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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클래식 수업」 (북라이프, 2017) | 리뷰 카테고리 2017-10-3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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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클래식 수업

김주영 저
북라이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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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음악선생님은 수업시간에 가끔 학교 한 구석에 초라하게 자리 잡고 있는 음악 감상실에 학생들을 모아 놓고 클래식을 들려 주셨다. 때론 졸기도 했지만 베토벤의 <운명>,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과 같은 곡들이 들릴 때면 내 심장은 힘차게 고동쳤다. 고등학교 때의 추억에 이끌려 대학 때는 가끔 클래식 음악 감상실에 들려 한나절을 보내곤 했다. 경제적으로 힘든 때라 LP(레코드)를 사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틈만 나면 가게에 들렀다. 그 때 수많은 작곡가들을 만났고, 가장 심취했던 작곡가는 차이코프스키였다. 음산한 가을에 <교향곡 제 6번 비창>을 들으면 저절로 눈물이 났다. 그의 피아노 협주곡 1번 1악장의 웅장함과 화려함은 내 영혼을 깨웠고, 2악장의 단순함과 소박함은 내 마음을 얼마나 촉촉하게 적셔주었는가? 전문적으로 음악을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클래식을 즐겼고 가까이했다. 그러다 결혼을 해 가정을 이루고 살면서 나는 어느새 클래식과 점점 멀어졌다. 삶이 팍팍해서 그런가? 마음이 공허할 때는 클래식이 듣고 싶었는데, 이 책 <클래식 수업>을 발견했다.

 

이 책의 지은이 김주영은 전문 음악인으로 대중들에게 클래식의 즐거움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그의 의도에 걸맞게 1장부터 협주곡(Concerto, Concertino)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소개한다. 여섯 개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도 빼놓지 않고 소개한다. 인터넷을 뒤져 한 곡씩 들어본다. 와! 다시 고등학교 음악 감상실에서의 추억과 감동이 밀려온다.

 

이 책, 음악가로서 개인의 체험을 이야기하면서 클래식 음악의 상식을 가득 담아 놓았다. 슈만이 클라라와 사랑에 빠져서 가곡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그런가하면 음악의 형식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한다. 소나타 형식이란 무엇인지 알려주고,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피아노곡은 무엇이지 이야기한다. 막장 오페라,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루지에로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 내용이 흥미롭다. 오페라는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관심이 생긴다.

 

이 책은 다양한 클래식 음악에 담긴 이야기를 개인의 경험과 버무려 수필형식으로 기록해 놓았다. 말하자면 멋진 음악 칼럼을 묶은 것이다. 각 섹션에 소개된 작품들을 찾아 듣고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책상머리에 두고 자주 검색해 들어야겠다. 클래식 음악에 관해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이 책, <클래식 수업> 맞다. 고등학교 음악선생님처럼 고마운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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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호 「말, 글, 뜻」 (푸른영토, 2017) | 리뷰 카테고리 2017-10-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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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말, 글, 뜻

권상호 저
푸른영토 | 2017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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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를 배우면서, YouTube에서 권상호 교수의 서예 강의 동영상을 많이 접했다. ‘도정 권상호의 서예 세상’ ‘도정 권상호의 한자철학’ ‘유쾌한 먹탱이의 서예 공부방’ 등을 흥미롭게 시청했다. 한자와 서예에 관한 맛깔스러운 설명에 푹 빠졌는데, 권 교수의 책이 나와 반가웠다. 책 제목 <말, 글, 뜻>에 걸맞게, 이 책에서 글자 특히 표의문자인 한자(漢字)의 어원과 발음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솜씨가 일품이다. 한 장 한 장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예를 들어, ‘책의 숲’이라는 소제목 아래, 책(冊)과 관련된 단어들을 엮어놓았다. 울짱 책(柵), 책 편(篇)과 엮을 편(編), 액자 편(扁)에 대한 설명, 대쪽 간(簡), 책(冊)과 권(券)의 차이, 책갑 질(帙), 등. 한번 설명을 읽으니 한자가 머리에 쏙 들어온다. 도정의 권면대로 책의 숲인 도서관에 가서 지혜의 피톤치드로 나의 영혼을 맑게 하고 싶다.

 

그는 주희(朱熹)가 주창한 독서삼도(讀書三到)도 소개한다. 독서의 세 가지 방법 구도(口到), 안도(眼到), 심도(心到)를 통해 글의 참 뜻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도정은 삼혹(三惑) - 주(酒), 색(色), 재(財) - 에 빠지지 말고, 삼도(三到)로 마음의 양식을 얻으라고 권한다.

