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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읽어야 할 사회학 베스트 30 | 서평단 서평 2023-02-2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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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반드시 읽어야 할 사회학 베스트 30

다케우치 요우 저/윤경희 역
더디퍼런스 | 202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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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을 이해하는데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을 다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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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읽어야 할 사회학 베스트 30

다케우치 요우/윤정희

더디퍼런스/2023.2.15.

sanbaram

 

사회학은 범위가 넓다고 할 수 있다. 그 추구하는 방향도 다양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그렇기에 사회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여러 분야의 책을 읽어야 한다. <반드시 읽어야 할 사회학 베스트 30>은 사회학을 이해하는데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을 다루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저자 개인이 선정한 책이기에 객관적이라기보다는 주관적인 선택이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오랫동안 사회학을 공부하고 강의해 온 사람의 견해기 때문에 충분히 참고할 만한 책들이라 생각된다. 저자 다케우치 요우는 교토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교토대 박사이며 전공은 역사사회학이다. 교토대학교수를 거쳐 현재 간사이대학교 문학부 교수와 교토대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 <대학이라는 병-도쿄대 분란과 교수군상>, <마루야마 마사오의 시대-대학지식인 저널리즘> <교양주의의 몰락-변화하고 있는 엘리트 학생문화> 등 다수가 있다.

 

<반드시 읽어야 할 사회학 베스트 30>에서 책을 선정한 기준에 대해 저자는 “30권을 선정하면서 세상의 평판도 고려했지만 최종적으로는 필자 자신의 흥미를 우선으로 삼았다.(p.9)”고 했다. 아무리 세상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해도 필자가 재미있게 읽은 경험이 없으면 독자에게 그 책의 재미를 전달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전체를 7개 주제로 나누어 사회학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시작되고 발전되어 왔는지, 지역이나 문화에 따라 어떤 변화를 거쳤으며 문화를 반영했는지, 그리고 학문으로서 사회학은 어떠했는지에 대해 선정된 책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말한다. 사회학은 지금까지의 삶을 통해 거쳐 온 세계를 사회학의 시야로 다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한다. 또 동시에 사회학 공부를 통해 의식도 바뀐다. 이 바뀐 의식은 다른 많은 학문 분야에서 경험하는 것보다도 인간 존재에 있어서 그 의미가 크다. 왜냐하면 사회학에 의한 의식 변용은 그것을 받아들인 개인의 정신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공산당 선언>공산주의자 동맹의 강령이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에 의해 기초된 것이나 실질적으로는 마르크스가 쓴 책이다.(p.58)” 공산당 선언에서는 지배층이여, 공산주의혁명 앞에서 전율하라. 혁명에서 프롤레타리아가 잃을 것은 쇠사슬뿐이며 획득할 것은 세계이다. 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고 외친다. 베버는 근대 자본주의가 맞닥뜨린 높은 장벽으로 전통주의적인 생활태도를 들고 있다.(p.65)” 노동의 집약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되고 만들어진 고임금은 그 의도와는 다르게 노동의 증대가 아니라 감소를 가져온 경우가 많았다. 베버는 이러한 합리적 경영에 근거한 자본주의를 근대 자본주의라고 이름 붙였고, 물질적 욕망 충족의 수단밖에 되지 않는 투기적 행태를 천민자본주의라 불렀다고 설명한다.

 

근대사회의 욕망의 병은 욕망을 충족할 수 없이 일어나는 애태움이 아니다. 충족했다고 생각한 순간 욕망은 다시 저쪽으로 멀리 달아난다. 욕망이 신기루처럼 끝없이 진행되는 것이다.(p.41)” 그러나 문명화의 원동력인 타인에 대한 배려는 외적 강제에서 자기 억제라는 내적 강제로 바뀌면서 마음의 상태가 급격하게 달라진다. ‘초자아라고 하는 충동 감시 장치가 내면에 군림하게 되고, 이것을 위반하게 되면 죄의식과 수치를 느끼게 된다. 의식적인 자기 억제에서 무의식적인 제어가 일어나는 것이다. 귀족은 시민 계급이 자신들을 모방하면서 뒤쫓자 보다 더 고급스러운 태도와 취미를 끊임없이 만들어나갔다. 중류 계급 역시 하류계급에 비해 문명화된 행동을 추구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했다. 이렇게 해서 문명화는 광범위하게 퍼져나갔다고 한다. 학교에서 교육되는 것은 문화일반이 아니라 이러한 정통문화이다. 상류계급의 자녀는 가정에서 정통적 문화 능력을 물려받는다. 가정의 문화자본은 문화자본이 제도화된 형태인 학력 자본으로 변환된다. 게다가 학력자본은 사회적 지위로 바뀌어 경제적 이익도 낳는다.

