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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교회 다니고도 지옥 갈 수 있다! | 리뷰 카테고리 2011-06-2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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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예수 믿지 않는 기독교인

김달성 저
대장간 | 201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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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도전적이다. 스스로 기독교인이라 생각하고 다른 사람도 그렇게 인정해 주지만, 진정으로 예수님을 믿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의 저자 김달성 목사님은 도시빈민 목회를 하고, 연약한 육체를 고침 받는 신유체험을 한 독특한 신앙이력의 소유자다. 이 책은 삼부로 구성되어 있다. 회개, 십자가, 구원.

제 1 부 ‘회개’에서는, 회개를 설교하지 않는 현대교회의 강단을 비판한다. 한 할머니가 회개의 말씀을 전혀 없고, ‘복 받으라, 부자 되라, 성공하라’고만 외친 부흥회 설교에 대해 한 마디 하셨다. “마음속에 쓰레기가 가득하고 똥이 그득한 데 뭔 놈의 복을 받겠느냐”(p. 40). 우리 속에 있는 탐욕의 죄를 철저히 끊어 버리고 회개해야 한다. 그렇다. 우리가 예수 믿어 의롭다는 신분의 인정을 받는 칭의(Justification)는 반드시 실제적인 성화의 과정을 밟아야 한다. 철저한 회개 없이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성화의 길을 걸어갈 참된 생명이 없다. 그런 자들은 “하나님으로 살지 않고 스스로 사랑과 거룩한 삶을 살고자” 한다. 이를 ‘자기주장의지(self assertive will)라고 한다(p. 64).

제 2 부 십자가에서는,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의 죽는 삶에 대해 말한다. 회개는 영혼의 배설물과 같아서, 배설하면 그것이 다시 영혼의 성장을 이루는 귀한 거름이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야곱의 환도뼈를 치셨다. 그 환도뼈는 내가 가장 의지하는 존재, 내 삶의 가장 든든한 것을 가리키는데, 아마도 무엇보다 ‘나’ 자신일 것이다(p. 112). “주님의 은혜는 싸구려가 아니다! 십자가로 죽으러 가자! 하지만 나 혼자 죽기란 불가능하다. 그래서 예수가 함께 죽어 주시는 것이다”(p. 113). 그렇다. 저자의 말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해서 하나님 나라와 그 의는 구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탐욕을 위해 사는 것은 말씀을 도둑질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소원성취를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욕망을 거부해야 한다.

제 3 부 구원에서는, 구원의 시제를 잘 설명한다. 바울 서신을 보면, 구원을 ‘받았다’는 과거형과 ‘받을 것’이라는 미래형, 그리고 구원을 ‘경험하고 있다(이루고 있다)’는 과거와 미래의 중간 시점인 현재형이 나온다. 구원의 과거형에 치우치면 구원을 이미 받은 밥상처럼 여겨 믿음 생활이 게을러지고, 반대로 미래형에 치우치면 불안한 마음으로 전전긍긍하기 쉽다(p. 199).

김달성 목사님의 말씀은 서슬이 시퍼런 칼이다. 기복신앙을 단칼에 베어 버린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소원성취신앙에는 구원이 없다”(p. 204), “기복신앙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허락하신 구원을 오히려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그것은 우상숭배행위나 미신이라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p. 209). "평생 교회 다니고도 지옥에 갈 수 있다“(p. 213). “번영의 신학, 성공주의 신앙에는 구원이 없다. 아니 그것은 저주의 무덤을 파는 짓이다”(p. 236).

이 책은 나에게 신앙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도전한다. 나는 진짜 구원받았는가?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의 메시지는 칭의의 구원만을 말한다. 그러나 진정한 칭의의 구원을 받은 자는 반드시 성화의 구원의 길을 걸어간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미국 교회의 천박한 번영신학의 영향아래, 오직 자신의 욕망만을 추구하는 탐욕의 종교로 전락하고 있다. 교회들은 예배당이 커질수록 우상숭배의 장소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그 안의 성도들은 더 많이 기도할수록 더 욕심꾸러기가 되어가고, 더 많이 헌금하고 더 많이 봉사할수록 더 교만하게 자기의만을 드러내는 타락한 삶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야 말로 하나님께로 돌아갈 때다. 힘써 여호와를 알아가야 할 때다! 나는 지금 믿음의 길을 제대로 걷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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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져 아무도 돌보지 않는 너를 내가 구원해주마!" | 리뷰 카테고리 2011-06-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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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선물

