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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인문학 편지 | 기본 카테고리 2021-02-28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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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딸에게 보내는 인문학 편지

맷 뷔리에시 저/김미선 역
유노북스 | 202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인문 고전을 통해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삶의 가치와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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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엔 가격을 매길 수 없는 가치가 있단다

 

딸에게 보내는 인문학 편지라는 제목에서 워낙에 인문학이란 단어만 들어가면 관심을 가지는 나에게 과연 인문학 편지는 어떤 이야기를 딸에게 전해주는 것이지 궁금함을 자아냈다. 이 책의 작가맷 뷔리에쉬가 직접 겪었던 경험과 현재 사회 문제들을 이야기하며 인문 고전을 바탕으로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고 삶의 지혜, 성찰 및 인생의 역경을 이겨내는 힘과 비젼을 얻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맷 뷔리에시는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영어와 수사학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조지메이슨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비영리 기구>의 저자이며, 수많은 문학잡지에 그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작가 및 작문 프로그램협회(AWP)와 펜/포크너 재단에서 상임이사로 일했다. AWP에서 재직하는 동안 미국 최대의 문학학회 개최에 도움을 줬다.

 

목차



 

 

Part 1 네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라

 

소크라테스의 변명플라톤 - 누구에게 뭐든지 질문하렴

딸 바이올렛이 태어나기 두 달 전 아내는 계속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고 병원에도 몇 차례 가보았지만 태아는 괜찮다는 설명만 듣고 왔었다. 아내는 여전히 뭔가 석연치 않음을 느끼고 있었고 결국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하혈을 하며 360여 그램의 미숙아를 출산한다.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위기의 순간들을 강인한 생명력으로 버텨나가는 바이올렛의 모습을 보며 자신이 처한 불안한 현실과 자신의 삶의 태도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딸이 퇴원하기 전 서가를 정리하다 <서구의 명작들> 시리즈를 펴보게 되고 이 책들이 본인에게 매우 중요했기에 딸과 나누고 싶었고 자신이 전해주는 이야기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질문하고 반론을 제기하며 자신의 관점을 가지라 말한다.

아테네인 여러분, 진실은 오직 신만이 지혜롭다는 겁니다. 그리고 신께서는 인간의 지혜야 말로 쓸모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렇게 말씀하신 겁니다. 그가 소크라테스를 예로 든 건, 내 이름을 빌어 이렇게 말씀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인간들이여 가장 현명한 자는 소크라테스처럼 지혜가 진실로 쓸모가 없다는 걸 아는 자이니라." (p.26~27)

 

우리는 간판이나 재산작은 성취감 따위가 지혜를 준다고 스스로를 속여. 그리고 돈을 더 많이 벌수록 더 강한 권력을 가질수록, 이 간단한 세 마디를 하기 더 어려워져. '나는 잘 모르겠어'

바이올렛, 그 세 마디가 네 인생에서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데! 아빠처럼 되지 마라. 모른다고 부끄러워하지 말고, 전부 다 아는 척하지도 않길 바란다. 네가 뭔가를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 두려워하지 말거라. (p.29)

특히, 권위있는 인물에서 나온 내용일 때, 그가 틀림없이 맞다고 주장할 때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돼. 권력과 권위를 지녔으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있으니까. 그런 일은 사실, 퍽 흔해. 그러니 소크라테스처럼 모든 것에 의문을 가져라. (p.30)

 

경제상황도 직장도 집도 불안한 가운데 있던 자신을 돌아보니 이런 불안한 경제 상황을 몰고 온과정들을 자신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심하지 않고 지켜본 것에 대한 후회가 담겨져 있다. 뭐든 다 안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모른다 생각하며 부끄러워하지 말고 질문을 하라고 딸에게 당부한다. 이 세상은 뭐든지 확실한 것이 없으니 의문을 가져야 한다고. 권위자가 한 말이라도 그냥 믿지 말고 의문을 가지라는 것이다.

 

크리톤플라톤- 너는 온전히 너로 살기 바란다

왜 규칙을 지키며 살아야 하지? 다른 이들이 극악무도하게 살 때,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한다고 해서 무슨 이득이 생길까? 소크라테스가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친구 크리톤이 찾아와 감옥에서 탈옥해 테살리아로 가자고 설득을 하는 상황에서 소크라테스는 재판은 공정하지 않았으나 감옥에서 탈옥하는 대신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하며 크리톤과 나누는 대화의 일부이다.

