/2017.3.6.

sanbaram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복잡하여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 한 가지 정책을 시행하려 해도 개인들의 이해관계가 얽히다보니 추진하기가 수월하지 않다.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나며 어떤 해법이 있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 사회과학이라고 한다면, 사회과학자야 말로 여러 가지 연구를 통하여 다양한 해법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되어야 할 것이다. <모두를 위한 사회과학>의 저자는 고려대학교 졸업하고 런던정경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학교 공공사회학부 교수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복지국가의 변화와 빈곤정책>, <사회적 인간의 몰락> 등 여러 권의 저서와 엮은 책이 있다.


사회를 연구하는 학문은 일반적으로 사회현상이 일어나는 원인과 과정을 탐구하며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모두를 위한 사회과학>에서는 “대의민주주의에서 변호사와 직업적 정치인이 국회를 독식하고 대다수 시민은 정치에서 배제 되었다. 대다수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법률과 제도는 소수 엘리트에 의해 좌우되며 국가는 대기업 이라는 특수 이익집단의 인질이 되었다. 비정규직, 청년 실업, 빈부 격차는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니라 사회의 인간이 만든 결과다. 왜 우리는 스스로가 ‘헬조선’이라 부르는 이런 사회를 만들었을까?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사회가 운영되는지, 우리가 원하는 사회는 무엇인지, 어떻게 사회를 바꿀 수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p.5)” 이러한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8장으로 내용을 구성하여 설명한다. 1장 사회과학, 사회를 탐구하다. 2장 개인과 사회, 무엇이 더 중요한가. 3장 자연과 사회, 무엇이 다른가. 4장 사회과하게 진리가 있는가. 5장 사회과학 지식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6장 사회를 비교하면 사회과학이 보인다. 7장 현대사회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8장 사회과학, 불평등을 해부한다. 등이다.


사회과학은 무엇을 연구하는가? 사회과학자는 일반적으로 개인의 사회생활, 사회집단, 사회제도, 사회 체계에서 작동되는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연구한다. 21세기 현대 사회과학은 새로운 전환 국면을 맞고 있다. 중요한 측면은 문화에 대한 관심이다. 여성, 소수자, 사회적 약자의 문화, 가치 신념, 상징, 정체성에 관심을 더욱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과학기술발전, 환경, 노동의 변화, 신사회운동, 정보사회, 사회 네트워크 등 새로운 것에 관한 지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사회과학은 인간 사회가 지속적으로 직면하는 주제를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신하는 학문이라 하겠다.(p.34)” 개인과 사회는 시간과 공간에 따라 서로 일정한 관계를 유지한다. 사회는 구조를 재생산하는 개인의 행동이 반복되면서 작동한다. 인간 사회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통, 관습, 제도 등 다양한 사회구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많은 학자는 유전적 결합을 피하거나 친족 체계의 위계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근친상간을 금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레비스트로스는 근친상간 금지를 결혼 제도에 있는 ‘호혜성의 원칙’이라는 교환 구조로 설명한다. “받으면 반드시 되돌려주어야 하는 호혜성의 원칙에 따라 결혼을 통해 내 누이와 딸을 타인에게 내주고 타인의 누이와 딸을 데려온다. 이 같은 ‘여자의 교환’은 서로 다른 사회집단 간 대립을 완화하는 동시에 이들을 하나로 결합시킨다. (p.53)” 한마디로 근친상간은 유전적 문제나 윤리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레비스트로스는 부족사회 사람들이 비합리적이라는 편견과 달리, 자연환경에 합리적으로 대응한다고 주장한다. 모든 사회에서 인간 행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공통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여 그 구조를 탐구하는 방법을 구조주의라고 한다.


“오늘날 대다수의 사회학자와 인류학자는 다른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 문화상대주의 관점을 이용한다. 서로 다른 문화가 생성하고 발전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현대 사회과학의 중요한 과제다.(p.195)” 사회과학 연구 방법은 대개 양적 분석과 질적 분석으로 이루어진다. 설문지를 사용하는 사회조사와 통계분석은 대표적인 양적 방법이다. 하지만 통계분석에는 결정적 한계가 있다. 상관관계를 이해하는 통계적 방법이 인과적 설명을 제시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또한 통계분석에서 다루는 평균 개념은 사람들의 주관적 다양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그래서 사회학과 사람들에서는 한 사회 내부에 직접 들어가 조사하는 참여 관찰 또는 심층면접의 방법을 널리 사용한다. 양적 분석과 질적 분석 가운데 한 방법을 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두 방법을 동시에 실행하는 경우도 있다.


