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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스 오브 더 윈드 | 로맨스 2016-12-2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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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Colors Of The Wind(컬러스 오브 더 윈드)

류향(오렌지향기) 저
신영미디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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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을 읽었다.

많이 기대했다. 전작들을 읽으며 눈물콧물 다 흘렸던 기억과 류향님의 작품을 다 좋아하니까.
선택이 아닌 필수라 생각했다.
하지만!!!아쉽다. 갈등의 구조가 강한 반면 해소방식이 너무 빈약했고, 인물들의 공감이 부족했다.



천재적 화가인 남자와 타고난 무용수인 여자.
찢어지게 가난하지만 엄마의 전폭적인 사랑으로 인해 순수함과 정열을 지닌 남자와
엄마의 자살을 목격하며 폭력과 폭언에 시달리며 자신을 놓아버린 여자.
두 남녀의 환경, 가치관들이 대립하면서도 책은 로설답게 달달함을 이끌어 낸다.
첫눈에 반하고 서로의 열정에 질투하면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예술적 동반자가 되어간다.



춤으로써 괴롭혔던 아빠도 용서하고, 희망을 놓아버린 남자도 구원 시키고,  본인 또한 자유를 얻게 된다.
뭔가 말이 되는 거 같으면서도 말이 안 되는.
고통이 나에게까지 스며들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아동폭력이 다크하긴 하지만 책 속에서의 아동폭력 표현은 이상하게 겉돌기만 했다.
종국에는 그들의 아픔과 고통에 공감하지 못한 내가 이상해 보일 정도였다.
한번 엇박자가 난 감정들이 주인공들과 함께 숨을 쉬고 박자를 맞쳐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남자의 순수함에 웃고 정열에 부러워하고
여자의 고통에 통감하면서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여자의 아버지에게 욕지거리를 하면서 눈물이 한방울 톡 떨어졌으면 이 얼마나 아름다운 그림이 되었을까?ㅜㅜ
생각보다 그들이 사는 모습은 나에게 별반 감흥을 주지 않았다.
문화적 생활을 너무 안 했나?
남자의 색채, 선, 여자의 춤, 자유, 푸른색 등등의 단어들이 무한 반복적으로 나오다 보니 지루해져 갔다.
너무 좋아 우는 것도 한두 번이지, 너무 좋다고 자꾸 운다.

(너무 좋아서, 너무 행복해서 우는 경험을 해 봤기에 한두번은 이해했지만, 자주 그래서--;;

천재들은 그런가????)
아~~나는 예술의 피가 눈꼽만큼도 흐르지 않는가 보다ㅜㅜ
그들의 예술성을 이해하기에는 나는 너무너무너~~~무 평범했다.



끝까지 강한 쿵!! 한방을 기대하며 읽었는데 ...



아...이 리뷰 어쩔 것이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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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재자 | 로맨스 2016-12-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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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나의 독재자

김제이 저
로담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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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읽은건 분명한데 아무리 기억해내려 해도 시놉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북을 열고 북마크 했던 부분 부분을 읽는데.. 그래도 잘 기억이..

그래서일까. 제목은 참 강했는데, 책은 현실성과 아주 많이 떨어져서 읽고 있으면서도 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또 읽었다. 이런 내 심리는 또 뭘까? ㅋㅋㅋ

 

두 남녀의 고등시절 부분은 좋았다. 아주 좋았다.

대체로 용두사미가 되는 작품들이 많기에 초반이 좋으면 중반을 넘어 후반까지 이 분위기가 유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조마조마하고, 기대하면서 읽게 되는 작품들이 있는데 이 작품 또한 그랬다.

역시나 중반부터 많이 부족하다. 물론 로설이 개취이니 내 의견에 토를 달아도 난 할말이 없다.

내가 느낀 감정, 다른이가 느낀 감정. 정답도 없는 감정에 비판하고 싶지 안다.

1부는 두 남녀의 설렘 가득한 고등학교 학창시절의 모습

2부는 남주의 집에 여주가 가정도우미로 들어가면서 한결 같이 여주의 마음을 기다리는 남주의 모습이 그려진다.

웃기게도 성형을 한 것도 아닌데 여주는 남주가 모르겠지 하면서 행동하는데.. 이 분량이 꽤 길어서 불호의 감정이 자꾸 늘어났고 결국 책을 덮고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 사태가 발생한다.

아~ 초반 너무 좋았던 작품인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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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자 늦은 사랑 | 로맨스 2016-12-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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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나쁜 남자 늦은 사랑

김리원 저
디앤씨미디어(D&C미디어) | 201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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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핫했던 나쁜남자를 읽었다.

솔직히 핫했는지도 몰랐다^^
또한 한 작품에 대한 평이 극과 극을 달리는 작품도 드물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자는 오랫동안 직장상사를 짝사랑 한다.
한번쯤 남자에게 여자가 되고 싶었던 그녀는 취기를 이용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여자로 안아달라고 말한다.
거부할 줄 알았던 남자는 여자의 부탁을 들어주고 아주 뜨겁게 하룻밤을 보낸다.

