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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이지로 시작하는 철학 수업 | 서평단 서평 2022-05-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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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페이지로 시작하는 철학 수업

최훈 저
빅피시 | 2022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철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철학자와 철학 용어 등 200개를 선정하여 각각 한 페이지씩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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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로 시작하는 철학 수업

최훈

빅피시/2022.4.15.

sanbaram

 

<1페이지로 시작하는 철학 수업>은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이어온 중요한 철학 키워드 200를 엄선해 실었다. 내용을 일곱 분야의 주제로 나누어 정리되어 있다. 각 키워드 마다 1페이지분량으로 설명되어 있어 부담 없이 배울 수 있게 되어 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철학의 말 : 철학자들의 깊이 있는 생각이 담긴 철학 속 명문장, 철학자 : 남다른 시선으롤 세상을 바라본 위대한 철학자, 용어, 개념 : 철학을 알고 싶다면 꼭 알아야 할 철학 용어와 개념, 철학사 : 고대부터 현대까지 철학의 발전에 영향을 끼친 순간들, 삶과 철학 :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 생각법 :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철학 도구와 기술, 철학 TMI : 철학과 관련된 재미있는 발견, 다양한 콘텐츠들(p.4)’ 등이다. 저자 최훈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강원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로 있다. 저서로 <좋은 논증을 위한 오류 이론 연구>, <동물을 위한 윤리학>, < 동물 윤리 대논쟁>, <논리는 나의 힘>, <변호사 논증법>, <불편하면 따져봐> 등 여러 권이 있다.

 

철학적 사유는 세상의 이치를 근본부터 반성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새롭고 창의적으로 갖게 합니다.(p.7)” 아 그래서 이렇구나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은 다른 앎의 즐거움으로 확장된다. 정치인이든 예술가든 회사원이든 이런 지혜와 시각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철학은 어떤 문제에 대해 놀라워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러다가 아포리아’(막다른 골목)에 빠지고 거기서 나오려고 궁리를 하게 된다. 그게 철학적 사색이라고 저자는 머리말에서 밝힌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스 윤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행복이다. 행복을 얻기 위해서 우리는 삶 전체에 걸쳐 완전한 덕을 실천해야 하고, 욕망이나 분노와 같은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한다. 그 감정이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은 어떤 중간 상태가 바로 중용이다.(p.22)”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인간의 모든 행동은 좋음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최상으로 좋은 것은 행복이다. 사람들은 쾌락, , 명예, 건강 따위를 행복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궁극적이고 자족적인 것이어야 하는데, 위와 같은 것들은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이지 그 자체가 추구할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고 본다는 것이다. 한편 행복을 쾌락의 양으로 생각하는 공리주의의 창시자 벤담에게 쾌락 또는 고통이 누구의 것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쾌락과 고통을 느끼는 것은 피부색과 상관없으므로 그에게 인종 차별은 허용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쾌락과 고통을 느끼는 것은 인간인가 동물인가와도 상관없다고 말한다.

 

소크라테스가 탈옥을 반대한 주된 이유는 원한다면 다른 도시에서 살 수도 있었는데 아테네에 살기로 선택했다는 것은 아테네의 국법을 따르기로 계약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법 때문에 여러 해택을 받았는데 계약을 어기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는 것이다.(p.33)” 플라톤은 스승인 소크라테스를 등장인물로 하는 대화편을 저술했는데, 대체로 초기 저술에는 소크라테스의 철학이, 중후기의 저술은 플라톤 자신의 철학이 담겨 있다고 해석된다. 이데아 이론이나 영혼 불멸설 등이 대표적인 그의 이론이다. 그는 민주주의는 중우 정치, 곧 어리석은 대중들의 정치라고 경멸했고, 그 대신에 철학자가 왕이 되든가 왕이 철학을 배우든가 해야 한다는 철학자 왕도는 철인 통치를 꿈꾸었다. 또한 플라톤은 이데아가 실재이며, 현상은 그것을 완벽하지 못하게 흉내 낸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에 아리스토텔레스는 감각으로 파악되는 물질세계가 곧 실재라고 말한다. 그는 실제는 현상에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철학자들은 대체로 현상보다는 실재를 더 중요하고 가치 있게 생각한다.

 

철학자는 아직 지혜롭지 못하지만 지혜를 찾으려고 애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철학은 그런 지혜를 찾는 작업이다.(p.79)”라고 말하면서 어른의 어원이 혼인하다의 뜻인 얼우다라고 해서 결혼 안 한 사람은 어른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한다. 과학자는 수많은 사건을 대상으로 하고 거기서 법칙을 찾지만, 철학자는 사건 자체가 왜 일어나며 법칙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만족되어야 하는지 묻는다. 어떤 학문이든 상식적으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말로 그런지 묻지만, 철학은 다른 학문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계속 묻기에 추상적이고 또 궁극적이게 된다고 한다.

 

모더니즘 철학은 보편적 진리와 객관적 실재를 가정하고, 이성과 논리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그래서 과학과 기술의 진보에 따라 인류가 발전하리라 낙관적으로 기대한다.(p.126)” 이에 반해 포스트모더니즘은 객관적 실재라는 것은 인간이 만든 가공의 것이기에 보편적 진리와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성과 논리는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도구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렇다보니 포스트모더니즘은 주관주의와 상대주의와 허무주의를 지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한다.