 

“19세기 말부터 사회복지국가 시대가 되자 국가와 시민사회는 다시 융합되기 시작했다. 시민적 공공권의 기반이던 시민사회와 국가의 분리에 역작용이 일어난 것이다.(p.85)” 사회복지 정책 등에 의해 국가가 시민사회에 적극적으로 간섭하기 시작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 시스템의 확장으로 기업이 사회보험과 서비스의 주체가 되면서 국가 기능이 민간기관으로 위양되었다. 따라서 시민적 공공성의 기반이 붕괴되어 갔다. 장 보드리아르의 <소비의 사회> 책에서는 사물(오브제)’이라는 말이 빈번하게 나오는데 사물을 물체와 구별하기 위해서 라고 한다. ‘물체의 소비는 물건의 기능과 효용에 의한 사용이고 사물의 소비는 사회적 지위 등을 과시하기 위해 혹은 자신감이나 행복, 아름다운 분위기에 빠지기 위해 기호적으로 소비하는 것이다. 물체는 기호 내용이고, 사물은 기호 표현인 것이라고 설명한다. “사람들은 사물을 그 사용 가치에 따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타인과 구별하는 기호로 소비한다.(p.123)”고 말한다.

 

피터 버거와 토머스 루크먼의 저서 <실제의 사회적 구성>에서 말하는 변증법은 외화’, ‘대상화’, ‘내재화의 세 가지로 설명된다.(P.200)” 외화는 인간이 활동함으로써 세계가 움직이고 자기를 실현해가는 과정을 말한다. 인간을 두고 본능이 고장 난 결함동물이라 하듯이 미리 준비된 능력으로는 자연환경에서 살아가기 어렵다. 스스로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인간의 환경에 대한 행동이 외화이다. ‘대상화(객체화)’는 외화에 의해 창조된 사물이 그것을 만든 당사자와도 다른 것이고, 당사자의 외부에 존재하는 가설이 되는 과정을 말한다. 전통적인 사회학 용어로 말하자면 제도화 인 것이다. ‘내재화는 이러한 대상화(객관화)된 제도를 의식 속으로 집어넣어 주관적인 현실로 만드는 움직임을 말한다. 내재화가 객관적으로도 타당하고 주관적으로도 이해할 수 있게 표현된 것이 종교와 깊은 정당화 장치이다.

 

학교를 통해 사람들은 경제 성장을 지향하는 소비사회로의 입회를 준비한다. 의사와 교육, 교통 등의 전문직 서비스를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여 전문적 서비스 사회의 수익자가 될 준비를 한다. 이것이 학교화 된 사회이다.(P.219)”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학교화 되는 것이다. 여성은 자궁이라는 재생산 수단을 갖고 있으나 그것이 육체적으로 여성에게 귀속된다 해서 소유까지 의미하지 않는다. 가부장제는 전적으로 그 자궁이라는 재생산 수단을 지배하려 하고 컨트롤하려 한다. 여성이 자신의 신체에 관해 무지하게 놔두고, 그 관리를 남성에게 맡겨 여성한테서 피임과 생식에 관한 자기결정권을 빼앗는 것이 재생산지배계급의 의도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봉쇄된 인간관계 속에서 바다 저편에서 온 패러다임과 선인의 유훈을 말없이 지키고, 만일 상대가 어떤 위화감을 품으면 스스로 자신이 잘못했다면서 부지런히 기존의 것에 자신을 맞추려고 하는 것이다.(P.272)” 만일 이렇게 할 수 있으면 과학자로서 낙제라는 사회적인 낙인이 찍혔다. 인문, 사회과학이 속세와 떨어진 것처럼 여겨지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학자유의의 인지가 생활인의 실천 논리와 동떨어진, 그야말로 이론적 이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좁고 험난한 길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마치 다른 사람과 사회를 겉모습부터 인식하는 것처럼 자기 자신과 인식의 틀을 철저히 객관화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사회학의 정의와 역사 뿐 아니라 사회학에서 추구하는 방향을 인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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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다가 막힐 때 | 하루 한마디 2023-02-2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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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탄생