그 하룻밤의 행위는 1년여 동안 소리 없이 계속 된다.
시간이 갈수록 여자의 짝사랑은 깊어만 가고 중졸, 가난함, 자신의 환경으로 남자의 옆자리를 탐내지 못한다.
결국 결혼을 하게 되었다는 거짓말로 남자와의 관계에, 아프도록 슬펐던 짝사랑에 마침표를 찍는다.

프롤로그가 강했다.
사장과 비서와의 관계.
그러면서도 사장의 선자리 스케쥴을 관리하는 여자가 이해되면서도 밀 심지어는 어젯밤 여주와 잤으면서도 다음날 여배우와 호텔행을 하는 남자의 모습에 기겁했다.
시간 가는줄 모르게 읽었으면서도 약간  이질감이 들었다.

관계 중의 신음 소리의 감탄사나 전화벨 소리의 표현이 아주 올드해서 가독성을 높이는데 방해가 되었다.

 

나쁜남자임이 틀림 없다.

늦은사랑은 남자가 어디서 사랑이 시작 되었고 느꼈는지 잘 모르겠다.

 내 감정과는 어긋남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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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 바람 될 때 | 일반 2016-12-2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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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블로그 결산 참여

[도서]숨결이 바람 될 때

폴 칼라니티 저/이종인 역
흐름출판 | 2016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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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슬프다, 드럽게 슬프다.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서른 하나였던 친구는 아들 둘을 두고 간암으로 죽었고,
서른 하나였던 친구는 애들 셋을 두고 간경화로 죽었고,

왔다간 흔적도 없이 가 버린 시동생은 스물 둘에 죽었고,

36개월 삶속에 20개월을 고통으로 살다간 네살배기 친구의 딸이 죽었고,
나는 서른 둘에 놀이터에서 쉼 없이 놀고 있는 두 아이를 두고 암이라는 말을 들었다.



죽음은 무엇일까?
누구나 죽는다는 그 보편적인 말이 무섭다.
누구나 죽지만 언제일지도 모른다는 그 암흑이 무섭다.
나는 죽지만 나를 기억하는 이가 있을까? 금방 내 존재가 잊혀지지는 않을까 생각에 무섭다.
죽음은 드럽게 무섭다.

사춘기 때 그렇게 죽고자 했던 희망이 나이가 들수록 그 죽음이 무섭게 다가온다.
나이에 비해 아주 많은 죽음을 가까이 겪었고 아주 많은 죽음을 묵상하며 아주 많은 죽음에 관련된 책을 읽었다.

그럼에도 죽음은 무섭다.
또 다른 시작이라는말. 다 거짓이다.
암에 걸린 이들에게 힘내세요. 라는 말이 제일 듣기 싫은 것처럼.
사람 짜증나게 하는 말이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말.
죽고 있는데 어떻게 시작이 될 수 있는가?
소멸하고 있는데 어떻게 존재하고 있다는 말인가?
그런데도 이 책의 저자 폴칼라니티는 증명해 내고 있다.
의사 가운에서  환자복으로 갈아 입으며  짧은생애에 오로지 담아내고 있다.

 


기술적인 탁월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레지던트로서 내가 꿈꾸었던 가장 높은 이상은 목숨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누구나 결국에는 죽는다), 환자나 가족이 죽음이나 질병을 잘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었다.

문학에 재능을 보이면서도 의학에서 재능을 보였던 그.

직업적 윤리와 소명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었다.

모든 의학도들이 이 글을 읽었으면 하는 바람도 들었다.



 


나는 환자의 뇌를 수술하기 전에 먼저 그의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의 정체성, 가치관, 무엇이 그의 삶을 가치 있게 하는지, 또 얼마나 망가져야 삶을 마감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지. 수술에 성공하려는 헌신적인 노력에는 큰 대가가 따랐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불가피한 실패는 참기 힘든 죄책감을 안겨주었다.

많은 죽음을 목격했고, 많은 의사들과 이야기 했지만 한번도 그들은 환자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는다.

특히나 그들이 가치있어하는 것이 그 병과 어떠한 관계에 있는지 물어보지 않는다.

나이, 이름, 병명, 혹은 405호실 왼쪽에서 두번째 베드 환자분.

이렇게 뱉어 낼 뿐이었다.

 

호스피스 교육을 통해 알았다.

의사는 그 병이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먼저 물어 봐야 된다는것을.

정확한 병명과 예후, 여명이 아니라 환자 내면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치유를 시작해야 된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삶의 끝 자락에서의 관심이 아닌 발병했을 때의 관심을 받고 싶어한다는 것을 의사 자신도 환자가 되었을때만 알수 있을 것이다.




 


나쁜 소식을 전하는 게 누구 소관인지를 두고 종양학 전문의들이 서로 옥신각신하는 일은 빈번하다.
나도 똑같은 짓을 몇 번이나 했던가. 어쨌든 여기서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처방된 약 잘 드시구요, 3주 후에 봅시다.

