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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엄청 정성스러운 리뷰네요. 잘 보.. 
리뷰를 다 읽고 나서는 매우 독특한 .. 
보고 있어도 힐링되는 기분이네요 
축하 합니다 
이야기가 여러 가지가 나오는군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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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작가가 그린 인물화 18편 | 기본 카테고리 2022-05-3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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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크게 그린 사람

은유 저
한겨레출판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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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은유 작가의 신간 <크게 그린 사람>은 인터뷰집이다. 2020년 1월부터 2021년 3월에 걸쳐 한겨레 신문에 연재된 은유의 연결에서 만난 16인에 다른 매체에서 인터뷰한 2인을 더해 책으로 엮어냈다제목을 크게 그린 그림이라고 한 이유가 에필로그에 나오는데작가 자신이 닮고 싶은 태도세상에 필요하다고 판단한 메시지를 확대해서 쓴 글이므로 공정하고 객관적이기보다는 편파적이고 주관적인 작업에 가깝다” 면서 18명의 인터뷰는 증명사진이 아니라 어떤 한 사람이 크게 그린 그림이라고 표현했다자신이 인터뷰하던 시점에 천착하던 문제를 깊게 파고 들 수밖에 없으므로 양해해달라는 완곡한 표현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자신에게 유독 크게 다가오는 사람이 몇몇은 있었을 것이다현재 자신이 고민하는 문제 혹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와 관련된 인물을 발견했을 것이고 그 사람을 더 알고 싶어졌으리라은유 작가의 스펙트럼을 투과하여 자신 앞에 도착한 것과는 다른어쩌면 더 큰 그림을 만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을 것이다그러므로 이 책은 인물화 18편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다동시에 독자만의 스페셜한 한 명을 그릴 화폭을 제공해준다작가가 책장을 덮는 독자에게 감사를 전했듯 독자도 크게 그려보고 싶은 인물을 떠올리며 감사해하리라 생각한다.

 

인터뷰이 18명은 목차대로 아래와 같다.

 

1부에서는 누구나 가는 길을 마다하고 자신의 신념에 따름으로써 진정 아름답고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이들.

2부에서는 사람이라는 존재의 힘을 믿고 긍정하며 나아가는 이들.

3부에서는 나의 힘으로 타인과 세상을 이롭게 하는 자존가들.

 

1부 아름다운 삶을 생각하게 하는 사람에서 반가운 사람을 발견했다청년 예술가 조기현씨다. <아빠의 아빠가 됐다>라는 책의 작가로 최현숙 작가를 통해 알게 되었고 읽을 책 리스트에 몇 년 전부터 올려두었는데 아직 읽지 못하고 있다조기현씨를 이 책으로 먼저 만나게 된 셈이다.

 

조기현씨는 1992년 생으로 스무살이 되던 해에 아빠가 쓰러져 갑자기 가장이 되었다병원비를 구하고 보호자 노릇을 하다가 나중에 치매까지 온 아빠를 돌본 세월이 9년이다병원비를 구하려고 가난을 증명해야했고제도가 있어도 그에게 해당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가족 중심의 복지정책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체감했고아버지를 돌보며 오히려 자존감을 지키려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책을 낸 후에야 세상은 그에게 관심을 가졌다의사들과 한 가지 의제로 동등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고사회적인 활동을 할 자리가 주어진다. ‘서울시 청년불평등 완화 범사회적 대화기구의 공동위원장을 맡게된 것이다그러나 그는 세상이 규정한 기특한 젊은이에 맞서 나는 효자가 아니고 시민이라고 당당하게 말한다그가 정의하는 시민은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살 의지를 가진 사람이다그는 내가 부당하다고 느끼는 일들을 바꾸는 시민으로 살고 싶다고 말한다.