박형만 저
한국장로교출판사 | 201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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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필사(聖經筆寫), 믿음이 돈독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믿는 성경책을 직접 자신의 글씨로 쓴다. 성경의 분량이 만만하지가 않아, 신구약 성경을 모두 필사하려면 하루 4~5시간씩 꼬박 1~2년은 걸린다. 나는 누가 성경을 필사한다면 ‘대단하십니다’하고 칭찬하지만, 속으로는 성경필사는 미련한 짓이라고 차라리 성경을 연구하고 암송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은가 보다. 필사 과정에서 대부분 눈이 침침해지고 허리가 아프고 팔목이 시큰거림을 경험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 고통의 과정에서 독특한 은혜를 체험한다. 인내하며 말씀을 차곡차곡 노트에 적어가면서 자신의 죄가 선명하게 드러나고, 하나님의 용서와 은혜가 마음에 깊게 새겨지는 경험들을 한다.

한 크리스천이 나무에 성경을 빼곡히 적고 십자가를 형상화하여 기독교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그 작품들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고, 작품을 만들 때의 작가의 마음과 신앙고백들을 기록한 책이 바로 <선물>이다. 말하자면 이 책은 작품 해설집이라 할 수 있다. 표지부터 참 마음에 들었다. 한지 분위기가 나는 흰색바탕에 어디서나 쉽게 주울 수 있는 십자가 모양의 나뭇가지가 그림자를 드러내며 찍혀있다. 마치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과 인간이 손을 높이 쳐들어 맞잡고 있는 듯하다. 왼편에는 붉은 세로 막대로 처리하고 책제목도 붉은 색으로 단아하게 새겨져있다. 표지만 보고 있는데, 내 마음에 십자가의 울림이 있다.

‘천사의 날개’라는 작품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십자가 나무판에 대못을 빼곡히 박아 넣은 작품이다. 작가는 자신의 죄를 하나하나 고백하며 나무에 못을 박았단다. 어느새 십자가는 온통 못으로 뒤덮이고, 더 이상 못 박을 공간이 없다. 처음에는 한 손으로도 들 수 있는 십자가였는데, 두 손으로 들기도 버거운 십자가가 되었다. 작가에게 이 작품을 만드는 과정은 곧 회개의 행위였고, 인간의 엄청난 죄의 형벌을 대신 받으신 예수님의 지독한 사랑에 대한 신앙고백의 행위였다. ‘천사의 날개’ 작품 사진이 너무 강렬하고 인상적이다. 흠이 가득한 검은 바탕에 못이 가득 박힌 십자가가 걸려 있다. 조명이 비치고, 뒷그림자는 마치 예수님이 팔을 벌리고 있는 듯하다. 이 작품 사진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다.

작가는 건축 현장에 굴러다니던 나무토막을 들고는 거기에 성경 한 글자, 한 글자를 새겨 넣을 생각을 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버려져 아무도 돌보지 않는 너를 내가 구원해 주마’(p. 13). 이것은 작가 자신을 향한 말씀하신 예수님의 음성이었을 것이다. 그는 1,000일 새벽기도회를 하면서 나무에 성경을 한 글자, 한 글자 새길 때마다, 다메섹에서 바울이 보았던 한 줄기 빛을 보았다. 갈라디아서 성경공부를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나무에 필사할 때, 그는 바울처럼 살기로 다짐했을 것이다.

그는 이 작품집을 내면서, ‘성경공부’, ‘기도’, ‘필사’가 자신의 믿음 생활의 근간이라고 고백한다. 성경적인 삶이란, “단순하라(Be simple)”, “포기하라(Give up)”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나무와 여러 재료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십자가를 형상화하는 작업들을 통해 온전한 구원과 믿음의 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고백한다. 그리고 그의 아내와 함께 십자가 작품들을 전시한 가게를 열게 된 것은 선물+(PLUS GIFT)라고 말한다. 그의 미술작품 뿐 아니라, 글 솜씨 또한 맛깔스럽고 빼어나다.

