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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꽃 | 산야초 이야기 2022-08-3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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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꽃

칡은 덩굴식물로서 낙엽성 관목이지만 다년생 초본같이 자라기도 하고 땅속줄기나 종자로 번식합니다.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산기슭의 양지쪽에서 자랍니다. 꽃ㅊ은 8-9월에 피고 열매는 9-10월에 익습니다. 칡뿌리에서 녹말을 얻기도 하며, 칡즙을 내어 먹기도 합니다. 줄기의 껍질로는 갈포벽지를 만들기도 하는 등 쓰임새가 많은 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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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라는 우주 | 일반 서평 2022-08-3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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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식물이라는 우주

안희경 저
시공사 | 2021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식물에 대해 알아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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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라는 우주

안희경

시공사/2021.3.25.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식물들이 있다. 그러나 식물에 관심이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식물이 있는지 조차 의식하지 못하고 생활한다. 인간들의 무관심 속에서도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식물에 대해 알아보는 책이 <식물이라는 우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작은 잡초부터 여러 가지 곡식에 이르기까지 식물의 특성과 그 생활양식을 과학자의 눈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 안희경은 연세대학교에서 시스템생물학을 공부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8년부터 영국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일하는 중이다. 2017년부터 네이버 블로그 초록으로 본 세상을 운영하고 있다.

 

<식물이라는 우주>는 식물의 생애에 걸쳐 일어나는 일을 식물학자들이 어떻게 연구해왔는가에 대한 것이다. 식물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연구,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한 애기장대 연구에 관한 책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과학 연구의 연속성을 확인할 수 있다. 책에서 언급한 대부분의 현상은 이미19세기 무렵부터 관찰되었던 것이다. 식물이 어떻게 자라고 번식하며, 끊임없이 침입을 시도하는 병원균을 어떻게 물리치고, 너무 춥거나 너무 더운 곳에서는 어떻게 살아가는지 살펴보는 책이다. 1부에서는 씨가 싹을 틔우고 자라는 과정이 담겨 있다. 씨앗이 발아하고 싹을 틔울 때 씨앗 안에서 일어나는 일, 그 후 빛을 감지하며 빛의 유무에 따라 생장 형태를 바꾸는 과정 등이다. 2부에서는 꽃을 피우는 과정, 그리고 이후 씨를 맺고 노화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어떤 환경 신호가 혹은 식물체 내의 신호가 꽃을 피우게 만드는지를 중점적으로 이야기 한다. 3부는 식물과 병원균과의 상호작용, 4부는 식물과 더위, 추위, 가뭄 등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설명이다.

 

애기장대는 영국 어디에서나 담벼락에 붙어 자라는 흔한 잡초다. 비슷하게 생긴 냉이와 혼동을 일으키고는 하지만, 씨가 맺히는 장각과의 모양으로 구분할 수 있다.(p.47)” 애기장대의 장각과가 길쭉한 것과 달리, 냉이의 장각과는 하트 모양이다. 생애 주기도 6주 정도로 짧고, 다 자라도 손바닥 안에 들어올 정도로 매우 작다. 애기장대는 염색체가 5개밖에 안 되고, 총유전체 크기도 매우 작아서, 다른 식물 종에 비해 유전체 분석을 하기가 쉽다. 하지만 엄청나게 씨가 많이 맺힌다. 이 모든 특징들은 모델식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조건이다. 애기장대의 가장 큰 장점은 하루아침에 수만 개의 씨앗에 돌연변이를 유도할 수 있으며, 그로부터 돌연변이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는 점이다. 타가수정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점도 애기장대가 모델식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자가수정이 이루어지기 전에 꽃가루가 생기는 수술을 떼어 내고, 다른 돌연변이의 수술에서 생기는 꽃가루를 암굴에 묻히면 타가수정이 이루어진다. 이는 여러 가지 돌연변이를 한 번에 갖는 다중 돌연변이 제작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온대지방 식물 중에는 일정 기간 추위를 경험해야 꽃이 피는 경우가 있다. 겨울을 지나야만 봄이 오기 때문에, 봄여름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겨울을 경험하게 만드는 것이다.(p.157)” 이 반응을 춘화처리라고 한다. 수선화나 튤립 외에도 밀이나 보리 등이 춘화처리가 되어야 이듬해 꽃을 피운다. 그러나 꽃이 언제 필지를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광주기성과 같은 빛의 양과 질도 있지만, 온도도 중요한 요소다. 이외에도 식물의 나이도 요인이 되며, 광주기성이나 온도에 상관없이 개화를 조절하는 내부 신호도 있다. 각각의 요인은 서로 다른 유전자를 이용해 꽃을 피우라는 신호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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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꽃 | 산야초 이야기 2022-08-3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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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꽃

