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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베이커리 | 나의관심사,일상 2010-05-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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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베이커리 - 구병모 저/ 창비

출간일 : 2009년 03월 27일

 

‘나’는 말더듬이다. 고등학생인데도 입 밖으로 온전한 단어 하나 내뱉기가 힘이 든다. 어린 시절의, 그리고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상처와 아픔 때문에. ‘내’게는 어린 나로서는 견디기 버거운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났다. 버림받고, 버림받고. 가족의 죽음을 경험해야 했고 아빠의 두 번째 결혼을 봐야했고, 새엄마의 눈치를 봐야했으며 저지르지도 않은 죄로 인해 누명을 쓰기까지 했다. 매일 매 끼니를 겨우 빵 한 조각으로 견뎌내야 했으며, 가족의 사랑은커녕 존재감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야만 했다. ‘나’는 집에서조차 이방인이었다. 지겨운 빵. 지겨운 삶. ‘나’는 가출을 감행한다. 그러나 그것도 거의 쫓겨나다시피 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집에서 뛰쳐나온 내게 지금까지와는 정반대의 새로운 세계가 찾아온다. 마법의 기운을 빵에 불어넣는 점장, 낮에는 인간의 모습이 되고 밤에는 새가 되는 파랑새, 오븐을 통해 들어갈 수 있는 넓고 아늑한 공간. 자, 이제부터는 환상 세계다. 점장과 파랑새와 ‘나’는 그곳에서 서로의 잘못과 상처와 아픔을 쓰다듬어준다. 마법과는 별개로 서로를 치유해주고 마음을 공유한다. 여기에 어눌한 말은 그다지 방해가 되지 않는다. 그저 서로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  


  책을 읽은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경우의 수. 그것을 생각해본다면, 나는 ‘N의 경우’가 참 마음에 든다. N 속에 존재하는 ‘나’의 모습으로 ‘내’가 진정한 ‘나’를 계속해서 찾아갔으면 좋겠다. <위저드 베이커리>는 만나고 싶은 이들, 가보고 싶은 세상이 가득한 동화 속 이야기였다.

 

메이킹 피스 건포도 스콘..사과하고 싶은 사람에게 주면 100%효과가 납니다.

브로큰 하트 파인애플 마들렌..실연의 상처를 빨리 잊게 해 줍니다.

노 땡큐 사브레 쇼콜라..싫은 사람에게 먹이면 '먹고 떨어'집니다.

도플갱어 피낭씨에..또 하나의 내가 하기 싫은일을 대신해 줍니다. 확인하지 마세요. 도플갱어를 확인하는 순간, 둘 중 하나가 영원히 사라져버릴 수 있으니. 어느 쪽이겠어요?

악마의 시나몬 쿠키..마음에 들지 않은 상대에게 먹이면 무슨일을 해도 실수를 하게 만들어 줍니다.

타임 리와인더 머랭쿠기..돌아가고 싶은 시간으로 돌아가게 해 줍니다.

부두인형..미워하는 사람의 형상으로 만들어 저주를 내리게 해 줍니다.

 

.131 사람의 감정이 한 덩어리의 밀가루 반죽과 같다면. 나는 아직 누군가를 좋아해본 적이 없지만 그럴 만한 사람이 설마라도 나타나면, 한 덩어리의 감정을 최대한 가늘고 길게 뽑을 거다. 솜씨 좋은 장인이 뽑아낸 면발만큼이나 가늘고 길게. 굵고 짧게 토막 나는 감정이라면 분노만으로도 충분해.

p.134 틀린 선택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게 아니야. 선택의 결과는 스스로 책임지라는 뜻이지. 그 선택의 결과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힘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너의 선택은 더욱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갈 거란 말을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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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애 | 공연,영화깊이보기 2010-05-2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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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멜로 | 한국 | 111 분 | 개봉 2010-03-25 |

감독  류훈, 권지연
 
출연  유지태 (진우/진호 역),윤진서 (연이 역),오우정 (낯선여자 역),임예진 (연이모 역),정인기 (최신부 역) 