로버트 루트번스타인,미셸 루트번스타인 공저/박종성 역
에코의서재 | 2007년 05월

새로운 사실의 발견, 전진과 도약, 무지의 정복은 이성이 아니라 상상력과 직관이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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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원 기행 | 일반 서평 2023-02-2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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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국 정원 기행

김종길 저
미래의창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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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조들의 자연사랑을 엿볼 수 있는 정원에 대해 살펴보고 그 특징들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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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원 기행

김종길

미래의창/2020.6.1.

 

도시화가 진행되고 소득이 증가하면서 자연을 가까이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 결과 교외주택이나 별장, 팬션 등이 인기를 끌었고 그 중심에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의 조상들은 산지가 주를 이루는 우리의 땅에 살면서도 자연을 항상 가까이 하는 생활을 하려 여러 모로 노력해왔다. <한국 정원 기행>은 이러한 우리 선조들의 자연사랑을 엿볼 수 있는 정원에 대해 살펴보고 그 특징들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 김종길은 세상의 공간을 여행하고 기록하는 인문여행가로, 남도 민중들의 삶의 터전인 경전선의 <남도 여행법>, 수도자의 치열한 구도 공간인 지리산의 불국토 <지리산 암자 기행>, 조선 문인들의 은일과 합일의 세계인 옛 정원을 담은 <한국 정원 기행> 등의 저서가 있다.

 

<한국 정원 기행>에서 저자는 누군가 우리 옛 정원을 보는 법을 물으면 오감을 열어젖힐 것, 풍경 바깥을 살필 것, 그 속을 거닐 것, 나직이 읊조릴 것, 가만히 응시할 것, 깊이 침잠할 것.(p.4)” 등을 말했다고 한다. 서양의 실용정원과 달리 동아시아 정원은 자연을 보고 즐기는 열락이나 심미적인 정원에서 출발했다. 그러면서도 한, , 일 삼국은 각기 다른 특색을 갖는 정원을 꾸며 왔다. 중국 정원은 인공으로 자연을 만들고, 일본은 집 안으로 자연을 끌어들이고, 한국은 자연 속으로 들어간다.(p.5)”는 것이다. 우리 정원을 설명하는 이 책에서는 동선을 따라 정원을 관람하면서 그 특징과 공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정원을 만든 사람과 당시의 시대 상황이 어떻게 반영됐고, 정원가의 사상이 어떻게 구현됐으며, 후손들은 정원을 어떻게 유지했는지를 살펴본다. 또 우리 정원 보는 방법을 별도로 소개함으로써, 실제로 정원 현장을 답사할 때의 유용함뿐만 아니라 직접 가지 않더라도 사진과 글로 충분히 우리 정원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정원은 혼자의 정원이자 관계의 정원이요 교유의 정원이다. 이제 정원은 모두에게 이상향이면서도 즐거움을 누리고 마음을 두고 치유할 수 있는 현실 공간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은 정원의 기능에 대해 말하면서 4개의 주제로 나누어 우리의 정원을 설명한다. ‘1부 조선의 3대 민간정원, 2부 별서 정원, 3부 주택, 별당 정원, 4부 한국의 정원이 그것이다. 정원(庭園)이라는 단어는 일본인들이 19세기 후반에 만들어낸 말로 일제 강점기 때 우리나라에 도입되었으며, 원림(園林) 또한 중국에서 온 말이다.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정원을 원림이라고 한다. 정원의 ()’은 집안에 있는 마당을 가리키고 ()’은 울타리로 둘러싸인 과실수를 심은 동산을 가리킨다. 한국의 경우에는 정원이 울타리로 한정된 공간이라기보다는 주변 경관까지 포함하고 있어 주남철 교수는 정원(庭園)’이 아닌 정원(庭苑)’으로 표현하자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조선시대에는 정원과 함께 원유(苑?)’라는 용어도 종종 사용했다.