 

도정 권상호는 이 시대의 선비라 할 수 있다. 그는 선비를 ‘사람이 아닌 사물과 자연물을 벗삼아 유희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선비에게 붓글씨를 쓸 때는 문방사우(文房四友) - 종이, 붓 먹, 벼루 - 가 있고, 그림 그릴 때는 사군자(四君子) - 매화(梅), 난초(蘭), 국화(菊), 대나무(竹) - 가 벗이며, 겨울에는 세한삼우(歲寒三友) - 소나무(松), 대나무(竹), 매화(梅) - 가 있다. 저자 자신이 이런 것들을 벗 삼아 살아왔으니 그는 분명 선비다.

 

서예를 하면서 다양한 글감을 찾고 있었는데 이 책이 크게 도움이 된다. 저자는 다양한 한시(漢詩)와 고사성어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교양이 풍부해진 느낌이 든다. 인생을 좀 더 홀가분하게 깨끗하게 살아갈 지혜를 얻은 기분이다. 이 가을에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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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니 킹스턴 「완벽한 커피 한 잔」 (도서출판 푸른숲, 2017) | 리뷰 카테고리 2017-10-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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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완벽한 커피 한 잔

래니 킹스턴 저/신소희 역
벤치워머스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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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국인으로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 등재된 박영순의 <커피 인문학(Coffee Humanities)>을 읽었다. 커피에 대해 이렇게 멋진 책을 낼 수 있다는 점에 감탄했다. 거기에는 커피의 기원부터 현재까지의 커피 역사, 조선시대부터 스페셜티 커피의 전성기를 맞은 현재까지의 한국 사회와 커피의 이야기, 커피와 문화, 그리고 커피 산지까지 그야말로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었다. 게다가 수많은 사진들과 그림들로 흥미를 돋우고 가독성을 끌어올렸다.

 

이번에는 요리 인류학자인 래니 킹스턴의 <완벽한 커피 한 잔: 원두의 과학>이다. 원제목 "How to Make Coffee: The Science Behind the Bean"이 보여주듯, 원두에서 커피 한 잔이 나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매우 과학적으로 분석해 놓고 있다.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하드카버로 만들어낸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 너무 딱딱하게 느껴졌는데, 직접 읽어보니 ‘와, 그야말로 대박’이다. 이 책은 커피를 사랑하는 자들, 커피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자들에게 교과서 같은 책이요, 커피의 고전이 되기에 충분한 책이다. 이 책 말미에는 참고문헌과 커피에 관련된 참고 웹사이트까지 밝혀놓고, 친절하게 ㄱㄴㄷ순으로 ’찾아보기’까지 만들어 놓았다.

 

1장에서는 원두의 계보도 깔끔하게 도표로 정리하고 향미가 지역의 고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향미 프로필을 제시하고, 원두를 수확해서 가공하는 다양한 방식들을 알려준다. 2장에서는 생두에서 로스팅할 때 어떠한 화학작용을 통해 다양한 맛을 가지게 되는지를 설명한다. 3장에서는 다양한 로스팅 유형들과 로스팅 기계, 분쇄와 추출 방식들을 알려준다. 4장에서는 추출 방식들을 보여주며, 최고의 커피를 만들기 위해 어떠한 균형을 맞추어야 하는지도 말한다. 5장에서는 다양한 커피 머신들과 기구들, 6장에서는 다양한 기구로 커피 만드는 법을 꼼꼼하게 제시한다.

 

커피를 사랑하기에 커피에 관한 책을 꽤 여러 권 읽었는데, 이 책처럼 철저하고 진지한 책은 없었다. 커피에 관해 나의 시각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시켜준 책이다. 이전에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라는 광고 카피가 있었다. 이제는 커피에 적용할 수 있다. “커피는 음료가 아닙니다. 과학이며 예술입니다.”라고 해야겠다. 커피의 향미는 원산지만으로 좌우되지 않기 때문이다. 수확 전의 기후 조건, 수확하는 방법, 로스팅과 분쇄, 축출하는 모든 단계의 온갖 요소가 향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커피를 사랑하는 모든 자들이 꼭 소장해야 할 책이다. ‘핵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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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 「커피 인문학」 (인물과 사상사, 2017) | 리뷰 카테고리 2017-10-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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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커피인문학

박영순 저/유사랑 그림
인물과사상사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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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침에 집을 나설 때 에스프레소 기계로 한 잔, 사무실에 들어서면 직접 드립한 커피 한 잔, 점심 후 커피가 맛있는 카페에서 한 잔, 이렇게 적어도 하루 석 잔은 마시는 커피 중독자다. 특히 에스프레소 커피에 대한 남다른 사랑이 있다. 사랑하면 궁금한 게 많아지는 법이다. 그래서 커피에 관한 책은 참 많이 읽었다. <커피 인문학(Coffee Humanities)>이란 책 제목만으로도 나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저자 박영순은 그야말로 커피에 미친 자답게 최고의 커피인문학 책을 냈다.