그의 작품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본다. 모든 것이 정신없이 지나가는 디지털 시대에서 아날로그로 살기를 추구해야 신앙의 세계에 깊이 들어갈 수 있다. 조금 더 천천히 묵상하며 아날로그로 살기! 나도 그렇게 살아보리라. 삶의 몸짓으로 신앙을 고백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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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실제적인 문제들을 가지고 철학하기(doing philosophy) | 리뷰 카테고리 2011-06-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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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철학의 교실

오가와 히토시 저/안소현 역
파이카 | 201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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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결국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이라면 왜 지금 죽지 않는가? 자살은 잘못된 것일까? 꿈과 이상을 추구하며 사는 것은 쓸데없는 짓일까? 어떤 직업을 갖고 살아야 할까? 연애와 결혼, 꼭 필요한 것일까? 모두 ‘돈 돈 돈’ 하면서 살지만, 가진 자도 못가진 자도 불행한 듯하다.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는 없을까? 이런 고민들이 또 무슨 소용이람?’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이런 질문들을 문득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이런 질문들은 분주한 일상에 묻혀버린다. 그러다가 어느 날 또 다시 문뜩 떠오르곤 한다.

저자 오가와 히토시는 이 책에서 유명한 철학자들을 <철학교실>의 강사로 등장시킨다. 13번의 수업을 통해 각 수업의 강사들은 삶의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자신들의 철학이론들을 토대로 접근해서 토론하고 생각하도록 만든다. 철학의 대중화를 실천하는 작가가 그의 이력에 걸맞은 책을 낸 것이다. 이 책 마지막 14번째 수업에 저자가 직접 강사로 나와 자신의 이력을 소개한다. 그는 무역회사에 다니다 인권변호사가 되려고 때려 치웠는데, 육체적 노동을 하는 아르바이트로 전전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래도 운 좋게 시청 직원이 되어 야간대학원을 다니면서 공공철학을 공부하게 되었단다. 그는 철학을 통해 삶의 문제에 대해 스스로 해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소크라테스의 말을 인용한다. “철학이란 사물의 의미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더 이상 생각하지 못 할 때가지 선명히 해나가는 작업이다.” 한마디로, 철학은 ‘본질과 진리의 탐구’인 것이다. 그러니까, 이 책 <철학의 교실>은 인생 살면서 떠오르는 질문들을 그저 묻어두지 말고 철저히 생각하고 해답을 찾을 때까지 탐구하라고 도전하는 책이다. ‘삶의 철학화’라고 할 수 있을까?

저자는 실존주의 철학자 하이데거를 제 1교시 강사로 모시고, 일본에서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인 ‘자살’의 문제를 다룬다. 하이데거는 ‘철학은 죽음을 연습하는 행위’라는 플라톤의 말까지 인용하며, 죽음을 인식할 때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제 1 강의를 읽으면서 나는 중세 미술의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이 자주 외쳤던 ‘카르페 디엠(carpe diem, 현재 순간에 충실하라)’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재미있는 강의였다. 제 2교시의 헤겔의 강의도 흥미롭게 읽었다. 익히 알고 있던 변증법(정, These - 반, Antithese - 합, Synthese)을 삶의 꿈과 연결시킨 것이 참신했다. 우리는 이상과 현실을 일치시키는 노력으로 또 다른 이상을 추구하는 계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아, 헤겔의 변증법을 삶 속에서 이렇게 연결할 수도 있구나! 나는 감탄했다. 제 11 강의에서는 카를 마르크스를 등장시켜 일본의 장기불황에 따른 문제와 관련해 경제와 빈곤의 문제를 다룬다. 여기서 마르크스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과 <도덕 감정론>을 소개하고, 더 나아가 케인스의 <고용, 이자, 화폐의 일반 이론>도 소개한다. 결국 마르크스의 이론은 “자본주의 모순을 깨닫고 평등을 실현하라!, 정치 체제가 아니라 우리의 노동이 역사를 바꿀 수 있다!”라는 표현으로 쉽게 정리될 수 있다.