 

별서의 대표적인 건물은 정자이다. 정자는 별서 정원의 중심이다. 정자는 최소한의 인공물로, 한국 정원의 중요한 특징이다. 수려한 자연 속에 최소의 시설인 정자를 지어 주변 자연을 정원으로 끌어들였다. 우리 옛 정원은 정자 마루나 대청에 걸터앉거나 드러누어 보라고 한다. 자연으로 동화되어가는 정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정자에는 편액이 걸려 있고, 경관을 노래한 시문이 있고, 내력을 기록한 기문이 있다. 정자는 그 자체가 정원의 중요한 요소이다. 거기에 실린 글들은 정원의 공간과 경관을 이해하는 주요 자료이다. 별서는 대개 울타리로 둘러친 내원, 그 바깥의 외원, 주변을 둘러싼 자연까지 포함하는 세 개의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별서는 울타리 내부뿐만 아니라 정원 외부의 바라보이는 대상까지 포함했다. 이것이야말로 울타리 안만 정원으로 보지 않는 우리 정통 정원의 독보적인 시각이다. 별서 정원을 관람하다보면 처음에 보이던 영역들 간의 경계는 사라지고 전체로 통합된 하나의 공간만 남는다는 걸 깨닫게 된다.

 

지방의 별서는 살림집 기능은 거의 없고, 정자 중심의 시설로 간단히 휴식을 취하고 기거할 수 있었다. 영남 지역은 사림파가 많아서 별서가 주로 강학의 장소로 활용됐고, 서울과 호남의 경우에는 주로 교유와 풍류의 장이었다. 또한 호남의 별서는 주로 넒은 들판이나 멀리 산과 주변의 계곡을 같이 즐길 수 있는 곳에 있었다면, 영남과 서울, 충청의 별서는 주로 계곡이나 나무숲에 있었다. 한국 정원에는 (), 원경(遠景), 취경(聚景), 다경(多景), 읍경(?景), 환경(環境) 등의 다섯 가지 경관 처리 기법이 있다. 비어() 있는 누정에서 멀리 있는 경치를 조망하고(원경), 주변 경관을 누정에 모으고(취정), 먼 곳의 다양한 경관을 누정을 모으거나 누정에서 다양한 경관을 보거나(다경), 누정 속으로 자연 경관을 끌어들이고(읍경), 누정 주위에 자연 경관이 병풍처럼 둘러(환경) 있게 한다.

 

1에서는 조선의 3대 민간정원에 대해 설명한다. 첫째, ‘윤선도와 보길도 부용동 원림을 소개하면서 윤선도가 보길도에 그의 이상향을 실현하게 된 이유와 그곳에서의 삶에 대해 소개한다. 아울러 부용동의 원림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저자의 경험을 살려 이야기 한다. 둘째, ‘양산보의 담양 소쇄원 원림에 대한 설명이다. 보길도보다는 접근하기 쉽기에 제일 잘 알려진 정원이라 생각되는 이곳에 원림을 조성하게 된 동기부터 부여하고자 했던 그의 이상적인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지나쳐 버리기 쉬운 구석구석까지 그 의미를 소개하면서 정원의 관람방법에 대해 소상히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정영방의 영양 서석지에 대해 설명한다. 비교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석지만의 독특한 특징을 비롯하여 옛 사람들의 사상이 어떻게 정원에 구현되었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2 별서 정원에서는 안동 만휴정 원림을 시작으로 예천의 초간정 원림, 대전 남간정사, 서울 석파정, 서울 성낙원, 강진 백운동 별서, 강진 다산초당, 화순 임대정 원림 등을 소개한다. 누가 왜 그곳에 별서 정원을 조성하게 되었는지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소개된 글을 읽고 별서 정원을 방문하게 되면 여러 가지 새로운 것들을 눈과 마음에 담을 수 있게 되리라 생각 되었다.

 

3 주택, 별당 정원은 경주 독락당을 비롯하여 아산 건재 고택, 함안 무기연당, 달성 삼가헌 하엽정, 봉화 청암정, 강릉 선교장 활래정 등에 대해 누가 언제 어떤 목적으로 그런 정원을 꾸미게 되었고 후손들은 정원의 유지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소개 한다.