죽음이란 기본적으로 두 가지 가능성이 있네. 첫 번째는 죽음 이면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야. (중략) 모든 게 멈추고 평화와 고요만 찾아올 걸세. 다른 한편으로는, 사후 세계가 있을 수도 있지. 나는 아무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으므로 내 영혼은 천국으로 갈 거야. 아니면 어딘가 다른 곳으로. 누가 알겠어? 나도 몰라. 하지만 찾고 싶네! (중략) 나는 결백해. 하지만 내가 자네와 함께 간다면 그리고 내게 내려진 법적 처분을 무시한다면, 그것이 내 스스로를 유죄로 만드는 건 아닐까? 내가 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모든 사람이 결국 맞았다는 걸 증명하는 꼴이 되지 않겠는가? (중략) 여기에 남아 죽는 걸 택하겠네. 그러면 온전히 나답게 살 수 있을 거야. (p.37)

소크라테스는 '다수의 도덕성'에 관심이 없어. 그는 자신에게 솔직하고, 결과가 어떻든 나름대로의 기준에 맞춰 살기 위해 노력했어. (p.39)

다른 사람이 무엇을 하든 하지 않든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네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야. 인생을 걸고 진실을 지키렴, 재수 없는 놈이 되지 말고. (p.40)

 
저자는 2007년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시작으로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금융권 종사자들의 오만함과 탐욕을 지켜보며 그들은 합당한 벌을 받지 않고 오히려 무고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떠맡는 게 되는 것을 직접 경험하며 느꼈던 점을 딸에게 당부한다. 타인의 기준에 맞추지 말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말은 자주 접하는 말이다. 그러나 그러지 못한 경우들이 많고 자신이 가진 장점이나 진실됨 보다는 타인과 비교해서 자신의 부족한 면만 보며 줏대 없이 타인의 말에 휘둘리거나 다수의 입장에 맞추는 것에 급급한 경우들이 그럴 것이다. 남이 무엇을 하던지 나는 정직하게 그리고 흔들림 없이 옳은 길이라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은 아마도 험난한 길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진실된 길을 가야하고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각자의 진실된 삶을 살라고 말하고 싶다.

 

 

  Part 2. 올바른 선택에 두려워 마라

 

영웅전<알렉산드로스> 플루타르코스 - 자애로운 승자가 되어라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점령국가에 대해 관용을 베풀어 그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었다. 명문가의 포로들을 미덕과 성격에 따라 대우했으며 고통을 주지 않았다.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도 다리우스 3세의 아내의 장례식을 국장으로 치루며 비용을 아낌없이 지원하며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그 후로 다리우스마저도 알렉산드로스를 존경하게 되었다고 한다.

알렉산드로스는 인심이 후한 사람이었지만, 재산이 늘어날수록 더욱더 많이 베풀었다. 남들에게 베풀 때는 예우를 갖춰 후하게 했는데, 진심이 우러나야 그만큼 자신에게도 돌아오게 된다. (p.143)


알렉산드로스가 네게 전하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교훈은 바로 이거야. 용기를 가지고, 자애로운 승자가 되어라.

땅을 딛고 일어서서 너를 괴롭히는 인간의 얼굴을 한 방에 먹여 줘. 그러고 나서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했던 것처럼 하렴. 손을 내밀어 진정한 화해를 하거라.(p.149)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를 가지고 부딪혀 승자가 되었다면 그 승리를 더욱 값지게 누리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며 자애로움을 가지는 것은 승자를 더욱 빛나게 할 것이다. 누군가에게 진정으로 이기는 것은 스스로의 자화자찬이 아닌 상대방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라 생각해본다.

 

 

누가복음성 누가- 대접받고자 하면 먼저 대접해라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p.162)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p.163)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에서 오는 불편감을 느끼기보다는 타인에 대한 비난으로 내가 그보다 나은 사람이라고 여기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중에도 스스로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은 타인에 대한 말을 아끼고 누구나 그럴 수 있다는 너그러움을 가지고 있다. 반면 타인에 대한 비난과 질책이 먼저 앞서는 사람은 자신은 결코 그런 사람이 아님을 강조하지만 사실 스스로 생각하는 것만큼 타인에게 모범을 보이는 사람이 아닌 경우들이 많다. 타인을 비판하기 전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성찰이 바탕이 된다면 누군가를 비난하는 것이 쉽지 않을 거라 여겨진다.

