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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나 365일, 챌린지 인생 문장 | 서평단 서평 2022-12-3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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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루하나 365일, 챌린지 인생 문장

조희 저
리텍콘텐츠(RITEC CONTENTS) | 202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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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게 해 주는 문장 365개를 매일 하나씩 읽을 수 있도록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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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나 365, 챌린지 인생 문장

조희

리텍콘텐츠/2023.1.2.

sanbaram

 

사람들은 저마다 독특한 생각과 버릇을 갖고 살아간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흔히들 팔자타령을 한다. 그러나 운명이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한다. 신념과 행동에 따라 자기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을 통해 입증된 사실이다. 그러나 오래된 생각이나 습관을 고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자기의 생각과 습관을 고치려는 마음의 결심을 하게 되는 계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꾸준한 실천을 해야 한다. 오래된 습관도 100일을 노력하면 고칠 수 있다고도 한다.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에게는 생각이나 습관을 바꾸려는 결심을 하게 만들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 <하루하나 365, 챌린지 인생 문장>에는 사람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게 해 주는 문장 365개를 매일 하나씩 읽을 수 있도록 엮었다. 문장을 제시하고 출처를 밝히고 있으며, 간단한 해설과 실천 방향을 말한다. 또한 책의 사용설명서를 통해 읽기, 결심하기, 인생 문장을 자기에 맞게 변형하기 등을 체크 할 수 있도록 박스를 만들어 놓았다. 이것을 통해 실천한 것을 반성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어 있다. 저자 조희는 독서를 통해 세상을 보는 눈과 사람이 사는 길을 찾는 인문 고전 연구가이자 평론가이다. 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문장이 인생 명언으로 다가왔다며,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책속의 문장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이 책을 집필하였다고 한다.

 

<하루하나 365, 챌린지 인생 문장>의 저자는 서문에서 문학, 철학, 경영, 자기계발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책 한 권을 저술하고 싶었습니다.(p.5)”라고 집필 의도를 밝힌다. 독서를 하고 요약하는 일을 꾸준히 정리하는 과정에서 큰 울림을 주었던 365개의 문장을 선택하여 4계절에 맞추어 책을 엮었다. 저자에게 이 책에서 제시한 몇 문장들은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독자들도 책 속의 짧은 문장 하나도 인생에 정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확신을 한다고 말한다. 1년 동안 하루에 한두 문장씩 꾸준히 읽으며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고 실천하게 된다면 1년이란 시간은 사람이 바뀔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라는 것이다.

 

계절별로 구성된 각 장의 주제를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할지를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장 운명에 맞서 개척하는 인생, 도전의 계절에서는 시도를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긴 인생에서 보면 그러한 도전과 실패 없이 성공도 없기 때문입니다. 혹시 후회할까 두려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나요? 도전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 당장 무언가를 하세요. 자기 운명에 맞설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뿐입니다.(p.13)” ‘2장 달콤한 환상 꿈같은 사랑, 열정의 계절에서는 사랑은 나누어줄 때 늘어납니다. 사람에게 사람으로 무한히 복제되기 때문입니다. 끝도 없이 펼쳐지는 사랑이라는 환상은 시간을 초월하여 누군가에게 가닿을 것입니다.(p.105)” ‘3장 어떤 때는 배반하는 인생, 인내의 계절에서는 타인과 친구가 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인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이 배반하더라도 평생 함께할 친구로 삼고 싶다면 나의 본능을 희생시킬 각오를 하세요.(p.197)” ‘4장 흐르는 시간 영원한 사랑, 이성의 계절에서는 과거에 잘못한 일이 있나요? 깨끗이 잊어버리세요. 미래가 걱정되나요? 지금 바로 옆에 있는 일을 먼저 해결하세요. 일에 몰두하는 순간 잡념은 사라지고 자신의 인생은 영원히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p.289)”

 

참고로 365개 문장 중에서 몇 가지를 골라 보았다. 자신에게 울림을 주는 문장이 없다면 직접 책에서 찾아보면 분명 한두 문장쯤은 있으리라 생각된다. 아울러 원전의 책을 찾아 읽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활짝 열린 세상의 문 : 포기하고 싶은 순간 승리는 시작된다. -학급긍정훈육법, 제인 웰슨 외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능력 : 창의성의 진정한 원천은 열정이다. -이기는 습관, 전옥표

*나를 웃게 하는 단 한 사람 : 세상을 움직이려 하지 말고 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라. 그러면 세상이 움직인다. -그러니까 당신도 써라, 배상문

*해내겠다는 의지 : 삶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길은 진정한 결단을 내리는 것입니다. -거인이 보낸 편지, 앤서니 리빈스

