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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지도 - 몰도바 | 일상의 독서 2021-10-1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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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몰도바 - 행복은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 있는 것이다

구소련 공화국인 몰도바는 지구상에서 가장 덜 행복한 나라이다. 카타르가 넘치는 돈으로 행복하다고 사람들이 생각한다면 이곳은 반대로 돈이 없어서 불행하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한다. 하지만 몰도바보다 더 가난한 나라지만 행복한 나라들이 많다. 구소련이 붕괴하면서 독립하지만 열렬한 민족주의도 신앙이나 문화도 없었다. 몰도바는 부자 동네에 끼여서 부자들의 기준으로 자신들을 평가하기에 불행하다고 여긴다. 또한 서비스 정신이 없어서 손님이 주인의 비위를 맞춰야 하고 서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조차 건네지 않는다. 시기심이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한데 이 시기심이 자신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타인이 잘 되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남이 잘 되면 나도 잘 된다는 것이 아닌 내가 잘 안 되는데 남이 잘 되는 걸 못 참고, 이웃이 실패하는 것에 더 큰 기쁨을 느낀다고 한다. 서로를 신뢰하지 않는 것도 이들의 불행의 요소이다. 아무리 친분이 두터워도 서로를 믿지 못한다는 사실은 슬픈기까지 하다. 족벌주의와 부패가 만연해 청렴하게 사는 것이 힘들다고 한다. 민주주의 국가에 사는 사람들이 다른 형태의 정부 밑에 사는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다는 믿음을 깨는 곳이 오늘날의 구소련 공화국들이다. 몰도바의 좋은 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신선한 과일과 채소라고 말하니 이것이라도 있는 게 다행인 것인지 읽을수록 마음이 슬퍼졌던 몰도바의 여행이었다.

 

 

민주주의가 뿌리내리려면 문화적 토양이 비옥해야 한다. 제도는 문화보다 덜 중요하다. 그렇다면 민주주의가 뿌리내리는 데 필요한 문화적 요소는 무엇인가신뢰와 관용이다. 자기 집단 내부, 이를테면 가족 내부의 신뢰뿐만 아니라 외부에 대한 신뢰도 중요하다. 이방인을 믿고, 반대 세력을 믿고, 심지어 적도 믿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을 상대로 도박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민주주의란 결국 거대한 도박이 아니고 무엇인가

따라서 민주주의 덕분에 스위스인들은 행복하지만 몰도바인들은 그렇지 않다스위스에서 민주주의는 부유함이라는 케이크를 덮은 크림이다. 몰도바인들은 아예 케이크가 없기 때문에 크림을 즐기지 못한다(p.321)

 

 

몰도바인들이 느끼는 불행의 씨앗은 그들을 문화 소개 뿌려져 있다. 신뢰와 우정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문화 비열함과 속임수에 보상을 주는 문화. 보답을 바라지 않는 친절이 들어설 공간,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희망의 행복이라고 불렀던 것을 위한 공간을 전혀 만들어 주지 않는 문화. 고대 인도의 문헌인 <마하바라타>에서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희망은 모든 사람이 마지막에 의지할 수 있는 닻이다. 희망이 무너지면 엄청난 슬픔이 그 뒤를 따르는데, 그 슬픔은 죽음과 거의 맞먹는다.”(p.351)

 

 

몰디부와 비슷한 발음이라 환상적인 나라가 아닐까 했던 나의 무지를 깬 몰도바. 지도상 국가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이 나라의 불행이 너무 크게 느껴져 안타까웠다. 구소련 시대가 더 행복했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고 화려한 광고판의 멋진 상품들뿐만 아니라 맥도날드 같은 곳에서 음식을 사 먹는 것조차 대다수의 사람들은 할 수 없는 경제적 빈곤 국가. 이보다 마음의 빈곤이 더 안타깝게 여겨져서 더 긴 슬픈 여운을 남긴다. 이들에게 카타르 같은 넘치는 돈을 가져다주어도 과연 행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길 정도의 만연한 불신이 이들의 마음을 병들게 하고 있는 것 같았다.

 

행복의 지도

에릭 와이너 저/김승욱 역
어크로스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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