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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리를 흔드는 저녁바람이」 (저녁달고양이, 2018) | 리뷰 카테고리 2018-06-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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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파리를 흔드는 저녁바람이

윤동주 등저/에드워드 호퍼 그림
저녁달고양이 | 201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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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달출판사에서 열 두 개의 달 시화집을 냈다. 열 두 달의 계절과 느낌을 살려, 유명한 화가 한명의 작품과 여러 시인의 시를 묶은 것이다. 유월 시집은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이다. 오래전부터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좋아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고독한 분위기를 담은 건물과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평범한 현대인의 고독과 상실감, 따분함이 스멀스멀 올라오면서도 여전히 희미한 희망 같은 것이 느껴진다.

 

호퍼의 그림 <Cape cod morning(오두막의 아침)>과 노천명의 시 <유월의 언덕>은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린다. 그림에서 한 여인이 창밖의 유월을 내다보고 있다. 꾸부정한 자세로 무언가를 유심히 보는 듯 무심히 본다. 노천명은 노래한다. “아카시아꽃 핀 유월의 하늘은 / 사뭇 곱기만 한데 / 파라솔을 접듯이 / 마음을 접고 안으로 안으로만 들다 … 사슴이 말을 안하는 연유도 / 알아듣겠다”

 

호퍼의 <Summer evening(여름 저녁)>에는 여름 늦은 밤 남녀가 집 앞 발코니 틀에 걸쳐 앉아있다. 이들은 사랑하는 사이일까, 무슨 근심이 있는 걸까, 왠지 덤덤히 헤어졌다 내일 저녁이며 같은 모습으로 그 자리에 있을 것 같다. 한용운은 <여름밤이 길어요>에서 “당신이 계실 때에는 겨울밤이 찌르더니(짧더니) 당신이 가신 뒤에는 여름밤이 길어요 … 긴 밤은 근심바다의 첫 물결에서 나와서 슬픈 음악이 되고 아득한 사막이 되더니 필경 절망의 성(城) 너머로 가서 악마의 웃음 속으로 들어갑니다 / 그러나 당신이 오시면 나는 사랑의 칼을 가지고 긴 밤을 깨어서 일천(一千) 토막을 내겠습니다 …”라고 표현한다. 여기서 ‘당신’은 누구이길래 그가 없으면 그 짧은 여름밤이 한없이 길게 느껴지고, 그가 있으면 긴 겨울밤도 그렇게도 짧을까? 그가 누구이길래 그가 오기만 하면 모든 슬픔과 절망은 사랑의 칼로 토막낼 수 있다는 말인가?

 

호퍼의 <Office in a Small City>와 박용철의 시 <한 조각 하늘>의 한 구절, “이 얼마 하늘을 잊고 살던 일이 생각되여 / 잊어버렸든 귀한 것을 새로 찾은 듯싶어라”는 너무 잘 어울린다. 사무실에서 문득 눈을 들어 들창 밖을 보았는데, 유월의 파란 하늘이 들어온다. 아, 일에 치어 하늘을 잊고 살지 않았는지 …

 

여러 편의 시(詩) 덕분에 호퍼의 그림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책 뒷부분에 이 책에 실린 마흔 개가 넘는 호퍼의 그림의 제목을 알려준다. 내 서재에서 에드워 호퍼의 포트폴리오 북을 찾아 뒤척이며 감상해 본다. 이 작은 시화집과 함께 보낸 유월의 밤은 짧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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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주 「신들의 시간」 (틀을깨는생각, 2018) | 리뷰 카테고리 2018-06-2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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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신들의 시간

정혜주 저
틀을깨는생각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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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타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다. 타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은 곧 새로운 세계를 체험하는 것이다. 그것은 나의 세계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때로는 나의 세계관을 깨고 새로운 세계관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되기도 한다. 중국,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서유럽, 아프리카의 일부는 여러 번 여행도 했고 그곳 문화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나의 세계관이 이런 문명들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생각할 수 있었다. 반면 메소아메리카는 내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계다. 그곳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고대 문명인 마야 문명과 아스텍 문명은 먼저 공부해야 할 것이다. 머지않아 메소아메리카를 여행할 수 있게 되길 소망하며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이 책은 한국 여성고고학자인 정혜주 씨가 멕시코에서 고고학을 전공하고 마야 문명 유적지의 유물을 직접 발굴 분석한 것들 토대로 그 고대문명을 서사적으로 재현하려고 노력한 결실이다. 기원전 1500년경에 있었던 마야, 떼오띠우아깐, 아스떼까 문명들이 시기를 달리하며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흥망성쇠를 했는지 포괄적으로 전체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우선 각 문명을 개관하고 신화(Myth)를 다루고 역사(history)를 서사적으로 묘사했다. 그리고는 저자의 발굴 경험을 바탕으로 각 문명의 유적이나 유물들(discovery)을 소개한다.