*두려움을 이겨내고 : 글을 쓰고 싶다면 무조건 컴퓨터 자판을 두드려라. -실행이 답이다, 이민규

*오늘 해는 오늘만 : 오늘은 승자들의 단어이고 내일은 패자들의 단어라고 한다. 당신의 인생을 바꾸는 말은 오늘이라는 단어다. -꿈꿀 수만 있다면 이룰 수 있다, 진화정

*돈의 덕목 : 돈과는 확실하게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어야 한다. 간단히 말해서, 돈은 뜨겁게 사랑하되 차갑게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앙드레 코스톨라니

*가슴이 시키는 대로 : 세계 여행이나 하지 왜 힘든 긴급 구호를 하냐구요? 이 일이 내 가슴을 뛰게 하고 내 피를 끓게 하기 때문이죠.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비전의 기술 : 비전은 운명을 바꾸어 놓는 마법의 손길이다.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너무 짧다, 강헌구

*자기 합리화가 심한 사람 : 인간은 상황에 따라 행동하며, 경우에 따라 자의, 신념 모두 바꾸는 동물이다. -인지부조화이론, 레온 페스팅거 ;사람은 보이는 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믿고 싶은 것을 본다.

*잠재력을 실현하라 : 재능이 둘이라면 노력은 여덟입니다. -고수, 김태관

*우유부단에서 벗어나기 : 우리는 찍는 자가 아니라 선택자가 되어야 한다. -선택의 패러독스, 베리 슈워츠

*세상에 공짜는 없다 : 벼랑 끝에서 뛰어내리지 않고 하늘을 나는 새는 없다. -사람에게서 구하라, 구본형

*우리는 언제 죽을지 모른다 : 만약 죽음 직전에 일 년을 더 살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과연 무엇을 할까?’ 더는 미루지 말고 지금 즉시 그것을 하십시오. -가슴이 시키는 일, 김이율

*어떤 의미의 나무 : 저는 그저 한 그루 나무이기보다는 어떤 의미가 되고 싶습니다. -내 마음은 빨강, 오르한 파묵

*열심히 발품 팔기 : 지금 내 스팩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 수 있을까 고민하지 말고, 일단 뛰어들었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내가 걸은 만큼만 내 인생이다. -강풀 외

*지독한 사람이 되어라 :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꿈은 현실로 와 있습니다. 계속하는 열정이야말로 꿈을 현실로 바꾸어가는 일입니다.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누군가의 꿈이 된다, 이도준

*책과 대화하기 : 책을 읽는 데는 소통할 시간이 필요하고,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눌 여유가 필요하다. -나를 성장시키는 독서법, 채석용

*삶을 연기하는 사람들 : Person(사람)이라는 첫 번째 뜻이 ‘Persona’(가면)이라는 게 역사적 유연만은 아닐 것이다. -자아연출의 사회학, 어빙 고프먼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 성공은 하루하루를 중요시하는 데서 시작된다. 매일매일 훌륭하게 보낸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와우 프로젝트, 톰 피터스

*진정으로 원하는 것 :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내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부과된 유일한 의무지. 세상 만물은 모두 한 가지라네.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편견 깨기 : 오만은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비롯된 것이고, 허영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봐주기를 원하는가에서 비롯된 거야.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마음의 끈 놓기 : 좋아한 만큼 밉고, 바란 만큼 괴롭다. -바라는 것이 없으면 괴로울 일이 없다, 묘원

*우리에게 꿈이 없다면 : 당신은 스스로 꿈꾸는 것만 얻을 수 있다. -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 이지성

 

미래는개척하는 자에게 주어지니 큰 기회를 만났을 때 확실히 잡아야 합니다.(p.13)” 기회가 오지 않으면 직접 그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독자들도 이 책에서 제시하는 문장 중 가슴에 와 닿는 문장이 있다면 그 문장의 의미를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 꾸준히 노력한다면 머지않아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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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이 구린 건 맞춤법 때문이 아니다 | 일반 서평 2022-12-3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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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글이 구린 건 맞춤법 때문이 아니다

개리 프로보스트 저/장한라 역
행복한북클럽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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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좋은 글,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받을 수 있는 글쓰기 방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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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이 구린 건 맞춤법 때문이 아니다

개리 프로보스트/장한라

행복한북클럽/2020.8.27.

