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leonjung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leonjung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leonjung
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6월 스타지수 : 별2,636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스크랩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화낼거냥지혜정원고양이속마음고양이키우기고양이
2022 / 0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와 엄청 정성스러운 리뷰네요. 잘 보.. 
리뷰를 다 읽고 나서는 매우 독특한 .. 
보고 있어도 힐링되는 기분이네요 
축하 합니다 
이야기가 여러 가지가 나오는군요 전쟁.. 
새로운 글
오늘 17 | 전체 23915
2007-01-19 개설

2022-01 의 전체보기
무언가 되어가는 존재... | 기본 카테고리 2022-01-31 23:50
http://blog.yes24.com/document/1584253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호수의 일

이현 저
창비 | 2022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호수의 일>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받았다. 가제본과 작가의 손편지가 함께 왔었는데 작가 이름은 모른 채 읽었다. 손편지에서 작가는 이 소설을 손으로 썼다고 한다. 얼마나 조심스러웠을지, 또 쓰다 고치기는 얼마나 힘들었을지, 한번도 해보지 않은 나로선 가늠하기 어려웠다.

 

열일곱 소녀 호정과 친구들과의 우정, 첫사랑, 그리고 친척, 부모와의 관계속에서 아파하고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감성적인 문장들이 많아서 필사해보았다.

 


?? 중2는 아니지만 아직 불뚝불뚝하는 자신의 마음을, 옛날 그 일이 심장을 격하게 뛰게 만들면 어쩌지를 못하겠다. 어른이라고해서 제 맘을 잘 컨트롤하는 건 아니니 열일곱 소녀의 마음이 어떨까...

 

 

 

?? 부모는 물론 친구들한테도 속내를 다 내보이지 않는 호정은 사실 외롭다. 유별나게 자신을 챙기는 나래조차 자신을 이용하는 것만 같다.

 

?? 은기의 비밀을 호정은 안다. 다 아는 건 아니지만. 직접 말해줄 때까지 기다리는 거다. 아주 조금씩 알아가고 천천히 가까워져도 좋다. 그런데 꼭 그 비밀을 들춰내 과장된 소문을 만들어 퍼트리려는 무리들이 있다.

 


?? 호정의 마음믈 풀어주려고 노력하는 나래가, 호정은 싫다.

 


?? 결국 나래를 울리고 만다. 자신외엔 모두 별일 없어 보이는, 더구나 모든 걸 다 가진 나래에게 더 모진 말을 뱉는다. 스스로 고립의 담장을 쌓는 호정.

 


?? 은기의 비밀은 학교에 모두 퍼지고 결국 은기는 자퇴한다. 호정은 은기와 보냈던 시간들이 그립고 아쉽기만하다. 그리고 은기가 괜찮았으면 좋겠다. 은기와 함께 할 때 제 맘을 이제야 알겠다.

 


?? 아직 호수에 가둔 제 마음을 열고 싶진 않은 가보다.

 

 

 

끝내 호정은 부모에게 받았던 상처를 말하지 못한다. 소설의 결말은 내 예상을 빗나갔다. 부모도 몰랐던 그때 일을 호정이 말하고 울고불고 그렇게 속내를 다 분출하는 장면이 연출될 줄 알았는데 아녔다. 아쉽긴 했지만 무언가 되어가는 존재인 청소년 시기라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책으로 미술치료~ | 기본 카테고리 2022-01-25 15:09
http://blog.yes24.com/document/1581416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오늘도 행복하기 위해 그림을 본다

김소울 저
흐름출판 | 2022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는데 남들처럼 떡 벌어지게 뭔가를 이루어 놓은 게 없다내가 사라진다 해도 사람들은 아무 관심 없을 것이다."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이런 생각 해봤을 것이다자꾸 생각하면 우울해지고 그 우울감이 우울증이 되면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한다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친구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라면...