 

synopsis


결혼식을 올린 지 두달 만에 진우(유지태)는 식물인간이 된다. 병상에 누워 간신히 숨만 쉬는 남편 진우를 깨워보려고 연이(윤진서)는 갖은 애를 쓰지만 별 소용이 없다. 결혼식 비디오를 보며 한숨 쉬는 연이 앞에 진우의 동생 진호(유지태)가 나타난다. 진호는 진우와 외모는 물론이고 목소리까지 똑같은 일란성 쌍둥이 동생이다. 외국에서 공부하다 한국으로 돌아온 진호는 연이의 삶에 조금씩 개입하려 들고, 진호의 손길을 차갑게 거부하던 연이는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연다.

 

 

]씨네21

 

 류훈 감독은 “사랑은 운명이야!”라고 외치는 다른 멜로영화들과 달리 <비밀애>는 “사랑은 과연 운명인가”라고 되묻는 영화라고 설명한다.

사랑은 과연 운명인가, 라는 이 질문을 위해 <비밀애>는 형 진우를 ‘기적적으로’ 살려낸다. 진우는 얼마되지 않아 동생과 아내의 사이가 연인 사이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자신의 운명적인 사랑인 연이를 되찾기 위해 ‘역할 바꾸기’라는 위험한 놀이를 꺼내든다. 금기의 치정극은 이제 미스터리 복수극으로 탈바꿈한다. <중독>에서 동생은 형을 흉내냈고, 형의 그림자를 입고 형수를 차지했다. <비밀애>에서 형은 동생을 흉내내면서,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으려 한다.

<비밀애>는 꽉 들어맞는 듯한 정합적인 구성을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약점도 있다. 특히 연이는 후반부에 이르면 쌍생아의 사투에 밀려 거의 빈 존재가 된다. 영화의 마지막.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은 누구였어?”라는 물음에 연이는 “지금 내 앞에 있는 당신”이라고 답하지만, 이는 뒤늦은(정확히는 의미없는) 독백처럼 들린다. 형제들의 ‘역할 바꾸기’도 모방이라는 욕망의 내밀한 특성을 드러내려다 멈춰 선다. <비밀애>는 ‘비밀스런 사랑’을 비교적 촘촘하게 묘사하지만, ‘사랑의 비밀’까지 파고들지는 못한 영화다.

 

 

감상

 

결말처럼 과연 정말 사랑한 사람은 누구일까?

 

 

마음에드는부분


1. 윤진서씨와 유지태씨(동생) 이 시부모님을 만나러 온 곳에서 둘이 함께 하는 장면.
강에 둘이 앉아 있던 그 장면. 깔리는 풀벌레 소리와 함께 영상미.

 

2. 유지태씨의 연기.

-1인 2역을 연기하신 유지태씨에게 박수를. '진우'와 '진호'가 정말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더라. 얼굴은 같지만 성격도, 스타일도, 말투도 전부.

 

3. 장면들의 색감.

 -먼저 집 내부 모습이 참 예쁘더라. '나도 저런 집에서 살고 싶다' 라고 느끼게 할 만큼.

  그런데 그 장면들이 그냥 있는 그대로의 색감이었다면 별로 예쁘게 느껴지진 않았을 것 같다. 색감이 정말 괜찮더라.

  카페나, 샌드위치 가게도 그렇고. 배우들 얼굴톤도 예쁘게 나왔다. 

 

tip  대둔산. 구름다리

 

영화 ‘비밀애’를 통해 ‘700 키스신’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대둔산 구름다리에서의 촬영 비하인드를 밝힌다. 대둔산 구름다리는 연이와 진우가 처음 만난 장소이자, 남편과 똑같은 얼굴로 나타난 그의 동생을 보며 혼란을 느끼던 연이와 그런 그녀에게 연민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된 진호가 서로의 마음을 처음으로 드러낸 장소이기도 하다.

국내에 존재하는 구름다리 중 가장 해발이 높다고 기록된 대둔산 구름다리에서의 장면들은 정말 정말 멋졌다.