 

인터넷의 발달로 예전처럼 긴 글 쓸 기회가 흔하지 않지만 짧은 글쓰기는 일상적인 생활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목적의 글을 쓸 기회는 오히려 늘고 있다. 그래서 보다 좋은 글,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받을 수 있는 글쓰기 방법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내 글이 구린 건 맞춤법 때문이 아니다>는 이런 사람들의 욕구 충족을 위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저자 개리 프로보스트는 미국을 대표하는 글쓰기 전문가 이며, 소설가, 전기 작가, 편집자, 기자이다. 22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6권의 범죄소설 모두 텔레비전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졌다. 청소년 소설 <데이비드와 맥스>로 아동문학상인 뉴베리상을 받았다.

 

<내 글이 구린 건 맞춤법 때문이 아니다>에 실린 100가지 팁은 어떤 글쓰기 기술이 가장 효과적인지, 말을 어떻게 배치하면 독자가 제일 잘 이해하고 집중하는지에 관해 내가 쌓아온 지식을 아우르고 있다.(p.284)”고 하지만 어느 팁이나 그러하듯 실행에 옮기기 전에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11개의 장으로 주제를 나누어 저자가 경험에서 얻은 100개의 글쓰기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팁으로 글쓰기 실력을 키워주는 유용한 팁을 소개하고 있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방법들도 있지만 저자만의 독특한 방법도 함께 기술되어 있어 독자마다 자기에게 필요한 방법을 선택해 꾸준한 연습으로 글쓰기 방법을 익힌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글을 쓸 때는 주제와 관련된 구체적인 아이디어와 충분히 다룰 수 있는 내용에만 집중해야 한다. 이것을 집필 방향이라고 한다. 도입부는 도발적이어야 효과적이다. 무언가 일어날 것 같다거나, 중요한 정보가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 또는 흥분과 암묵적인 약속을 담고 있어야 한다. 이처럼 궁금증을 불러일으켜 독자가 질문하도록 해야 한다. 도입부는 무미건조한 배경지식을 전달하기에 앞서 독자가 신경 쓸 만한 것을 제시해야 한다. 즉 독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내용이거나 독자가 궁금해 하는 인물이어야 좋다고 저자는 말한다.

 

주제문을 먼저 쓰면, 그 문단에 어떤 내용을 넣고 어떤 것은 빼야 할지 판단하기가 쉬워진다. 한 문단을 쓸 때마다 이렇게 질문하라고 한다. “여기서는 무슨 말을 하고 싶지?”그리고 내용을 보편적으로 아우르는 한 문장으로 답을 써본다. 그게 주제문이다. 주제문이 문단에 깔끔하게 맞아들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주제문을 꼭 문단에 넣지 않더라도 글을 쓸 때 지침 구실을 한다. 초고를 고쳐 쓸 때는 각각의 문장이 주제문을 얼마나 뒷받침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뒷받침하지 않는다는 답이 나오면 그 문장은 삭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어체로 만들어내는 다양한 음과 단순한 말. 직설적인 표현을 흉내 내라. 그렇다고 해서 문어체가 지닌 엄청난 장점을 저버리면 안 된다. 글은 사색에 잠길 여유를 만들어낸다. 이 점을 잘 활용해서 글을 써야 한다. 대화를 할 때는 생각이 얄팍하게 전개된다. 그러나 글에는 생각을 꽉꽉 눌러 담을 수 있다. 그러므로 대화하는 느낌으로 글을 쓰되 평범한 대화처럼 구성하지는 마라. 좋은 대화가 되게끔 글을 써라.(p.111)” 이렇게 명료하면서도 대화하듯 글을 쓰고,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솔직하게 드려낼 수 있도록 애써라.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내면 독자의 호감을 살 수 있다는 팁을 알려준다.

 

모든 단어는 문장 안에서 나름의 구실을 해야 한다. 전달하려는 전체 내용의 일정 부분을 담당해야 한다. 자신이 쓴 글을 읽으면서 아무런 정보도 주지 못하는 단어는 모두 지우라고 한다. 단어 두 개를 지우고 대신 하나를 써넣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지운 자리에 굳이 대체할 단어를 쓸 필요가 없다. 강력한 동사를 고르고 현명하게 선별한다면 다른 어떤 것보다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강력한 동사를 쓰면 부사를 많이 삭제할 수 있어 문장이 간결해진다. 이보다 더 중요한 점은 강력한 동사가 글에 힘과 즐거움, 그리고 생동감을 불어넣는다는 것이다. 또한 독자들이 찾는 재미를 준다거나. 글이 더 좋아진다는 까닭이 없을 때는 문법 규칙을 어기지 말라고 조언한다. 문법을 지키는 것은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라는 목적이기 때문이다.