 

영화감독작가가 꿈이었던 조기현씨는 어릴 때부터 영화를 보고 책을 읽어왔다자신이 말하는 시민이 되기 위해 일을 하고 글을 쓰고 있는 그는 이미 작가의 꿈은 이루었다머지않은 미래에 영화감독 조기현의 인터뷰를 읽을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부당하다고 느낀 일들을 바꾸어 낼 그를 응원하며 계속 그의 행보를 지켜보고 싶다이젠 진짜 <아빠의 아빠가 됐다>를 읽을 시점이다.

 

2부 사람을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에서는 의사 두 명에게 눈길이 오래 머물렀다이영문 국립정신건강센터장과 신영전 한양대 의대 교수이다의사라는 직업은 우리 사회의 기득권이라 할 수 있는데 그들의 어떤 면모 때문에 은유 작가가 인터뷰했을지 궁금했다그들의 공통점은 사회적 약자에 관심이 많고 의사의 자리에서 역할을 굳건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신영전 교수가 말하는공감능력과 회복력이 있는 의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그가 말하는 의사는 공감능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몸과 마음에 쿠션이 튼튼한 사람이다의사는 건강을 다른 이들에게 전염시켜야하기 때문이라고.

 

3부 사는 일 자체로 누군가의 해방을 돕는 사람을 읽고 청년 노동자 고 김태규의 누나 김도현씨를 알게 되었다고 김용균씨의 모친 김미숙씨는 1부에 나온다김미숙씨는 각종 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김도현씨는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그 둘의 삶은 각각 동생과 아들의 죽음이전과 이후로 송두리째 바뀌었다.

 

김도현씨는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에서 활동한다. ‘다시는은 2019년에 발족했는데 누구도 다시는 산재로 가족을 잃는 아픔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자식을 잃고 하루하루 버티어낸 부모님들이 동생을 잃은 그에게 힘을 주었다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데 산재로 한해에 2400명이 죽어나가는 이런 부조리한 현실에 작지만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동생의 사고 후 생업을 포기하고 고용노동부경찰서현장을 돌며 도생의 죽음에 관련된 자료를 하나하나 모았다증거를 제시해 재수사를 진행시켰음에도 2심 판사가 이건 비일비재한 추락사라면서 합의를 종용했다고 한다그는 사람 생명에 경각심을 가지도록 자신이 할 수 있는 말을 계속 외칠거라고 했다은유작가는 김도현씨를, ‘비일비재한 죽음이란 단어를 없애기 위해 앞장서는 사람이라고 말했다지금앞으로도김도현씨는 그런 사람이겠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없는 세상이 되길 기도한다.

 

답답한 현실에 한숨이 절로 나오고 이런 세상에 살아야하냐는 생각이 드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사람들이 있다그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준 은유 작가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위 리뷰는 한겨레서포터즈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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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공동체로 연대하자! | 기본 카테고리 2022-05-2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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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옥타비아 버틀러 저/장성주 역
비채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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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대체 2000년이 오기나 올까 반신반의하는 심정이었다. 지구는 1999년을 끝으로 종말을 맞이할 것만 같았다. 실제 종말론을 펼치는 사이비종교도 있었고 Y2K바이러스가 컴퓨터를 오작동 시킬 거란 소문도 무성했다. 그러나 2000년의 해는 아무렇지도 않게 떠올랐고 우려했던 일들은 벌어지지 않았다. 1900년대 후반에 우리는 연도 앞에 붙을 2자가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의 동의어라고 여겼다.

 

 

그런데 벌써 2000년이 시작된 지 21년이 지났고 지난 2년 동안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전염병의 시대를 살았다. 2년 후면 2024년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의 재창궐이 벌어지지 않는 한,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다른 지역으로 비화되지 않는 한, 2024년에도 지금과 그리 다르지 않는 세상일 것이다. 그런데 1993년에 2024년을 예상했다면 어땠을까?

