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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된 것들 | 로맨스 2016-11-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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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정지된 것들

이윤주(소년정독) 저
스칼렛 | 201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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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밤9시가 넘어간지도 모른채 읽었다.
호불호가 나뉜다는 평도 모르고 읽었다.
오래전 찐님의 리뷰로 만나게 된 <정지된 것들> 오랜만에 푹 빠져 읽었다.



상처를 받고 자란 두 남녀가 만난다.
마약과 술에 중독이 되어 입퇴원을 하는 남자와 가난하게 살지만 성격만큼은 밝고 순수한 여자.



나이만 스물 언저리에 있었지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아직은 상대방 입장을 헤아리고 이해하기에는 어린 나이였다.
감정적으로 정열적인 사랑을 했지만 한번의 오해로 인해 사랑은 쉽게 사라졌으며 거듭된 이별과 사랑 다시 재회를 하며 또 다시 이별을 말한다.
아니, 잠시 그들은 사랑을 정지시킨다.
감정적인 것만큼 이성이 자라나기를, 그래서 오해가 있어서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고 이해해 나가며 미래를 꿈꿀 수 있기를 소리없는 약속을 한다.
자신의 일에 충실하며 묵묵하게 기다리며 현재를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학원물인데도 키스와 섹스, 마약과 잦은 스킨쉽을 보여주는 외국학교의 모습이 우리네 정서랑은 다른것 같아 조금은 이질적이면서도 신선했다
하지만 서로의 입장을 이해 못하고 내 자신의 입장만 말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역시 고등학생이 맞네 하면서 웃으며 읽었다.
학생에서 성인으로 커가면서 성숙한 사랑을 하려는 그들의 노력이 기특했다.
약간 후반부에 늘어지는 평들도 있었는데 나에게 초지일관 강약 조절을 잘 하는 글이었다.
19금이 난무하는 요즘 씬을 아련하게 써내려 가는 모습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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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우리는 누군가의 별이 되고, 그리하여 우리는 누군가의 꽃이 된다 | 로맨스 2016-11-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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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대봉이 홍시가 되기를 기다리는 마음과 같다고나 할까.
갑자기 바빠진 일상 탓에 예전에는 하루이틀이면 클리어 할 책을 며칠책 붙들고 있으려니 감질나기만 했다.
특히나 잃고 싶지 않기 위해 사랑의 감정으로 고백도 못해보고 끝내야 했던 여주의 입장을 보니 자꾸만 뒷이야기가 궁금했다.



우정이라는 감정아래 그를 잃지 않기 위해 사랑의 감정을 숨겨야만 했던 여주.
아무것도 모르는 남주.
15년이라는 긴긴 외사랑 동안 바라보기만 했고 그 끝을 알면서도 스스로 끝내지 못했던 여주에게는 이 관계가 희망고문처럼 느껴져 짠하기만 했다.
그녀가 할 수 있는건 상처받지 않기 위해, 그리고 그를 잃지 않기 위해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것이었고 그래서 외사랑을 끝내야만 했다.

표면적으로나마 스스로 감정적으로 평온해졌다고 생각했을 무렵, 갑자기 이 남자가 고백을 한다.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그녀와 평생을 함께 하기에는 어렵다는 순간, 절대 매화와는 불가능 할거 같았던 섹스를 상상하게 되고, 작은 터치와 여자의 체향, 목덜미를 보면서 육체의 갈증을 느끼면서 견고히 지켰던 우정은 산산 조각이 나고 남자는 솔직한 자신의 감정에 고백타임을 갖는다.

희망고문까지 겪었던 이 여자는 무척이나 조심스럽다.
자신의 사랑까지 저버리며 지켰던 우정인데.. 혹시나 사귀어 이별하게 될 경우 영영 못보게 될까봐 남자가 내미는 손에 좋다고 덥석 잡지 못하는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현실에서도 이러한 커플들이 있고.