문화는 시대에 따라 변한다. 우리의 가부장문화도 바뀌었다. “조선시대 <경국대전>에 있는 재산 분배와 상속에 관한 규정을 보면, 재산을 상속할 경우 본처 소생일 때 장남에서 혼인한 딸에 이르기까지 모두 똑같이 나누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재산을 골고루 나누는 것처럼 제사 역시 딸과 아들, 장남과 차남이 구별 없이 똑같이 나누어 지냈다. 조선의 유명한 유학자 율곡 이이의 집안에 보관된 문서를 보면 이이는 외할머니로부터 서울의 기와집과 노비, 전답을 받는 대신 외할머니의 제사를 맡아 지냈다. 족보도 성별 구별 없이 기재해 사위, 외손도 족보에 올랐다. 혼인을 하면 여자 집에서 혼례를 올리고 자식이 성장할 때까지 생활한 다음 남자 집으로 이사했다. 이이가 성장한 강릉 오죽헌도 신사임당의 시댁이 아니라 친정이었다. 신사임당은 사대부 집안의 현모양처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19세에 결혼해서 38세가 돼서야 시집살이를 하기 위해 서울로 왔다.(p.189-190)” 이와 같이 조선 중기까지만 해도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른 가부장문화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시대에 따라 문화가 바뀌다 보니 조선 중기 이후에 가부장문화가 강화되었다는 것을 여러 가지 문헌 연구를 통하여 알 수 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경제가 놀라운 생산력을 이루었지만 궁극적으로는 사회주의로 이행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러나 베버는 합리성이 현대사회의 주요 운영 원리가 되면서 인간이 점차 수단으로 전락하고 소외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현대사회는 경이로운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개인 소외감의 증가, 전체주의 지배, 생태계 파괴 등 과거에 보지 못한 심각한 위험에 직면했다. 모든 것은 새롭게 변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것과 낡은 것이 뒤섞여 있다. 기술 발전, 사회의 다양화, 문화 충돌, 급속한 세계화 과정은 인간 사회를 끊임없이 변화시키고 있다.(p.229)” 그러고 보면 베버의 예측이 더 타당하였음을 알 수 있다. 요즘 일고 있는 신사회운동의 조직 형태는 노동조합에서 나타나는 관료적 조직과 달리 수평적 네트워크와 의사소통을 강조한다. 신사회운동에 참여하는 많은 사람은 정당과 매우 다른 조직과 전술을 택한다. ‘그들은 정당을 만들어 의회로 진출하기보다 주로 의회 바깥에서 사회분제를 해결하기 위한 압력단체로 주로 활동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현대 산업사회가 등장하면서 노동자계급과 중간계급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세계 각국에서 기술 진보와 탈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노동자계급 인구가 감소하는 동시에 중간 계급이 몰락하면서 근로 빈곤층 등 새로운 하층 계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미국, 영국, 중국, 한국 등 주요 국가에서 불평등이 커졌으며 세계적 차원의 빈부 격차도 더 벌어졌다. 또한 오늘날 경제 자원과 정치권력을 둘러싼 불평등은 뜨거운 학문적 관심과 정치적 논쟁의 중심에 있다.(p.279)” 그러나 미성숙한 복지국가로는 한국 사회의 노인 빈곤, 청년 실업, 비정규직 증가로 인한 소득 불평등 확대를 막기에 역부족이라고 말한다. ‘한국 복지국가는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보건과 연금 등에서 보편적 사회보험을 확대하는 동시에 교육과 훈련 같은 사회 투자를 위한 제도 개혁을 추진하지 못한다면, 사회 갈등은 갈수로 심화될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우리 사회의 불평등의 원인이 어디에서 비롯되었으며, 젊은이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행복한 내일을 꿈꾸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아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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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에게 | 한줄평 2017-03-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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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선화에게

정호승 저
비채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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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는 밥 한 그릇을 박항율 그림에 연밥처럼 고이 싸서 그대에게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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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배고플 때 밥을 먹지 밥그릇을 먹는 게 아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밥그릇을 먹고 있다. 시는 밥이지 밥그릇이 아니다. 결국은 인간이라는 밥, 사랑이라는 밥, 고통이라는 밥…. 그 밥 한 그릇을 박항율 그림에 연밥처럼 고이 싸서 그대에게 올린다. 먼데서 그리움의 새벽 종소리가 들린다.’ 시선집 <수선화에게>를 내는 저자의 말이다. 하동에서 태어나 경희대에서 국문학을 공부한 정호승은 신춘문예에, 동시, 시, 단편소설이 차례로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슬픔이 기쁨에이게>를 비롯한 여러 권의 시집과 동화집을 냈다.


꽃 지는 저녁

꽃이 진다고 아예 다 지나

꽃이 진다고 전화도 없나

꽃이 저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지는 꽃의 마음을 아는 이가

꽃이 진다고 저만 외롭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꽃 지는 저녁에는 배도 고파라 (p.29)


<꽃 지는 저녁>의 전문이다. 요즘 봄꽃이 한창인데 이제 꽃은 하나 둘 다 질 것이다. 그러나 사람 마음 속 그리움은 계속 남아서 함께 하겠지! 아름다운 희망으로 함께한 추억을 생각하다가, 혼자인 지금 허기를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배고픔처럼 그리운 사람을 보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진다.


