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산바람
http://blog.yes24.com/kse10034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산바람
이런 저런 책을 읽으며 서평을 주로 올리고 있습니다. 다른 글도 올리고 싶지만 아직 준비중입니다.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2·13·14·15·16·17기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6월 스타지수 : 별30,723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함
전체보기
서평단 모집
서평단 발표
일상/생각
공부
여행
유머
교육
관찰
이벤트
산야초 이야기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서평단 서평
일반 서평
동아일보 서평 응모
한줄평
영화
2017 결산
책 속의 지혜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리아트리스 리아트리스꽃 물양귀비물양귀비꽃 흰도라지꽃 자주도라지꽃 대추꽃 대추나무꽃 점시꽃 촉규화 큰까치수염
2022 / 0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친구1
출판사
친구2
친구 3
최근 댓글
리아트리스 빛깔이 무척이나 이쁘네요^.. 
산바람님^^ 좋은 리뷰 감사히 .. 
양귀비꽃과 닮기는 닮았네요. 예전에 .. 
산바람님. 당첨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축하드려요~산바람님.^^ 
새로운 글

2022-03 의 전체보기
경애의 마음 | 일반 서평 2022-03-31 17:50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612464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경애의 마음

김금희 저
창비 | 2018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국회의원 아들인 상수와 회사파업에 머리를 밀며 앞장섰던 경애가 한 팀이 되어 국내와 베트남에서 일하면서 그들의 사생활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경애의 마음

김금희

창비/2021.7.19.

sanbaram

 

공상수는 반도미싱 회사의 말단 직원이다. 국회의원 이었던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취직하였지만 9년 동안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경력을 인정해 승진을 시켜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를 어필하여 팀원이 없는 팀장대리가 되었다. 한편 박경애는 회사파업에 앞장서 머리를 밀 정도로 정의에 대한 집착을 보이다 물류창고로 발령받았다. 그래서 상수와 경애는 물류창고에서 한 팀이 되어 근무하게 되었다. 그러나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상수팀은 성과 없이 나날을 보냈다. 국내 영업실적이 저조한 상수팀은 해외영업을 해보자고 상의 하여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베트남 해외 영업팀으로 발령을 받게 되었다. 두 사람과 함께 갈 사람으로 파업투쟁 후 회사를 떠났던 조선생과 기술자 김창수가 한 팀으로 합류했다.

 

경애는 고등학교시절 영화동아리 활동을 했다. 동아리에서 만난 E는 영화를 찍는 것을 좋아하여 <마음>이라는 단편영화를 찍었는데, 교회에서 만난 상수가 영화의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상수의 뒷모습만 나오는 영화였다. 자기만의 독특한 습관을 가진 E를 상수는 교회에서 신실한 신자로 만났기에 은총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영화가 완성되어 인천의 2층의 호프집에서 시사회를 하게 되었다. 그날 경애는 급히 전화할 일이 있어 공중전화를 찾아 나왔을 때 호프집은 불이 났고, 사장은 술값을 못 받을까봐 출입문을 걸어 잠갔다, 그 때문에 그 속에 있던 56명의 학생들은 불길에 목숨을 잃었다. 경애는 교복을 입은 채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지만 친구들의 죽음에서 빗겨난 자기 자신에 대해 죄책감을 갖고 산다. 상수와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면서 영화 이야기를 하다가 학창시절 친구가 만든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상수는 그 일로 인해 경애가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 언죄다의 상담 내용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자기가 상담해주던 언니였다는 말을 경애에게 하지 못했다. E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인천에서 전철을 타고 구로까지 경애를 데려다주곤 했다. E가 사는 동네는 밀가루공장 창고를 지나 낡은 집이 모여 있는 화수동이라는 동네였다. 그리고 경애가 사는 동네는 벽면에 쓰인 일련번호로 각각의 거주지가 구분되는 구로동의 벌집들이 있는 곳이었다. 두 사람은 비슷한 환경의 동네에서 살고 있었던 것이다. E는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어느 날 경애는 E의 집에 가서 할머니를 만났다. 할머니는 E를 은총이라고 불렀으며 그날 할머니의 수제비를 함께 먹었다.

