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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유럽을 알아야 세상이 보인다

안계환 저
no book(노북) | 2022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유럽의 역사와 문화의 근간이 되는 그리스신화와 헬라문화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역사에 대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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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알아야 세상이 보인다

안계환

노북/2022.7.25.

sanbaram

 

세계사를 알려면 유럽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여러 국가로 나뉘어져 성장과 소멸을 계속하며 복잡해진 유럽의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고대 그리스신화와 헬라문화를 알아야 한다. 또한 그리스도교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유럽을 알아야 세상이 보인다>에서는 말한다. 내용 구성을 두 부분으로 나눠 전반부는 그리스신화를 알아보면서 그리스신화와 그리스로마인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후반부는 그리스도교의 탄생과 신과 인간의 세계에 대해 알아본다. 저자 안계환은 동서양 문명사를 연구하고 책을 쓰는 작가이며 네이버에 안계환 문명연구소라는 공식블로그와 유튜브 채널 안계환의 지식생활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독서습관>, <마흔에 배우는 독서 지략>, <변화혁신, 역사에서 길을 찾다>, <안계환의 인문병법> 등이 있다.

 

신화를 모르면 유럽인과 깊이 있는 대화 자체가 불가능하죠. 그리스신화와 이를 이은 로마신화는 유럽문화의 곳곳에 살아 있는데요. 신화는 서사시와 비극, 희곡의 토대가 되었고 여기서 소설, 회화, 조각, 건축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습니다.(p.16)”라고 유럽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그리스신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에우로파라는 이름은 오늘날 유럽의 어원이 되었다고 한다. 기후가 좋고 농업이 발달한 땅에 자리 잡은 문명은 끊임없이 북방의 침입을 받았다. 중원에 침입한 흉노족과 몽골족 등의 유목민과, 서유럽으로 이동한 게르만족 등이 가장 잘 알려진 사례다. 헬라도스도 예외는 없었다. 마케네인이 북방에서 침입한 것처럼 철기를 보유한 도리아인이 기원전1200년경부터 남하하기 시작한 것이다. 페로폰네소스를 정복했던 이들은 미케네의 왕궁을 파괴했고 민중은 노예가 되고 문자를 아는 지식인은 죽거나 다른 곳으로 이주했다. 그동안 사용하던 문자는 잊혔고 오랜 동안 문자 없는 시대가 계속 되었다. 이때를 역사가들은 암흑시대라 불렀다. 그런데 페니키아인이 쓰던 24개의 알파벳이 그때까지 쓰던 자신들의 문자 체계에 비해 사용하기 쉬웠다. 그래서 유럽의 여러 지역에 퍼졌고, 덕분에 옛이야기를 입에서 입으로 전하던 관습에서 문자로 기록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문화유산의 보존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한다.

 

헤로도토스 기록의 핵심은 페르시아가 아테네를 침입한 그리스 페르시아 전쟁입니다.(p.110)” 유럽인들은 이 사건을 동방과 서방이 본격적으로 맞붙은 최초의 전쟁이라 보고 있고, 유럽문명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사건이라 평가한다. 3차에 걸친 전쟁이 헬라스연합군의 최종승리로 끝나고 본격적으로 아테네의 전성시대가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원전 3-2세기경부터 로마인은 헬라인 노예를 가정교사로 고용해 자식들에게 헬라어와 철학을 교육시켰다. 그때의 가장 대표적 인물이 역사가 폴리비오스였다. 그는 펠로폰네소스의 메갈로폴리스 출신으로 기원전 168년 로마와의 싸움에서 패해 노예가 되었다. 탁월한 학문실력으로 인해 명문 스키피오 가문에서 스키피오 아이밀리아누스를 교육시키게 되고 얼마 후 노예에서 해방되어 포에니전쟁에 관한 <역사>40권 저술했다.

 

서기 397년에 열렸던 카르타고 공의회에서 그리스도인은 유대경전을 구약성서로 분류하고, 예수그리스도와 관련한 책들은 신약성서로 정의했습니다.(p.178)” 하지만 예수를 메시아라 인정하지 않는 유대인은 당연히 신약성서를 경전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구약성서의 기록 시기는 고대로부터 기원전 150년경까지이고 신약성서는 서기 50년 이후이다. 그리고 성서로 채택되지 않은 외경의 제작 시기는 구약과 신약의 중간 즉, 비어 있는 때였고 당시 기록문자는 헬라어였다. 이때 마카베오 상과 하, 도빗, 유디트, 솔로몬의 지혜서, 바루크 그리고 에스더와 다니엘 부록 등 7권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한다.