 

 

 

Part 3.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해보렴

 

수상록<어린이의 교육에 대하여> 미셀 에컴 드 몽테뉴 - 공부의 목적은 미덕에 둘 것

몽테뉴는 교육이야말로 문명사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라고 보았다. 그는 지혜와 자기 이해를 추구하는 힘을 믿었다. 하지만 현재 우리의 교육은 어떠한가.

우리가 하는 첫 번째 실수는 아이들이 개별적으로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일을 시킨다는 거야. 우리는 아이들에게 권위에 복종하고 믿으라고 지나치게 가르치지. 그중 최악은 자신들이 배운 걸 활용해 응용하고 생각하도록 가르치지 않고, 배운 그대로 써먹으라고 가르친다는 거야. (p.205)

 

외워서 아는 것은 아는 게 아닙니다. 그저 누군가 우리의 기억 속에 맡겨 놓은 걸 보관하는 것에 지나지 않지요. (p.206)

아는 게 무엇이고 모르는 게 무엇인가. 배움의 목적은 무엇이고 어떻게 공부하는가. 용맹, 절제, 정의란 무엇인가. 야망과 탐욕, 노예와 신하, 허가와 자유의 차이는 무엇인가. 어떤 수단으로 사람은 진실하고 공고한 만족감을 알 수 있는가. 죽음과 고통, 수치를 어느 정도까지 이해할 수 있는가. (p.208)

몽테뉴는 아이들이 많은 것을 배움으로써 자신들이 원하는 걸 배웠으면 하고 바랐단다. 자신들이 어떤 재능을 타고났는지, 그리고 어떤 직업이 적성에 맞는지 등 말이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직업에 내몰리면 안 돼. 스스로 원하는 삶을 개척할 줄 알아야지.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필요조건이 충족된 다음이란다. (p.208)

 

실제 우리의 현실 속에서 아이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경우는 과연 몇 퍼센트나 될까를 생각해보면 그리 높은 수치가 나오지 않을거라 예상이 된다.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걸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지 못하고 원하지 않는 교육의 경쟁에 내몰리고 남들이 다 하는 공부이기에 같이 해야하고 좋은 대학을 가는 것만이 목적인 대부분의 아이들을 보면 우리의 교육이 몽테뉴가 바라는 진정한 교육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교육을 통해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한 덕목을 쌓기보다는 기계적이고 일률적인 교육 아래 개개인이 가진 의지와 자율은 점점 더 사라져가는 것은 아마 우리나라의 문제만은 아닌 것이다. 우리가 현재 처한 이런 교육이 문제점에 대해 몽테뉴의 가르침을 깊이 생각해 보고 진정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수상록<선악은 우리의 의견에 좌우된다> 미셀 에컴 드 몽테뉴 - 불안, 걱정, 고통에 대처하는 자세

작가는 직업이나 경제적인 안정을 유지했을 때도 그리고 불안정했을 때도 돈에 대해서는 마음이 편할 수가 없었다. 돈이 있으면 잃을까 두려워했고 없으면 아무리 노력을 해도 또 경제적으로 나아지지 않아 불안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우리가 느끼는 불안, 고통에 대해 이야기한다. 몽테뉴 또한 젊을 때는 돈이 없어도 걱정을 하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돈을 벌고 나니 돈이 없어져 버릴까 봐 근심하며 돈에 집착하는 구두쇠가 되었고 결국은 돈을 잃을지 모르는 공포가 자신을 괴롭혔다고 한다.

내 마음은 그런 일에만 쏠렸다. 생각해 보니, 돈을 보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힘들었다. () 내가 가진 걸로 이득을 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리고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었는데도 내 걱정을 덜어주지는 못했다.