환자분은 먼저 나가시구요, 보호자분 잠깐만요,"

아픈 사람은 환자인데 병명을, 여명을 알려 주지 않는다.

아무리 부족한 삶일지라도 삶을 정리할 권리가 있는데 그 권리마저 상실시켜 버린다.

그들이 뭐라고. 죽을 사람은 환자인데.

 



 


 

의사들에게 부탁했다.
"폴은 성공 가능성이 확실하지 않은 시도는 바라지 않아요."
내가 말했다.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가망이 없다면, 마스크를 벗고 케이디(딸)를 안고 싶어 해요."
폴은 부드럽지만 확고한 목소리로 분명하게 말했다. "난 준비됐어."
바이팝을 떼고 모르핀을 맞으며 생을 마무리할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었다.

내가 원하는 죽음의 모습이어서 부럽다고 말하면 나는 정말 미친년일까.

근데 진심으로 그러했다.

그래서 미치도록 더 슬프게 울었는지도 모른다.

삽관을 하고 연명치료에 들어갔으면 하루는 더 살았겠지. 혼수상태여서 문제지만.

폴은 단호하게 말한다. 준비됐다고.

의식이 있는 그 순간까지 아이의 손과 와이프의 손을 잡으며 긴긴 수면의 상태로 빠져든다.

주변에는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의 짧은 생에서 삶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인간적인 모습을 배운다.

평안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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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를 타면 바람이 분다 | 로맨스 2016-12-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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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스쿠터를 타면 바람이 분다

석우주 저
파란미디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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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이름만큼이나 마음씨가 이쁜 처자.
꽃다운 나이 스물다섯이지만 세상은 스물다섯 그녀에게 상큼상큼 하지 않다.
로설 속 여주가 이렇게 불쌍한 모습은 처음 봤다.
쥐, 벌레들이 득실거리는 재개발 예정지인 판자촌 쪽방에 기거하면서
직장은 기본,평일 야간은 24시간 어린이집 돌보미 쌤,주말에는 장례식장 결혼식장 알바, 주말 야간에는 pc방에서돈을 벌어 빚을 갚아야만 하는 생존형 여주의 모습이 생소했다.
사람이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불쌍했다.
그래도 제일 안타까운 건 상큼하지 못한 세상에 기댈 수 있는 피붙이 하나 없다는 것이다.

아프다 말 못하고, 몸으로 로비한다는 말에도 화를 참아내는 그녀, 여주가 이렇게 짠해도 되는건가?
자신의 처지를 너무 잘 알기에 인간관계도 협소하고 감정도 드러내는 데 있어서 익숙지 않은 분홍이었다.
외로울 시간도 없을 것 같은 그녀에게도  외로움은 스치듯  찾아온다는게 더 슬픈 것인지도 모른다.

모든 문제의 원인은 나이 많은 그 아저씨로 나온것 같은데, 미워해도 부족할 마당에 밥이나 같이 먹자고 한다.

근데 또 이말에 "아니요" 말 못하는건 또 뭐니...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으니까. ㅎㅎㅎ

 


사랑받아 본 적이 없어 사랑을 주는 데에도 서툰 남자, 서른넷 신묵이다.

그는 어릴 적 화목하지 못한 부모님으로 인해 연애와 결혼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부모님의 불화로 생긴 트라우마는 제 아픔을 마주 보며 극복한 대신 회피하는 방법을 쓴 그의 상처 가득한 멍에였다.
우연히 스쿠터를 타는 여자에게 길을 물어보고 계기가 되어 아홉 살이나 어린, 제게 전혀 관심도 없는 미소년 같은 아가씨에게 심심할 때 밥이나 먹자는 밥 친구를 제안한다.

 


처음부터 연애와 결혼은 싫다고 말한 남자와의 관계를 알았기에 욕심낼 수 없었다.
그래서 그에 관해 궁금해도 물어보지 않았다.
이 남자는 그 모습에 분홍이는 나한테 관심이 없구나, 나만 삽질하네.. 오해하고.
그러면서도 감정은 깊어가고 그래도 서른넷 아저씨라고 분홍에게 먼저 설렘 가득한 키스를 한다.
성인 어른의 욕망을 인지하지만 그들은 넘어서지 않는다.

(이게 가능해? 책이 참~~~ 퓨어퓨어하다.)
트라우마로 인해 자신의 사랑을 가두는 남자도 짠하고 가난 때문에 자신의 사랑을 현실과 타협하는 여자도 짠하다.
그래서 마음이 더 아프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기에.

 

 

한번 속 시원히 이야기하고 자빠지면 그만일 텐데.
그렇다고 뻑뻑한 고구마 목 넘김은 아니다.
두 사람의 입장을 슬프고 아프게 하면서도 때로는 느슨하게 글의 힘을 조절하는 솜씨로 인해 굳이 사이다는 필요없다.

 처음 만나는 작가인데 시종일관 잔잔함 속에서 감동을 주는 균형적인 글의 감각이 좋다.

 

 

벌써부터 석우주로 검색된 모든 리뷰를 훑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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