이 책은 이런 식이다. 철학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철학책을 기필코 섭렵하겠다고 각오하고 책상머리에 앉아 머리를 질끈 동여매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직면한 삶의 문제들을 명쾌하게 이해하고, 철저하게 근본을 생각하는 것이 ‘철학함’이다. 삶의 의욕이 없는가? 4교시에 들어가 메를로-퐁티 선생님과 토론해 보라. 결혼에 대해 혼란스러운가? 8교시 플라톤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라. 인생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 중인가? 니체 선생님의 강의도 참고가 될 것이다. 재미있는 수업이었다. 그리고 이런 도전을 받았다. 내 삶의 다양한 문제를 묻어두거나 회피하지 말고, 철저히 근본을 파고들어 치열하게 생각함이 필요하다. 내 삶의 모든 문제를 가지고 철학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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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인간론으로 포르노그래피로부터의 자유를 추구하라 | 리뷰 카테고리 2011-06-2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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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포르노그래피로부터의 자유

윌리엄 M. 스트러더스 저/황혜숙 역
코리아닷컴(Korea.com) | 201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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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포르노그래피를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때였다. 반 친구 녀석이 쉬는 시간에 후다닥 돌렸던 소위 ‘빨간책’의 표지를 본 것이었다. 지금으로 따지면 포르노그래피의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조악한 활자로 된 싸구려 에로 소설에 불과했지만, 그 당시는 큰 충격이었다. 그리고 대학생 때 술자리 같은데서 <플래이보이>같은 음란물을 한 두 번 본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우리 아들 녀석은 중학교 일학년 때 자기 방에서 인터넷으로 벌거벗은 여자 사진을 보다가 아빠인 나한테 걸렸다. 아들과 대화를 해 보니, 아들 녀석은 아직 성에 대한 인식도 거의 없었다. 그저 인터넷을 하다 호기심에 클릭하다 본 것이었다. 당연히 큰 죄의식도 없었다. 이렇게 포르노그래피가 일상화가 되어 버린 것은 인터넷의 영향이 크다. 인터넷을 통해 접근성, 입수가능성, 익명성이 거의 완벽하게 확보되었다. 이제 포르노그래피는 우리 문화의 특징이 되어 버렸다. 포르노그래피는 성적 만족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거짓말을 유포하며, 자신을 통해 친밀감과 성적 만족을 얻으라고 유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남자들은 포르노그래피를 본 후 깊은 수치를 느끼고, 인간관계가 파괴되는 것을 경험한다. 포르노그래피는 통제 불가능한 강박이나 중독에 이르게 한다.

이 책의 저자 스트러더스(W. M. Struthers)는 이런 상황을 깊이 인식하면서, 어떻게 포르노그래피의 중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지를 기독교적 인간론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행동신경 과학자이며 기독교 심리학자인 저자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기독교 인간론에 집중한다. 성경에서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는 것을 관계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참된 본성으로,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있을 때만 온전히 드러난다. 그리고 결혼이라는 관계 속에서 남자와 여자가 하나 되는 것은 이런 “하나님의 형상”을 잘 드러내게 한다. 그런데 포르노그래피는 이런 관계적 능력을 소멸시킨다. 무엇보다도 남자들이 포르노그래피를 보는 것은 모든 여자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창조물로 볼 수 없게 만드는 신경회로를 뇌 안에 새겨 넣는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포르노그래피는 남자들로 하여금 여자를 자신의 성적 만족을 위한 하나의 대상물로 보게 한다. 결국은 영혼 깊은 곳에서 갈망하는 인격적인 친밀감은 경험하지 못하고, 더 큰 소외를 낳을 뿐이다.

이 책의 가장 독특하고 중요한 주장은, 성적 갈망을 단순히 생리적 욕구로 보지 않고 친밀함에 관한 관계적 욕구로 본다는 데 있다. 만일 성적 욕구가 생리적 욕구라면 배가 고플 때 음식을 먹고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시듯 성욕을 느낄 때 포르노그래피든 자위행위든 아니면 매춘을 통해서라도 욕구를 충족시키면 된다. 그리고 그것은 음식을 먹고 물을 마시는 것처럼 전혀 죄의식을 느낄 필요가 없다. 이것이 포르노그래피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주장이다. 그러나 만일 성적 욕구가 단순한 생리적 욕구가 아니라 더 높은 차원의 갈망이라면, 더 의미 있고 친밀한 관계적 욕구와 관련이 있다면, 그것은 포르노그래피, 매춘, 자위행위 등으로는 충족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포르노그래피나 매춘에서 성적 상대는 인격적 친밀한 관계를 맺는 존재가 아니라, 단지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는 이용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자위행위 또한 더 큰 소외를 낳을 뿐이다.

