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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문제보단 사랑~ | 기본 카테고리 2021-01-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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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떡하지?! 고양이

이주희 글,그림
문학동네 | 202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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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초,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있었던 일이다. 내가 처음으로 가게 된 모임이었고 어색함을 없애려고 그랬는지 사람들이 우리집 고양이를 자꾸 화제에 올렸다. 아무래도 반려동물 이야기는 무람하게 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그 중 한 명이 고양이 키울 때의 단점만 자꾸 부각시키면서 내게 답을 종용했다. 그의 가족 네 명중 본인 빼고 모두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한다며 내가 반대해주길 바라는듯 했다.

 

그럴리가! 집사인 내가? 왜 반대를?? 나는 빙빙 웃고 말았다. 그 사람이 반대하는 이유를 듣다보니 예전에 나를 보는 것 같았다. 나 역시 집안에서 털 달린 동물을 키운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 생각했고,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했지만 승낙하지 않았다. 그랬던 내가 지금! 삼냥이의 집사다! 이러니 그 모임에서 고양이 키우는 걸 결사 반대하던 사람의 심정이 이해가 되고도 남았다.

 

허나 보통 집사들은 그 사람이 문제나 애로사항이라고 짚었던 것들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 어째서 그럴까? 집사들은 고양이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깟 불편함들은 고양이에게서 받는 사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나도 키우기 전엔 반대하던 이유가 수두룩했지만 그런 건 별 문제 되지 않는다는 걸 고양이가 우리 집에 오고 나서야 알았다. 그러니 일단 집에 들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계속 데려오지 못할 이유만 쌓아갈 게 분명하다. 어른도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 고민이 이렇게 많은데 아이들이라면 어떨까? 아이다운 고민부터 시작해 부모님의 반대까지 선결과제가 너무나 많다. 이렇게 고양이를 집에 데려오기 전에 하는 고민들로 내용이 구성된 그림책이 나왔다.



 

이주희 작가의 <어떡하지?! 고양이>이다. 제목 ‘어떡하지’ 뒤에 물음표와 느낌표가 연속으로 들어있는 이유가 있다. 고양이가 이럴 땐 어쩌지? 라는 질문의 물음표이고, 책이 끝날 때는 ‘어떡하지’ 뒤에 기쁨과 즐거움의 느낌표가 된다. 문학동네 프리뷰어에 신청해서 받게 된 이 그림책은 일반적으로 어린이용이라 분류된다. 하지만 나는 집사용이라고 부르겠다. 나처럼 고양이책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집사들에게는 소장각이기 때문이다.


 

이주희 작가는 이 책에서 고등어 무늬를 가진 고양이를 너무나 귀엽게 그려냈다. 주인공 여자아이도 그렇고 고양이도 그렇고 머리가 동글동글하니 크다. 고양이는 일본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을 연상시켰는데 도라에몽보다 훨씬 귀엽다. 얼굴은 그대로인데 눈동자와 꼬리의 미묘한 움직임으로 표정과 감정을 살려냈다. 이 그림책을 본 아이들이라면 고양이를 따라 그리겠다고 할 것 같다.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고양이 대신 이 책을 사준 부모라면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이가 책을 읽고 오히려 부모를 설득하게 되는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책의 부작용이라고 하겠지만 이런 부작용은 얼마든지 일어나도 좋다.

 

무슨 일이건 그 일을 해보기 전에 부정적 예측만 하는 것은 곤란하다. 그렇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야할 것이다. 그게 사는 건가, 어디!  뭐든 직접 부딪혀보는 게 중요하다. 미리 겁 먹지 말자!


 

사실 이 모~~~~든 이야기들은 고양이 입장에선 웃기는 소리다! 고양이한테 물어나 봤나?? 인간들 맘대로 정해놓고 좋다했다 싫다했다 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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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속에서 만나는 작가의 생애 | 기본 카테고리 2021-01-1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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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박완서 저
세계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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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글은 분명 여러 번 읽었을 터인데도 볼 때마다 처음 보는 것처럼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됩니다."

 

위는 박완서 작가님의 딸 호원숙씨가 쓴 프롤로그의 첫 문장이다. 작가님이 쓴 660여편의 에세이 중 35편을 선별하여 낸 책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의 프롤로그이다. 호원숙씨의 저 말에 수긍할 수밖에 없다.