정말로 필요하다면 목구멍이 포도청이 된 후에야 건드릴 수 있다. () 사람들은 아직도 돈을 싸하 놓으려만 하고, 점점 그 양을 불려서 결국엔 자기 재산을 적재적소에 제대로 쓰며 즐기지도 못하게 된다. 전부 저장만 해놓고 한 푼도 쓰지 않으려고 한다. (p.223)

고통을 느끼지 않는 삶은 없다. 하지만 고통을 어떻게 느끼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고통이란 죽음과 가난을 두렵게 만드는 요인이며 공포는 실상보다 더 현실을 괴롭게 만든다. 이런 고통을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듯이 나의 노력으로 해결이 안되는 상황을 마음 편히 내려놓고 받아들이는 것이 최악의 시나리오에 과몰입하는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다. 불안한 상황에서 너무 깊이 빠져들지말고 좀 한 걸음 뒤에서 바라볼 줄 알면 자신이 느끼는 고통과 공포에 대한 원인 분석이 더 쉬워질 수도 있을 거라 여겨진다.

 

 

Part 4. 모두를 위해 더 좋은 길을 찾을 거야

 

사회계약론장 자크 루소 -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어

조직을 이끄는 수장이든 그 조직의 구성원이든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의사결정이나 정책은 있을 수 없다. 그렇다고 무력으로 통솔하는 것 또한 올바른 결과를 낳을 수 없다. 통치권이든 기업의 수장이든 횡포와 독재를 저지르고 사람들에게 겁을 주고 강요한다면, 어느 정도까지는 효력이 있지만 억압받는 사람들의 저항은 언제고 일어날 수 있다. 통치자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하는 일을 불가능한데 이는 우리는 개인적인 도덕성을 그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 연대해야 할지 찾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공동의 힘으로 각 연대의 신체와 재산을 보호하고, 개인이 다른 이들과 연합하면서도 스스로에게만 복종하고, 이전과 같이 자유롭게 남아 있는 것. 이것이사회계약론이 해결책을 제공해야 하는 근본적인 문제이다.

우리 각자는 일반 의지의 최고 지휘 아래 자기 자신과 그의 모든 권한을 공동체에 위임한다. 그리고 우리는 각 구성원을 전체에서 불가분의 일환으로 인정한다. (p.283)


일반 의지는 우리가 그에 따라 움직이겠다고 결정하는 거야. 우리가 얻는 이익이 없다고 해도 말이지. 그리고 단기적으로 그 때문에 고통받는 것도 감안해야 해. 우리는 우리의 자주권을 공동체가 결정하도록 양보해. 장기적으로 우리에게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면서. (p.285)

각자의 사회구성원들은 서로를 도우면서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며 공익을 도모하는 정책을 추구하지만 정치적 단체의 규모가 점점 커질수록, 일반 의지에 도달하기는 점점 어려워진다. 공익이 무엇인지 결정하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자유주의 국가이지만 개개인 모두를 만족시키는 정책은 있을 수 없음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공익을 위한 나의 희생을 어느 정도 감수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누군가의 희생만을 강요할 수 없음을 고려해보면 어쩌면 서로 조화롭게 의견 충돌없이 살 수 있다는 것은 허상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대다수의 이익을 따라가는 것이 과연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것인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져봐야 할 점이다.

 

 

공산당 선언칼 마르크스 · 프리드리히 엥겔스 - 우리는 더 좋은 길을 찾을 거야

현재는 심각한 불평등의 시대이다. 전 세계의 가장 부유한 85인이 쥐락펴락하는 부의 가치가 전 세계의 가장 가난한 35억 명의 재산을 합한 값과 맞먹는다고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부의 편향성은 더 강해질 것이다. 대기업이 장악해 버린 경제 시장은 중간 유통을 제거하며 관리 인력의 수를 줄이고 모든 상품 생산의 단가를 낮추기 위해 노동력이 낮은 신흥시장으로 넘어가고 취직한 사람들은 어떻게든 해고되지 않으려고 혹독한 환경에서도 강도 높은 노동을 하게 된다.

원재료를 만들 수 있다고 쳐도, 대기업과 맞먹는 양의 사무용품은 절대 만들 수 없어. 남은 공급업체들도 당연히 개인에게는 팔지 않을 거야. 메가맥스슈퍼 사무용품점은 이 모든 걸 소유하거나, 다른 잠재 고객을 거부할 만큼 압력을 넣을 테니까. 마르크스가 기술했듯이, 이렇게 긴 과정의 각 단계마다 생산 과정이 통합되면서 부는 점점 더 소수의 손에 집중돼. (p.355)