 

소통은 잘했나? 독자를 기쁘게 만들었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선사했나? 독자를 즐겁게 하고, 정보를 제공하고, 독자를 설득하고, 내 생각을 명확히 드러냈는가? 독자가 원하던 것을 주었나?(P.284)” 하는 질문을 글 쓸 때 마다 꼭 던져서 전부 그렇다는 답을 내놓는다면 글쓰기는 성공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다면 실패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결국 독자가 원하는 글을 쓰는 것이 좋은 글이라는 것이다. 좀 더 좋은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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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엠파티쿠스가 온다 | 일반 서평 2022-12-3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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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호모 엠파티쿠스가 온다

최배근 저
21세기북스 | 2020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3,4차 산업혁명을 넘어 미래 사회에 진입하기 위한 분기점에 있는 지금, 인류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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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엠파티쿠스가 온다

최배근

21세기북스/2020.8.16.

 

코로나19로 전세계가 힘들어 하는 요즘, 직장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우울해 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은 인류가 처음 맞는 일이기에 <호모 엠파티쿠스가 온다>에서는 새로운 처음이라는 용어를 사용 한다. ‘새로운 처음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당면 과제다. 3,4차 산업혁명을 넘어 미래 사회에 진입하기 위한 분기점에 있는 지금, 인류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저자 최배근은 건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제사학회 회장 및 대안학교인 민들레학교 설립자이자 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 <이게 경제다>, <위기의 경제학? 공동체 경제학!>, <세계화, 무엇이 문제일까?> 등과 공저 여러 권이 있다.

 

<호모 엠파티쿠스가 온다>에서는 기존 질서와 전혀 다른 사회적 환경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은 자신이 살아갈 세상의 변화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 사회질서와는 성질이 다른 새로운 사회질서의 특성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과거의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는 한, 새로 도래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사회에서는 연결이 강화되면서 대규모 피해나 재난 같은 새로운 처음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때마다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것은 인류 사회가 변화할 때이며, 그에 따라 근본적인 변화가 진행될 것임을 의미한다. 그 과정을 이 책에서는 초연결 세계의 문이 열리다, 공감, 초연결 세계의 가치가 되다, 호모 엠파티쿠스가 온다, K방역, 한국의 미래가 되다4단계로 설명하고 있다.

 

“3차 산업혁명과 그 연장선상에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세계는 연결의 세계. 앞에서 지적했듯이 연결의 세계는 통합효과라는 이득과 전염효과라는 비용을 수반한다. 따라서 통합 효과를 극대화 하고 전염 효과를 차단 혹은 최소화해야 한다.(p.72)” 산업문명을 주도한 서구 국가들이 코로나19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이유는 연결된 세계를 무리하게 차단 혹은 봉쇄해 경제 생태계의 연결망이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금융위기나 유로존 위기에 대한 엄청난 비용을 치렀음에도 세계는 초국가 협력이 공생의 필수조건이라는 교훈을 얻지 못했다. 코로나19 재난은 협력 없이는, 그리고 연결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면 모두가 공멸할 수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코로나19와 경제도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인류는 세상을 독립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기계론적 세계관에서 벗어나지 못해, 비경제적 요인(코로나19)이 경제를 붕괴 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합리성의 원리가 작동하는 산업사회 생태계에서는 자신만 열심히 잘하면 되었지만, ‘디지털 생태계에서는 사람의 연결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비생물적 장치나 환경을 연결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사람들을 연결하지 않으면 생태계는 구축될 수 없다.(p.111)” 그런데 제조업 사고방식을 고수한 기업인이나 정부 등은 비생물적 장치나 환경을 연결하는 데만 집착하고, 이를 위해 엄청난 자원을 투입한다. 애플은 기업 밖 수십억 명의 아이디어를 활용하기 위해 앱 판매 수입을 3(애플) : 7(개발자)로 나누는 이익공유 방식을 도입했다. 앱 생태계를 지원한 덕분에 아이폰은 초창기부터 매력적인 스마트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반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머물러 있는 이유는 앱 생태계를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폰에 앱을 공급하기 위해 앱 개발자 수십 명을 고용했다. 그러나 개발자 수십 명이 공급할 수 있는 앱의 규모로 앱 생태계를 구축하기란 불가능 했다. 디지털 생태계에서 연결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말한다. 자신이 보유한 자원으로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제조업체가 기업 밖의 자원을 연결하여 이익을 창출하는 플랫폼 사업모델로 진화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다.

