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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균 「어쩌다 한국인」 (중앙books, 2015) | 리뷰 카테고리 2015-12-2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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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쩌다 한국인

허태균 저
중앙북스(books)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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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인으로 한국사회의 민낯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기회가 없었다. 지금의 우리 사회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이 사회 속에서 한국인으로서 나는 어떤 심리를 가진 존재인가? 이런 질문을 하고 있을 때, 이 책을 만났다. 책 제목부터 시선을 끈다. <어쩌다 한국인>! 저자는 대한민국이 지금 질풍노도의 시기인 사춘기를 지나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한국 사회는 한국전쟁 이후에 새롭게 시작되었다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전쟁 이후 한국인의 심리는 극심한 진통을 겪으며 다시 태어났는데, 경제적 외적 성장은 급속히 이루어졌지만 정신적 내적 성장은 거기에 맞게 성장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마치 청소년들이 육체는 성인처럼 되었지만 정신은 아직 뒤따라오지 못한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사춘기는 나쁜 것이 아니라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시기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런 사춘기적 현상을 이해하고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허태균 교수는 여섯 가지 문화심리학적 카테고리로 한국의 사회적 현상들을 분석한다. 주체성, 가족확장성, 심정중심주의, 관계성, 복합유연성, 불확실성 회피가 그것이다. 조금은 난해한 단어들인데, 저자는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쉽게 풀어나간다. 예를 들어, ‘주체성’이란 일의 결정권과 관련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무슨 일을 맡길 때 매뉴얼을 주고 그대로 하라고 하기보다 스스로 결정권을 가지고 일을 추진하라고 할 때 더 신명나게 잘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한턱 쏜다”라는 말에서도 잘 드러난다. 거기에는 내가 주인공이라는 자기 존재감을 마음껏 드러내고 싶은 심리가 있다. 그러니 현명한 리더라면 조금 더 게으르고 무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고 저자는 충고한다. 지하철 경로석이 가장 잘 지켜지는 나라가 한국인 이유는 우리의 ‘가족확정성’ 심리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세월호 사건이 발생하자 대통령의 사과를 주문하는 것도 이런 심리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한국인의 이런 심리가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하자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마음에 어떻게 적절히 대응하느냐 하는 것이다. 저자는 일본의 ‘집단주의’와 비교해서 한국의 ‘관계주의’를 설명하고, 그것을 ‘체면’과 연결시킨다. 성공신화의 의미를 담고 있는 진심을 담아낸(?) 폭탄주를 통해 한국의 ‘심정중심주의’를 설명한다.

 

이 책, 이런 식이다. 저자는 심리학자답게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사건들을 언급하며 여섯 가지 심리 현상을 설득력 있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책 제목처럼 ‘어쩌다 보니’ 한국인이 이런 심리를 가지게 되었다. 한국인의 이런 심리는 역사적 필연으로 가치중립적이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는 이런 궁금증이 있었다. 한국인의 심리를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되면 나는 한국 사회를 더욱 사랑하게 될까, 포기하게 될까? 그러나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지금은 이런 생각을 해본다. 그럼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저자가 은사의 말을 인용한 대로, ‘지랄 총량의 법칙’에 따라 지금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치며 ‘지랄’(?) 떨지만 결국 우리만의 문화와 사회를 이루며 나아갈 것이다. 나 자신을 포함해서 우리 한국인들이 현재 사회적 심리를 잘 파악하고 좀 더 성숙한 사회를 이루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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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묵 「교회, 다시 꿈꾸다」 (교회성장연구소, 2015) | 리뷰 카테고리 2015-12-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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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교회, 다시 꿈꾸다

안희묵 저
교회성장연구소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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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대해 회의를 느껴도 교회를 떠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교회 공동체를 떠나서는 참된 신앙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도들은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일에 목회자와 함께 힘써야 한다. 복음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건강한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 안희묵 목사가 말하는 멀티 교회의 원리와 정신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으로 책을 열었다.


1부는 목회 철학에 대해 말한다. 안 목사는 성장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많은 사역자들이 자신의 욕심과 야망으로 열심을 내어 목회한다는 그의 지적은 날카롭다. 어려운 시대일수록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지금은 목회자들이 목회 방법을 찾을 때가 아니라 목회 철학을 다시 세워야 할 때다. 또한 올바른 교회론을 확립해야 한다. 안 목사에 따르면, 목회란 사람을 세우고 구비시키는 일이다. 그리고 교회는 목회자가 아니라 성도들이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안 목사는 성도들의 사명을 다섯 가지로 가르친다(pp. 66~68). 첫째,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가진 것이 사명이다. 둘째, 부담감이 사명이다. 셋째, 상처와 아픔이 사명이다. 넷째,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사명이다. 다섯째, 불만이 사명이다. 그렇다면 사명이 없는 성도는 한 명도 없는 것이다!


