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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읽기 딱 좋은 다정한 호칭 | 2015-03-2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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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다정한 호칭

이은규 저
문학동네 | 2012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봄, 별, 구름, 꽃달, 쓰여진 어휘들이 이쁘고 문장들은 담백하며 단정하며 조근조근, 옆 친구나, 연인에게 읊조리는 다정한 목소리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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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즉에 사놓고, 읽기는 요즘 읽고 있다,

시집은 출판사 소개도 참고하지만 제목이 맘에 들어야 사는데

이건 솜사탕 같이 듣기만 해도 다리에 힘이 풀린다.

봄, 별, 구름, 꽃달, 쓰여진 어휘들이 이쁘고, 문장들은 담백하고 단정하며

조근조근, 옆 친구나, 연인에게 읊조리는 다정한 목소리인 듯 하다.

 

누군가에게 다정한 호칭으로 불리워진 때가 언제인지 까마득하다..

시를 읽으며 오랜만에 설레임을 느낀다,,,,,,,,,,좋다..

 

 

-속눈썹의 효능-

      

때로 헤어진 줄 모르고 헤어지는 것들이 있다

 

가는 봄과

당신이라는 호칭

가슴을 여미던 단추 그리고 속눈썹 같은 것들

 

돌려받은 책장 사이에서 만난, 속눈썹

눈에 밟힌다는 건 마음을 찌른다는 것 

건네준 사람의 것일까, 아니면 건네받은 사람

온 곳을 모르므로 누구에게도 갈 수 없는 마음일 때

깜박임의 습관을 잊고 초승달로 누운

 

지난봄을 펼치면 주문 같은 단어에 밑줄이 있고

이미 증오인 새봄을 펼쳐도 속눈썹 하나 누워 있을 뿐

책장을 넘기는 바람에도 날아가지 않은

출처 모를 기억만 떠나는 방법을 잊었다

 

아지랑이의 착란을 걷다

눈에 든 꽃가루를 호 - 하고 불어주던 당신의 입김

후두둑, 떨어지던 단추 그리고 한 잎의 속눈썹

언제 헤어진 줄 모르는 것들에게는 수소문이 없다

벌써 늦게 알았거나 이미 일찍 몰랐으므로

 

 혼자의 꽃놀이에 다래끼를 얻어온 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것은 온다는 역설처럼 당신의 입김 없이도 봄 날은 간다

 

화농의 봄, 다래끼

주문의 말 없이 스스로 주문인 마음으로

한 잎의 기억을

당신 이마와 닮은 돌멩이 사이에 숨겨놓고 오는 밤

책장을 펼치면 속눈썹 하나 다시 뜨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올 거라 믿는, 꽃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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