 

경애는 대학 2학년 때 만나 연애를 하다 헤어진 애인 산주가 결혼 하고도 만나고 싶다고 하면 만나면서 관계를 이어오고 있었다. 경애는 시골에서 올라와 공장을 다니다 미용자격을 따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엄마와 함께 살았다. 이미 헤어져 결혼까지 한 산주를 경애는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고 종종 만나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 때 상수와 함께 팀을 이루어 근무하게 되었다. 경애가 산주를 다시 만나서 하는 일은 자주 다녔던 데이트 장소를 순회하는 것이었다. 경애의 절친 미유는 경애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지금 산주와 가까이 있고 싶은 경애의 마음은 로맨스적 욕망도, 관계회복에 대한 열망도 아닌 일종의 패배감일 뿐이라고 미유는 말했다. 그러나 경애는 미유의 이야길 깊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상수는 국회의원인 아버지가 생모와 이혼하고 새엄마와 함께 살면서 가족의 정을 느끼지 못하고 살았다. 상수의 어머니는 일본의 홋카이도에서 죽게 되었고, 상수의 형 상규는 폭력적이었다. 상수 아버지는 국회의원이었고 반도미싱 회장과 친구였다. 두 집안 식구들은 가끔 만나 함께 휴가를 보낼 만큼 가까이 지냈다. 아버지의 부탁으로 상수는 반도미싱회사에 취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실적이 저조함에도 퇴사하지 않고 1인 팀장이 되기도 했던 것이다. 새로 사장에 취임한 회장의 아들은 아버지와의 관계 때문에 상수의 일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국내의 영업이 잘 되지 않자 그들은 실적을 쌓기 위해 해외 영업을 하며 나름 노력을 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베트남에서 영업을 할 때마다 계약 직전에 김부장이 계약을 가로채 가서 헛물만 켤때가 대부분이었다. 김부장의 잘못을 본사로 연락했지만 본사에서는 오히려 경애를 시흥물류센터로 발령을 냈다. 눈치가 없고 자기의 방식만 고집하는 공상수를 보고 김부장은 낙하산이면 입닥치고 조용히 순응하라고 말한다. 공상수는 9년 전부터 페이스북에서 언죄다를 운영하며 큰언니로서 회원들의 연애 상담을 해주고 있었다. 상수의 계정은 많은 호응을 얻었다. 2만 명의 구독자가 있었고 인터뷰나 방송 출연제의도 있었지만 거절했다. 남자인 자기가 언니 역할을 한다는 것이 알려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메일을 신중하게 골라 답장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런데 베트남에서 생활하던 어느 날 상수의 계정이 해킹이 되어 보관되었던 이메일과 회원들의 신상이 인터넷에서 떠돌게 되었다. 수습을 위해 우선 계정을 폐쇄 하고 운영진과 해결책을 모색했지만 상수가 쉽사리 인터뷰나 해킹문제의 해결을 위해 전면에 나설 수 없었다. 자신이 남성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애가 한국으로 발령을 받게 된 것이다. 한국에 돌아온 경애는 물류센터에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자 회사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기 시작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상수는 몇몇 직원들의 도움으로 서류를 작성하고 무단으로 한국의 본사를 향하게 되었다.

 

회사를 찾은 상수는 사장을 만났다. 본사에 있을 때 회장과 몇 번 탁구를 친 상수를 보고 그동안 탁구 치러 오지 않고 이제야 나타났냐고 물었다. 상수는 베트남으로 발령을 받아 시간을 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베트남 지부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면서 경애의 발령이 부당하다고 말했다. 사장은 이사들의 이야기는 상수의 이야기와 다르다며 3자 대면을 하자고 했다. 그래서 베트남으로 화상전화를 연결하여 3자 대면을 통해 김부장과 오과장의 이야기를 듣고, 그곳에서 상수와 팀을 이뤄 함께 일한 조선생과 김창수의 증언을 듣게 되는데