 

쾌락은 다른 본래적 선을 얻기 위한 도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유일한 선으로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론. 고대의 에피쿠로스에서 시작하여 근세의 홉스 그리고 경험론자 로크와 흄, 공리주의자 벤담과 밀에 의해 옹호되었다.(p.131)” 에피쿠로스는 고통의 부재를 쾌락으로 보고, 근세의 쾌락주의자들은 사색이나 독서나 창작활동 등 우리가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쾌락에 포함한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는 각 문화에 상대적이므로 개고기를 먹는 것에 반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문화에는 서로 다른 도덕 규칙이 존재하니 자기 문화의 기준으로 다른 문화를 비판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화 상대주의는 서로 다른 문화에 속한 사람들이 무엇을 믿는지를 주장할 뿐이지 실제로 도덕적인지를 주장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어떤 행동에 도덕적으로 비난하고 도덕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 행동을 자유 의지로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p.154)” 어떤 존재에게 도덕적 지위가 있다는 것은 그 존재를 도덕적으로 고려해야 하고 그 존재에게 도덕적인 의무를 진다는 뜻이다. 도덕적 지위는 다시 직접적인 도덕적 지위와 간접적인 도덕적 지위로 나눌 수 있다. 과거에 잘못된 행위를 한 후손들에게는 과거의 행위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책임에 반대하는 쪽은 실제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모두 죽었으므로 지금 산 사람이 책임을 질 이유는 없다고 주장한다. 그에 반해 무엇보다도 일본이나 미국의 과거사는 정부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고 그 정부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비록 그 구성원은 없어졌어도 사죄할 동일한 주체가 있는 것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논증에서 감정에 호소함으로서 어떤 믿음의 동기가 되게 한다면 오류가 아닐 가능성이 크지만, 그게 아니라 행동의 동기가 되게 한다면 오류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p.199)” 자선 단체의 모금 광고나 금연 광고도 감정을 움직여서 행동을 불러일으키므로 소구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정당한 논증이다. 정당하다고 여겨지는 전제에서 출발해서 타당한 추론을 거쳤는데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론을 가리키는 말. 영어 그대로 패러독스라고도 말한다. 고대 제논의 역설이나 현대의 러셀의 역설이 대표적이다. 제논의 역설은 달리기 선수가 거북이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결론이 상식과 어긋나고, 러셀의 역설은 자신을 원소로 하면서 원소로 하지 않는 집합이 있다는 논리적 모순에 빠지게 되어 역설이다. 유명한 거짓말쟁이 역설도 논리적 모순에 빠지는 경우이다. “이 문장은 거짓이다.”라는 문장은 참이라고 하면 스스로가 거짓이라고 말하고 있으므로 거짓이 되고, 거짓이라고 하면 거짓이라는 말이 거짓이므로 참이 되는 논리적 모순이 생긴다는 것이다.

 

운명을 사랑하라(이모르파티)고 해서 자신에게 닥친 운명을 묵묵히 따르라는 말은 아니다. 니체가 받아들인 영원회귀 사상에 따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삶은 영원히 반복되고 이미 지나간 삶의 괴로움도 되돌아온다.(p.206)” 그러나 아무리 괴로움으로 점철된 삶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면 거기서 새로운 삶의 방식이 창조된다고 니체는 주장한다. 저자는 카르페 디엠이 인생은 오직 한 번뿐이라는 욜로족의 생활철학과 맞는 것 같다고 요즘 세대를 나름대로 철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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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꽃 | 산야초 이야기 2022-05-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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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꽃

진달래가 지고 새 잎이 나면서 피는 꽃이 철쭉입니다. 꽃색은 진달래보다 옅으지만 꽃잎의 두께는 두꺼운 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진달래는 꽃을 먹기도 하지만 철쭉은 독성이 있어서 먹을 수 없는 것도 다른점입니다. 철쭉의 나무는 진달래보다 힘차고 강하게 자라는 것도 특징입니다. 전국의 산에서 볼 수 있는 익숙한 꽃이기도 합니다. 지금쯤은 낮은 산에서는 지고 있으며 높은 산에서 볼 수 있는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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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헤르만 헤세 | 공부 2022-05-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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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무게

최인호 저
마인드큐브 | 2022년 03월

<데미안>, 헤르만 헤세

 

모든 것을 사라지게 하는 마법은 너무나 간단하다. 알을 깨고 밖으로 나오면 된다. 가 없는 세상, ‘를 버린 세상으로, 나를 슬프게 하는 고통의 덩어리를 떼어내려 애쓰지 말고, 그냥 를 버리면 된다. 그것은 아래를 바라보며 하늘로 비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목적 없이 부유하는 것이다. 구름을 타고 생각에 몸을 맡긴 채 그냥 떠다니면 된다. p.317

우리를 알의 세계에 가둔 단단한 껍질은 오직 나의 생각이다. ‘이어야 한다는 생각과 그것을 깨고 나온 내 속에 타인이 공존한다는 새로운 생각도 껍질일 뿐이다. 알의 세계에서 고통스러운가? 하지만 나를 안전하게 감싸주고 있는 알을 깨는 것이 두려운가? 두려워하지 말자. 껍질은 단지 신기루와 같은 생각일 뿐, 나를 보호하는 천사의 입김이 결코 아니다. 동시에 파괴할 수 없는 괴물 또한 아니다. 걸음의 속도를 늦춰 들꽃 향기에게 시간을 양보하는 것도 알을 깨는 것이며, 패배한 후 눈물보다 웃음을 보일 수 있는 것도 알을 깨는 것이며, 출근길에서 벗어나 훌쩍 여행길에 오르는 것도 알을 깨는 것이다. p.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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