부르주아는 지배하는 데 적합하지 못하다. 자신의 노예에게 노예로서 생존할 수 있는 확신을 줄 수 없고, 노예에게서 필요한 걸 충족하는 대신 노예를 먹여 살리지 않으면 안 될 상태까지 추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회는 더 이상 부르주아지 아래에서 살 수 없다. 다시 말해, 사회는 부르주아지와 더 이상 화합할 수 없다. ()

따라서 부르주아주아지는 그 무엇보다도 자신의 묫자리를 파는 사람을 생산한다. 부르주아지의 몰락과 프롤레타리아의 승리는 동시에 필연적이다. (p.363)


우리는 지금 과도기에 와 있고 행여 공산당 선언에서 묘사된 풍요와 불평등의 미래가 올지 아니면 또 다른 체제가 대두될 수도 있다. 그리고 새로운 과정의 도입은 폭력을 불러올 수도 있고 아무도 정확한 예측을 할 수는 없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실험해 봤어. 왕정과 경제 제도 그리고 자유와 독재도, 어떤 실험은 다른 것보다 더 성공적으로 판명 났지.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이 언제나 존재해. 그리고 언젠가 너는 우리 모두를 위해 더 좋은 길을 찾을 거야. (p.373)

 

 


위에 언급한 것 이외에 이 책에 나온 고전 인문은 플라톤의 《국가, 아리스토파네스의 구름,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1,정치학-1,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 존 로크의 통치론,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 토머스 제퍼슨·벤저민 프랭클린 등의 독립 선언문,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그리고 미국 헌법》으로 이 고전들과 관련되어 우리 삶에서 놓치지 않아야 할 가치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니체는 어린아이처럼 솔직함과 당당함을 지닌 상태로 살아가라고 말한다. 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다해 전진하는 어린아이처럼 두려움 앞에서 온몸으로 맞서라고 말한다. 작가는 자신의 딸이 자라는 모습을 보며 자신은 나약함, 불안감, 걱정, 고통에 제대로 대적하지 못했음을 반성하고 딸의 순수함과 열정을 본받고 딸이 그런 삶의 자세를 잊지 않고 살아가길 바란다. 여기서 소개되는 서양 인문고전들이 사실 쉬운 이야기가 아니기에 아빠가 전해주는 이야기들 또한 어렵기도 했고 우리나라의 상황이기 보다는 미국의 상황이 배경이다 보니 이해가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고전들 속에는 변하지 않는 가치들이 있으며 무엇보다 이런 가르침들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라는 것이 아닌 반론을 제기하고 의문을 가지라는 아버지의 당부에서 같은 고전을 보더라도 정답을 찾기보다는 각자의 생각을 가지는 자세가 필요함을 생각해보았다. 세월은 변하고 어떤 미래가 닥칠지 모르지만 우리의 삶에서 항상 유념해야 할 가치들과 잊지 말아야 할 덕목들을 담고 있기에 우리가 고전을 반드시 읽어야 할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다산 장약용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중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떠올릴 수 있었다. 자식에게 삶의 큰 가치를 가르치려한 부모로서의 이들의 바른 마음가짐과 자세를 본받아야겠다.

 

나는 엄마의 딸로도 살아가고 있으며 자식들을 돌보는 엄마이기도 하다. 딸 아이는 없지만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마음 또한 이 작가가 가지는 딸에 대한 애뜻한 마음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한 명의 인격체로 그리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아이들이 바른 마음가짐과 생각을 가진다면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더 큰 용기와 지혜를 가질 수 있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덕목과 미덕들을 아이들이 다 가지면 좋겠지만 그 또한 나의 욕심일 것이다. 나는 수시로 아이들에게 당부한다. 결코 혼자서는 잘 살 수 없다고 주위를 둘러보라고. 이기적이기보다는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그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이 책을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자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해줄 것이다. 엄마의 가르침은 짧을 수 있지만 이 책이 전해주는 고전과 함께 생각한다면 자신을 돌아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되는데 도움이 될 거라 여겨진다. 그리고 이 책은 자녀가 자란 후에 보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담고 이 있지만 부모인 우리가 보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고전과 우리 현재의 삶을 동시에 비교하며 살펴볼 수는 좋은 기회를 줄 것이다.

 

강해져라 바이올렛. 끝까지 밀고 나가.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언제나 명랑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네가 태어난 그날부터 아빠는 하루하루를 너와 비슷해지기 위해 고군분투했어, 바이올렛.