 

메소아메리카의 고대 문명의 문외한인 나는 낮선 지명과 용어들이 너무 많아서 읽어내기가 녹녹하지는 않았다. 내용도 너무 방대하다. 그렇지만 책 내용이 서사적으로 전개되고 있고 많은 사진과 그림들이 곁들여 있어서 조금은 흥미를 가지고 따라갈 수 있었고, 메소아메리카의 고대문명들을 어렴풋이나마 파악할 수 있었다. 접하기 힘든 메소아메리카의 고대문명을 한발 짝 다갈 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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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홍규, 김성진 「알수록 다시보는 서양미술 100」 (미래타임즈, 2018) | 리뷰 카테고리 2018-06-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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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양미술 100

차홍규,김성진 공편
미래타임즈 | 201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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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미술부터 시작해서 후기인상주의 이후 빅뱅을 일으킨 현대미술까지, 이 책 한 권이면 서양미술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15, 16세기 르네상스(Renaissance) 미술의 거장들의 삶과 그들의 작품을 너무나 깔끔하게 설명한 뒤, 르네상스 고전주의에 대한 반발로 나타난 마니에리슴(Mannerism)을 소개한다. 극도로 세련된 기교, 복잡한 구성과 비뚤어진 원근법, 환상적인 세부 묘사, 등 마니에리슴의 특성을 파악하고 나니, 그 작품들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 덕에 바로크(Baroque)과 로코코(Rococo)의 차이도 제대로 알게 되었다. 또 왜 신고전주의(Neoclassicism)가 출현했는지도 이해하게 되었다. 이후 낭만주의(Romanticism)와 바르비종(Barbizon), 인상주의(Impressionism)의 출현과 주요 화가들과 작품들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 가장 큰 도움을 받은 부분은 후기 인상파 이후 현대 미술의 분화에 관한 것이다. 상징주의(symbolism), 야수주의(Fauvism), 입체주의(Cubism), 표현주의(Expressionism), 다다이즘(Dadaism), 초현실주의(Surrealism) 등, 이전에 모두 접한 미술들이지만 감이 잘 잡히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 덕에 확실하게 각 미술사조의 특징들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나에게 이 책은 서양미술사의 교과서와 같다.

 

이 책의 미덕은 군더더기가 없으면서도 명화들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종종 한 페이지 가득 그림을 실어놓았다는데 있다. 거기에다 화가 개인의 삶까지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다.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D. G. Rossetti)의 애정사를 알게 되니,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인들이 더 눈에 들어온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A. Modigliani)가 여인의 초상화에 눈동자를 그리지 않은 이유, 모딜리아니와 잔 에뷔테른의 애틋한 사랑을 알게 되니 그의 작품을 더욱 애잔하게 다가온다. 확실히 그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면 작품들이 훨씬 정감 있게 다가온다.

 

이 책은 미술 역사의 개관서로도 흠잡을 곳이 없으며, 화가 100명의 작품들을 마음껏 감상하게 만든다. 이 책 덕에 미술의 세계로 한 걸음 더 바싹 다가갈 수 있었다. 손에서 놓기 싫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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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먼 크르즈나릭 「역사가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원더박스, 2018) | 리뷰 카테고리 2018-06-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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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역사가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로먼 크르즈나릭 저/강혜정 역
원더박스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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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은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들로 가득 차 있다. 이런 문제들에 대응하는 방식도 얼마나 다양한가? 그렇다면 나는 지금 제대로 가치판단을 하고 올바른 삶의 방향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로먼 크르즈나릭은 알랭 드 보통과 함께 런던의 ‘인생학교(The School of Life)’ 창립 멤버로 영국 최고의 '라이프스타일 철학자'로 명성이 높다. 그가 쓴 <일: 일에서 충만함을 찾는 법>을 읽고 어떤 주제에 대해 역사적으로 폭넓게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이번 책 <역사가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인생의 열두 가지 중요한 주제들을 역사적 방식으로 접근하여 삶의 지혜를 얻고자 한다. 삶의 다양한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려면 먼저 역사를 탐사해 보아야 한다. 이 책의 원제는 <원더 박스(the Wonder Box)>다. 역사라는 흥미로운 전시실에 들어가 보자는 뜻일 게다. 역사라는 ‘원더 박스’에 들어가야만 삶의 모든 문제를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할 것을 요구한다. 사랑, 가족, 공감, 직업, 시간, 돈, 일상의 감각, 여행, 자연, 신념, 창조성, 죽음의 방식에 대해 우리보다 앞서 살았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어떻게 살았는지 매우 흥미롭게 알려준다.

 

‘사랑’에 대해 읽으면서 내가 사랑에 대해 얼마나 편협한 사고방식을 가졌는지 깨닫게 된다. 나는 에로스와 아가페를 대립적 관점에서만 생각했는데 저자는 사랑의 다양성을 말하며 이렇게 조언한다. 완벽한 사랑을 찾으리라는 생각을 버리고, 하나의 관계 속에서도 사랑의 변화가 많으므로 때에 걸맞은 사랑을 꽃피워야 한다! ‘가족’에 관해서는 자녀 양육이나 가사분담 같은 문제는 환경과 상황에 따라 달라진 것이지 생물학적으로 ‘분리된 영역’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히면 안 된다고 명확하게 말한다. ‘공감 결핍 사회’에서 언급한 호모 엠파티쿠스(homo empathicus, 공감하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조언들은 뻔뻔할 정도로 개인주의적인데, 역사적으로 보면 타인에게 공감하는 사회 운동에 헌신한 자들은 그 과정에서 삶의 의미와 성취감을 느꼈단다. ‘시간’에 대해서 서양의 단선적인 시간관과 동양의 순환적인 시간관을 설명하고 단선적인 시간의 횡포와 순환적인 시간의 포로에서 벗어나려면 ‘느리게 사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또한 근시안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미국 인디언처럼 “핀 페예 오베”(산을 쳐다보라)라고 말하며 먼 미래도 볼 줄 알아야 한다. ‘돈’에 관해서는 소로의 조언대로 개인 소비를 줄여보고 공동체 네트워크 등을 통해 생활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겠다.