 

 


책 중반까지는 며칠을 걸려 읽었기에 뒷부분이 궁금하면서도 주인공들과 교감 할 수 있는거 같아 이렇게 느리게 읽는 방법도 괜찮다 싶다.
특히나 이 책은 우정과 사랑사이의 심리적인 부분들이 많아 한템포 쉬어가며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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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로맨스 2016-11-1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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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동행

문은숙 저
조은세상 | 201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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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진입 장벽에 부딪히다

이 커플의 나이 차이는 고작 두살.
그것도 십대 후반이니 어리게만 보이는게 당연했다.
보통 이십대 초반과 삼십대 후반으로 열살 차이나는 커플만 봐 왔는데 십대라니. 신선함보다는 낯설고 어색함이 먼저 들었다.
고작 두살차이인데 나의 펫~~~ 펫~~~ 너는 나의 펫~~ 이야 하는데, 무슨 애들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진짜 집중을 못하게 했다. 설정이 장벽처럼 다가왔다.
어제는 읽다가 도대체 어디로 스토리가 갈려나 싶어 카페 리뷰까지 뒤져 봤다는 ㅎㅎ


동행

남주는 17살, 여주는 19살 정도다.
남주는 하루 아침에 가족을  잃게 되었고,
여주는 살인자의 딸이며, 엄마는 집을 나가고, 고모 손에 길러진 상황.
살인자의 딸은 보이지 않는 영원한 족쇄였다
아버지의 죄가 전가되어  가해자로 둔갑되기도 하고 동시에 부모에게 버림받은 피해자로 만들기도 했다.
결국 고3때 학교를 그만 두고 은둔형외톨이의 길을 스스로 자처한다.
그 때 자신과 똑같은 남자, 외로움에 치를 떨고 있는 남자를 만나며
"내가 주워줄까?
"응, 날 데려가줘"
 너는 나의 펫이야!! 한마디로 정의 내리며 이상한 동거와 함께 여자를 길들이기 위한 남자의 소유욕 짙은 프로젝트도 시작된다.



국자 들고 있는 남자가 나도 있었으면..

고작 스물 밖에 아닌데 이 남자는 참 계략남이다.
자신에게 길들어지게 만든 다음 본인 없이는 여자가 혼자서는 살 수 없게 만든다.
몇년에 걸쳐 천천히 실행에 옮긴다.
그 계획 속에 은둔형외톨이를 집 밖으로 나가게 하는 자연스러운 구멍도 마련해둔다.
똑똑한 놈.
네가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질거야 했던 어린왕자처럼 남자도 그랬을까
베란다에 나가 여자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여자가 보이면 국을 데우고 식사 준비를 한다.
들어오는 여자에게 환하게 웃어주는 남자.
행복은 타인에게서 오는게 아니라 내 스스로 만들어내고 만족하는지 것인지도 모르겠다.
길들이고 길들여지는 시간의 흐름속에 책임감과 사랑이 생긴다.


절륜절륜한 커플~
육체의 피가 끓은 이십대를 마음껏 표출했다~~
너네는  절륜절륜해서 좋겠다ㅜㅜ 절대 부럽지 않아요ㅜㅜㅜㅜㅜㅜㅜ
잠결에 하는 섹스를 너무나 아름답게 미화했다.
나는 잠자는 중에 건드리면 "으~~ 씨" 하는데.. 너네는 좋겠닷!!
모든 고민을 다 하고 있는 피 끓은 이십대를 드러냈다.
스물다섯 정도 되는 염세주의인 여 조연과 은둔형 외톨이인 여주, 성처를 가득 안고 있지만 전혀 풀어낼 수 없는 남주. 그리고 바람직한 영혼을 지니고 있는  남 조연.
자신이 처해 있는 공간과 상황에서 나름대로의 고민을 안고 산다.이들은 모두다 이십대라는 공통점이 있다.
나는 지금 이십대를 지나고 삼십이 되고, 사십이 코 앞인 나이 앞에 있다.
나의 이십대도 별반 그들과 다르지 않다.
이성에 대한 고민, 돈과 삶의 지향에 대한 고민, 상처와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 등등을 눈을 뜨고 감는 순간까지 함께 했다.
하지만 치열했던 그날도 지나고나니 아무것도 아닌게 되었다.
혹자의 리뷰에는 나이도 어린데 무슨 염세주의?? 애늙어 보여서 인물들의 설정에 갸웃거리게 된다는 말도 있었다.
우리는  순간순간을 번뇌하며 그 시간을 보낸다.  사십을 바라보는 내가 보기에도 그들의 모습이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보이지만 나 또한 고민투성이었던 그 이십대를 지났으니 그들의 이십대가 웃기지 않다. 다르지 않다. 그들 또한 그 순간을 열심히 살며 지나가고 있는 중이니까.
그래서 안쓰러웠다. 다독거리고 싶을정도로.
갑옷을 벗고 세상 밖으로 나오겠다는 여주의 말에 세상 별거 없다고. 다들 그렇게 사는 것이다, 잘했다고 위로하고 싶었다.


아쉬움, 아쉬움,, 아쉬~~움...

