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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노 본스 | 한줄평 2022-07-0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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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맨]보다 앞서 북아일랜드의 고통을 담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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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기억 전달자 | 한줄평 2022-07-0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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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통제된 미래에서 기억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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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수상한 간병인 | 한줄평 2022-07-0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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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간병인과 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노인의 특별한 동거속에 피어나는 희망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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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간병인 | 개인 리뷰 2022-07-0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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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상한 간병인

오윤희 저
고즈넉이엔티 | 2022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수상한 간병인과 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노인의 특별한 동거속에 피어나는 희망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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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라는 이름의 위조 경력서류로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노인의 간병인으로 취직한 은수. 은수는 아버지의 잘못도 있지만 억울한 판결로 감옥에서 아버지가 자살하고 엄마에게 버림받고 보육원에 맡겨졌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그 판결한 전직 판사였던 이 일흔넷의 파킨슨 병을 앓는 노인에게 어떻게든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다. 한데 이 노인은 은수를 간병인으로 선택한 순간부터 은수의 정체를 아는 듯하고 이것이 치매 증상인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어떻게 복수할지 명확한 계획이 없던 은수는 노인의 아픈 가정사를 알게 되고 그런 노인에게서 자신과 같은 고독한 외톨이의 모습을 보게 된다. 복수를 접고 간병인을 그만두려 마음먹지만, 자신의 실수로 골절에 수술까지 받게 된 노인의 곁을 지키기로 하며 노인에게 서서히 마음을 연다. 은수는 가족을 모두 먼저 떠나보낸 외롭고 병든 노인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고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

 

연수가 떠나간 자리에 파킨슨병이 찾아왔다. 부서진 마음에 이어 노인의 몸도 서서히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지난 6년 간 노인은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모든 것을 잃어가고 있었다.

저런 사람에게 복수하려 했다니. 사실을 알게 된 은수는 부끄러워졌다. 나보다 더 아픔이 많은 사람인데, 나보다 더 잃을 게 없는 사람인데 저런 사람한테 분노를 쏟아내려 했다니. (p.252)

 

노인의 담담한 눈동자를 마주 보다 은수는 저도 모르게 고 개를 돌렸다. 가슴이 먹먹해졌다. 자신이 막연히 느끼고 있던 동질감을 저 노인도 느꼈을까. 노인도 나처럼 우리 둘은 닮은 꼴이라고 생각했을까. 자신이 남몰래 품고 있던 감정이 노인에게 전해진 것 같아 은수는 가슴 밑바닥에서 따뜻한 무엇인가가 차오르는 것 같았다. (p.263)

 

"나한테 삶이란 건 이미 오래전에 끝났어. 하지만 자네한테는 끝이 오려면 아직 멀었지. 그러니 그때까지 즐겁게 살아. 매 순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p.341)

 

 

조력자살이라는 죽음과 존엄에 대한 묵직한 이야기도 다루는데 추한 삶보다 죽음을 선택하는 노인의 선택이 안타까우면서도 이해가 되기도 했다. 또한, 은수의 친구와 조력자로 등장하는 연주, 여진, 정우는 보호종료 아동의 삶을 보여준다. 이들에게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고 보육원 출신이라고 겪는 부당함과 고통에서 인생의 큰 고비도 만나지만 결국은 모두가 이 세상 풍파를 잘 견뎌내 살아보고자 마음먹는다. 죽음, 용서, 용기, 희망 등을 담은 힐링 소설이자 성장 소설이라 말하고 싶다.

 

저도 좋았어요, 할아버지를 만나서.

덕분에 외롭지 않으니까. 꿈을 찾게 됐으니까요. (p.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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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전달자 | 개인 리뷰 2022-07-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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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기억 전달자

로이스 로리 저/장은수 역
비룡소 | 2007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모든 것이 통제된 미래에서 기억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야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워낙 유명한 청소년 도서로 제목만 알고 있었고 한 번은 읽어야겠다고 생각하던 기억전달자를 드디어 읽어보았다. 영화로도 나왔지만, 아직 영화를 일부러 보지 않았던 건 책을 먼저 만나보고 읽기 전부터 어떤 선입견도 품고 싶지 않았던 책 중 하나였다. 어떤 기억을 어떻게 전달하는 건지 제목 속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책으로 들어가 보았다.