 

상수는 언죄다에서 운영자 언니로 연애상담을 해주면서 경애의 연애 상담도 해주었다. 나중에 그 사실을 상수가 알았지만 경애는 모르고 있었다. 인터넷에서는 언죄다의 운영자가 해킹당한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자 말이 많았다. 고심 끝에 상수는 운영진을 오프라인에서 만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약속을 잡았다. 사장실에서 나온 공상수는 경애를 만났다. 경애는 은총의 영화 <마음>테이프를 상수네 집에서 찾아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베트남에서 상수가 전해준 집 열쇠를 돌려줘야 하는데 일요일에나 시간이 난다고 했다. 열쇠는 시간 되는 대로 돌려 달라고 말하고 상수는 언죄다운영진과 약속장소에서 만나게 되는데 .

 

그가 여전히 결혼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말 그대로 무참한 슬픔을 느꼈다. 그런 이기적인 누군가의 착취를 사랑이라고 착각하다니, 그런 관계 속으로 자기를 몰고 들어가는 건 죄악에 가까운 일이야! p.142

 

재밌잖아요? 160개의 다른 이름으로 살았던 호찌민의 호찌민.”

그 순간 상수는 두 가지 비밀 중 아무것이라도 말하고 싶었다. 정말 아무것이라도 언니인 상수와 상수인 언니에 대해, 아니면 상수는 은총이라 부르고 아마 경애는 E라고 불렀을 친구에 대해. 하지만 상수는 그러지 못하고 밤하늘이 그저 느리게 깊어지기만을 바랐다. 그런 일들의 간섭을 받지 않고 경애와 단둘이 앉아 있고 싶어서. 어차피 곧 밤이 되겠지만 아직 완전히 어두워지고 싶지는 않은 것, 그런 건 욕심이 아니지 않은가 싶어서. p.264

 

인천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모범생이라는 이름을 쓰는 그는 여전히 그 지역 활동가로 일하고 있는 그는, 그날에 있었던 기록을 언론사에 제보했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아르바이트 나온 우리를 때리기도 했어. 우리가 돈이 필요했던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었는데 용돈이 필요했던 경우도 있었지만 정말 생활비를 책임져야 하는 애들도 있었거든. 애들은 맞으면서도 사장을 따랐어. 말을 잘 들었지. 힘 있는 사람처럼 보였거든 심지어 경찰한테 자기 집을 공짜로 세놔주고 아래윗집에 살기도 했으니까. 어른들도 설설 기는데 아이들 쯤이야, 그런데 화재가 일어나자 모두들 우리의 죄를 먼저 묻더라. 연기에 질식하고 다치고 친구를 잃은 것은 우리인데 우리에게 묻더라. 니네 싹 다 날라리들이지. 그래, 그날 우리는 거기에 있었지. 알바하러 온 애도 있고 술을 먹으러 온 애도 있었지. 그런데 만약 그것이 그렇게 죽어서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면 왜 어른들은 우리를 그렇게 두었지? 경찰은 왜 돈을 받고 눈감아주고 공무원은 왜 시설 점검이 있기 전에 전화로 알려주었지? 왜 사장이 소유한 또다른 술집에서 때마다 술을 마시고 춤을 추었지? 우리가 그런 일을 격기 전에는 왜 아무렇지 않았던 거야? 죽어서도 용서받지 못할 나쁜 일을 우리가 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았던 거야?” p.317

 

56명의 사망자를 낸 호프집 사장은 전도사가 되어 있었고, 교회에서 간증하던 그를 만난 경애는 여러 가지를 묻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과거에 대한 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과거를 정리하지 못하는 경애의 마음을 이해하려 해도 답답하기만 할 뿐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사건을 따라 진행되는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시원한 전개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 답답함을 전해주면서 사회의 부조리와 사람의 마음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소설이다.