 

저자는 역사를 통해 현재 우리가 사랑하고 일하고 창조하는 삶의 방식이 유일하게 옳고 가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호기심과 상상력을 가지고 역사를 들여다보면, 의미 있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자신의 인생을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까지 습관적으로 생각하고 취했던 삶의 방식을 좀 더 깊이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철학적으로 파고들면 결코 쉽지 않은 삶의 주제들을 다루고 있지만, 지금 내 삶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좋은 제안들로 가득 차 있다. 로먼 크르즈나릭을 ‘라이프 스타일 철학자’라고 일컫는 이유를 알 만하다. 흥미롭고 실제적인 책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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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제이콥스 「당신이 생각만큼 생각을 잘하지 못하는 이유」 (KOREA.COM, 2018) | 리뷰 카테고리 2018-06-0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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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당신이 생각만큼 생각을 잘하지 못하는 이유

앨런 제이콥스 저/김태훈 역
코리아닷컴(Korea.com) | 201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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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제이콥스의 <유혹하는 책읽기>를 읽고 책읽기에 매료된 적이 있다. 그가 이번에는 ‘생각’의 문제를 다루었다. 제대로 생각하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한다. 엄청난 정보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편견과 오류 속에서 허우적거리지 않고 올바르게 생각하고 싶다.

 

우리로 잘못 생각하게 만드는 경로가 너무나 많다. 정박효과(Anchoring, 가치를 잘 모르는 것을 판단할 때 무의식적으로 처음 주어진 조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경향), 가용성 폭포(availability carscades, 친숙한 것만을 토대로 무언가를 판단하는 경향),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 자기 생각과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이는 경향), 후광효과(halo effects, 외모에서 좋은 인상을 받으면 지능과 성격도 좋게 평가하는 경향, 즉 하나의 특징 때문에 그 전체가치를 과대평가하는 경향), 등등. 저자는 우리를 잘못된 생각의 길로 인도하는 것은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다고 말한다. 그러며넛 그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생각’이란 무엇인가? 어떤 일을 결정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결정에 이르는 과정, 고려, 평가가 곧 생각이다. 그는 미래를 예측하는 일에는 반드시 불활실성이 수반되기 때문에 생각은 과학을 넘어 예술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 말의 의미는 편향을 극복하려고 하기보다, 핵심문제를 잘 이해하고 설명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금의 미국사회에서 청교도들에게 경멸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이는 사회 전반이 그런 태도를 취하는 자들을 옹호하기 때문이다. 이 옹호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은 청교도 집단에 대한 별다른 지식이나 정보도 없이 폄하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생각하고 싶은 사람은 참을성을 기르고 사회의 일반적 정서를 벗어날 때 닥칠 위험에 대한 두려움도 극복해야 한다. 어느 사회든 불쾌한 문화적 타자들이 있기 마련이다. 냉혹한 분열적 논리로 그들을 대하면 결국 우리 모두가 빈곤해지며, 이 사회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의 장이 될 수밖에 없다.

 

저자는 혼자 생각하는 것이 좋지 않은 이유, 좋은 사람들이 나쁜 생각에 이끌리는 이유, 사람들이 관용을 베풀지 않고 혐오하는 이유, 집단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키워드가 특정한 무엇인가를 보지 못하게 하거나 특정한 그 무엇만을 보게 하는 이유, 사람이나 생각에 범주를 나누는 것이 위험한 이유, 등을 흥미롭게 설명한다.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내용들이다. 마지막 챕터에서 다른 사람이 품은 열정적 확신에 대해 성실히 존중해주는 것이 민주 사회의 정신임을 밝히고 있는데, 생각하기가 왜 예술인지를 잘 보여준다. 그렇다. 자신의 동기는 의심하고 타인의 동기를 존중하는 관용이야 말로 ‘사고학습’(learning to think)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때로 깊이 제대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면 자신의 입장을 바꾸어야 할 때가 있다. 그 때는 친구를 잃을 수도 있다.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진리추구’를 중시하는 태도로 살아야 한다. 그것은 삶에 가장 위대한 모험이다. 저자가 인용한 토마스 아퀴나스의 글을 명심한다. “생각을 멈추는 것은 ‘더 나아갈 수 없다’는 좌절이거나 ‘더 나아갈 필요가 없다’는 오만한 행동이다.” 현재보다 더 많이 알 수 있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치열하게 생각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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