 

부활한 신의 아들이 메시아라는 생각은 유대인의 전통이 아니었습니다. 부활한 신의 아들이라는 컨셉은 헬라 문화 아니었나요? 그러니까 사람들은 저승에 다녀온 반신반인 영웅이야기를 떠올렸을 겁니다.(p.194)” 제자들 앞에 나타난 부활한 신의 아들이라는 존재는 이러한 헬라문화의 관련이 생각이 있지 않고는 그리스도로 인정할 수 없게 된다. 당시 동지중해 지역은 헬라문화가 널리 퍼져 있었고, 예수 이야기를 기록한 복음서적들은 모두 헬라어를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수그리스도는 부활 후 제자들과 40일을 함께 지낸 후 승천했다. 그리고 열흘이 지나 오순절이 되었을 때 제자들은 예루살렘의 마가 다락방에 모여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했다.

 

로마제국은 서쪽의 라틴문화권과 동쪽의 헬라문화권, 이렇게 둘로 나뉜 세계였습니다. 본래 이탈리아에서 라틴어를 쓰던 로마인이 알렉산드로스의 헬라지역을 정벌하면서 로마제국이 탄생했던 것이죠.(p.212)” 정치권력을 가진 서로마지역과 경제, 문화적 우위에 있었던 동로마지역으로 나뉘어 있었다. 동서로마가 분리되기 이전에도 두 지역은 상당히 이질적 문화를 갖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에페소스 공의회에서 결정된 마리아는 테오토코스 즉 하느님의 어머니로 규정되었다. 이 교리는 오늘날 동방정교회, 로마가톨릭, 성공회 등 대부분의 교파에서 인정하고 있다. 마리아가 평생 동정녀였다는 사실도 전폭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남성과의 성적 접촉 없이도 생명이 잉태될 수 있다는 헬라문화는 이렇게 마리아 숭배사상에 강하게 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당시 이 지역에 널리 퍼져 있던 조르아스터교의 영향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이 종교의 창시자 조르아스터도 처녀의 몸에서 태어났다고 알려져 있다.

 

인간의 모습을 한 신의 형상을 만드는 건 유대가 아니라 헬라문화였습니다. 제우스와 아폴론의 형상을 만들어 신전에 모셔두고 그들의 영향력에 기대는 건 헬라의 전통이었다.(p.237)” 성물에 신의 영향력이 유지된다는 생각도 마찬가지다. 유대교에서는 야훼의 이름조차 제대로 부르지 못하게 했고 그 형상을 만드는 일은 우상숭배라 해서 절대 금기사항이었다. 일반적으로 로마가톨릭 성당에는 성모 마리아나 열두 제자의 형상이 세워져 있고 내부가 화려하다. 하지만 개신교에서는 우상숭배로 여겨 십자가 외에는 형상이나 상징물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단순하고 정갈하다고 할 수 있다.

 

교회가 사제와 민중이 신에게 숭배 드리는 공간이라 한다면 수도원은 수도사나 수도녀가 청빈, 정결, 복종의 서약을 맺고 공동생활을 하는 장소입니다.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부지 내에는 수도사가 머무는 숙소와 성당, 식당, 외빈용 숙사, 정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p.274)” 어떤 수도원에는 농장이 딸려 있거나 병원이 설치되기도 했다. 수도사는 종교생활 이외에도 노동의무가 부과되어 농사를 짓거나 고전 필사, 의료인으로서 자활을 할 수 있었다. 10세기 경 유럽에는 제법 규모가 있는 수도원만 해도 1,200곳이나 되었다고 한다. 귀족 집안에서는 장남에게 영지를 물려주었고 나머지 자식들은 제 길을 찾아야 했다. 둘째나 셋째중 하나는 수도사가 되거나 자신을 고용해줄 영주를 찾아가 직업기사가 되었다. 딸의 경우에는 이웃 영주 집안에 시집을 가거나 그렇지 못하면 수도원에 보내져 수녀가 되어야 했던 것이다. 일부 수도사들은 비밀리에 정부를 두고 성욕을 해소하였는데 이는 사생아의 탄생으로도 이어졌다. 이런 아이들은 산속 한적한 곳에 집을 만들어 보호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 고아원 이었다. 이탈리아에서 교회의 타락을 성토하며 일어난 것이 프란체스코수도회라면 남프랑스에서 교회를 지지하며 탄생한 것이 도미니크수도회였습니다.(p.283)” 1207년 초 카타리파에서 개종한 여인들을 위한 수녀원을 설립했는데 이것이 도미니크수도회의 첫 발걸음이었다. 이렇게 도미니크수도회는 프란체스코수도회와 함께 중세 로마가톨릭의 양대 탁발수도회로 자리 잡았다.