벼과에 속하는 주요곡물 중 하나로. 원산지는 아시아와 유럽입니다. 처음에는 줄기와 더불어 녹색이지만 점차 붉은 갈색으로 변합니다. 꽃은 7~8월에 줄기 끝에서 이삭이 나와 많은 꽃이 큰 원추 꽃차례를 이루어 핍니다. 예전에는 밭에 많이 심었는데 요즘에는 잘 심지 않아 수입산을 주로 팔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벽사의 의미로 아이들 백일이나 돌 때 수수팥떡을 많이 해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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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읽는 도덕경 | 일반 서평 2022-08-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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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 홀로 읽는 도덕경

최진석 저
시공사 | 2021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노자 도덕경은 관념적인 생각이 아닌 실천을 중시하는 사상과 철학이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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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읽는 도덕경

최진석

시공사/2021.3.31.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부터 공자의 유교사상에 경도되어 여타 사상이나 철학에 대한 공부는 깊지 않았다 생각된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 동양사상에 대한 재조명으로 인해 춘추전국시대 백가쟁명의 각 사상들에 대한 연구가 비교적 활발해졌다. 그 중에서도 노장사상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나 홀로 읽는 도덕경>에서는 노자의 도덕경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강조하고 있다. 관념적인 생각이 아닌 실천을 중시하는 사상과 철학이었다고 강조한다. 저자 최진석은 서강대학에서 철학과 학사학위를 받았고, 베이징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부터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5년 건명원을 설립하여 초대 원장을 지냈다. 2020년 사단법인 새말새몸짓을 설립하여 책 읽고 건너가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 <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 <인간이 그리는 무늬>,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등 다수가 있다.

 

<나 홀로 읽는 도덕경>에서는 <도덕경>의 내용 중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묻고 답하는 대화 형식으로 푼 것을 1, 어떤 주와 해설도 없는 <도덕경> 원문과 번역문을 2부에 실어 놓았다. <도덕경>을 저술한 노자는 춘추 시대 말부터 전국 초 사이에 살았던 사상가다. 인류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웠던 때가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 시대를 혼란으로 몰고 간 가장 중요한 동인은 철기의 발명이라고 한다. 석기나 청동기가 산업의 주역이었다가 철기로 바뀌면서 생산력이 급격히 증가하고, 계급들 사이에 안정적으로 존재하던 지배, 피지배 구조에 균열이 오면서 사회가 급격한 변화에 휩싸이게 된 것이죠. 지배 계급이 과거의 피지배 계급처럼 쪼그라들고, 피지배 계급이 지배 계급 행세를 할 만큼 세력이 커졌습니다.(p.19)” 이렇게 완전히 새로운 생산 도구인 철기에 적응하는 세대는 소외 계층이었던 소인이었고, 군자들은 적응하지 못했다. 그러니까 춘추 전국시대의 혼란은 군자와 소인 간의 주도권 다툼으로 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방향을 제시한 것이 <도덕경>이라는 것이다.

 

