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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2 의 전체보기
문학작품 속의 우리의 이야기 | 기본 카테고리 2020-11-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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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토리 오브 스토리

박상준 저
소명출판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문학작품에서 느끼는 감동, 재미 그리고 우리 삶에 대한 반성과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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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을 통해 심미안을 높이거나

이야기의 즐거움에 빠지는 것도 필요하고 좋은 일이지만,

문학의 탐구 정신을 통해 우리 자신과 사회를 대면해 보는 일이

좀 더 주목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작품들의 시선이 의미하는 것을 오늘의 상황에 비추어 다시 풀어낸 것으로 단순한 문학비평서나 문학 해설서가 아니라, 문학을 창으로 하여 인간과 세상을 바라본 인문학 교양서에 해당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작가 박상준은 서울대 국문과를 전공했고, 현재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로서 30년간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문학을 기능 면에서 세 가지로 갈라 볼 수 있다. 인간과 사회의 탐구를 통해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사회 상황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하는 경우가 운동으로서의 문학이요, 미의 창조를 통해 스스로가 목적이 되는 유일무이한 존재를 지향하는 것이 작품으로서의 문학이고, 독서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텍스트이고자 하는 경우가 유흥으로서의 문학이다.

이 책의 구성은 1부는 동서고금의 문학작품을 읽는 재미를 주는 유흥으로서의 문학에 대한 이야기(1), 21세기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인 성차별이나 성 소수자 문제를 조명하거나 인간의 본성인 성에 닿아 있는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2), 실로 다채로운 사람들의 삶의 결을 세심하게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3), 사회와 역사의 탐구에 중점을 둔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4)으로 나누었다. 2부는 문학작품을 읽고 즐기는 데 필요한 몇몇 이야기를 한편에 두고(1), 문학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논의들에 대한 이야기와(2) 시 예술에 대한 단상(3)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전, 현대문학, 외국 문학, 한국문학, 추리소설, SF 등 다양한 책들이 다뤄지는데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을 몇 가지 소개한다.

재미를 주는 작품으로 소개된 것 중에 마리오 푸조의 대부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영화<대부>의 비교가 눈에 띈다.

소설 대부는 가족의 중요성, 가족에 대한 남성 가부장의 책임감, 대부가 보여주는 탁월한 리더십, 배울 여지가 있다고 여겨지는 생존경쟁 전략 등 우리들 일반에게 깊고 큰 울림을 주는 내용을 잘 담고 있다. 보편적인 호소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P.28)

영화 <대부> 또한 영화라는 장르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작품 효과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고 있다. 저 유명한 주제곡과 더불어 시작되는 영화 초반의 대위적인 구성을 보자. (중략) 이러한 시퀸스는 이 작품의 내용이 인간의 삶 일반을 다루는 폭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면서, 각 장면의 빼어난 촬영 기법과 인물들의 생동감 넘치는 개성적인 연기로 인해 예술적인 효과를 획득한다.(P.29)

나에게는 사실 영화가 더 친근감이 있는 작품이라 소설로는 아직 만나보지 못했는데 영화 속에 생략된 이야기와 또 영화에서 더 추가된 이야기를 소설과 비교해보면서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성에 관련되어 소개된 김혜진의 딸에 대하여는 동성애 딸을 둔 어머니의 시선이 현재의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딸이 잘 살기를 바라는 주인공이 나는 그 애의 엄마라는 걸 부끄러워하는 내가 싫어요. 그 애는 왜 나로 하여금 그 애를 부정하게 하고 나조차 부정하게 하고 내가 살아온 시간 모두를 부정하게 만드는 걸까요라고 독백하는 데서 보이듯 성 소수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모성을 억압할 만큼 강고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P.67~68)

누구도 아무도 쉽게 변치 않는다는 것을 작가는 안다. 그래서, 성 소수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협하고도 잘못된 인식이 얼마나 강고한지를 무시하지 않고 이러한 상황을 그대로 내용과 형식 양면에서 작품화한 것이다.(P.68)

급속한 경제성장은 이루었지만 성의 문제에 관해서는 아직 선진국이지 못해 부모가 자식의 성 정체성을 부정하고 사회에서도 그들을 인정해주지 않고 삐딱하게 보는 시선들이 전반적인 우리의 현실을 잘 드러내는 작품으로 성에 관한 우리들의 인식을 되돌아 볼 수 있을 것 같다.

 

디아너 브룩호번의 쥘과의 하루라는 작품은 죽음을 죽음으로 제대로 겪지 못하고 그냥 수많은 업무 중의 하나처럼 밀려나 버리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남편 쥘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아내 알리스는 어딘가에 바로 남편의 죽음을 알리는 대신 둘만의 비밀 그리고 남편에 대한 그녀의 추억과 전하지 않았던 심정 등을 떠올리며 특별한 하루를 보낸다는 내용이다.

죽음을 죽음으로 의식할 수 있을 때 스스로를 규율하고 현실을 긍정하는 힘이 배가된다. 사후를 약속하는 종교에 따라 욕망을 통제하는 신자나 영겁회귀를 깨닫고 묵묵히 현실을 긍정하는 니체의 초인이 대표적인 예가 된다. (P.113)

요양기관이나 병원이 아닌 자연스러운 죽음을 이제는 쉽게 찾기 힘들고 남아있는 사람들이 추억과 슬픔을 정리할 틈도 없이 죽음은 사무적으로 정리되어버린다. 죽음을 삶의 연장선상이라 생각하며 죽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메멘토 모리를 일깨우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작가는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행해진 인간 이하의 막말이 터져나왔던 사태를 언급하며 죽음이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것을 환기해 줄 때, 상처받은 사람들을 욕보이며 공동체를 망가뜨리는 망언들도 가라앉고, 삶이 기쁨에 대한 겸허한 감사를 가지게 될 것이라 말한다.