 

책 <오늘도 행복하기 위해 그림을 본다>에 나오는 위 사례에서 저자는 르누아르의 보트파티에서의 오찬을 보여준다이 그림을 본 30대 여성 내담자는 자신과 다른 세상의 풍경이라며 굳이 오래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자신에게 집중하기 시작했을 때, ‘나도 여기에 함께 있고 싶다고 했다처음 스스로를 사막 끝에 서 있는 것 같다고 했던 내담자는 마음을 회복한 뒤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섰고 사랑을 시작했다고 한다.


 

르누아르 그림의 분위기는 여유롭고 윤택하다그는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을 그림 주제로 선택했다정작 자신은 가난한 화가였으나 가뜩이나 불쾌한 것이 많은 세상에서 행복한 것만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많이 배우고 많이 가진 사람들을 질투하기보다 배울 수 있는 부분들을 배우고좋은 에너지를 받아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기운이 맴돌도록 노력했고 그것이 관객들에게도 전달된 것이다르누아르 그림을 보면서 기분 나빠하는 사람은 없다밝은 에너지를 받게 되고 표정도 자연스레 부드러워진다.

 

이렇게 그림을 보면서그림을 매개로상담하는 것을 미술치료라고 한다이 책의 저자 김소울씨는 플로리다 마음연구소에서 상담을 하고 있다이 책은 미술치료로 상담했던 사례 모음집이다

 

대부분 이런 책을 읽는 독자들은 상담 사례에서 자신의 경험과 유사한 것을 찾아보게 된다목차에 나오는 15가지 심리 키워드를 보고 현재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해당되는 것 먼저 읽으면 된다하나씩 읽다보면 자신 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과 유사한 사례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도무지 이해불가라고 여겼던 가족이나 회사 동료의 행동이 대입되면 조금이나마 이해가능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공부하듯이 그림을 볼 필요는 없다고 한다보는 대로 느끼는 대로 말해보자고 한다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면 더욱 좋다고 한다어릴 때 쓰던 그림일기처럼 자신의 감정을 그림으로 그려보라고도 했다혼자 해도 되지만 SNS에 올려 타인과 소통해보는 것도 추천했다무엇보다 그림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는 당부도 했다.

 

p.222

 

일상의 모든 것은 미술이 됩니다보고느끼고선택하고감상하고감명받고힐링받는 대상들에는 모두 미술이 담겨있습니다미술은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행복이라는 감정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미술작품 한 점그리고 내 기억의 장면 한 장을 떠올려 보세요이와 같은 방식으로 외로움’ ‘응원’ ‘사랑과 같은 감정들을 작품 한 점과 내 기억들과 연결해보세요일상과 미술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말고 연결시켜보는 것미술과 친해지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상상하기

 


↑↑투사하기

 

미술 서적들을 자주 읽는 편인데 이 책은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화가들의 개인사새로운 미술 사조나 기법등을 알게 되어 좋았다코로나 이후로 미술관에 거의 가지 못해서 이런 책이 새로 나오면 읽으려고 노력한다미술관에 새로운 전시를 보러 가는 기분으로 책을 펼친다.

 

나는 화가의 생애와 그 그림이 그릴 당시의 사연을 알고 보는 것을 선호한다그러한 배경지식 없이 보면 내 감상이 오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다그런데 저자는 꼭 그러지 않아도 괜찮다고 한다처음 본 느낌궁금증 그리고 자신이 어떤 감정인지 기탄없이 말해도 된다고정답은 없으니!

 

저자의 말대로 하면 내 감정에 변화가 생길지는 잘 모르겠다자꾸만 화가의 의도에 맞지 않으면 어쩌지오답일까봐 걱정한다그림 감상을 시험처럼 답을 맞히려고 하는 고질병이다그나마 이 책에 소개된 그림과 화가에 대해 설명이 충분해서 다행이었다만약 정보없이 그냥 맘대로 감상하세요하고는 맥락과 설명이 없었다면 나는 몹시 답답해했을 것이다.

 


 

그림에서 전달되는 좋은 에너지를 자신의 삶에 잘 적응해보라는 저자의 충고대로 마티스의 그림 왕의 슬픔을 보고 그의 말을 필사해보았다. 


