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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스승,공자 | 리뷰 카테고리 2011-08-2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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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자 인생 강의

바오펑산 저/하병준 역
시공사 | 201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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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인생강의>는 상하이 TV대학에서 중국 고전문학과 문화를 강의하는 바오펑산(鮑鵬山) 교수가 공자(孔子)의 삶과 사상을 <논어>를 중심으로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은 <논어> 위정편(爲政篇)에 나오는 공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시작한다.

"공자가 말했다. 나는
15세가 되어서 학문에 뜻을 두었고(十有五而志于學),
30세가 되어서 학문의 기초가 확립되었으며(三十而立),
40세가 되어서는 판단에 혼란을 일으키지 않았고(四十而不惑),
50세가 되어서는 천명을 알았으며(五十而知命),
60세가 되어서는 귀로 들으면 그 뜻을 알았고(六十而耳順),
70세가 되어서는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하여도 법도에 벗어나지 않았다(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저자 바오펑산은 중국에서 공자가 20세기에 두 차례 혹독한 공격을 받은 이유를 언급한 뒤, 곧장 공자의 출생과 어린 시절을 소개한다. 매우 흥미로웠다. 나는 공자가 어린 시절을 홀어머니 밑에서 힘들게 보냈음에도 학문에 뜻을 두었다는 것을 단순히 공자가 입신출세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리라 다짐했다는 의미 정도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저자는 공자가 ‘출세에 뜻을 둔 것이 아니라, 학문에 뜻을 두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여기서 학문이란 우주와 인생의 도를 탐구하고 역사 문화를 연구함으로 인격을 연마하는 큰 학문(大學)을 의미한다. 즉 오늘날로 말하면, 공자는 인문학을 추구한 것이다. 이립(而立)도 공자가 단순히 성공에 뜻을 세웠다는 뜻이 아니란다. 공자는 삼십의 나이에 사학(私學)을 열었다. 그것은 관학(官學)과는 교육 목적을 달리했고, 교육 내용도 대육예(大六藝)를 가르쳤다. 대육예(大六藝)란, 전문 기술인을 양육하는 학문이 아니라 정확한 판단력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르치는 여섯 가지 학문이다. 또 교육대상도 신분의 제한을 두지 않았다. 공자는 노자를 만나 그의 사상에 균형을 잡게 되었다. 그 결과 나이 사십에는 흔들림 없이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세상을 판단하고, 과유불급(過猶不及)과 군자의 덕(德)을 말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공자는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경청하는 이순(耳順)의 경지에 이른다. 그는 세상과 마주하고, 세상을 덕으로 감싸 안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도 불의를 용납하지 않고, 인(仁)을 실천하려 노력하였다. 결국 그는 마음가는대로 해도 어긋남이 없는 현자(賢者)의 경지에 이른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공자가 중국 문명사에 끼친 영향을 분명히 밝힌다. 공자가 ‘지우학’(志于學)의 가치관을 가지고 사학을 세워 후학들을 양성했기에, 학문을 하는 이들이 많이 출현하여 형이상학적 문제와 피안(彼岸)에 주목하게 되었고, 사상의 진일보가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즉, 공자 덕에 백가쟁명(百家爭鳴)이 생겼다는 것이다. 저자 바오펑산은 공자가 보잘것없는 신분에서 ‘만고의 스승’이라 불릴 만큼 성공한 인물이며, 육경(六經)을 정리하여 학자로서의 확실한 업적을 남겼다고 결론을 내린다.

오래전 김경일 교수의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유교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비판에 속이 후련했었다. 하지만 우리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준 유교문화의 많은 부분은 사실 공자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다. 오히려 공자의 핵심 가르침은 아직도 이 사회에 유효하다. <공자인생강의>는 인문학이 경시되고 오직 성공과 출세, 좋은 직장을 위해 과학 기술을 배우는 오늘날의 현실에 큰 도전이 되는 책이다. 몇 년 전 얼 쇼리스의 <희망의 인문학>을 읽고 인문학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가치 있게 만들어 주는지 알게 되었다. 그 책에 따르면, 도시 최하층 빈민에게 정규 대학 수준의 인문학을 가르쳐 주자, 그들 대부분이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자존감을 가지고 한 사회의 시민으로 훌륭하게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다. 지금이야 말로 한국 사회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인문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공자, 그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훌륭한 스승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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