아쉽게도.. 인물의 설정을 받아들이는데 책의 한계가 있다.
좀 더 농밀하고, 어둡고 칙칙한 인물, 벗어날 수 없는 암흑이 촘촘하게 짜여진 판을 원했다.
왜 은둔형이 될 수 없는지, 은둔형의 심리와 모습은 어떠한지. 좀 더 사실적인 접근방식에 그들이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상황을 원했다.
서로의 눈빛을 보는  시각적인 효과가 있다면 말 없는 침묵에도 충분히 설정들을 받아들일수 있었을텐데 활자가 만들어낸 상상만으로는 부족했다.
문장과 문장, 행간사이, 문단의 공백, 문장부호등도 보이지 않는 글자요, 책의 일부분으로써 소리 없는 감정의  전달 매개체인데 그걸 확인할 수 없어 아쉬웠다. (전자책의 아쉬움에 빨리 적응해야될텐데.)
초반 펫이야,둘 다 어리게만 보이는데 누가 누구에게 펫한다 말인가 하는 딜레마만  극복하면 나름 술술 넘어간다.
초반부는 며칠에 걸쳐 읽었지만 중반부터는 한자리에 앉아 끝까지 다 봤을정도로 가독성도 있다.
아쉬움과 볼만해요가 대립형태로 공존하지만
결론은 읽을만하다.
역시 기본은 하신 작가님.




그 사랑이 참 이쁘다.
그 젊은이 참 이쁘다.
그 고민이 참 이쁘다.
그 절륜이 참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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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이 | 로맨스 2016-11-1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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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무에이

주은숙 저
도서출판 선 | 201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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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탄

여주. 무에이



작가님의 후기처럼 남자나 여자 모두 거칠었다. 자비도 없었고.

정경계를 흔드는 막강한 힘을 가진 남자.
가지고 있는 몸뚱이 하나가 전재산인 여자.



똑같이 강하고 야비하는데

한 사람은 모든게 발아래에 있어 가진게 많아 무서울 것이 없었고,
한 사람은 모든게 머리 위에 있어서 가진게 없어 무서울 것이 없었다.

두 남녀의  잔인한 속성은 극명하게 대비 됐다.
이런 둘이 만났으니 사랑의 확인도 말보다는 폭력이 우선이었다.

여타 로맨스 소설에서 볼 수 없는 남자의 소유욕이 장난 아니다.

탄은 무에이를 첫눈에, 스쳐가듯 만났다.
본인도 이유를 알수 없는 불면의 밤을 보내고 심한 마음의 갈증은 계속되었다.
원인은 무에이였다.
왜? 어디서 어떻게 탄과 무에이는 감정의 교감을 느꼈을까?
아쉽게도 그들 사랑의 시발점을 찾지 못했다
이프로가 부족해 집중하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다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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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째 흔들다 | 로맨스 2016-11-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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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송두리째 흔들다

고지영 저
와이엠북스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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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엄청 아픈 어느날, 잠자는것도 지칠 무렵에 만년대리 양대리라는 고지영 작가님 책을 읽은적이 있다.

작가님 개그 코드에 머리가 아픈지도 모르고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는 이색경험을 했었다.
책을 다 읽었을때는 두통에서 어느정도 벗어난 착각마저 들어 작가님한테 고맙기까지 했었다.
그래서 리뷰도 거의 없는 송두리째 흔들다도 아무런 고민없이 읽게 됐는지도 모른다.



연예인, 그중에서도 잘 나가는 아이돌 같은 기생오래비처럼 생긴 싸가지 없는 남자와
지극히 평범하고 모범생인 여자의 이야기이다.
여자는 잘난 남자의 첫사랑이었고 두번이나 고백해 차이는 상처만 남은 짝사랑이었다. 십여년이 흘러 직장상사로 만나게 되는 현재의 일인칭 남자 시점과  고등학생 시절 과거이야기가 한 챕터의 분량으로 되어 있다.



역시나 작가님 언어적 유희는 여전 했다.
하지만 한챕터에 매번 나오는 과거내용들이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다소 피곤함을 일으켰다. 내용을 분산시켜 몰입도를 떨어지게 했다.
고등학생 때랑 성인이 되어서도 별 이유없이 남자를 밀어내는 여자의 행동도 설득력을 좀 잃게 만들었다.
그래서 후기가 별로 없었나?
개그 코드는 좋았는데 ( 특히나 여자의 맘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남자의 행동과 말들, 찌질함들이 좋았다)구성과 개연성 면에서는  조금 떨어져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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