그리고 네 영혼을 본보기로 따르려고 노력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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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

김준기 저
수오서재 | 2021년 01월

1. p.27~39

2. 기억이 통합되면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

주인공 폴은 서른세 살의 피아니스트고 어릴 때 부모를 잃은 충격으로 말을 전혀 하지 못하고 이모들의 손에 놀아나는 무기력한 삶을 살아간다. 어느날 같은 건물 4층에 사는 마담 프루스트의 집에 우연히 들어가 그녀가 주는 차와 마들렌을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최면 상태로 들어가 깊은 무의식 속에서 있던 기억의 파편을 떠올린다. 마주하기 두려웠던 기억들을 막상 떠올려보니 의외로 폴에게는 좋은 기억들이었기에 폴은 차차 변화하고 이모들의 강압적인 말에도 반항을 한다. 이런 변화를 달갑게 여기지 않은 이모들은 프루스트를 찾아가 해코지를 하고 프루스트가 떠난 후 차와 마들렌을 엉겹결에 많이 먹고 최면상태에 빠진 폴은 겨우 두 살때 바로 눈앞에서 부모의  죽음을 본 끔직한 기억을 떠올리고 되살아난 원초적인 불안과 공포를 잠재우기 위해 자신의 손가락을 충동적으로 부러트리는 극단적인 자기파괴적 행동을 하게 된다.

 

최근 많은 연구에서는 트라우마 때 곁에서 누군가가 '내가 지금 함께 있어요'라고 말해주는 것, 즉 중요한 사람과의 연결감을 통해서만이 트라우마 기억의 압도적인 에너지로 마비되었던 우리 뇌의 적응적 정보처리 시스템이 되살아날 수 있다고 한다.

트라우마의 치료시 트라우마 기억을 이야기 한 후 일어나는 감정의 후폭풍을 견딜 수 있는 강력한 브레이크 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영화에서처럼 폴이 끔찍한 기억을 떠올린 후 자해를 한 것을 보면 강력한 브레이크 장치가 없었음을 보여주는 한 예이다.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어. 하지만 어떤 일이 있었든, 그것은 과거의 일이고 이제 너는 거기에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영화 속에서 마담 프루스트가 폴에게 들려준 말을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이 가슴속에 간직했으면 좋겠다. (p.35)

 

3. 우리의 기억은 아무렇게나 저장되는 것이 아닌 철저히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을 분리해서 저장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우리가 다 잊고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잊혀지지 않은 기억들의 파편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기억이란 놀라우면서도 신기하게 여겨진다. 

기억이 모두 좋을 수는 없지만 나쁜 기억들이 서서히 희미해질 거라고 긍정적으로 마음을 먹는 것도 필요하리라 여겨진다. 나쁜 기억에 너무 얽매이고 지배받기 보다는 더 자유로운 내 현재와 미래를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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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 | 독서습관캠페인 2021-02-2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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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

김준기 저
수오서재 | 2021년 01월

1. 처음 ~ p.26

2. 트라우마 기억은 일반적인 기억과 무엇이 다른가 - 영화 : 스포트라이트 

영화 <스포트라이트>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보스턴 지역 카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폭행 사건을 미국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의 '스포트라이트' 취재팀 기자들이 폭로하는 과정을 담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재판의 가장 중심이 된 것은 오래전 기억을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이냐였고 기억이 진실을 말한다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가해자들이 무죄를 주장한다. 

일반적인 기억의 속성은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대부분 퇴색되고 흐릿해지는데 이 기억을 떠올리다보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짜집기를 하게된다. 이렇게 기억은 원래 변화하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 뇌에 정착되어 있는 정보처리 시스템덕분에 불필요한 정보는 덜어내고, 생존과 성장에 필요한 정보만 저장하려는 방향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트라우마 기억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끔찍한 트라우마 속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미지,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감정, 견디기 힘든 고통스러운 신체감각 같은 단편적인 기억의 파편들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 격력한 고통을 유발한다.

 

사실 아직까지 트라우마의 기억의 정확성은 명확히 입증할 수 없다. 보스턴 아동 성폭행 사건을 다룬 재판에서도 50% 이상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연구 방법이 없다고 해서 피해자들이 경험한 트라우마 사건에 대한 기억 자체를 신뢰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려 유죄판결을 내린다.