 

4부 한국의 정원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널리 알려지거나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양산 어곡리 우규동 별서 외 32개 정원을 간단간단하게 소개한다. 자세한 내용이야 직접 관람하고 연구하면서 보면 좀 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의 정원문화가 형성된 시기와 기본 구조 및 철학뿐만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이상향이나 그들이 추구했던 삶의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 정원을 방문하여 관람하면서 즐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졌거나 가치가 있는 정원을 백과사전처럼 소개하고 있어 정원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정원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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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을 벗어던지고 | 하루 한마디 2023-02-2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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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을 깨우는 마법의 편지

김영철 등저
북오션 | 2012년 09월

성공하지 못한 사람의 공통점은 게으름이다. 게으름은 인간을 패배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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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 일반 서평 2023-02-2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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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정재찬 저
인플루엔셜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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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통해 인생이 무엇인가에 대해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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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자기 삶의 언어를 찾는 열네 번의 시강의

정재찬

인플루엔셜/2020.5.25.

 

시인은 시에 자기의 세상과 철학을 담아 표현하고, 독자는 시를 통해 세상을 보게 된다. 그러나 시를 읽는 사람들은 제각각의 해석으로 세상을 이해한다.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은 시를 통해 인생이 무엇인가에 대해 탐구한다. 7개의 주제로 14회에 걸쳐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고 한다. 저자 정재찬은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및 동대학원 국어국문학과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시를 잊은 그대에게>로 대중에게 시 읽는 기쁨을 가르쳐준 시 에세이스트. 지은 책으로 <그대를 듣는다>, <현대시의 이념과 논리> <문학교육의 사회학을 위하여> 등 여러 권이 있다.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의 서문에서 시는 유리창과도 같습니다. 닫힌 문으로는 볼 수 없던 바깥의 풍경들을 보게 해주기 때문입니다.(p.7)”라고 말한다 하지만 유리창은 소통의 통로이자 단절의 벽이기도 하다. 그래서 저자는 문을 열고 거리로 나서 바람의 숨결을 직접 느끼는 것은 독자의 몫이라고 말한다. 밥벌이, 돌봄, 건강, 배움, 사랑, 관계, 소유 등 모두 7개의 주제로, 주제 당 2회의 강의 내용을 정리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주제를 잘 표현한 시를 중심으로 소설과 영화의 내용 경험과 함께 소개하면서 우리의 인생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들려준다. 그래서 인생이란 무엇인가 조용히 되짚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는 먹을 밥을 벌기 위해 일한다. 그냥 밥만 버는 것이 아니라 그 일에 가치를 느끼게 되면 그만큼 행복하게 느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런 길일수록 힘이 들고 위험하며, 더럽다. 이른바 흙길이다. 하지만 모든 꽃길은 그 밑에 흙을 깔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흙길이 아니면 꽃을 피울 수 없다. 그래서 흙길이 곧 꽃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제 아무리 고상한 사람인들 지금 배고프면 먹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죽습니다.(p.34)” 먹는다는 일은 살기 위한 본능이기에 매우 치열한 일이지만 좀 서글프기도 하다. 인간이 이거밖에 안 되나 싶지만 개미나 벌과 다를 바가 없다. 죽음에 저항하기 위해서는 밥과 밥벌이의 비애에 저항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인간이다.

 

소금 시

윤성학

로마 병사들은 소금 월급을 받았다

소금을 얻기 위해 한 달을 싸웠고

소금으로 한 달을 살았다

 

나는 소금 병정

한 달 동안 몸 안의 소금기를 내주고

월급을 받는다

소금 방패를 들고

거친 소금밭에서

넘어지지 않으려 버틴다

소금기를 더 잘 씻어내기 위해

한 달을 절어 있었다

 