노자와 공자를 동양 최초의 두 철학자라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들은 이미 있던 믿음 체계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으로 말하기 시작한 사람들이에요. 철학의 등장은 믿음의 시대에서 생각의 시대로 넘어온 것을 의미해요.(p.24)” 노자는 인간에게는 본래 타고난 자연적인 본성이 있는데 그걸 잃어버린 채 살아가니 회복해야 한다고 하고, 공자는 인간은 본래 미숙한 존재이기 때문에 학습해야 한다고 본다. 공자가 주관적인 정감에 매우 친숙했던 사람이었다면, 노자는 주관적인 생각보다는 객관적인 사실에 매우 친숙했던 사람이었다. 노자 사상에는 모계 중심적인 특색과 여성 숭배 사상이 있는데 이게 전부 하나라 문화의 특성이다. 공자 사상이 남성 중심적이고 군주권, 지배권을 강조하는 것은 은나라 문화의 영향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상의 특징으로 보면, 노자의 사상이 공자의 사상보다 더 먼저 있었던 문화를 계승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논어>는 문답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메시지가 아주 분명해요. 이견이나 다른 해석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지 않죠. 노자의 <도덕경>이 시적이라는 것은 열린 텍스트라는 거예요. 그 의미의 넓이와 두께가 다르게 해석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죠. 의미를 전달하는 메커니즘이 <논어>와는 전혀 다른 형태예요.(p.43)” <도덕경>은 시적이고 <논어>는 산문적이다. 통치자의 언어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경우, 하나하나 지시하지 않아도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 알아서 행동하게 할 수 있다. 그게 노자가 보여주는 수사학의 특징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도덕경>1장부터 37장까지를 형이상학적인 내용이 중심이 되는 도경(道經)’이라 하고, 38장부터 81장까지를 도의 구체적인 적용, 즉 덕의 실현이 위주가 되는 덕경(德經)’이라 구분해요.(p.53)” 그러나 사실 덕경에도 형이상학적인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원리적인 측면도 적잖이 담겼다. 또한 도경 안에도 도의 적용을 말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노자는 눈으로 볼 수 있고 손으로 만져지는 세계와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 세계가 있는데,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는 세계를 라 하고, 보이고 만져지는 세계를 라고 한 것이다. ‘는 마치 시작이나 출발이나 현재처럼 자신의 실재적 존재성은 감추고 있지만, 이 세계를 드러나게 해주는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 노자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는 이 세계가 의 상호의존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유무상생(有無相生)’이라고 한다. ‘유무상생에 의존해서야 비로소 로서 의미가 있다. 반대로 에 의존해서야 비로소 로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노자가 제시한 관계론의 뼈대일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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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의 쓸모 | 서평단 서평 2022-08-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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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쓰기의 쓸모

양지영 저
더디퍼런스 | 2022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작가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쓰기와 기록들, 글쓰기에 이어 책 쓰기까지 30년 동안의 여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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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의 쓸모

양지영

더디퍼런스/2022.9.1.

sanbaram

 

요즘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의사소통을 하다보니 예전처럼 손글씨를 쓰는 사람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짧은 글이라도 잘 쓰고 싶은 사람들은 많다. <쓰기의 쓸모>에서는 이런 사람들에게 어릴 때부터 늘 기록하고 썼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메모를 비롯하여 일기나 편지글을 매일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 양지영은 한 해 평균 10권의 노트를 채울 정도로 끼적이길 좋아한다. 일기는 30년째 쓰고 마음의 희로애락이 들 때면 펜과 종이부터 찾는다. 삶의 거의 모든 부분을 쓰기로 해결하고 채우는 사람이다. 쓰기의 쓸모를 알리고 싶어 책까지 쓰게 되었다. <나를 찾는 10분 글쓰기>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엄마들에게> 쓰는 삶을 열어 주고 있다.

 

<쓰기의 쓸모>는 저자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쓰기와 기록들, 글쓰기에 이어 책 쓰기까지 30년 동안의 여정을 고스란히 담았다고 한다. 결혼하여 아이 둘을 낳고 잘 다니던 직장을 나이 40이 넘어 그만두고, 캐나다를 가서 살다 오더니 제주도로 가서 몇 년째 살게 되는 것을 보고 시어머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친정엄마는 남들은 못 들어가는 회사를 그만두고, 네가 제주에 왜 있는지 모르겠다.며 만날 때마다 한숨을 쉬었다고 한다. 그렇게 되자 어느새 엄마의 전화를 받지 않고 피하게 되더란다. 그러면서 자가 출판을 하고 <쓰기의 쓸모> 원고를 준비하여 전체를 4개의 장으로 엮었다. 1장은 끄적이며 살아온 이야기. 2장은 학창 시절 일기부터 지금까지의 다양한 기록들, 3장은 글쓰기를 배우며 인생 2막을 시작한 이야기. 4장은 작가를 꿈꾸게 된 책 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누군가는 쓰기를 하며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면 좋겠고, 누군가는 꿈을 찾으며 삶이 풍성해지면 좋겠다는 바람(p.5)’에서 이 책을 쓰게 됐다고 한다.