 

앞으로는 그림에서 정답을 찾으려하기 보다 조금은 편하게 느낌을 찾아보아야 겠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어른도 빠져드는 컬러링의 세계~~ | 기본 카테고리 2022-01-23 18:55
http://blog.yes24.com/document/1580687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5분 컬러링북 : 귀여운 동물 컬러링

김충원 저
진선출판사 | 2022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 이 리뷰는 교보북살롱카페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5분 컬러링북>은 색연필로 하는 동물 컬러링북입니다. 저자 김충원 작가는 성격 급한 한국인들을 위해 이렇게 말합니다.

5분만 집중해 그리고 책을 접었다가 나중에 또 5분 집중하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완성에 대한 욕심이 누그러지고 그림 그리는 과정의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저도 색연필과 스케치북이 있는데도 선뜻 그리지 못한 이유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 때문이었어요. 위 언급대로 저 역시 한국인이기에 그림에 두려움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리고 싶다'는 욕구는 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활동을 통해 자신감과 꾸준함을 단련하고 싶었습니다.

작가님도 '연습을 즐기면 실력은 덤으로 는다'고 했거든요~~

컬러링북의 장점이 바로 밑그림이 있다는 거지요.

이 책은 윤곽선이 뚜렷한 밑그림을 사용하여 컬러링을 연습하는 워크북입니다. 밑그림은 불안을 없애고 편안한 마음으로 그림을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안전장치가 됩니다.

 

이제 책의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색연필은 기왕이면 다양한 색상으로 준비해 주세요. 여러 종류의 제품을 사용해 보길 권유하고 있지만 초보자의 경우 차이를 인지하기 어려우니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것으로 시작해도 됩니다. 

 


요 책은 누드사철제본으로 되어있어요. 그래서 좌우로 완전히 펼쳐지기 때문에 색칠하기 아주 편합니다. 

 

책의 순서대로 색칠하는 방식에 따라 제가 실제로 해본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 사선 스트로크 연습 2는 사선 스트로크 연습1(사선으로 줄을 그으며 바탕을 메우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칠한 후 검은색으로 윤곽선을 그리는 것입니다.


 

⇒ 스퀴글 스트로크는 주로 동물의 곱슬거리는 털을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스퀴글 연습할 때까지만 해도 꽤 재미있었지요. 명암 표현도 잘 되더라구요~

 

그런데 짧은 스트로크로 털 표현하면서부터 조금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짧은 털로 전체를 메우는데 시간이 제법 걸렸구요, 눈 주위와 눈동자 표현이 고난이도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양이입니다.



 

 

마지막으로, 올해가 호랑이 해이니까 호랑이도 색칠했어요.


 

그런데!! 눈동자와 코 아래쪽 표현하다가 마, 망했습니다...

좀 불쌍한, 멍청해보이는 호랑이가 되고 말았어요.ㅠㅠ

눈동자 표현은 계속 연습해야겠습니다. 컬러링북으로만 색칠하는 것을 너머 직접 밑그림을 그린 후 색칠하려면!

당연히 자꾸! 계속! 연습해야겠지요~~

 

색칠하는 동안 잡생각없이 집중하게 되어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뭔가에 집중하고 싶은 어른들에게 추천합니다. 아이들도 색칠하다보면 동물 그림 잘 그리게 될 것 같네요.

 

참고로 저는 프리즈마 색연필을 사용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탐험가가 남긴 기록들~ | 기본 카테고리 2022-01-21 13:08
http://blog.yes24.com/document/1579576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탐험가의 스케치북

휴 루이스-존스,카리 허버트 저/최파일 역
미술문화 | 2022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수첩이나 일기장, 펜(물감, 붓)을 챙긴다. 가슴에 지식욕을 장착한 후 출발한다. 오지로! 극지로! 내가 찾는 것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간다! 이들을 우리는 탐험가라 부른다. 탐험가들은 쓴다. 무조건 기록한다. 로버트 팰컨 스콧은 죽어가는 순간에도 일기를 남겼고, 마거릿 미는 24년동안 아마존밤나팔꽃을 찾아다니다가 78세 때 드디어 그 꽃봉오리가 열리는 순간을 그림으로 그릴 수 있었다.

