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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희 「있어 보이는 영어표현」 (Pub365, 2018) | 기본 카테고리 2018-09-2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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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있어보이는 영어표현

서경희 저
Pub.365 | 2018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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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고급영어를 구사하려면 관용표현(idiom)을 제대로 훈련해야 한다. 초보단계를 벗어나 좀 더 세련된 영어 회화를 하고 싶어 이 책을 펼치자 영어의 깊은 바다에 풍덩 뛰어들어 즐길 수 있었다. 이 책은 제목처럼 먼저 표지가 ‘있어 보인다.’ 저자 또한 한국외국어대학 TESOL 대학원장이니 있어 보이고, 추천자들도 서울대학교영문과 교수, 한국사회언어학회회장, 등 있어 보이는 사람들이다. 이 모든 것이 신뢰가 간다. 

 

1부는 생활 영어에서 삶에 대한 자세나 행동, 남녀 교제와 같은 인간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엮었고, 2부는 비즈니스 상황에서 협상을 하거나 난관을 겪는 상황, 책임을 지거나 회피하는 것, 등에 관해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을 엮었다. 각 에피소드마다 먼저 관용표현의 유래를 흥미롭게 알려준다. 예를 들어, “Keep up with the Joneses(이웃에게 지지 않으려고 허세부리다)”라는 표현이 1913년 미국 Globe誌에 연재된 A. R. Momand의 연재만화 제목이란다. 또 “Sell someone down the river(배신하다)”라는 표현은 톰 서여의 모험(Uncle Tom's Cabin)에서 유래했다고 설명한다. 예전에 미국에서는 주인 마음에 들지 않는 흑인 노예들은 미시시피 강 아래로 팔려가 남부지방 사탕수수농작에서 죽도록 일만하면서 살아야 했다. ‘down the river'라는 표현이 나온 이유다. “face the music”이 “비난을 감수하다”라는 뜻이라는 것도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두 가지 유래에 관한 설명을 들으니 쉽게 써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으로 관용표현에 녹아있는 영미권의 문화와 역사를 알아가는 일이 즐겁다.

 

이디엄의 유래를 설명한 다음은 적절한 예문을 실어 놓고,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대화를 몇 가지 제시한다. 제시된 대화들은 억지스럽지 않고 가끔 제시되는 tip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재미있는 그림과 메모할 수 있는 여백이 있다. 맨 마지막 페이지에는 56가지 이디엄들을 한눈에 들어오도록 모아놓아서 절취해서 들고 다니며 복습할 수 있다. 이 책은 이디엄에 관한 한 가장 잘 만들어진 교재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대화를 음성파일로 녹음한 것을 제공하면 고급스런 영어회화를 익히고자 하는 학습자에게 크게 도움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이 책, 영어회화 동아리나 학교에서 한 학기 교재로 사용해 봄직하다. 영어를 항상 가까이 하려는 사람들의 마음에 드는 고급영어회화 교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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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 리 「여행영어&실전패턴」 (렛츠book, 2018) | 리뷰 카테고리 2018-09-2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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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여행 영어 & 실전 패턴

타샤 리 저
렛츠북(book)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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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서 인정받은 English influencer 타샤 리(Tasha Lee)! 그녀의 여행영어 가이드북에 관심이 가는 건 당연한 일이다. 타샤쌤은 이 책 1부에서 여행에 딱 필요한 표현들만을 모아 놓았다. 공항, 기내, 호텔, 식당, 공공장소 등에서 쓸 만한 표현들, 쇼핑이나 관광명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본 표현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또 Tasha‘s comment에서 기본적인 문화 팁도 알려주고 있다. 문장 하나하나는 매우 쉽지만 막상 실전에 임하면 왜 그렇게 입 안에서만 맴도는지 모르겠다. 머리로만 이해했지 입에 착 붙도록 연습을 하지 않아서 그럴 것이다. ’포스트잇‘으로 영문을 가리고 한국 문장을 보고 곧장 영어가 튀어나오게 연습, 또 연습할 일이다.

 

2부는 패턴 영어다. have, get, take, make, put, keep, look, bring, 등 만능 동사들의 구문을 제시하고, I'm afraid of, I'm trying to, I feel like, 등과 같은 구문들을 다양하게 알려준다. 50개의 패턴만 제대로 익히면 어떤 상황에서도 기본적인 의사표현은 가능할 것이다.

 

3부는 꼭 알아두면 좋은 표현들(SNS 인기 오늘의 영어 모음)이다. 개인적으로는 3부가 가장 흥미로웠다. crush가 홀딱 반함이란 뜻으로 ‘have a crush on ~’은 ‘~에 반하다’라는 뜻이란다. special이 몸이 불편하거나 지적 장애가 있다는 뜻으로도 쓰일 수 있다. SNS에서 줄임말로 자주 사용하는 HRU, LOL, LTNS, IC, HAND, RIP, TTYL, BTW도 이젠 의미를 확실히 알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 어려운 문법이야기 없이 곧장 쓸 수 있는 실용적인 표현들이 가득 들어있다. 제대로 익힌다면 영어가 통용되는 지역에서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11월에 해외에 나갈 일이 한 두 번 있는데, 이 책으로 워밍업을 하면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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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고인스 「이제, 글쓰기」 (CUP, 2018) | 리뷰 카테고리 2018-09-0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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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제, 글쓰기

제프 고인스 저/박일귀 역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8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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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나에게는 영원한 숙제다. 글쓰기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었지만 아직도 제자리걸음이다. 나름 많은 글을 썼지만 사람들에게 보여줄 자신이 없다. 완벽하게 수정해서 내놓아야지 하며 묵혀 둔 글들이 내 책상 서랍과 책장에 가득하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은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당신은 이미 작가다”! 이 책의 원제목도 “You are a Writer"다. 이미 작가니 쓰기만 하면 된다. 그냥 내 자신이 되기만 하면 된다. 제프 고인스는 자신의 경험을 말한다. “꿈을 좇다가 꿈을 이룬 게 아니다. 꿈꿔 왔던 일을 하자 꿈이 이루어졌다. 작가가 되기 위해 할 일은 오로지 쓰는 것밖에 없었다.”(p. 19~20). 갑자기 심장이 콩닥거린다.

