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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많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 기본 카테고리 2011-02-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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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니콜라스 카 저/ 최지향 역
청림출판 | 201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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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인터넷과 떨어질 수 없는 하루하루의 삶을 돌아보며, 스스로 위기의식을 느껴왔었다.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에서 콘텐츠의 방대함에 놀라며 그것을 즐겼고, 때로는 정보의 가벼움을 탄식했었다. 청소년들이 인터넷 때문에 망가지는 것을 보며, 또 나 자신도 때로는 인터넷에서 시간을 엄청 허비하는 것을 경험하면서 인터넷의 폐해를 염려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콘텐츠를 제대로만 이용하면 인터넷은 참으로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말한다. 미디어의 콘텐츠보다 미디어 자체가 훨씬 중요하다. 미디어 자체가 “인식의 방식을 꾸준히, 아무런 저항없이” 바꾸어 놓는다. 내가 잘만 이용하면 인터넷은 언제나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한 것은 얼마나 어리석을 정도로 순진한가!

   나는 단숨에 책을 읽어 내려갔다. 인간의 뇌가 얼마나 복잡한지, 더 나아가 얼마나 쉽게 변하는지(뇌의 가소성)를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 글쓰기가 보편화되면서 기억 활동을 멈출 것이라고 우려했던 웅변가 소크라테스의 이야기는 동시에 오늘날 인터넷의 위험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서 많은 통찰력을 주고 있다. 한편, 소크라테스는 글쓰기에 대해 걱정했지만, 플라톤이 말한 것처럼 글쓰기의 유익은 또한 얼마나 많은가! 글쓰기는 말하기보다 직관력은 떨어지지만, 사고를 훨씬 깊게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구텐베르크로 인해 새로운 책세상이 왔을 때, 고급문화와 저질문화가 함께 판을 쳤다. 책인쇄의 부정적 영향에 고민했지만, 역사는 긍정적인 면을 더 많이 보여준다. 마찬가지로 인터넷은 또 한번 세상을 바꾸고 있다. 현재 많은 문제가 있지만, 인터넷의 영향력은 결국 긍정적인 결과로 끝날 것인가?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듯하다. 확실히 웹에서 읽는 행위를 하는 것은 읽는 방식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사고방식 자체를 바꾸는 것이다. 많은 링크가 있는 하이퍼텍스트가 오히려 학습을 방해하고 깊은 이해력을 갖지 못하게 한다는 일련의 연구결과들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어떤 글을 읽다가 링크가 되어 있으면 즉각적으로 참고해서 더 효율적인 이해가 생길 것 같았는데,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로 보면 인터넷이 집중력을 분산시키고 깊이 사고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은 분명해졌다. 저자가 지적했듯 컴퓨터는 인간의 신경 시스템과 너무나 닮아서 위험하다. 수많은 실험에서 보여주었듯, 자칫 인간은 모든 어려운 문제들을 컴퓨터에 맡기고 컴퓨터의 알고리즘을 단순히 따라갈 위험이 있다. 그리고 인간은 사색의 능력을 점차 잃어갈 뿐 아니라 감정의 깊이도 사라질 것이다. 저자가 에필로그에서 밝혔듯,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잃게 될 것인가에 주목할 의무가 있다. 그것은 인간성이다!

   이 책은 나의 사고의 지평을 넓혀 주었고, 책읽기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주었다. 인터넷 세상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가끔은 자연 속에 머물며 깊이 사색하는 것이 중요함을 배웠다. 그리고 매일 일기쓰기 같은 생각훈련이 인간다운 풍성한 감정을 유지하고 내 삶을 깊게 풍부하게 해 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아이패드를 구입할지 고민했는데, 더 망설여진다. 모두에게 일독을 권하며, 해박한 역사와 과학 지식으로 날 도전한 니콜라스 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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