 

 

1999년에 2000년을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기다렸는데 1993년에 30년이나 지난 뒤의 지구를 예상한다는 건 SF적 상상력을 동원해야했을 것이다. 인간이 제 몸처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라는 기계를 지금처럼 누구나 사용하게 된 것도 불과 10년 남짓이다. 미국 흑인 여성작가 옥타비아 버틀러(1947~2006)의 소설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가 1993년에 2024년을 배경으로 쓴 작품이다. 그 당시에는 미래를 그린 디스토피아 소설로 상상력을 자극할만한 소설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김영사에서 출간된 이 소설을 읽으니 기분이 좀 묘했다.

 

 

기후 변화와 경제 위기로 무너진 국가, 노동자를 착취하는 거대 기업, 이방인을 차단하기 위해 장벽을 세우는 사람들, 신종 노예제도가 암암리에 이루어지고 있는 소설 속 2024년 미국의 모습은 지금의 모습과 너무나 유사했기 때문이다. 작가의 전작 SF소설에 비해 이 작품은 현실적인 내용이라는 출판사의 설명을 보니 70~80년대에 쓰인 소설들이 어땠을지 궁금해졌다.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의 주인공 ‘로런 오야 올라미나’는 15살 흑인 소녀다. 로런은 ‘초공감증후군’이라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작가가 창작한 이 질병은 타인의 고통이 그대로 자신에게 느껴지는데 누군가가 칼에 찔리는 것을 보면 나도 그 통증을 그대로 느끼고 피가 흐를 정도가 되기도 한다. 목사인 아버지, 동생들과 함께 장벽 안에서 그나마 안전하게 지내던 로런은 어머니와 동생의 죽음, 다른 동생과 아버지의 실종으로 혼자가 되고 다른 소수자들과 연대하여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큰 줄거리이다.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의 시간을 로런의 일기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로런은 아버지의 종교를 떠나 ‘변화’를 신으로 믿는 ‘지구종Earthseed’의 창시자가 된다.

 

 

시적인 문장을 기록으로 남기는 로런의 글은 <지구종:산 자들의 책>에서 발췌한 것럼 인용되는데 아포리즘 같은 이 문장들이 지구종의 바이블의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그대가 손대는 모든 것을

그대는 변화시킨다

 

그대가 변화시킨 모든 것은

그대를 변화시킨다

 

변치 않는 진리는 오로지

변화뿐

 

변화가 곧

하느님이다

 

 

"스스로의 잿더미에서

날아오르려면

불사조는

반드시

먼저

불타야 한다."

 

 

"살아 있는 세상이

그대에게 요구하는 것에는

한계가 없다."

 

 

 

이 소설에서 로런이 추구하는 공동체가 농업으로 자급자족한다는 설정은 의미심장하다. 지독한 양극화 시스템 안에서 부품화된 인간들이 생존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먹는 것이다. 로런이 글쓰기 외에 가장 신경 쓰는 일은 씨앗을 챙기고 파종하여 먹거리를 확보하는 일이다. 소설 후반부에 만난 남자 반콜레가 넓은 영토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인 것도 그들의 공동체가 반콜레의 땅에서 완성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로런과 같은 초공감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이 그녀의 공동체에 합류하게 되고 이런저런 어려움을 극복한 후 반콜레의 땅에 당도한다. 만나리란 희망을 안고 왔으나 여동생 가족은 시신으로 발견되었고 그들을 땅에 묻은 뒤 떡갈나무를 심는다. 로런은 그 땅을 도토리라는 뜻의 ‘에이콘(Acorn)'으로 정한다. 마지막에 이들이 행한 수목은 그곳에서 그들의 공동체가 번성하리라는 희망을 암시한다.