 

저자 김금희는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너의 도큐멘트>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센티멘탈도 하루 이틀>, <너무 한낮의 연애>,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장편소설 <복자에게> 산문집 <사랑 밖의 모든 말들>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현대문학상, 젊은 작가상등 여러 상을 수상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1        
그것만으로 충분해 | 공부 2022-03-31 07:32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612286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나에게 고맙다 (30만 부 기념 전면개정판)

전승환 저
북로망스 | 2022년 02월

      그것만으로 충분해

 

겨울 하늘처럼 척박한 당신이지만

흰 눈처럼 나를 봐준다면

흩어져 녹아 없어진다 해도

잠깐이나마 아름답게 당신에게 내렸기에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겨울 바다처럼 차가운 당신이지만

바다에 내리쬐는 햇살처럼 나를 봐준다면

파도처럼 부수어져 사라진다 해도

잠깐이나마 찬란하게 당신에게 일렁였기에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p.98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7        
오늘의 나를 위한 시작 | 공부 2022-03-30 07:32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611939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나에게 고맙다 (30만 부 기념 전면개정판)

전승환 저
북로망스 | 2022년 02월

      오늘의 나를 위한 시작

 

오늘을 그저 흘러가게 두지 말아요.

하루를 대충 지나가게 살지 말아요.

 

어떤 날은 실수도 하고

어떤 날은 상처도 받으며

속절없이 무너지는 하루를 맞이할 때도 있겠지만

모든 시간에는 어떤 이유가 있는 법이에요.

다만

오늘이 내일을 위한 준비는 아니었으면 해요.

오늘은 오늘의 나를 위한 시작이었으면 해요.

 

그 어떤 것이든

나를 위한 의미를 두어

지금 나는 특별하다고,

지금 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거라고 생각해요.

 

따뜻하게 보내요.

의미 있게 보내요.

오늘의 나를 위해 p.78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4)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0        
시든 꽃 | 공부 2022-03-29 07:24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611532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작은 기쁨

이해인 저
열림원 | 2008년 03월

      시든 꽃

 

시들었다고

쉽게 버리지 못합니다

 

시든 꽃잎 위에 얹혀 있는

오래된 시간의 말

추억의 말

 

할 말은 많지만

참고 있는 꽃들이

가엽어 보입니다

 

시든 꽃 버리기 전에

아주 잠시라도

이별의 시간을 가지세요

그리고

조금은 울어도 좋습니다

 

이별 앞에서는

늘 슬픔이 먼저이므로

보내는 마음에는

고마움과 미안함이 함께해

자꾸만 눈물이 나려 하므로 p.184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2        
홉킨스의 잘 팔리는 비밀 | 일반 서평 2022-03-28 12:28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611202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홉킨스의 잘 팔리는 비밀

클로드 홉킨스 저/민지현 역
이다북스 | 2022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1세기 전의 책이지만 현대 광고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광고기법에 대해 설명한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홉킨스의 잘 팔리는 비밀

클로드 홉킨스/민지현

이다북스/2022.3.15.

sanbaram

 

현대인들은 광고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광고는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홉킨스의 잘 팔리는 비밀>은 이런 현대 광고의 창시자라고 일컬어지는 저자의 경험을 살린 역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발간되고 한 세기가 지난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크게 새로울 것도 없는 단순한 광고의 기본과 같은 것들이다. ‘온고지신이란 말이 있듯 광고의 기본정신은 변함없이 오늘의 우리들에게도 필요한 것들이라 생각된다. 저자 클로드 홉킨스는 현대 광고의 창시자이며 브랜드 주창자로 현대 광고의 아버지로 불린다. 불특정한 대중의 시선을 끌어들이고 이를 판매로 이어지게 하는 치밀한 전력을 펼친 그는 잘 팔리는 광고의 비밀은 과학적 광고라고 주장했다. 저서로 <홉킨스의 잘 팔리는 비밀>, <나의 광고 인생> 등이 있다.