2부는 건강한 교회의 모델로 안목사가 섬기는 멀티 교회인 ‘꿈의 교회’를 제시한다. 교회의 본질은 공동체다. 안 목사는 교회의 공동체성 회복을 위해 목장교회에 모든 것을 걸었다. 그는 성경에 나오는 초대교회가 소그룹으로 자주 모였다는 점에 주목하며 건강한 목장교회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제시한다. 유익한 지침들이 많이 담겨있다. 특히, 안 목사가 목자에게 사역을 위임했던 네 단계 과정 설명이 인상적이다. I do - You Watch, I do - You help, You do - I help, You do - I watch. 그렇다! 성도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위임할 때는 반드시 공부가 아닌 훈련을 통해 그들이 모든 실력과 능력을 구비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도제제도처럼 직접 보여주고 따라하게 하고, 또 하는 것을 지켜보아야 한다. 섣불리 조직만 바꾼다고 목장교회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많은 열정과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체계적인 양육 시스템과 목사의 설교도 건강한 목장교회가 세워져 나가는 데 너무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 땅에 교회의 본질과 사명에 충실한 교회, 인간적인 욕심의 성을 쌓는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실체를 보여 줄 수 있는 모델 하우스 같은 공동체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이 땅의 교회들이 좀 더 성도들이 중심이 되는 성경적인 공동체를 이루어 미래를 힘차게 준비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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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일의 유쾌한 POPS 뒤집기」 (니들북, 2015) | 리뷰 카테고리 2015-12-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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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곽영일의 유쾌한 Pops 뒤집기

곽영일 저
니들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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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도 영어지만 가사의 내용을 어렴풋이 이해하고 따라 불렀던 아련한 추억의 노래들을 하나씩 공부하는 재미가 쏠쏠하겠다 싶어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이 책의 저자 곽영일은 오래 전부터 팝송을 가지고 영어를 가르쳤기에, 더욱 기대가 되었다.


표지에 ‘노블티 송(Novelty Song)’이란 말이 나온다. 그리고 Novelty Pop Song은 “191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유머러스하고 익살스러운 가사로 이루어진 대중음악”이라고 친절히 설명해 놓았다. 저자 곽영일은 각 노래에 이런 설명을 달았다. 예를 들어, 호텔을 빙자한 신흥종교 집단의 광기 어린 영어(Hotel California), 부유층을 상대로 한 남창의 절규하는 영어(Call Me), 자신을 버린 옛 애인에게 날리는 핵 펀치 영어(Someone Like You), 딸의 약혼자와 통정한 여자의 영어(Mrs. Robinson), 등. 가사 내용을 제대로 안다면 점잖은(?) 중년들은 낯 뜨거워 부르지 못할 노래들이 많은 듯하다. 어쨌든 Pop Song으로 영어공부를 하면 구어체 표현(colloquialism)을 많이 접할 수 있을 것 같아 Way to Go!


목차를 열어보니, 예전에 많이도 불렀던 노래들이 눈에 들어온다. Croce의 <Time In a Bottle>, The Carpenters의 <Yesterday Once More>, Frank Sinatra의 <My Way>, The Beatles의 <Let It Be>, Egles의 <Hotel California>, MacGregor의 <Torn Between Two Lovers>, John Lennon의 <Imagine>, 등. 이 책이 알려준 방법대로 YouTube에서 노래를 찾아 여러 번 들으며 내용을 추측해 본다. 그 뒤 이 책에 제시된 영어 가사 훑어보고 다시 노래의 내용을 파악해 보고 내용연구, 표현연구를 통해 한 곡씩 섭렵해 가본다. 다양한 버전으로 노래 감상, 1주일을 주기로 한 곡을 40회 정도 따라 하기로 작정한다. 저자가 약속한대로 하면 발음과 청취력이 일취월장할까? 믿어보자.


이 책, 지루하지 않게 영어공부도 하고 옛 추억의 노래를 즐기기에도 충분한 좋다. 몇 곡을 들춰보니 ‘From Dr. Kwak’이란 항목이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게 다가왔다. 오랜 세월 팝송으로 방송을 해 본 자가 아니면 말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한적한 공휴일 오후 일주일에 한곡씩만 공부하며 즐겨보자. ‘님도 보고 뽕도 따고’ ‘꿩 먹고 알 먹고’ 좋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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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후미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비즈니스북스, 2015) | 리뷰 카테고리 2015-12-1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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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 저/김윤경 역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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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10년 만에 이사를 했는데 한 트럭 버린 것 같다. 이제는 단순하게 살아야지 다짐했건만, 어느새 집 곳곳에 물건이 쌓여간다. 이 책을 통해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비움의 기술을 제대로 배우고 싶었다. 이 책, 기대 이상의 것을 나에게 주었다. 처음에는 물건 정리를 위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나는 왜 사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사사키 후미오는 물건을 많이 버리고 나서 자신의 가치관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한다. 그렇다. 미니멀리스트는 단순히 물건을 줄이는데 집중하기보다는 물건을 줄이는 것을 통해 다른 소중한 것들을 발견하고자 한다. 사실 우리는 갖고 싶은 것들을 이미 많이 소유하고 있지만 조만간 익숙해지고 싫증을 느껴 또 다른 것을 소유하고자 한다. 자꾸 물건이 많아지는 이유다. 저자의 지적대로 우리는 물건으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으려 하는 것이다.