 

 

30년 전 작가가 했던 상상들 중에 현재 비슷한 부분이 많다. 그중에서 지금 의미깊게 받아들여야할 것은 바로 공동체의 복원이며 그 바탕이 땅과 씨앗, 즉 농업이다. 나아가 점점 파편화되어가는 인간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우리는 연대의 씨앗을 찾아 심고 가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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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계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 기본 카테고리 2022-05-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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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DQ 디지털 지능

박유현 저/한성희 역
김영사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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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감성지수를 키워야 한다며 교육 관련 상품들이 쏟아져 나온 적이 있었다. IQ(지능지수)보다 EQ(감성지수)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더니 어느 순간 다중지능이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했다. 다중지능은 IQ 및 EQ의 개념을 아우르고 단점을 극복하는 이론이다이제 4차산업혁명 시대에 어울리는 신조어 DQ(Digital Intelligence Quotient 디지털 지능)이 나왔다.

 

 DQ의 창시자이자 디지털 교육·윤리 전문가 박유현씨의 <DQ 디지털 지능>가 김영사에서 출간되었다저자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바이오통계학 박사학위를 받고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컨설턴트 및 디지털 미디어 애널리스트로 일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아이들을 디지털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디지털 역량을 교육하는 사회적 활동에 매진해오고 있다.

DQ란 보편적 윤리에 기반하여 개인이 디지털 생활을 성공적으로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인지적메타인지적사회·정서적 역량을 포괄하는 역량을 말하며 DQ를 크게 세 단계로 나눈다.

 
 

우리 아이들이 AI와 경쟁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저자는, AI 시대에 성공하려면 DQ가 필요하며 DQ가 높은 사람은 자신의 이익은 물론 다른 사람과 사회 전체의 이익을 생각하고 이를 향상시키기 위해 효과적으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즉 IQ가 높은 사람은 똑똑하다고 하고 EQ가 높은 사람은 공감적이라고 한다면 DQ가 높은 사람은 현명하다는 것이다. AI 시대에 인류가 계속 주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여덟 가지 DQ역량을 주창하고 있다.

 

 

저자는 또한 디지털 우리가 시민의식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말한다디지털 시민의식은 디지털 세계에서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개인의 기본 능력으로특히 어릴 때 이 역량을 키워야 한다아이들이 디지털 세계를 경험하기 시작할 때 초대한 빨리 시민의식을 배우기 시작해야 한다게임소셜미디어스마트폰 폰은 디지털 기기를 적극적으로 쓰기 시작할 때가 가장 좋은 시기다

 

개인에게 필요한 디지털 시민의식 역량 8가지는 아래와 같다.

 

디지털 시민 정체성현실뿐 아니라 디지털 세계에서도 자신의 잠재성과 정체성을 존중하는 역량

균형 잡힌 디지털 사용디지털 사용 시간을 스스로 자제하고 조절하는 역량

행동 디지털 위험 관리사이버불링악플 등 온라인 행동 속 위험에 주도적으로 대처하는 역량

개인 디지털 보안 관리스팸피싱해킹 등 디지털 보안 위협을 경계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역량

디지털 공감디지털 세계에서 타인의 말을 경청하고 마음에 공감하는 역량.

디지털 발자국 관리디지털 발자국이 자신과 타인에게 미칠 수 영향을 이해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역량

미디어 및 정보 리터러시가짜 정보와 뉴스에 현혹되지 않고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참여하는 역량

사생활 관리사생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자신 및 타인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역량

 