 

<홉킨스의 잘 팔리는 비밀>의 머리말에서 광고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야 하며 실질적인 판매로 이어져야 하고, 그것은 다시 새로운 광고의 중요한 기록으로 남아야 한다.(p.2)”고 말한다. 이 책에서 홉킨스는 자신의 성공적인 광고 인생을 통해 검증된 광고의 법칙들을 21개 장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광고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 어떤 광고를 만들어야 판매를 늘리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지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소비자가 해당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하게 하는 요인, 완성도를 갖춘 광고 스토리,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법칙, 작은 규모의 유통 체계로 시작해서 전국 규모로 확장하는 방법까지 소개한다. 주로 신문에 싣는 광고나 통신 광고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쇼설미디어 시대의 현대 광고와는 많은 괴리를 가진 광고기법들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현대인들에게는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것들이다. 지금도 광고의 기본 정신이나 방향은 변함없기 때문에 많은 참고가 되리라 생각되어 일부를 소개 한다.

 

상상력과 화려함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만, 광고는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얻게 되는 이득에 집중시킬 수 있어야 한다.(p.10)” 그래서 모든 광고는 간략하고 명확해야 하며, 즉시 이해할 수 있게 표현해야 한다. 영업사원이 간결하고, 명확하고, 신빙성 있게 말해야 하는 것처럼 광고도 그래야 한다. 화려한 문구는 오히려 손해다. 개성이 강한 문체도 마찬가지로, 제품에 모여야 할 관심이 문구에 쏠리기 쉽다. 광고인은 소비자를 연구하고 소비자에게 집중해야 한다. 소비자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을 소비자에게 어떻게 홍보할지 노력해야 한다. 그 밖의 모든 것은 지워야 비로소 성공적인 광고를 만들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광고는 수많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그중 크든 작든 광고가 대상으로 삼는 구매 가능 그룹은 한정되어 있으며, 그들에게 호소할 방법을 찾아 그들의 반응을 끌어내야 한다. (p.63)” 구체적인 사실을 내세우는 이야기는 일반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며, 구체적인 숫자를 의심하고 외면할 사람은 없다. 이처럼 특정 사실을 언급할 때는 그 말의 모든 것이 그 무게 그대로 영향력을 발휘한다. 누군가의 주의를 끌었을 때, 바로 그때가 그에게 알리려는 모든 것을 전달해야 하는 기회다. 그의 호감을 얻기 위해 강조해야 할 것들이 있다면 모두 꺼내 놓아라. 제품이 가진 모든 장점을 알려라. 각자 다른 점을 좋아할 것이다. 따라서 어느 한 가지를 빼놓으면 그 점에 매료될 계층의 지지를 잃을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따스한 햇볕이나 아름다움, 행복, 건강, 성공에 다가가려 한다. 그렇다면 반대 방향으로 이끌지 말고 그곳으로 가는 길을 보여주어야 한다.(p.162)” 남을 부러워하는 사람보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사람을 보여주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말하는 대신 해야 할 것을 강조해야 한다. 경쟁자를 공격하는 것은 결코 좋은 광고가 아니다. 타인의 결점을 집어내지 마라. 유력 매체를 그렇게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어떤 경우에도 좋은 방식이 아니다. 이기적인 목적이 너무도 명백하게 보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돈을 쓰는 사람은 그만큼의 가치가 돌아오는지 확인하려 하고, 그런 날은 생각보다 빨리 다가온다.(p.180)” 광고에서도 사업성과 효율성을 따진다. 광고인의 능력과 광고 방식도 명확한 결과로 평가받으며, 오직 경쟁력을 갖춘 자만이 살아남는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현대의 시대적 상황에 맞는 광고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2        
1 2 3 4 5 6 7 8 9 1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
트랙백이 달린 글
한밤의 미술관
스크랩이 많은 글
[서평단 모집]『ESG 2.0』
[서평단 모집]『클래식 감상 수업』
[서평단 모집]『그림의 힘 (프레더릭 레이턴..
[서평단 모집]『미움받는 식물들』
[서평단 모집]『한낮의 미술관』
많이 본 글
오늘 103 | 전체 692312
2015-02-02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