울지 마라

눈물이 너의 몸을 녹일 것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소금은 눈물의 맛이다. 그냥 눈물의 성분이 짜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고, 소금은 눈물 없인 얻을 수 없는 귀한 존재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오늘날 우리가 직장인을 셀러리맨이라고 부를 때, (sal)’의 라틴어 어원이 바로 소금이다. 초기 로마 시대에는 소금이 화폐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관리나 병사의 급료도 소금으로 지급했는데 그 급료를 살라리움(salsrium)’ 이라고 불렀고, 소금이 화폐로 대체된 뒤에도 지금껏 그 명칭은 살아남아 봉급을 셀러리라 부르고 있다. 병사를 뜻하는 영어 단어 soldier소금을 주다라는 단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잘 변하지 않는 사람을 변하게 만들어야 하기에 교육은 힘들고 위대한 것이다. 자녀에 대한 사랑과 돌봄도 그러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내가 원하는 대로 자녀가 즉시 곧바로 변하길 기대한다면 차라리 로봇을 사라고 한다. 반려동물도 그러지 못한다. 변할 때까지 지치지 않고 잔소리하는 것은 애정이 아니라 집착의 징표라는 것이다. 허영만 화백은 <식객>에서 맛은 추억이다. 맛을 느끼는 것은 혀끝이 아니라 가슴이다. 그러므로 절대적으로 훌륭한 맛이란 없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이 세상 모든 어머니의 숫자와 동일하다.(p.125)”라고 썼다. 교육도 맛과 같아 부모의 욕심에 의한 집착이 아닌, 아이를 위한 사랑으로 감싸주어야 오랫동안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처럼, 영화의 카메라처럼, 우리 인생도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인 겁니다.(p.152)” 다른 사람들, 남의 집을 보면 다 잘 사는 것처럼, 다들 행복하게 사는 것처럼 보인다. 멀리서 보니까 그렇다. 하지만 나 자신, 우리 집을 보면 우울해진다. 속속들이 들여다보면 비극적인 부분만 돋보인다. 가까이서 보니까 그런 것이다. 마찬가지로 자기 인생도 지금 당장의 가까운 시점에서 보면 비극이다. 하지만 며칠, 몇 달, 몇 년이 지난 후 멀찌감치 돌이켜보면 별거 아니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러니 행복하려면 자기 자신을 약간 떨어진 자리에서, 좀 더 객관적인 시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혼자 사는 건 외롭고 같이 사는 건 괴롭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토록 뜨겁게 사랑하고

아이나 의리를 핑계 삼아 오래도록 함께 살아가고 있지요.(P.203)

옛사랑이란가지 않은 길과도 같다. 가지 않았기에 빛나 보일 따름이다. 그 길을 간다고 해도 또 다른 구속에 지나지 않다. 이러려고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둔 것이 아니며, 꽃이 진 것을 이듬해 봄까지 그리워할 건 아니자 않느냐고 말한다. 이렇게 보면, 사랑은 자유와 구속 사이의 줄다리기 같다는 것이다.

 

<법구경>에 이런 말이 있다. 어리석은 자는 한 평생 다하도록 현명한 이를 가까이 섬겨도 참다운 법을 깨닫지 못한다. 국자가 국 맛을 모르듯이(p.241)” 혀는 국 맛을 알지만 국자는 국 맛을 알 수 없다. 우리가 국자 신세는 면해야 하지 않겠냐고 저자는 말한다. 얼음이 찬 것은 식은 게 아니라 바르게 된 것이고, 냉장창고 속에서 오래 있으면 추위를 잊게 되는 것은 추위가 변해서가 아니라 변치 않아서 익숙해진 것이고, 그 덕에 우리는 추운 겨울과 뜨거운 여름에 동상도, 화상도 입지 않고 평생을 동거하며 공존해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소설은 가상현실과도 같다. 소설 읽기란 그 가상현실 속의 캐릭터에 동화되어 그의 운명에 동참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타고난 신분의 울타리에서 살아야 했던 중세와 달리 근대사회는 개인의 인생과 운명에 대해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p.253)”

 

티벳에서

이성선

사람들은 히말라야를 꿈꾼다

설산

갠지스강의 발원

 

저 높은 곳을 바라보고

생의 꽃봉우리로 오른다

 

그러나

그 산 위에는 아무것도 없다

 

생의 끝에는

아무것도 없다

 

아무 것도 없는 곳으로 가기 위하여

 

많은 짐을 지고 이 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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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2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