어릴 때 디지털 문화를 경험하지 않은 부모나 교사들은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의 시대에서 성장한 세대와 디지털 세대차가 날 수밖에 없으며 아이들에게 디지털 역량을 어떻게 적절하게 준비시켜야 하는지 잘 모른다는 게 큰 문제다대다수의 아이들이 기술 중독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 인터넷상의 집단 괴롭힘), 온라인 그루밍 같은 디지털 위험에 자주 노출되고 있는데 이 위험은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결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저자는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우리아이들에게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키우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7장에서 디지털 시민의식에 대해 상술하며, 8장에서는 개인과 학교기업국가에 제언하고 있다저자는 특히 국가 단위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했다그는 2020년 새로운 국가 수준의 지수인 아동온라인안전지수(COSI:Child Online Safety Index)를 개발했다. COSI는 국가가 자국 아이들의 온라인 안전과 디지털 시민의식 상황을 더욱 잘 살필 수 있도록 돕는 세계 최초의 실시간 분석 플랫폼이다. COSI는 특정 국가의 현재 디지털 생태계가 모든 아이들이 디지털 미래에 안전하게 확실히 잘 사는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모든 아이들을 위해 다음의 목표가 적용되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다시첫 장의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면 교육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교육이란 아이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아이들이 진정한 자신의 정체성진자 잠재력바깥 세상에 숨겨진 새로운 기회를 볼 수 있는 것이 먼저라고디지털 기기를 제 몸처럼 사용하는 요즘 아이들을 위해 지난 10여 년 간 자신이 연구하고 만들어낸 것들을 이 책에 모두 실었다디지털 안전을 보장하는 디지털 윤리 원칙을 정하고국가는 디지털 세계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고 역량과 리터러시를 길러주는 교육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 책이 여러분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아이들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그래서 우리가 함께 미래를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또 누가 알겠는가. 10년 뒤에 우리가 어디에 있을지." - 프롤로그 인용

 

 

 

**위 리뷰는 김영사 서포터즈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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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 소녀의 드로잉과 컬러링을 같이~~ | 기본 카테고리 2022-05-2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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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부작 사부작 소녀의 드로잉

NARIM(나림) 저
영진닷컴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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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튜토리얼 북은 드로잉을 위한 재료 소개와 그리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요.






 

 

 

 

 

 

완전 초보라도 색연필만 준비해서 나림 작가의 설명대로 죽죽 그려보면 됩니다.

기초연습이 끝나면 눈코입 연습해야겠지요?

직접 시연한 그림과 그 아래 설명이 있기 때문에 그대로 하면 되는데요... 눈동자 표현, 사실 초큼 어렵습니다. 책처럼 되려면 연습 많이 해야될듯요~~ 

 

 

 

 

 

 

 

입술도 눈동자만큼 어려웠는데요, 볼륨감을 살리는 게 어렵더라구요.

 

 

 

 

 

 

 

 

 

 

 

 

 



 

눈코입에 메이크업 하는 과정도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는데요, 여자들은 화장을 해봤기 때문에 색연필로 재미있게 해볼 수 있을 거여요~~

 

 

?? 저는 눈 메이크업만 해봤어요.


 

 

 

두상도 정면 측면 반측면 연습후, 반측면 소녀그리기에 도전해봤습니다.

 

 

 

헉... 눈이 몬가 어색? 아니 좀 못된 소녀같아요.ㅠ 비율을 맞추기가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헤어스타일과 액서세리도 다양하게 연습해볼 수 있어요.

 

 

 

 

튜터리얼북 4장에서는 컬리링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요.


 

 

?? 완성 그림 아래엔 색연필 색상을 소개하고요, 6단계에 거쳐 컬러링 방법을 설명합니다. 앞부분 드로잉에서도 그렇고 컬러링 파트에도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어서 쉽게 따라할 수 있어요.


 

 

주제별로 다양하게 안내하고 있는데요, 마음에 드는 것 먼저 따라 그려보거나 컬러링북으로 넘어가서 색칠해봐도 돼요.

 

 

 


 

컬러링북에는 39개의 소녀 그림이 있습니다. 매일 하나씩 한다면 한달은 넘게 걸리겠죠.