 

<탐험가의 스케치북>은 스마트폰도 디카도 네비게이션도 없던 시절, 탐험가들이 현장에서 남긴 기록들을 수집하여 엮은 책이다. 중요한 순간을 포착하기 위한 수단이 그림밖에 없었던 때에 그들은 무슨 사명을 받은 것처럼 그렸다. 그림으로 부족한 내용은 빼곡하게 글로 보충했다.

 

p.15

이 책은 모험심과 호기심이 넘치는 많은 여행가들을 기리는 시각적인 개요이며 따라서 일부러 다방면에 걸쳐 취사선택했다. 우리는 유명한 인물들과 더불어 더 널리 알려져야 마땅한 이들을 골랐다. 이 책에 수록된 그림 중 상당수는 출판된 적이 한 번도 없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긴 역사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불모의 사막과 울창한 우림 한복판을 여행하며 인생을 보낸 대단하고 두려움을 모르는 인물들과 함께 탐험한다. 선구적인 탐험가와 지도 작성자, 식물학자와 화가 식물 사냥꾼 생태학자, 인류학자, 괴짜와 남녀 이상가 모두가 지평선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 하며 기록으로 남겼다.

 

이 책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기록과 그 물건들을 보여 주고 있다.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들도 많다. 이 책에 소개된 75명의 탐험가 이름 중에 들어본 적 있는 사람은 겨우 네 명에 불과했다. 특별히 탐험가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면 나처럼 아는 사람 몇 명 없을 것이다. 그럼 탐험가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이 책을 읽을 이유가 무엇일까?

 

서문에서 저자들은 이 책의 의의를 여러 가지로 짚었지만 나는 이 부분에 가장 공감하고 고마워서 옮긴다.

 

p.18

이 책에 등장하는 이들을 하나로 묶는 공통점은, 저마다 천차만별인 삶의 어느 시점에 모험을 무릅썼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관습을 거부하며 고향의 안락을 버리고 힘든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 내놓는 약속을 좇아서 모두가 지평선 너머로 발길을 옮겼고, 미지의 것을 기꺼이 끌어안고자 했다. 그리고 뒤따라 올 이들을 위해서 자신들이 본 것을 기록으로 남겼다. 타인의 노트를 펼쳐봄으로써 우리는 중요한 역사적 여정을 그들과 함께할 수 있다.

 

 

타인의 여정에 함께 할 수 있게 해 준 저자들의 노고와 이 책의 서평을 쓸 수 있도록 해준 출판사에게 감사를 전한다. 75명의 여정을 다 소개할 수 없으니 극한 상황 속에서 남긴 글과 그림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추천한다. 

 


 

책을 받았을 때 나는 두꺼운 분량과 고급스러운 장정에 놀랐다. 먼저 사진 위주로 주욱 훑어보았는데 더욱 놀랐다. 아무리 디지털 편집 실력이 좋다지만 이처럼 오래된 것들이 잘 보존되어 있지 않았다면 출간이 힘들었을 것이다. 특히 곤충이나 꽃 세밀화는 절로 감탄이 나왔다. 또한 탐험가들은 모두 일기를 썼다. 그들의 일기가 있었기에 이런 고급스런 책으로 탄생이 가능했다.




 

훑어보기 후 서문을 읽었다. 그리고 각 인물 소개글과 자료(지도나 그림 또는 소장품)를 읽었다. 75명 중 여성을 골라보니 일곱 명이었다. 처음엔 이름만 보고 여자인줄 알았는데 남자인 사람이 있다. 