 

3. 우리의 기억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우리가 받아들이기 편한 대로 기억하고자 하지만 트라우마 기억은 잊어혔다고 생각하다가도 뭔가에 의해 자극을 받으면 트라우마 당시의 기억 정보는 그대로 생생하게 활성화 된다고 한다.

나에게는 그런 트라우마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기억 속에 묻혀진 트라우마가 다시 자극이 될 상황을 겪지 못한 것인지 알 수 없어서 그런 극박한 상황에 놓인 적은 없어 트라우마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심리 상태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그들의 고통은 엄청날 것이라 짐작을 해본다. 

개인적으로 심리학이라는 분야에 대한 관심도 있고 영화와 관련되어 전해주는 트라우마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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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온 적립 | 일상 한자락 2021-02-2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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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봤자 책, 그래도 책

박균호 저
소명출판 | 2021년 01월

 

이 책을 읽는 동안 너무 즐거웠는데 

리뷰에 작가님이 직접 댓글도 달아주시고 

책도 보내주셔서 정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일이 되었는데

이 책을 또 이렇게 달밤텔러님이 구입하시면서 에드온 적립을 해주셨다.

일부러 에드온 때문에 구입을 해주신 것 같지만 ㅎㅎ 

정말 이 책과 함께 책에 대한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을 거라 장담합니다 ^^

달밤텔러님 이렇게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책 읽고 리뷰도 정말 성실히 남기는 멋진 독서가의 삶을 살아가는 

달밤텔러님이 대단하시다는 생각에 저도 항상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달밤텔러님 덕분에 저는 더 행복한 주말이 되겠어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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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인문학 공부 | 독서습관캠페인 2021-02-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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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캠페인 : 오늘 읽은 책 참여

매일 인문학 공부

김종원 저
시공사 | 2021년 01월

1. p.198~231

2.<차라투스느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리드리히 니체

독일의 대표적인 철학자 니체는 현실에는 고통이 있고 삶에는 아무런 본질적인 의미가 없으며, 자기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창조해내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삶을 선택해서, 오직 자신만이 줄 수 있는 절대적인 자유를 누리고 살라는 것이다.

인간의 정신은 세 번 변화한다.  먼저 낙타로 변하고, 그다음은 사자, 마지막에는 어린아이로 변한다. 

낙타는 주인이 등에 짐을 지우며 아무런 비판과 저항 없이 실어 나를는 수동적인 삶의 태도를 말한다. 사자는 이보다 좀 더 진화한 상태로 억압을 부정하는 정신을 가지고 있을 뿐, 자신의 생각을 말하거나 실천하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어린아이는 단순함과 솔직함 그리고 당당함함을 지닌 상태를 의미한다. 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다해 전진하는 게 바로 어린아이의 정신이다.

 

독일어로 니체의 말을 보면 과거형을 의미하는 '신은 죽었다'가 아니라 '신이 죽고 있다, 신이 죽는다'를 의미하는 현재형임을 알 수 있는데, 왜 이렇게 변역해서 고치 아프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 겁 많고 소심하고 용기 없는 사람들은 광활한 사막에 데려다 놓으면 '아이고 죽었다'고 하겠지만, 꿈과 비전이 있는 사람은 낙타처럼 무거운 짐을 진 채 사막을 횡단한다.

- 이어령 박사가 바라본 니체에 대한 색다른 관점이다. 그의 관점에서 보면, 니체는 지금 '신이 죽고 있다'라고 말하며 무거운 짐을 지지 않으려 하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 무엇인가를 실행하는순간 우리의 10년 후가 바뀐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온갖 억압과 굴레를 극복하면서 현재의 삶을 살아내야만 한다.

 

3. 몇 년 전 니체를 처음 접했을 때 '신은 죽었다'라는 이 말에 사실 혼란스럽기는 했다. 니체가 그렇다고 신을 부정한 게 아니라는데 '죽었다'라는 이 말의 뜻을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이어령 박사가 해석한 부분을 읽어보니 드디어 '신은 죽었다'라는 의미에 대해 이젠 좀 이해가 되려한다. 신에게 의존하는 삶이 아닌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어떤 어려움와 역경도 부딪혀 나가라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주체적인 삶 그리고 아이같이 삶을 즐길 줄도 그리고 온 몸으로 두려움을 이겨내는 자세로 우리의 삶을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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