다 색칠하고나서 스케치북에 직접 드로잉한 후 색칠까지 해본다면 분명 실력이 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튜토리얼 북을 보며 눈코입 따로 연습을 더 해보면 더더 잘 그리게 될겁니다. 단, 꾸준히 계속 연습해야 한다는거~~ 저처럼 씅질 급한 사람들, 한두번 그려보고 확! 책 덮으심 안됩니다! 사실 저, 홍채 표현하다가 뒷목 몇번 잡았거든요~ 

 

저는 머리색깔 다른 것들로 골라 색칠해보았습니다. 컬러링북엔 스케치가 되어 있기 때문에 색칠만 하면 됩니다.(오른쪽이 제가 색칠한 것입니다)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며 색칠했네요. 예쁜 소녀얼굴 색칠하니까 기분도 좋아지라구요. 기분 좋아지는 몰입감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사부작사부작 소녀의 드로잉>을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컬처블룸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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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 아닌 관계가 되려면... | 기본 카테고리 2022-05-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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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영의 자리

고민실 저
한겨레출판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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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영의 자리>는 1인칭 주인공 시점임에도 주인공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소설이 끝날 때까지 한 번도 주인공의 이름이 불리지 않는다백수가 된 여자 주인공이 약국 전산원 자리의 면접을 보러 가면서 소설이 시작된다면접 당일주인공은 사장이랄 수 있는 김약사로부터 유령으로 지목당한다유력이 뭐냐고 묻자 김약사는 파안대소한다.


 

산사람도 유령이 될 수 있다는 김약사의 말은 면접을 보러오기 전 승용차에 치었던 사건을 오버랩시킨다운전자가 다쳤냐고 물으면서 병원에 가자고 했지만 주인공은 면접 때문에 마음이 급했다다친데 없다며 그냥 가려고 하자 운전자는 자신의 명함을 건네며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라고 한다분명 차에 치었는데 찰과상이나 멍 하나 없이 멀쩡한 것은 김약사의 유령이란 명명에 당위성을 부여하는 셈이다.

 

산 사람도 유령이 될 수 있다는 김약사의 단정은 소설을 읽는 내내 무엇이 유령의 조건에 부합가능한 것인지 찾게 만들었다유령의 과 제목의 영은 발음이 유사하나 뜻은 다르다소설 속에서 유령과 숫자 영의 상관관계를 찾아보며 읽는 것도 한 방법이다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영에 어떤 숫자를 더하면 영은 사라지고 그 숫자만 남습니다영에 어떤 숫자를 곱하면 그 숫자를 영으로 바꿉니다아무리 많이 늘어놓아도 영은 영 외에 될 수 없습니다다른 숫자에 기댈 때 영은 우주의 단위가 될 수 있습니다.”

 

영이 아무리 많아도 영은 영이 될 뿐이라는 말은 유령같은 존재들만 있다면 이 세상은 유령도시가 될 것이라는 뜻으로 읽혔다소설은 약국에 취직한 주인공의 생활을 세세하게 좇으며 약국에 근무하는 김약사조부장주인공 양실장의 모습손님들과 주인공 부모를 비춘다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사람들의 일상처럼 서술되지만 손님을 포함한 각 인물들의 미세한 삶이 보인다그들의 가치관은 행동과 대사를 통해 드러난다.

 

먼저 김약사는 아닌 것처럼 포장하지만 제약회사 영업사원과 직원들에겐 갑질하는 사람이다의사들이 영업사원에서 갑질한다는 사실은 개인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는 친구에게 들은 적이 있지만 약사도 그럴 줄은 몰랐다자신들의 갑질이 당연한 권리인양 착각하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김약사의 갑질은 직원 조부장과 양실장에게도 유사하게 작동되는데 자신의 행동이나 말이 갑질이라는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김약사는 수다스럽다약국에 단골로 오는 손님들의 사생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김약사는 그들의 정보를 직원에게 말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일에 필요한 단순한 정보 제공으로 보이지만 평가와 비난을 교묘하게 포장하고 있을 뿐이다조부장과 양실장에게도 거침없이 사생활을 묻고 조언을 가장한 지적질을 한다대장암에 걸린 조부장 아버지의 안부를 수차례 물으면서 아버지 위암 괜찮으시냐고 말한다영혼 없는 질문인 것이다김약사는 면접 보러온 주인공에게 대뜸 유령이라고 했지만 가장 유령 같은 존재는 김약사였다.