‘비비언 푹스’

비비언이란 이름이 어떻게 남자? 네이버에서 검색해봤더니 나오지 않아서 구글에서 영문이름으로 검색하니 나왔고 한글로는 ‘비비안 푸치스’라고 떴다. 그는 1958년에 남극 대륙 횡단에 성공한 사람이다.

 

이제 진짜 여성 탐험가 6명 소개!

‘아멜리아 에드워즈’는 여행가이자 작가였다. 아래는 1888년 나일강을 거슬러가며 스케치한 것이다.


 

 

‘마거릿 폰테인’은 자연학자로서 정식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잡지 <곤충학자>에 소아시아와 알제리, 코스타리카, 필리핀, 그리스에서 자신이 연구한 내용을 상세히 정리하여 기고했다.


 

 

‘마거릿 미’는 화가였다. 아마존우림의 부족들과 동식물군의 보존을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애썼다.


 

‘매리앤 노스’는 전 세계의 희귀하고 다양한 식생을 유화로 포착하기 위해 혼자 여행을 다녔다.


 

'올리비아 통'은 나인 쉰에, 남편과 사별한 후, 인도와 파키스탄 일대를 3년동안 여행했다. 열여섯권의 스케치북에 정묘하고도 광범위한 기록을 담았다.


 

 

일곱 명 중 두 명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먼저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이 그린 그림을 한번 보시라.


 

일부 평자들은 주장한다. “작품의 뛰어난 예술성 탓에 오히려 자연 과학자이자 곤충학자로서의 근대 초기 과학에 기여한 바가 덜 조명되었다”고! 대표작 <수리남 곤충의 변태>에는 식물과 곤충의 한살이가 이전에 묘사된 적 없는 방식으로 담겼으며 곤충을 실물 크기로 실었다. 그녀는 이 책에 실린 사람 중 가장 옛날 사람이다. 1647년생! 대단하지 않은가!

 

작가 ‘잔 모리스’는 전후에 <타임스> 통신원으로 일하다가 1953년 영국의 에베레스트 등반대를 보도하는 임무를 맡았고, 자동차로 미국 횡단 여행책을 출간했다. 열일하던 James Morris는 46살에 Jan Morris가 되었다. 그 내막이 좀 더 궁금하여 찾아보니 역시 국내에선 검색되지 않았다. 구글에서 영문 검색하니 ‘얀 모리스’라고 나왔다. 웨일스의 역사가이자, 여행작가! 23살에 엘리자베스 투크니스와 결혼해 자녀를 5명 낳았고 성전환 수술을 한 뒤 이혼했지만 2008년 시민 파트너십으로 결합해 2020년 사망할 때까지 함께 했다고 한다. 참으로 놀라운 인생이다.


 

 

팟캐스트에서 홍성택 대장의 북극점과 베링해 그린란드 탐험 이야기를 듣고 탐험가들의 삶이 궁금했는데 마침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들의 기록은 경외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탐험은 오지나 극지 정복이 아니란 사실도 확인했다. 직업이 무엇이든 자신이 원하는 게 있는 곳이라면 지체없이 달려가는 사람들을 우리는 탐험가라고 부른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코인, 그 단맛 쓴맛에 대하여! | 기본 카테고리 2022-01-21 00:44
http://blog.yes24.com/document/1579423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예스24X문화일보 국민서평프로젝트 참여

[도서]달까지 가자

장류진 저
창비 | 2021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장류진의 단편 <일의 기쁨과 슬픔>을 읽고 이 작가의 단편들을 찾아 읽었다. <달까지 가자>는 첫 장편이다. 그런데 장편소설 같지가 않았다.

 

?

 

호흡이 거침없다. 비트코인이라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한바탕 정신없이 휘돌아와 내린 기분이다. 정상을 향해 오를 때는 아주 심장이 쫄깃해졌다. 아슬아슬한 마음은 섰다판에서 팔광 패 뒤로 사쿠라가 함박 피어나기를 두근거리며 쪼는 심정이랄까? 단편에서 거침없이 쭉쭉 뻗어나가는 그 필력에 감탄했는데 이번 장편에서는 심장을 들었다놨다 창자를 쪼았다 풀었다 했다. 실력이 일취월장이다.