 

나는 말로는 할 말을 다 하지 못했기에 글로 남편에게 서운한 마음을 전했다. 편지를 쓰는 동안 격양된 감정도 차분해져 썼던 글을 다시 다듬어 보내곤 했다. 나도 참다 참다 보내는 편지이기에 남편은 편지를 받으면 대부분 이내 수긍하고 사과의 답장을 보내왔다.(p.36)” 마말한다. 저자 부부는 연애를 8년이나 했지만 살다보니 의견이 맞지 않아 다투는 경우가 생겼고, 감정이 격해져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 다는 것을 자각하고 결혼 2년 차 떼 남편을 향한 잔소리와 싸움을 멈추기로 했다고 한다. 격한 감정 때문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는 대신, 남편에게 손 편지나 이메일을 쓰기 시작했더니 결혼 전과 같이 바로 답장을 해오면서 서로의 생각이나 감정을 이해하게 되고 원만한 부부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에게 부부 편지는 서로의 갈등을 해소하는 최고의 방법이었다고 한다. 서로가 요구하는 것을 이해하게 되니 큰소리 내지 않고 싸우지 않고도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글쓰기의 효과에 대해 말한다.

 

메모는 퇴고할 때도 큰 도움이 된다. 퇴고를 마치지 못한 글은 머릿속에서 맴돈다. 다른 일을 하면서도 어떤 에피소드를 넣으면 좋을지. 내가 말하려는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지, 미묘하게 계속 신경 쓰이는 건 어떻게 해결될지. 글을 쓰지 않으며 보내는 무심한 일상에도 마치 글을 쓰는 것처럼 느껴진다.(p.133)” 메모를 하는 이유는 생각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서다. 최소한 글을 쓸 때만큼은 순간을 부여잡아야 한다. 산책하거나 운전하다 좋은 생각이 번뜩일 때가 있다. 그럴 때는 휴대전화 화면 위에 쓰거나 음성으로 바로 녹음한다. 단어, 문장 혹은 한 문단까지 쓰기도 한다. 순간순간 기록해 둔 메모 덕분에 생각이 구체화되고 농익어 글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막혀 있던 글이 순식간에 풀리는 경험이 쌓여 요즘은 글을 쓰며 오히려 여유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메모 습관을 가졌다면, 이미 베테랑 보조작가를 둔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내가 에세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작가를 만났을 때의 기쁨 때문이다.(p.143)” 다른 작가의 글에서 공감과 위로를 얻었던 것처럼, 나와 같은 경험을 하고 마음을 가진 독자가 꼭 어딘가에 있으리라 믿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독자가 공감하는 글쓰기를 하기위해서는 나를 드러내야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그랬을 때 독자는 자기의 감정을 이입하여 공감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글을 잘 쓰는 방법은 각종 공모전에 참가해 보라고 권한다. 공모전은 피아노 콩쿠르 참가 효과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콩쿠르에 참가하기 위해 곡을 선정하고 수없이 연습하고 본선에서 담력도 키우며 자신의 실력을 체크한다. 그렇기 때문에 콩쿠르 참가 전과 후의 실력이 많이 달라진다. 마찬가지로 공모전에 응모하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글쓰기의 실력이 업그레이드된다고 경험을 말한다. 브런치 작가 신청도 응모전 참가와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한다. 브런치 작가 신청 과정은 마치 약식 출판 기획서 투고 과정과 같다. 질문 항목별로 답변 작성은 300자 제한이 있다. 구체적이고 최대한 임팩트 있게 작성하는 게 중요하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왜 글을 쓰는지 등. 자기소개를 쓰고 브런치 공간에서 작품 활동 계획도 목차와 함께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정성을 다해 퇴고한 그간의 글 몇 편을 준비한다. 평소 SNS 활동도 함께 기록한다.(p.177)” 브런치에서는 책 출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한다. 브런치북 출판, 브런치북 전자책 출판, 오디오 출판 등 실제 작가가 되기 위한 프로젝트가 풍성하다. 브런치에서 쓴 글을 한 주제로 묶어 브런치북으로도 만들 수 있다. 브런치북 출간 프로젝트에서 대상으로 선정되면 실제 책 출간으로 이어진다. <하마터먼 열심히 살 뻔했다>, <90년생이 온다>도 브런치 글로 출간한 사례라고 한다.