 

책 자체가 너무 멋지다. 커피의 기원부터 현재까지의 커피 역사, 조선시대부터 스페셜티 커피의 전성기를 맞은 현재까지의 한국 사회와 커피의 이야기, 커피와 문화, 그리고 커피 산지까지 그야말로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내용만 알찬 것이 아니다. 책에 수록된 사진들과 그림들은 이 책의 흥미를 더욱 유발시킨다. 커피가 어떻게 대중화되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으라. 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커피가 있는지 아는가? 각 커피의 종류와 특성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라. 커피가 어떻게 인간의 역사를 바꾸어 놓았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라. 유명 인사들이 커피와 관련해 어떤 말들을 남겼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으라. 한 가지 예를 들어 본다. ‘에스프레소의 의미’를 아는가? 이 책에는 ‘에스프레소’라는 이름이 ‘빠른’ 커피, ‘과하게 압착한’ 커피, 아니면 ‘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커피라는 의미일 수 있다고 추측한다.

 

이 책을 읽으면 커피에 관해 대화할 때, 풀어놓을 이야기가 풍성하게 될 것이다. 커피를 매개로 이렇게 수많은 위인들과 역사적 사건들을 만날 수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저자의 박식함과 커피 사랑에 탄복한다. 저자 프로필에 그의 이름이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 등재되어 있다고 소개한다. 이 책을 읽으니 왜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세계 인명사전에 그의 이름이 올라갔는지 납득이 간다. 커피전문가가 들려주는 커피에 관한 인문학적 지식들은 나처럼 커피의 유혹에 빠진 자들에게 너무나 매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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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할레스비 「할레스비의 기도」 (CH북스, 2017) | 리뷰 카테고리 2017-10-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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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할레스비의 기도

오 할레스비 저/박문재 역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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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인 나에게 기도는 정복할 수 없는 높은 산과 같아 보인다. 교회에서 여는 기도회에 자주 참석하지만 형식적인 기도로 끝날 때가 많다. 기도를 하지만 확신이 없을 때가 많다. 기도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많은 말은 할 수 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 실상 나는 기도에 너무 무지하다. 나는 올바로 기도하고 있는 것일까?

 

오 할레스비는 기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를 깔끔하게 지적하면서 이 책을 시작한다. 기도는 주님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우리를 움직여서 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님께 우리 마음을 여는 것이다. 그러면 주님이 우리 마음과 상황에 들어오셔서 우리를 위해 일하신다. 이렇게, 기도는 우리의 마음의 태도라는 것이다. 우리 자신에 대한 무력감을 느껴야 한다. 기도응답에 필요한 믿음은 오직 주님께 기도할 수 있는 믿음이다. 다른 그 어떤 특별한 믿음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사실 기도하는 것 자체가 무력감의 표시이며 동시에 믿음의 증거다.

 

저자도 분명히 말한다. 기도는 어려운 것이라고, 그래서 기도의 두 가지 기술이 절실히 요구되는데 하나는 훈련이고 다른 하나는 끈기와 인내다. 우리는 기도에 대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을 하는지 모른다. 우리는 마치 우리가 기도로 하나님을 돕거나, 하나님께 명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표현 자체가 하나님에 대해 불경스러운 것이다. 우리는 단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뿐이다. 오 할레스비는 기도야말로 하나님의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사역이라고 주장한다. 영적 각성을 위해 기도하고, 다른 이를 위한 중보 기도해야 한다.

 

'기도의 싸움'이라는 타이틀로 두 장에 걸쳐 이야기하는 것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는 보통 기도의 싸움이라 하면 야곱의 씨름을 생각하며 하나님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은 기도가 하나님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교도적이라고 지적한다. 성경의 하나님은 언제나 풍성하게 주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기도에서 싸워야 할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옛 아담이며 육체적 본성이다. 우리는 우리의 이기심, 편안하고 안락함을 사랑하는 마음, 계속해서 기도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애물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

 

이 책에서 뇌리에 남는 인상적인 구절 중 하나는 이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가엾은 사람은 자기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기도 가운데서 끊임없이 그의 이름을 부르며 그를 하나님께 부탁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사람입니다."(p. 101). 그러고 보니 나는 얼마나 복된 사람인가? 나의 부모님이 나를 위해 많이 기도하셨고, 믿음의 공동체에서 나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누군가를 복되게 하고 있는가? 나의 가족, 공동체의 사람들을 위해 나는 얼마나 기도하는가? 나는 다시 기도에 대해 도전받아 기도한다. '주님의 기도학교에 들어가 기도를 배우겠습니다. 기도의 영이시여, 내가 계속해서 간절히 기도할 수 있게 하시며, 자신을 부인할 수 있게 하소서. 저에게 그리스도를 계시해 주십시오.' 기도에 대해 많은 책을 읽는다고 기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기도의 영이 임해야 한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기도에 대한 강렬한 도전을 받았기에 다시 정독하며 기도의 세계로 들어가고 싶다. 저 높은 기도의 산에 올라가면 무엇이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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