저자의 이런 논점은 나에게 확고한 기독교적 인간관과 인생관을 심어 주었다. 거룩하고 존엄한 삶은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 인간과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이루어 가는 것이다. 포르노그래피는 인격적 친밀함을 맺는 능력을 빼앗고, 인간 소외를 낳는다는 점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현대인의 치명적인 질병이다. 포르노그래피로부터 자유로울 때, 우리는 거룩한 삶,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다. 기독교인인 나에게 이 책은 단순히 포르노그래피의 문제 해결뿐 아니라, 인간관과 인생관에 깊은 통찰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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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블로거에게 유익한 블로그 운영의 바이블 | 리뷰 카테고리 2011-06-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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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파워블로그 만들기

윤상진,함성한,승채린,조상래,김동범 공저
한빛미디어 | 201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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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이폰4를 샀다. 5년 넘게 사용했던 낡은 휴대폰은 정이 들어 버리기 싫었다. 지금까지 나는 전화기 기능을 충실히(?) 따라, 통화하고 기껏 문자를 주고받는데 휴대폰을 사용했다. 스마트폰 같은 것은 별 필요 없어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지인들이 자꾸 옆구리를 찔렀다. ‘아직도 아이폰이 없느냐, 구석기 시대 사람이냐, 이제 휴대폰은 전화기가 아니라 작은 pc다. 유용할 것이다.’ 등 그 엄청난 압박(?)에 덜컥 구입했다. 생각보다 사용하기 쉬웠고, 화면도 선명하고 터치감도 좋았다. 여러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고 사용해 보니, 신기하기까지 하다. 블로그 앱을 받고, 내 블로그에 들어가 보았다. 오~호! 웹 일기장이라고 할 수 있는 블로그, 나는 전에 pc로 일기를 쓰다가 pc를 켜는 시간이 번거로워 포기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스마트 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내 블로그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나는 갑자기 내 블로그를 새롭게 만들고 꾸며보고 싶어졌다. 이전에 나는 포털 사이트에서 내 블로그를 할당받았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필요한 자료들을 이것저것 붙여 놓았을 뿐, 다른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꾸미는 일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이폰을 쓰면서 블로그에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이 책은 파워블로거 5인이 자신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그야말로 블로그 만들기의 바이블이라 할 만하다. 특히 나같은 초보 블로거에게 이 책은 제격이다. part 1에서 블로그가 무엇인지 introduction을 제대로 해 놓았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포털 사이트가 아닌 전문 블로그 사이트 중 하나인 티스토리(tistory)에 대해서도 소개받았다. part 2~3에서는 직접 블로그를 만들고 그 안에 어떤 콘텐츠로 채워야 할지, 특히 블로그의 글쓰기에 대해 친절히 설명한다. 나는 현재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를 만들어 놓고 있다. 욕심 같아서는 전문 블로그를 만들고 싶지만 그만큼 시간을 내기도 어렵고, 아직은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를 운영해보면서 초보 블로거 딱지를 떼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싶다.

특히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만드는 기술적인 문제들을 다루는 part 4는 나에게 무척이나 유익했다. 나는 내 블로그에 사진 한 장 제대로 올려보지 못한 왕초보 블로거다. 여러 파워 블로그에 들어가 보면 음악 파일들이 뜨고 감미로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때로는 매우 흥미로운 동영상들도 볼 수 있었다. 이걸 어떻게 올리는 것인가, 특히 음악파일을 올리는 것에 대해 부러웠는데, 이 책은 저작권 문제에 대해서도 적절히 경고하면서 포털사이트 블로그에서 음악파일을 삽입하는 법을 친절히 알려준다. ‘part 5, 파워 블로거가 되어보자’와 부록의 ‘방문자 댓글에 대응하는 방법’은 아직 나와는 관계가 먼 주제가 같다.

욕심내지 말고, 이 책에 따라 블로그를 운영해보자. 음, 내 블로그의 중심주제를 무엇으로 잡지? 블로그 이름을 새롭게 바꾸어야 하는 건 아닌가? 글쓰기 훈련도 더 받아야 하는데 ... 지금 산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 더 좋은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해야 하나?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지고 마음이 조급해진다. 이 책이 나에게 말한다. “한번 블로그를 제대로 만들어봐. 자기성취의 기쁨을 누리고, 많은 사람과도 소통할 수 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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