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난 일본 작가가 쓴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 읽지 않는편이었다.
일본이라는 나라에 호의를 가질 수 없었으니까.........
하지만 90세가 넘은 나이에 현역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의 인생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이 작가는 호빵맨 만화를 그린 작가이다.
난 40대 중반에 한때 대학원에 갈까? 고민하다가 가지 않었었다.
그 고민은 온통 나이였다. 이 나이에 이제 대학원에 가서 공부하면 뭐 하겠어? 하는......
하지만 그 나이에도 안하고 지나간것에 대해 50이 되서 후회를 한다. 50에 뒤돌아보니 그 나이는 많은 나이가 아니었는데..... 하면서......
그래 인생은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닌데~~
이책의 구절처럼 하다가 실패해서 창피만 당하면 어때?
그러다가 성공하는 것도 분명이 하나라도 있을텐데.....
이 작가은 1등은 꿈꾸지 않는단다. 1등을 하고 나면 내려올 일만 남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4,5등을 하면 너무 밑에 있는것도 아니고 올라갈 꿈도 꾸고 더 없이 행복하단다.
부모님도 나보다 먼저 죽고, 친구도 죽고, 아내도 죽고..... 90이 넘어까지 살다보면 이런일을 겪을 수 밖에 없을것이다. 하지만 그 슬픔을 딛고 꾸준히 자기가 하는 그림그리기를 멈추지 않고 거기다가 하고 싶은일들이 생각나면 추가해서 더 해보다 보니 '일단 해라~~ 하다보면 거기에서 얻는게 있다.' 라고 계속 얘기하고 있다.
90넘은 노인이 골방에 틀어박혀 있지 않고 현역으로 있으면서 이렇게 해보지~~ 하고 일러주는 이야기들이 공감이 되어 마음에 깊이 세겨 질 것이다.
고민하는 젊은이에게~~ 아직도 방황하는 중년에게~~ 인생의 종착역이라 무의미하게 하루하루 보내는 노인들에게 권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