 

저자는 비움의 기술 55가지와 추가목록 15가지를 제시하면서 물건을 줄이라고 계속해서 도전한다. 한마디로 말해 물건이 인간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것이다. 확실히 물건을 줄일 때 시간도 마음도 여유가 생기고, 자신의 삶에 대해 더 당당해지고, 현재를 즐기고 감사하는 삶을 살게 된다. 저자는 마지막에서 이런 흥미로운 주장을 한다. 행복을 구성하는 50퍼센트는 유전자이고, 환경은 10퍼센트에 불과하며, 나머지 40퍼센트는 자신의 행동에 달렸다는 것이다. 매우 희망적인 메시지다. 내가 물건의 노예가 아니라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살고 싶다면, 지금 행동할 때다. 니체의 말을 기억하며 지금 당장 내가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찾아본다.

 

알맞은 정도라면 소유는 인간을 자유롭게 한다.

도를 넘어서면 소유가 주인이 되고

소유하는 자가 노예가 된다.

 

_ 프리드리히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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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순 「노래, 세상을 바꾸다」 (목선재, 2015) | 리뷰 카테고리 2015-12-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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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노래, 세상을 바꾸다

유종순 저
목선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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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목차를 펼쳐보는 순간, 대학시절 데모할 때 불렀던 저항노래들(protest songs)이 생각났다. 그 때 양희은의 <아침 이슬>를 비롯해서 <우리 승리하리라(We Shall Overcome)>, <쿰바야(Kumbaya)>를 많이도 불렀었지. 그리고 다방에서 자주 신청곡으로 들었던 밥 딜런의 <Blowing in the Wind>, 멕시코 민요 <La Cucaracha>, 캔자스의 <Dust in the Wind>,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의 <기차는 8시에 떠나네>, 이브 몽탕의 <고엽>, 존 레논의 <Imagine>, 등등, 목차에서 이런 곡들을 보면서 나는 어느새 청년의 시절로 돌아가 있었다.

 

이 책에 소개된 노래들을 인터넷에서 찾아 한 곡 한 곡 들으면서 유종순의 노래 해설을 읽는다. 아! 이런 역사적 배경이 있었군, 감탄하면서 읽었다. 이전에는 그냥 멜로디에 젖어 곡을 듣거나 따라했었다. 이제 설명을 들으니 모든 곡들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조안 바에즈(Joan Baez)의 <Kumbaya>를 읽으면서 ‘Dona Dona’를 들어보았다. “On a wagon bound for market there’ a calf with a mournful eye …” 박해받던 유대인들이 이시디어로 불렀던 노래가 이 곡의 원전이란다. 단조 풍의 서글픈 노래, 고통 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표현한 것이다. ‘쿰바야’도 마찬가지다. 영어도 잘 모르는 흑인 노예들이 “come by here”를 ‘쿰바야’로 들었단다. 백인 선교사들이 가르쳤던 기도 ‘주여 여기 오소서’로 흑인 노예들의 해방의 꿈을 표현했다니 아이러니컬하면서도 서글프다.

 

<기차는 8시에 떠나네>가 그리스 군부 치하의 슬픈 이별가라는 설명을 이 책에서 처음 들었다. 곡조가 아름다워 참 많이도 들었던 곡인데, 이런 애절함이 담겨있는 줄 몰랐다. 한편, 록 음악 <Dust in the Wind>이 버마(미얀마)에서 민주화운동의 투쟁가로 혹은 반독재 무장투쟁군사조직의 군가로 불렸다는 사실에 놀랐다. 매우 서정적인 노래는 군가나 투쟁가가 되기 어려운데 정말 의외였다. 반전평화의 노래 밥 딜런의 <Knocking on Heaven’s Door>을 오래간만에 들어보니 감회가 새롭다.

 

이 책은 중년의 마음 깊숙이 숨겨져 있었던 꿈을, 사람과 생명을 존중하는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꿈을 다시 일깨웠다. 저항노래를 듣다가 갑자기 요즘 청년들은 걸 그룹의 노래들을 들으며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해졌다. 가벼운 연애감정을 표현한 노래들을 들으며 생명 존중과 평화를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분명 지금은 나의 청년시절보다 경제적으로는 많이 여유로워졌다. 독재 체제에서의 인권탄압의 모습도 많이 사라졌다.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말이다. 하지만 조금 깊이 들어가 보면 여전히 불평등과 부조리가 판을 치고 있다. 지금의 사회상을 반영한 저항노래들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 반가운 옛 친구를 만나 과거를 추억하며 수다를 떤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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