 

약국 외의 공간적 배경은 간헐적으로 나오는 주인공의 본가다주인공은 독립하여 원룸에 살고 있지만 주말이나 명절에는 부모님 집에 가서 지낸다부모님 집 방문에 효도 같은 의미 부여를 하진 않고 습관처럼 다녀오지만 감정적 소통은 없다즉 몸만 그곳에 머물 뿐 영혼 없는 행동에 가깝다특히 주인공은 엄마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버겁다.

 

p.135

 

어머니는 아버지와 다투고 나면 꼭 나에게 오서 하소연했다한때는 어머니와 같은 나라의 주민이라고 생각했다귀담아듣고 연민했으며 언젠가 상황이 나아지리라 믿었다몇 년쯤 똑같은 얘기를 반복해서 들은 뒤에야 어머니에게 딸이란 약국에서 구입하기 쉬운 약과 같다는 걸 알았다수시로 복용해도 병세의 원인이 다른 데 있었기에 차도는 없었다그저 진통제에 불과했던 약의 역할을 거부했더니 어머니의 한탄은 비난으로 바뀌었다나는 점차 침묵을 모국어처럼 사용했다.

 

 

딸에게 하는 말을 대화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딸과의 소통이라 여기지만 실은 딸을 배설창구로 사용하는 것일 뿐이다일반적으로 친구같이 가까운 사이라 여겨지는 모녀 지간을 작가는 이렇게 표현했는데 소통이 잘 안 되는 인간관계의 전형적인 모델이다이처럼 소통과 대화라는 그럴싸한 외피를 벗기면 관계의 우위에 있는 사람의 갑질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주인공이 습관처럼 부모를 만나고 와도 그 시간이 만족스러워 보이지 않는 이유다혈연으로 이어진 관계도 이러한데 다른 사회적 관계에서는 어떨까.

 

작가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관계를 맺고관계와 관계 속에 사람이 있다 고 표현했다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관계를 맺고 살아가며 자랄수록 관계의 수는 많아지고 복잡해진다작가는 관계 속에 사람이 있다고 했지만 유령 아닌 사람이 있는진심이 있는 관계는 얼마나 될까작가는 수많은 0들이 다른 숫자에 기댈 때 0이 우주의 단위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수많은 0.0000001들이 그 관계 속에서 기댈 수 있게 되길 바라며 이 소설을 쓴 듯하다.

 

몹시도 협소한 약국이라는 공간적 배경 속에서 뭐 그리 많은 이야기가 있을까 싶었지만 약국 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속속들이 보여주었다평소 돈을 지불하고 처방약을 타거나 필요한 약품을 받아 나오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그 공간 안에 숨은 이야기가 그리 많을 줄 몰랐다근무한 지 달 밖에 안 된 전산 직원이 조제를 하고영업사원이 약국에 컵라면 같은 소소한 것들을 사다 바치면서 결제를 받으려고 줄을 서서 굽신거려야 한다는 사실과 손으로 만지면 불임이 되는 약후시딘과 마데카솔의 효능 차 같은 깨알 정보도 알 수 있었다작가가 옮겨다닌 일곱 번의 직장 중 한 곳이 약국이 아니었을까 짐작해 보았다

 

그리고 쓸데없이 궁금한 것 이 있었다작가가 시리에게 영 나누기 영은?” 이라고 물어봤을 때 정말 그렇게 답했을까내 폰이 아이폰은 아니지만 물어봤다. “영 나누기 영은?” 난센스 퀴즈 같다는 답이 돌아왔다사칙연산까지 할 필요도 없이 더하기만 생각해보자내가 소수점 저 끝에 1이라도 달고 있다면 0과 더했을 때 0은 아니게 된다관계 속에 기댄다는 건 덧셈이고 나 자신이 0이 아닌 0.0000001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위 리뷰는 하니포터 자격으로 한겨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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