정호승 시인이 ‘여행’이라는 시에서 “사람이 여행하는 곳은 사람의 마음뿐이다/ 아직도 사람이 여행할 수 있는 곳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의 오지뿐이다/ 사람이 여행할 수 있는 곳은/ 사람의 마음의 설산뿐이다”라고 한다. 마음의 골짜기, 외딴곳, 높고 신성한 설산을 찾아가라고 말한다. 우리가 찾아가는 곳은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 그 사람의 내심(內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라는 <수선화>의 시처럼 외로운 사람들이 읽으며 위안을 갖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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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누구를 위한 민주주의인가? | 서평단 발표 2017-03-3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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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누구를 위한 민주주인가

진병춘
트러스트북스 | 2017년 03월


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대한민국 누구를 위한 민주주의인가』 서평단을 발표합니다.

ID(abc순)
ca**ain57
ch**hd
ch**sky1
du**to
kh**501
km**resident5
ks**0034
le**9050
lj**4
yu**sat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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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 진화론 | 한줄평 2017-03-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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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메이커스 진화론

오가사하라 오사무 저/노경아 역
더숲 | 2016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디지털 파일과 3D프린터 등을 사용하는 제조업의 새로운 큰 트랜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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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 진화론>에서는 “메이커스야말로 모노즈쿠리(물건 만들기)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태어난 새로운 주인공”이라고 말한다. 메이커스란 말은 《롱테일 법칙》의 저자인 크리스 엔더슨의《메이커스》라는 책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디지털 파일과 3D 프린터 등을 사용하는 제조업의 새로운 큰 트랜드를 말한다. 즉 새로운 도전을 하는 스타트업으로서 전통제조기업과는 다른 방식으로 제품을 만든다. 3D프린터를 통한 시제품 제작은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크라우드 펀딩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기능이 더욱 향상된 3D 프린터를 통해 완성도 높은 시제품을 만들어 보여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들 메이커스는 크라우드 펀딩에 의해 자금조달을 한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프로젝트의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는 개인, 단체가 소셜 미디어를 비롯한 인터넷상에서 기획 내용과 필요한 금액을 제시하고 대중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방법이다. 소액 자금 제공자를 많이 모집하여 필요한 금액을 달성하는 것이 크라우드 펀딩의 목표다. 같은 말로 마이크로 펀딩, 마이크로 패트론, 소셜 펀딩이 있다.(p.39)” 이들의 목표는 IT와 인터넷을 PC나 스마트폰이 아닌 화면 밖에 존재하는 다양한 물건에 담아 서로 연결되게 하는 것, 즉 IoT(아이오티 : Internet of Things)의 실현이다


모노즈쿠리(물건제조) 기업들이 지금 커다란 전기를 맞고 있다. 물건 제조에서 모듈화가 모노즈쿠리를 변화시키고 있다. “새로운 방식으로 물건을 만드는 메이커스가 대두된 배경에는 신기술이 모듈화 됨으로써 전자부품이 저렴하게 유통되기 시작한 흐름이 있었다. 즉 물건 제조의 환경이 정비된 것이다. 이런 다양한 모듈 부품을 조합하여 하나의 제품을 만들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일련의 활동을 셋업(setup)이라 부른다. 물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기술을 조합하여 부가가치를 부여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대다.(p.85)” 이와 같이 물건 가치의 원천이 셋업으로 바뀌고 있다. 애플은 상류인 상품 기획과 하류인 판매를 전담한다. 중류인 생산과 조립 등 수익이 적은 부분은 모두 폭스콘 같은 외부 기업에 맡겼다. 이로써 애플은 수익이 가장 많은 부분을 확보한 것이다.


IoT는 사물 인터넷이다. IoT야말로 제조업을 진화시킬 최대의 무기이며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차세대 비즈니스의 승자가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극단적으로 말해, “모든 메이커스의 목표는 IT와 인터넷을 PC나 스마트폰에 담지 않고 화면 바깥의 다양한 사물(事物)에 담아 서로 연결하는 것, 즉 IoT의 실현이라 할 수 있다.(p.31)” 독일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화한 인더스트리 4.0’ 등은 4차 산업혁명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은 좁은 의미의 IoT산업혁명 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직 개념과 범위가 모호하기 때문이다. 물건과 일의 인터넷이라는 관점에서 IoT는 아직 시작 단계다.


제품제조와 비즈니스의 중심이 제품에서 서비스로 바뀐다는 이야기는 전부터 나왔다. “IoT의 보급으로 센싱의 정확도가 높아지면 그 가능성이 단숨에 표면화될 것이다.(p.151)” 요즘 소비자는 그 제품에 얼마나 새로운 기술이 쓰였는가가 아니라 그 제품으로 생활이 얼마나 편리하고 재미있는가, 즉 제품 기획을 보고 구매를 결정한다. 그 기획이 바로 셋업이다. 셋업이란 어떤 모듈을 조합하여 어떤 기능을 구현하고 어떤 외장 부품을 써서 제품을 얼마나 멋지게 디자인하느냐를 결정하는 일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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