 

명대사:
 
연이 (윤진서)
만약 운명이 있다면..내 운명은 당신이였으면 좋겠어요..
 

진우 (유지태) 그 여자는 너를 사랑하는게 아니야, 네 얼굴이 나랑 똑같은 이상 그 여자가 널 사랑하는 것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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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깡패같은애인 | 공연,영화깊이보기 2010-05-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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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드라마, 로맨스/멜로, 코미디 | 한국 | 100 분 | 개봉 2010-05-20 |

 
감독

김광식

출연

박중훈 (동철 역),정유미 (세진 역),박원상 (종서 역) 

줄거리:

싸움 하나 제대로 못하지만 입심 하난 끝내주는 삼류건달 동철
“감당 안되게 깡 센 옆방 여자를 만났다!”
깡패라면 ‘가오’ 하나만은 지키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싸움 하나 제대로 못해 민간인에게도 맞고 다니는 삼류 루저 깡패. 설상가상으로 옆집에 어떤 여자가 이사 오고 나서는 지금껏 지켜온 작은 자존심마저 흔들린다. 이 여자는 겉보기엔 참하게 생겼는데 나이도 어린 게 날 보고도 전혀 기죽지 않은 채 ‘옆방 여자’라고 부르면 눈에 힘부터 잔뜩 주고서는 바락바락 대든다. 하지만, 이 여자… 어쩐지 잘해주고 싶다!

열혈 취업전선에 뛰어든 깡만 센 여자 세진
“옆방엔 깡패 같지도 않은 깡패가 산다!!”

멋진 커리어 우먼이 되겠다는, 찬란한 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했다. 보란 듯이 멋진 회사에 취직해서 반대하던 아버지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번번이 면접에서 떨어지고 이제 남은 건 깡 밖에 없다. 게다가 이사한 반지하 옆방에는 나름 기대했건만 하필이면 깡패가 산다. 맨날 맞고 다니는 깡패 같지도 않은 깡패라니 마주칠 때마다 실망감만 커져간다. 게다가 웬걸 이 남자, ‘옆방 여자’라고 부르며 꼬박꼬박 아는 척, 오만 참견을 다한다. 그런데, 이 남자… 왠지 싫지 않다!

‘깡’은 없지만 입만 산 깡패와, ‘스펙’은 없지만 깡만 있는 여자!
두 남녀가 매일 부딪치며 벌이는 격렬한 반지하 반동거가 시작된다!

 

감상:

 

과연 가장 어려운 시기에 내곁에 있어줄수 있는 이는 얼마나 될까??

자신의 인생과 힘겹게 싸우며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때론 웃음이, 때론 눈물이, 때론 의지가 생겼다.

어릴적부터 공부하기 싫어서 싸움질만 하다보니 어쩌다보니 깡패밖에 할 일이 없어진 남자....

보스 대신에 감방까지 갔다오니 정말로 깡패로 살아갈 일밖에 남지 않은 남자...

아버지도 스스로 자기가 사는 갯가 시골마을에 자부심이 없고,

지방출신인 자기 딸마저 2급 인간으로 생각하는 아버지 아래서

그래도 죽어라 노력하며 험한 서울생활에서 뭔가 보여주고자 하는 딸.....

서로 겹칠 것이 없는 인생이지만,반지하방에서 이웃으로 만나

미움이 먼저 생겼지만, 고마움도 생기고,

호감도 생기고, 나중엔 진정한 삶의 의미도 알고.. 결말또한 따스하게 끝나서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될거 같다.

 

 

명대사: 1.'외국에서는 취업 안시켜준다고 시위까지 한다는데, 우리나라 애들은 취업 안되는 게 자기 잘못인 줄 알아. 하지만 그건 절대 네 잘못이 아냐. 힘내 씨X.'(동철)

2.면접관: 자기가 지원한 업무에 대해 잘 알고 있는데 여지껏 면접에서 번번히 떨어진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이세진: ...지금까지 아무도 저에겐 이런 것들을 물어보지 않았어요.  (세진)

3.어머니는교장선생님이시고 아버지는 집에서 살림을 하십니다 진짜 최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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