 

콜슨 화이트헤드의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1800년대를 배경으로 노예 탈출 비밀 조직 지하철도를 실제 지하철도로 상상해, 한 노예 소녀의 탈출과 노예 사냥꾼의 추적을 그린다.

이 소설이 보여 주는 코라의 삶은 신분은 노예이되 정신은 노예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에 해당한다. 탈출 권유를 받던 소녀 시절에 이미 머리로 생각이라는 것을 할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알고 있던 그녀지만 상황을 비판적으로 보고 말을 할 수는 없었다. 그랬던 코라가 글을 배우고 위에 밝힌 역경을 겪으면서 슬슬 제 목소리를 내게 된다. 그녀를 끊임없이 쫓던 노예 사장꾼 리지웨이에게 끝내 붙잡혔을 때 계속 이유 타령이네요. 다르게 부르면 달라지는 줄 아는지. 하지만 그런다고 사실이 되지는 않아요.”라고 당차게 진실을 말할 수 있게까지 되는 것이다. (P.165)

법적으로 1865년 수정헌법을 통해 노예 해방이 공식화되고 150여 년이나 지난 시점인 2016년 발표되어 2017년 미국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 책은 시대착오적인 것이 아니라 흑인 노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들과 마찬가지로 말을 잃은 자들은 현대 사회 도처에 산재함을 표현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흑인 노예소설의 의미를 넘어서는 작품인 것이다. 단연코 미국뿐만이 아닌 우리 사회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자들, 자신의 소리가 무시되는 자들이 있음을 생각해보고 소외된 자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당당히 낼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난해한 작품들 대부분은 우리가 시간을 두고 공부를 하면 어렵지 않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감상이 불가한 일부 난해한 작품들이 어려운 이유는, 어쩌면, 우리가 예술품을 감상과 향유의 대상으로 대하지 않고 알아야 할 대상으로 잘못 생각했기 때문일 수 있다. 이러한 반성을 거칠 때, 그러한 작품들 또한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친근한 것이 될 수 있다. 해서, 추상 자체로 예술인 음악을 대하듯이, 난해해 보이는 예술 작품들도 일단 그냥 즐겨 보는 것이 괜찮다.(P.219)

어려운 작품은 왜 어려운가에 대한 작가 나름의 결론이다. 이 말이 나에게 정말 필요한 말이기에 언급해본다. 그동안 대부분의 문학작품을 감상의 의미로 다가갔던 것이 아닌 이해의 대상으로 여기고 분석하고 이해가 안되면 읽다가 포기를 했었다. 그런 나에게 이 말은 어쩌면 위로이면서 다시 문학작품을 대하는 내 자세를 가다듬을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된 말이다. 모든 것을 이해하려들지 말고 그냥 작품으로서 내 감정을 충실히 따라가면서 문학작품을 대하는 것도 문학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이 책이 직접 다루는 문학작품은 30여 편이지만 그와 더불어 언급되는 작가와 작품, 문학 이외 각 분야의 책들은 300여 항목을 훌쩍 넘는다. 작가는 서문에서 사회로 나아가는 청년이나 세상사를 바라보는 인문학자의 독서 편력을 엿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스토리 오브 스토리를 거쳐 더 넓고 깊은 문학, 인문학, 사회과학의 장을 열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작가의 바램대로 이 책은 나에게 그런 의미로 다가온 책이다. 문학작품과 사회문제 그리고 나의 인생을 다시 생각해보고 무언가 변화되고 고쳐 나가야 할 것들에 대한 확장된 시선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소개된 책들중에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풀어낸 책들도 있었고, 빨리 읽어보고 생각이 들게 한 책들도 있었다. 읽었던 책들 중에서도 내가 잘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문학과 우리 사회가 결코 분리될 수 없음을 다시 생각해보며 문학작품을 느끼고 이해하고 그것을 통해 내 삶도 바른 길로 쭉 걸어갈 수 있길 바래본다.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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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 독서습관캠페인 2020-11-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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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캠페인 참여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빌 브라이슨 저/김지현 역
21세기북스 | 2020년 10월

 1.p. 464~483

2. 인네버스에서 다음 장소로 소서로 정하고 

3일간 머물기로 하는데 

혼자 여행이 길어지면 나타나는 증상이라며

자신도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혼자 던지고

혼자 스스로에게 지속적으로 얘기를 하는데

자신이 그러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차를 랜트해서 존 오그로츠로 가본다.

관광철도 아니고 워낙 사람이 주거하는 곳이 아니라 

기념품이나 아이스크림 가게 정도가 있을 뿐 

박물관도 봄까지는 개방하지 않았다.

홀커크라는 마을도 들러보지만 

더이상 가고 싶은 곳이 없어서 

결국 오후 두시에 차를 반납한다.

3. 혼자 여행을 해보지 않아서 정말 혼자서 질문하고 답하는 증상이 나타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혼자만의 여행을 꿈꿔보는데 과연 그런 시간이 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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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붐ost Reality | 일상의 음악 2020-11-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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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에서 영화관련 이야기를 듣다

첫사랑에 관한 대표적인 영화인 소피마르소의 그 유명한 "라붐"이 소개된다.

영화가 개봉할 당시는 내가 어렸고 사실 중고등학교때도 보진 못하고 

라붐 ost만 열심히 들었는데 

성인이 되어서 본 영화속 소피마르소는 너무 예뻤고 

풋풋했던 그런 그녀의 10대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았다.

남자친구가 헤드폰을 씌워주는 그 명작면에 나오는 이 노래...Reality

아이들이 학교에 둘다 등교한 오늘 오전엔 또 라붐의 ost를 원없이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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