 

작가님의 모든 작품을 다 읽지 않은 일반독자는 늘 새로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또 그 반대일 때가 있다. 에세이를 읽다보면, 어라 이거 소설에서 읽은 내용인 것 같은데 하고 기시감을 느끼게 된다. 이번 책에서도 박적골 이야기와 할아버지, 친정어머니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읽는 듯했다. 그렇다고 다 아는 얘기 또 듣는 식상함이 아니라 할머니가 해주시는 옛날이야기처럼 비슷한 이야기를 들을 때의 편안한 마음이 되었다. 나처럼 작가님의 책을 어느 정도 읽은 독자라면 반가움과 새로운 마음이 교차했을 것이다.

 

이 책을 내면서 작가님의 작품을 고르느라 심혈을 기울였겠지만 만듦새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양장본에다가 표지 그림은 거친 듯 부드러운 유화이고, 내지 그림도 적절하게 삽입되어 있다. 660 여 편이나 되는 에세이 중에 고르고 골랐으니 얼마나 빛나는 문장들이 숨어있을까? 나는 그 문장들을 한편한편 차분하게 음미하듯 읽어보았다. 70~80년대에 쓴 글에서 드러나는 시대상과 살았던 사람들의 생각을 엿보는 재미가 있었고, 작가로서 세태를 바라보는 시각, 그 긍정성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글의 구성을 시대 순서대로 해 놓은 건 아니다. 작가님에 대해 잘 모르거나 이 책으로 처음 접하는 독자들이라면 조금 헷갈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유년의 기억이 살아 있는 글부터 시작해 나목으로 당선되었을 때의 이야기, 아들과 남편을 잃은 후의 글은 작가의 생애에 있어 굵직굵직한 사건들이기 때문에 작가 정보 확인으로 적당하다. 그와 함께 시대상을 알게 되는 건 덤이다. 작가님이 데려가는 그 시절 속 지하철과 백화점 같은 일상적 장소에서는 요즘은 볼 수 없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격세지감과 함께 아무리 시간이 흘렀다해도 인간 심리의 보편성도 확인하게 된다. 역시 좋은 글이란 이런 것이라며 고개를 주억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코로나 때문에 우리 마음이 더 걍팍해졌다. 이런 때일수록 사람들이 작가님의 따뜻한 문장으로 위로받으면 좋겠다. 작가님 타계한지 10주기로 출간된 이 책이 딱 걸맞다. 화나서 울긋불긋해진, 모나서 삐쭉빼쭉해진 마음을 동글동글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찾은 문장들]

-친절한 사람과의 소통 중-

 

남의 좋은 점만 보는 것도 노력과 훈련에 의해서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고 단언할 수 있으니 누구나 시험해보기 바랍니다. 남의 좋은 점만 보기 시작하면 자기에게도 이로운 것이, 그 좋은 점이 확대되어 그 사람이 정말 그렇게 좋은 사람으로 변해 간다는 사실입니다. 믿을 수 없다면 꼭 한번 시험해보기 바랍니다. -행복하게 사는 법 중-

 

자랑할 거라곤 지금도 습작기처럼 열심히라는 것밖에 없다. 잡문 하나를 쓰더라도, 허튼소리 안 하길, 정직하길, 조그만 진실이라도,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진실을 말하길, 매질하듯 다짐하며 쓰고 있지만, 열심히라는 것만으로 재능부족을 은폐하지는 못할 것 같다. -중년 여인의 허기증 중-

 

재물에 대한 미련은 없지만 내가 쓰고 살던 집과 가재도구를 고스란히 두고 떠날 생각을 하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의 최후의 집은 내 인생의 마지막 여행가방이 아닐까 내가 끼고 살던 물건들은 남 보기에는 하찮은 것들이다. 구식의 낡은 생활필수품 아니면 왜 이런 것들을 끼고 살았는지 남들은 이해할 수 없는 나만의 추억이 어린 물건들이다. 나에게만 중요했던 것은, 나의 소멸과 동시에 남은 가족들에게 처치곤란한 짐만 될 것이다. 될 수 잇으면 단순 소박하게 사느라 애썼지만 내가 남길 내 인생의 남루한 여행가방을 생각하면 내 자식들의 입장이 되어 골머리가 아파진다. -잃어버린 여행가방 중-


 

-그 때가 가을이었으면 중-

 

**위 리뷰는 네이버카페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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