 

단테가 묘사한 연옥은 여러 화가들에 의해 그림으로 재탄생했고 신앙인에게 상상의 공간이 아닌 구체적 이미지를 지닌 실재하는 곳이 되었습니다.(p.260)” 천당을 바로 가지 못하는 약간의 죄를 지은이의 영혼이 머무는 연옥에서 그에 합당한 벌을 받으면 천당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제는 천당으로 갈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주었다. ‘보속이라는 이름의 구체적 행위다. 기도, 고행, 금식, 성지순례, 기부 등이 있었다. 참회를 통해 죄는 사라졌지만 잠벌이 남았음으로 행동을 함으로써 회계의 증거를 보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돈에 대한 욕망이 교회로 하여금 면벌부(면죄부)를 발행하게 하였다. 면벌부 판매가 활성화되다보니 더 이상 독일의 프리드리히의 영지도 성물을 보러갈 필요가 없어졌다. 결국 막대한 수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으니 프리드리히는 대주교와 알브레히트와 수도사 테첼의 행위를 두고 볼 수 없었다. 그리하여 프리드리히가 교황과 주교들을 비판했던 루터를 지원하게 된다. 그래서 루터는 종교개혁을 성공 할 수 있었다. 종교개혁으로 일어난 변화 중 가장 의미 있는 건 절대적이었던 성직자의 지위가 낮아진 것이었다.

 

신전에서 전쟁의 승리를 기원하고 신탁을 묻는 건 지배층의 행위였다면 축제를 벌이고 피와 고기의 향연을 펼친 건 민중이었습니다. 그들이 지지하던 신은 술의 향연을 펼친 디오니소스와 아픈 몸을 치료해주는 아스클레피오스였습니다.(p.304)” 민중은 몸이 찢겨 버려지는 핍박을 받는 디오니소스를 기리기 위해 살을 의미하는 고기를 먹고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를 마셨다. 디오니소스와 아스클레피오스의 공통점은 핍박을 받아 죽음에 이르렀다가 저승을 다녀온 부활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동안 사람들과 함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다 신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축제의 전통이 오늘날에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썰렁한 크리스마스와 화려한 부활절이 그것 이다. 성서에는 예수 탄생일에 관해 기록하고 있지 않다. 알고 보면 예수 탄생일은 이교와의 타협에 의해 정해진 경향이 있다. 그리스도교가 공인되던 4세기 초반, 1225일은 당시 로마 군인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 있던 미트라교의 가장 중요한 축제일인 정복당하지 않은 태양의 탄생일이었다. 원래 이 축제는 낮이 다시 길어지고 태양이 하늘 높이 떠오르기 시작하는 동지를 기념한 것이었다. 로마당국은 이 날을 예수의 탄생일로 정하고 기념하도록 했던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서양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그리스신화와 헬라문화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성립과 변천과정을 알 수 있게 된다.

 

(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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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 산야초 이야기 2022-08-0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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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잎이 진다음에야 꽃이 피기 때문에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 상사화입니다.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꽃이기도 하며 화단에 심어 가꾸기도 하고, 요즘은 공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주황색에 가까운 분홍색이 대부분입니다. 여름에 볼 수 있는 상사화는 가을에 볼 수 있는 빨간색의 꽃무릇과는 다른 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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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 | 공부 2022-08-0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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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 시/송필용 그림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06월

      세우

 

가는 비 꽃잎에 삽삽이 내리고

강 건너 마을은 비안개로 흐리다

찔레꽃 찬 잎은 발등에 지는데

그리운 얼굴은 어느 마을에 들었는가

젖은 몸 그리움에 다시 젖는 강기슭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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