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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장마 | 로맨스 2015-12-3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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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을장마

해화 저
조은세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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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책은 듣기만 해도 반갑고 설렌다.
이번에도 나오자마자 주문을 하고 기다기를 몇날며칠.

드디어 내게로 왔다.
엽서와, 책갈피, 친필싸인..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가을장마의 제목답게 책 표지를 전체적으로 낙엽을 넣었는데 낙엽의 색감이 선명하지 못해 멀리서 보면 보이지 않아 저게 뭘까? 약간은 지져분해 보이고 낙엽의 건조함이 느껴져 로설의 느낌도 나지 않고.
반가움에 든 책이 표지로 인해 아쉬운 감이 들었다.

남주 석현
여주 은수

17년동안의 친구관계
17년동안 석현을 짝사랑 하는 은수
가을무렵의 때 늦은 장맛비가 내리던날 술김에 시작한 키스.
한번도 여자로 느껴보지 못했던 단 한번의 키스로 석현은 친구로 느꼈던 은수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한다.
사랑은 가랑비에 옷 젖 듯 천천히 스며들기도 하지만
때론 번개가 번쩍, 단 한번의 스파크로 통 할 때가 있다.
석현의 사랑의 시작도, 강한 스파크 키쓰 하나로 은수로 향한 올 곧은 사랑을 한다.

학벌,재산,부모님..그 무엇하나 걸린게 없다.
모든게 다 평균이하인 은수의 조건에 석현의 엄마는 모진말들을 꺼내 놓으며 사랑을 위해 사랑을 포기하라고 한다.
석현의 엄마 말이 지나치긴 하지만 현실감 있어서 좋다.
결혼은 사랑 가지고만은 살 수 없는 현실이니까.
친구들의 도움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고 등을 보였던 석현의 엄마와도 매듭을 풀기 시작하며 끝을 맺는다.

지극히 평범했던 이야기 속에 서로를 믿고 의지 하는 모습에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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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씨앗 | 로맨스 2015-12-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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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카카오 씨앗

이화 저
신영미디어 | 2014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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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서주 : 25세 혜윰백화점 회장 의붓딸
차문교 : 34세, HN그룹 대표이사.

 

문교와 서주가 처음 만난건 7년 전 여름.
소주팩에 빨대를 꼽고 홀짝 거리던 단아하면서도 엉뚱한 열여덟 소녀와
두번의 사랑에 배신당한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 있는 문교의 스물일곱의 더웠던 여름에 만났다.


설정자체는 특별한 것이 없다.
대기업 자제간의 맞선과 정략결혼,
선결혼 후 연애,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여주.
여주의 출생 관련 코드는 글 전체의 서정적인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그래서 조금은 이질감과 거부감도 느껴진다.


성북동 일대에 대한 섬세하고 잔잔한 묘사가 꼭 내가 성북동 거리를 걷고 있는 것 같다.
작가 후기에 가는 방향까지 더 세세히 알려 주셔서 난 캡쳐 해 두었다.
백석시인과 자야 여사의 사랑의 정표였던 길상사, 심우장, 와룡공원, 수연산방, 최순우옛집..
문교의 일주일 휴가 동안 그들은 성북동과 함께 진짜 연애를 한다.
대학로 카페에서 서로 같이  함께 하고픈 리스트 작성도 갓 시작하는 연애의 설레임이 배어난다.
도도한 고양이 영희와 까치도 보고 싶고,
주민이 황금 비율로 제조한 '카스처럼'은 '카스에 처음처럼'을 섞은거. 그 맛이 궁금하기도 하다.


'카카오씨앗'은 7년전,

서주가 인생의 쓴맛 때문에 쓴 소주를 마시고, 문교를 만난 뒤 문교와 길상사를 걷고, 기사식당에 가서 백반을 먹었던 그날 문교의 손에 쥐어준 것이 '카카오씨앗'이다.

 카카오 함유량에 따라 초콜릿이 쓰기도 하고 달기도 한다.
쓰디쓴 인생이나, 달달한 인생.. 인생과 사랑에 비유함에 있어 '카카오씨앗'은 딱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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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아프리카 | 로맨스 2015-12-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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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닥터 아프리카

반해 저
마야(권순남) | 2014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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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1등이었던 연교와
연교덕에 항상 2등으로 남아야 했던 강묵.
고교 동창생인 이 둘은 십여년이 지난 어느날 아프리카에서 만난다.

더운 열과 습기. 집중 폭우.
규칙과 신호도 없는 교통체계.
어렸을 때부터 맹목적으로 받아들여진 어린아이들의 경제활동.
돈이 없어 버티다 버티다 결국 병을 더 키워 버린 후에야 병원의 문턱을 넘는 가난한 삶.
난민촌에 하나 있는 병원 마저도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폐쇄위기에 있다.
그 안에 아프리카의 자연속에 적응하며 새로운 가족과 추억을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지극히 평범해 지루할 것 같은 소설이 자꾸만 자꾸만 눈길을 끈다.