 

 

모든 것이 통제되어 돌아가는 미래. 해마다 40명의 아이가 태어나 기초 가정에 보내지고 자란 아이들은 열두 살이 되면 위원회가 정해준 직위를 배정받는다. 평생 직위를 맡아 지내다 나이가 들면 결국 임무 해제를 받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이지만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마을의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거나 뜻에 따르지 않는 등 특별한 경우에 임무 해제를 받게 된다. 태양 없이 날씨가 조절되고, 무채색의 세상, 성욕을 없애는 약을 먹고, 출산의 임무를 부여받은 사람 정해지고, 부부도 위원회에서 정해주고, 추상적인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정확한 단어를 사용해야 하고, 음악이 없는 등 모든 것이 통제된 생활을 당연하게 여긴다. 곧 열두 살을 앞둔 조너선은 12월에 열리는 열두 살 기념식에 자신이 어떤 직위를 부여받을지 불안하기만 하다. 아이들 각자의 특성과 자질에 맞는 직위가 주어지고 조너선은 기억 보유자로 선택된다. 마을을 대표해 이전 세대와 세계의 기억을 간직하는 단 한 명뿐인 기억 보유자에게 기억을 전달받고 보유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었다. 그를 기억 전달자라고 부르며 조너선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이전 세상에 대한 경험, 감정, 색 등을 한둘씩 느끼며 자신의 기억으로 축적한다. 마을 사람들은 선택할 필요 없이 늘 같음 상태로 살아가지만 조너스는 사랑, 고통, 슬픔 등 이전 세상에서 사람들이 겪었던 진짜 감정을 느끼며 이 마을에 대한 불합리에 눈을 뜨게 된다. 그리고 임무 해제가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것이 아닌 죽음이라는 것을 알게 된 조너스는 큰 충격에 빠진다. 일 년가량의 훈련을 통해 마을 모든 사람이 이런 진짜 감정과 기억을 다 같이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마을을 벗어날 계획을 세운다. 밤새 보챈다는 이유로 임무 해제가 결정된 가브리엘을 데리고 도망친다.

 

"날씨를 통제한 거지. 눈이 내리면 식량들이 잘 자라지 않거든. 그러면 농사 기간이 짧아지지.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날씨 때문에 어떤 날에는 교통이 거의 마비 상태에 빠지기도 했단다. 그건 전혀 실용적이지 않았지. 우리가 '늘 같음 상태'에 들어가자 눈은 쓸모없는 게 되었지." (p.142~143)

 

"우리들이 그쪽을 선택했어, '늘 같음 상태'로 가는 길을 택했지. 내가 있기도 전에, 이 시대보다도 전에, 옛날 아주 오랜 옛날에 말이야. 우리가 햇볕을 포기하고 차이를 없앴을 때 색깔 역시 사라져 버렸지." (p.163)

 

"기억은 우리에게 지혜를 주기 때문이다. 지혜가 없었다면 원로 위원회에서 나를 불렀을 때 아무런 조언도 할 수 없었을 게다." (p.190)

 

"네 말이 맞다. 하지만 그러면 모든 사람이 부담을 느끼고 고통을 당할 거야. 사람들은 그걸 원하지 않아. 그게 바로 기억 보유자가 사람들에게 필요하고 그들에게 존경받는 진짜 이유지. 사람들은 그 짐을 덜기 위해 날 선출한 거야. 너도 마찬가지고" (p.194)

 

마지막 조너선이 마주한 세상에 대해선 해피엔딩인지 새드엔딩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많은 질문이 생기는 책이지만 명쾌한 답을 내놓기 쉽지 않다. 괴로움과 고통을 동반한 경험과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고 규칙만 따르면 모든 게 주어진다 게 과연 좋은 것인가? 대부분 아니라고 말하겠지만 전쟁과 배고픔과 고단함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이런 사회를 바라지 않을까? 세상의 고통을 피하고 싶은 사람에겐 이런 사회 안에서 보호받고 있음을 느끼지 않을까? 하지만 누군가에게 모든 걸 통제당하는 세상은 바라지 않는다. 조너스가 기억 보유자로 선택되었을 때 특별한 사람이어서 좋겠구나 생각했는데 결국 다른 이들을 위해 고통을 감내하는 가장 큰 피해자로 선택된 것이란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이전 기억 보유자가 생각하지 못했던 변화를 위해 행동으로 옮긴 그의 용기를 높이 사며 조너스가 부디 해피엔딩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택에 대한 책임, 그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게 지구상에 살아가는 인간의 역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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