 

데이터 경제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가치창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일률적이고 사무적인 결정을 컴퓨터가 수행하는 시대에 사람들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기술은 창의성이다.(p.119)” 그런데 창의적 아이디어는 제조 제품의 생산물처럼 노동시간과 일대일의 비례관계를 갖지 않고, 노동과정에서가 아니라 여가와 놀이에서 생겨난다.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다른 아이들과 교류하는 방법을 배우고 창의성을 키운다는 점에서 놀이와 배움은 같은 개념이다. 교육의 어원이 에듀케레(Educere 끌어내다), 즉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것이듯이, 주입식 교육은 진정한 의미의 교육이 아니다. 진정한 교육은 학생들에게 자유를 주고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아이들의 놀이시간과 자유시간이 감소하는 한국 교육은 시대를 역주행하는 것이다. 그 결과 오늘날 많은 학생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기보다 다른 사람(사회)의 기준을 따른다.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고 태어난 우리 아이들이 학교의 교육과정에서 사회의 과정을 거치면서 개인 간 차이가 거세된 표준화된 인간으로 재양성 된 결과다.(p.145)” 이처럼 평균의 시대가 막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학교교육시스템은 표준화된 지식을 습득한 평균 인간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감소하면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교실 붕괴, 학교 붕괴 현상은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다. 문제는 이를 학교교육시스템의 문제로 보지 않고,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 책임으로 돌리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교육 시스템의 혁신이 필요하다.

 

“3IT혁명은 모든 것이 기술적으로 연결되는 시대를 열었고, 4차 데이터 혁명으로 인간이 네트워크상에서 연결되었다. 연결의 세계에는 통합효과와 더불어 전염효과도 존재하나 전염효과는 간과 혹은 과소평가 되었다.(p.164)” 연결의 세계는 중심주의 종언을 의미한다. 즉 근대 산업문명을 주도한 주요국들은 자신들이 주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정작 자신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중심주의 사고의 함정에 빠져 있다. 미국과 서유럽의 주요국들이 중심주의 사고와 패러다임의 함정에 빠진 이유는 기본적으로 서구 사회가 개인주의 문화의 함정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과 더불어 코로나19의 최대 피해국이 된 프랑스에서 감염자 추적시스템 도입을 가로막은 것은 사생활 침해 등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코로나19는 연결된 세계에서 살아가는 인류에게 삶의 방식을 자율과 협력의 원리로 재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자율과 협력은 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낼 디지털 생태계의 구성원리였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연결의 세계에 살아남을 수 있는 문명의 DNA가 있다. ‘홍익인간이화세계라는 이념형과 사회상이 그것이다.

 

 

“IT 혁명과 데이터 혁명으로 생겨나는 데이터 집약적인 아이디어 산업의 구성 및 적용 원리는(물적) 자본이 주도적 역할을 했던 산업사회의 그것들과 근본적인 차이를 갖고 있다. 데이터 집약적인 아이디어 산업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관련기술의 혁신을 넘어 디지털 생태계에 필요한 사회 혁신(규범, 교육, 분배방식 등의 변화)이 필요하다.(p.221)” 실제로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디지털 생태계의 원리로 산업사회가 재구성 되고 있다. 전화기와 자동차 등이 IT 혁명, 데이터 혁명 등과 결합하면서 데이터 경제의 도구로서 제조업 제품의 위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새로운 경제 생태계로의 이행이 어려운 이유는 디지털 생태계가 요구하는 것들 역시 새로운 처음이기 때문이다. 한국에는 진정한 플랫폼 사업모델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정부는 플랫폼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 수집과 구축, AI 인프라를 국가가 만들 필요는 없다. 중국조차 화웨이에서 플랫폼 사업모델이 만들어지면서 데이터 수집과 AI 기술의 발달, 산업의 융·복합화는 자연스럽게 진행된 것이다. 민간이 중심이 되어야만 플랫폼 경제와 데이터 경제 활성화, AI 국가전략 등의 과제가 모두 해결될 수 있다.

 

개인이나 기업은 모두 부동산을 통한 부의 축적에 관심을 두고 있다. 개인은 투자할 곳이 없거나 근로활동만으로는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에 부동산에 목을 매고, 기업조차 새로운 수익사업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재테크 차원에서 부동산 투자에 집중한다. 토지 소유의 집중이 유발하는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토지 공개념을 도입하고 토지에 대한 공공 소유분을 늘려야 한다. 토지보유세를 거두어 확보한 재원으로 공공 토지를 확충하고, 이렇게 확보한 토지를 장기공공임대 주택이나 시민의 다양한 욕구와 필요를 담아낼 공공시설에 활용해야 한다.(p.241)” 이른바 토지에 대한 국민 공유제로 구글시대의 정전제개념이다.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와 더불어 토지 공개념을 강화하면 부동산 소유에 따른 기대이익이 하락하기에 토지와 주택 등이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밖에 없다. 그에 따른 부동산 가치의 하락은 부동산 시장 정상화 과정에서 치러야 하는 홍역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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