 

주제 찾기는 나의 삶 가장 가까이에서 시작해야 한다. 특별하지 않아도 된다. 소소한 일상이어도 좋고 사소하면 더 좋다.(p.190)” 취미, 건강, , 육아, 독서 등.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거를 발견해 보자. 그래야 잘 써지고 끝까지 쓸 수 있다. 나의 이야기는 나만 할 수 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 않는가? 책의 주제는 최대한 뾰족해야 했다. 하나의 주제로 최소한 20개 이상의 글을 써봐야 한다. 그래야 주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살릴 수 있단다. 마지막으로 책 쓰기의 준비 과정을 단계별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한다. 참고로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할 때까지의 과정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출판사에 투고하기 까지의 과정*

기획하기 : 기존 글쓰기 책과의 차별을 어디에 둘지, 나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목차라는 틀을 잘 만들어야 글도 쉽게 슬 수 있다. 초고 쓸 때 도움이 되도록 목차 옆에 글의 소재, 내용도 간단히 메모했다.

초고 작성 : 나는 하루에 한 편을 쓰고 기존 글을 수정하는 패턴으로 작업했다. 원고를 매일 고치다 보니 나의 생각도 점점 깊이가 더해졌다. 초고를 완성할 즈음에는 책 쓰기의 방향도 처음과는 많이 달라졌다.

기획서 작성 : 책에서 저자들이 강조하는 내용과 대형 출판사에서 사전에 제시해 놓은 양식을 참고해 나만의 틀을 만들었다. 기획서를 쓰며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기획의도다. 내가 독자에게 무슨 말이 하고 싶은지 명확해야 한다.

출판사 선정 : 출판사를 50개 정도 선정해 홈페이지와 SNS도 꼼꼼하게 살폈다. 출판사별로 마음에 들었던 책과 특징, 메일 주소, 연락처, 투고 방법(이메일, 홈페이지 등) 등을 표로 정리했다. 그리고 나중에 투고할 때 표에 보낸 시각, 수신확인 여부, 회신 여부도 따로 체크했다.

출판사 원고 투고 : 기획서를 1순위로 정한 10개 출판사에 메일을 보냈다.

출판사들은 예상과 달리 대부분 메일을 보내자마자 바로 확인했다. 이는 메일 제목에 <쓰기의 쓸모>라는 가제의 힘이었던 것 같다.(p.202)

 

*브런치 작가 신청 질문*

1. 자가 소개 : 작가님이 궁금해요.

-작가가 누구인지 소개하고 앞으로 브런치에서 어떤 활동을 보여줄지에 대해 작성.

2. 브런치에서 어떤 글을 발행하고 싶으신가요?

-브런치에서 작품 활동 계획, 목차 등 구체적인 계획 작성

3. 내 서랍 :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

-글 서랍에서 가장 자신 있는 글을 선택 (제시하는 글 수만큼) : 작성한 글 중 집중적으로 퇴고한 글을 올린다.

4.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책, 외부 기고 글, 자신의 활동을 보여 줄 수 있는 매체 등

-자신의 저서, 외부 기고 글, 수상 경력, SNS매체(블로그, 인스타그램) 작성

 

<평가 항목>

1. 나는 어떤 사람인지

2. 내가 쓰고자 하는 주제가 무엇인지(활동 계획)

3. 양질의 글을 쓸 기본 자질이 있는지

 

자신을 잘 알려면 기록이 중요하고, 기록하는 삶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거였죠. 저는 어릴 때부터 늘 기록하고 쓰는 사람이었어요.(p.3)”라고 저자는 서문에서 강조한다. 이 책의 독자들도 늘 기록하는 습관을 갖게 된다면 작가가 되는 것은 결코 꿈으로 끝나지 않으리라 생각 된다.

 

(예스24 리뷰어클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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