부인의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 여행을 하고 있다는 신혼부부.
사랑함에도 헤어져야만 했던 또 다른 의사 석영.
짝사랑의 종지부를 찍는 연교.
따뜻한 정과는 거리과 먼 냉철한 사업가 강묵.
가난하지만 웃음이 많은 환자의 보호자들.
이러한 아프리카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문득 읽다가 아프리카로 신혼여행을 떠난 친구도 생각나고
아프리카 수단의 남쪽 마을 톤즈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하신 의사 이태석 신부님도 생각이 났다.
어둠과 가난이 혼재되어 있던 아프리카에서 작은 희망을 보고 그들과 가족이 되었던 연교처럼 이태석 신부님 또한 연교의 맘과 같지 않았을까.
혼자가 되는 외로움을 느끼지 않기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바치고 있는 연교와 신부님의 모습이 교차로 아른거린다.

연교는 아프리카 난민들을 위해 살고
강묵은 그러한 연교를 위해 산다.
본인은 희생,봉사 이런거는 전혀 관심 없다, 오로지 내 여자의 안위만이 중요하다는 강묵. 이 남자가 무뚝뚝하고 냉철한 그 남자가 맞냐 반문 하고 싶을 정도다.
사랑은 위대하다.
사람 자체를 변화시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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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 로맨스 2015-12-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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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진심

연두 저
도서출판 청어람 | 2014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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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님 책은 어둡지만 밝다. 희망을 이야기 하는것 같아서 책을 잡고 있을 때는 먹먹하고 답답하긴 하지만 끝나고 나면 긍정을 말할 수 있고 소외당하고 있던 이야기들을 한번쯤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래서 쉽지만은 연두님 책을 자꾸만 읽는지도 모르겠다.

진심 또한 그렇다.
어렸을 적 성추행을 당했고
가난 때문에 아빠가 생계형 강도짓을 했고
동생의 학비를 위해 술집마담이 된 언니.
그리고 그녀의 주변에 있는 아동 학대와 성범죄.

여주의 아빠를 법 앞에 다스려야 하고
여주의 언니를 법 앞에 다스려야 하는 판사 남주.
여주를 사랑하는 남자이면서 죄를 벌해야 하는 남주의 인간적인 면들.

소아성추행.
어린 희재를 입을 통해 직접적으로듣고,
그 트라우마와 어떻게 극복해 왔는지의 과정.
그리고 법의 잣대가 말하는 결코 무겁지 않은 형량들.
어느것 하나 쉽지 않게 스쳐 지나간다.


가볍지 않게 진지하게 읽을 수 밖에 없는 소설.
재탕하기 어렵지만 재탕 할 수 밖에 없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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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의남자 | 로맨스 2015-12-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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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가의 남자

이윤미 저
디앤씨미디어(D&C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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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짓는 전문가와 한옥을 지어야만 하는 종가의 종녀이야기이다.

돈에 의해서 버림받고 다시 돈에 의해서 선택되고,
태생부터 돈에 의해 가족관계가 엇그난 그의 인생에 사랑하고 이해하고 희생 해야 할 가족은 없었다.
그래서 더 외롭고 더 까칠한지도.

도향문씨 종가의 종녀 이원은 철없는 종주의 동생 정현의 사채 빚으로 모든걸 잃게 되자
평택 본가의 땅에 다시 종택을 짓고 새출발을 계획한다.
그 첫걸음인 종택 짓기.
한옥짓기의 명가 강호에게 의뢰하지만 첨부터 이 남자는 말도 참 거칠고 건설현장에서 있어서 그런지 행동 또한 싸가지 없다.

뼈속부터 종가였고, 태어날때부터 종녀로서의 교육을 받고 자란 이원.
그녀의 눈에 비친 강호는 막무가내이지만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강호의 너른 한옥 집도 궁금하고
강호의 HAN사무실도 궁금하다.
서양과 동양의 건축물 합작이고 마당도 있다는 그 사무실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본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도향문씨 종택도 보고 싶다.
한옥의 느낌. 나무가 주는 따듯함.
아파트도 이제는 한옥으로 지은곳도 있다는데, 책을 읽다보니 살고 싶다는 맘이 더 갈망해진다.
땅 파기 전, 땅의 신에게 안정과 평화의 의미로 제를 올리는 모습도 인상 깊다.


종녀로서 가문과 전통을 이어가려고 하는 마음과
당차고 어디에서나 예의바르고 단아한 이원이 그려진다.
아..강호의 미워 할 수 없는 반어법이 강한 말투.

네 머리는 장식이냐?
눈 없냐?
네 머리는 닭이냐?
칠칠맞기는..
이건 뭐 밥값도 못하고 쓸모가 없어
실실 쪼개기나 하고 실성했어?
달달한 냄새를 푹푹 날리는 다른 로설 속 남주와는 달리 여주에게 막말하는 이 남자.
어이 없는 말투가 기가 차다가도 그 남자의 과거를 알 게 되니 싸가지없는 표현들이 더 달달하게 느껴지니 이런 어처구니가 또 없다.
마성의 매력을 가진 강호 때문에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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