 

 

이 소설은 마론 제과회사의 여성 3인방이 8달간 겪은 비트코인 투자 체험기다. 그렇잖아도 지난 주 지인이 내게 코인앱을 깔라면서 종교전도하듯 하던 차에 이 책을 읽으니 소설이 아니라 다큐같았다. 인지도 높은 회사에서 근무하지만 은성, 다해, 지송은 흙수저다. 학자금 대출을 갚아야하기에 생활은 늘 빠듯하다. 그런 그들에게 선지자요 장군님인 은성은 이더리움에 투자중이며 동생들에게도 권유한다. 다해는 이런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지만 지송은 그들에게 반대한다.

 

이들의 투자기를 읽으며 인간 욕망의 비합리성에 고개를 주억거릴 수밖에 없었고 주위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마냥 헛구름 잡는 소설일 뿐이라고 여겼을 것이다. 그만큼 나는 이쪽 분야에는 완전 문외한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토요일에 지인을 만나 놀랐는데 불과 며칠 후 막내 남동생 생일날 만나 더 놀랐다. 동생도 작년부터 코인투자를 하고 있었다고 말하는 게 아닌가. 이번에 400만원 이익난 걸 더 오를까봐 기다리다가 100 만원으로 확 줄었다고 하며 아주 원통해했다. 책 속에도 이런 문구가 나온다.

 

돈을 벌었는데도 돈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어제 동생은 내게 60만원을 송금했다. 거의 10여년 전 동생이 공시생일때 내가 학원비를 50만원 정도 내준 적이 있었다. 그 돈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보내주는게 아닌가. 분명 수익이 났으니 보냈겠지만 얼마를 벌었는진 물어보지 않았다. 아마 그 돈을 갚을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이리라.

 

 

책의 주인공 다해도 수익이 4000만원이 되자 넉넉해진 마음에 소비패턴도 변화하기에 이른다.

 

p.165

최저가를 선택해야 한다는 코드가 프로그래밍되어 있는 것처럼 항상 제일 싼 것만을 골랐다. 이제 더는 아니었다. 처음 먹어본 유기농 목장의 우유는 맛도 물론 좋았지만, 그걸 고르는 나 자신이 비로소 건전한 시민이 되었다는 충만한 기분을 느끼게 해줬다.

 

 

스포일러가 되겠지만 밝히지 않을 수가 없다. 그들이 투자한 이더리움은 등락을 거듭했지만 끝내는 성공한다. 나는 그들을 응원했고, 몹시 걱정했다. 제발 전 재산을 날리게 하진 말아달라고~~

 

 

그렇게 빌었던 결과가 나왔는데 박수를 쳐야 마땅할 것 같은데 이상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삐죽 올라온 것은 실망감이었다. 나는 놀랐다. 뭐지? , 그들 응원했는데? 흙수저들이 이렇게라도 성공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세상이 이렇게 불공평한데 그들이 성공 좀 하면 안 되냐고! 이런 심정으로 읽어놓고 그들의 성공에 왜 난 실망하지? 이 모순된 감정 뭐지? 난 심성이 곱지 못한 인간인가? 이중인격자인가?

 

 

낮에 인스타에 간단 리뷰를 올리고 계속 생각해봤다. 일종의 부러움과 시기심인 것 같다. 참 이중적이다! 원룸 보증금 빼고 대출까지 받아서 투자한 그들이 성공한 게 질투할 일인가? 난 시작조차 안 했으면서! 부러우면 실제로 해보든가! 시도도 못할 거면서... 에휴, 내가 이런 인간이구나 싶어 한심스러웠다. 내가 못하니 동생이라도 잘 되면 좋겠다. 소소하게 성공한 막내동생도 저들처럼 크게 성공하길 바라는 이 마음은 고약한 걸까?

 

제목 "달까지 가자" 는 매수한 가상화폐 가격의 폭등을 바라는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은어라고 한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3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