 

저자는 크게 세 파트로 나누어, 어떻게 글을 쓰고, 독자들로 읽게 하며, 작가의 일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명쾌하게 알려준다. 베스트셀러 작가답게 그의 글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핵심으로 곧장 들어간다.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려하기 보다 자신의 삶에 의미 있는 것을 찾아 써 보라고 충고한다. 나의 글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훨씬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격려도 아끼지 않는다. 글쓰기에 관한 구체적인 조언이 무척이나 유용하다. 처음 시도부터 굉장한 작품을 써낼 것이라는 망상을 버리고, 계속해서 불필요한 사족을 제거하는 작업을 반복해야 한다. 이러한 퇴고 과정에서 ‘천재성’은 발휘된다는 것이다.

 

글쓰기는 힘든 일이니 포기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야 한다. 작가로 성공하기 위해 저자가 제시한 두 가지 노선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랄프 왈도 에머슨의 인상적인 글을 인용했기 때문이리라. 첫 번째 노선은 ‘고통’이다. “글쓰는 일은 별 거 없다. 그냥 타자기 앞에 앉아서 피를 흘리면 된다.”(헤밍웨이의 글). 두 번째 노선은 ‘일’이다. “재능만으로는 작가가 될 수 없다. 책 뒤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에머슨의 글).

 

이어서 독자들을 어떻게 확보해서 읽도록 할 것인가에 관해 말한다. 작가에게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가지려고 해야 한다. 이 말은 가장 진실한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채널들이 무엇인지 이 책을 읽으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지금 바로 첫발을 내딛으라고 도전한다. 그렇다. 작가가 되는 일을 너무 거창한 것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내가 감히 근접할 수 없는 그 어떤 신성한 영역이 아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아니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한다. 그것이 자기다워지는 길이다. 이 책에는 작가의 길에 들어설 혹은 들어선 자들이 깊이 새겨야 할 ‘꿀팁들’이 가득하다. 제대로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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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주 「인간 도리, 인간됨을 묻다」 (아날로그, 2018) | 기본 카테고리 2018-09-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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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간도리 인간됨을 묻다

한정주 저
아날로그(글담)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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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정주의 <문장의 온도>와 <이덕무를 읽다>를 흥미롭게 읽으며 동양고전에 푹 빠진 적이 있었다. 이제 저자는 <인간 도리, 인간됨을 묻다>에서 한자(漢字)를 통한 인문학적 질문, ‘인간답다는 것은 무엇이며, 나는 인간답게 살고 있는가?’에 대한 깊이 성찰을 담아냈다. 60개의 한자를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1~2부에서는 안하무익격의 사람들과 이기적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3~4부에서는 자신을 성찰하고 타인과 더불어 사는 일에 관한 생각을 펼쳐 놓았다. 책의 구성이 참신하고 흥미를 끈다. 사실 한자를 익히는 일은 많은 시간 익혀야 할 뿐 아니라 긴 시간 동안 한자를 쓰고 외우는 일은 따분하다. 하지만 이 책은 한자를 파자(破字)해서 글자의 의미가 나온 유래를 알려주고, <사마천의 사기>나 <四書三經> 같은 동양고전의 내용을 연결해 주니, 너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한자가 친근하게 다가오고 저절로 외워진다.

 

부끄러울 치(恥)를 귀 이(耳)와 마음 심(心)으로 파자하여 사람이 부끄러움을 느끼면 귀가 붉어진다고 설명한 뒤, 맹자의 사단(四端) 중 수오지심(羞惡之心)을 말하고 <맹자, 盡心 上>의 내용 일부를 소개한다. 또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을 후안무치(厚顔無恥)라 한다고 슬쩍 알려준다. 교만한 교(驕)를 설명하면서 서초패왕 항우가 교만해서 결국 패망했음을 역사 이야기를 통해 알려준다.

 

저자는 혐오할 혐(嫌)자에 계집 녀(女)자가 들어간 것에서 여성 멸시와 혐오가 담긴 한자가 많음을 지적한다. 예를 들면, 간사할 간(姦), 시기할 질(嫉), 샘낼 투(妬), 등 ‘녀(女)’가 들어간 한자에 남성중심적이고 여성혐오적인 모습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영향으로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 등, 여성 멸시의 옛 속담이 나왔다. 저자는 이런 혐오와 차별에서 벗어나려면 개인적 사회적 성찰이 필요한데,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慾 勿施於人,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다른 사람에게도 하게 해서는 안된다)’의 성찰과 용서(容恕)와 관용(寬容)의 정신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길’(pp. 142~144)에서 저자는 선(善)의 의미를 ‘입에서 나오는 말이 양처럼 온순하고 온화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다시, 맹자의 사단(四端) -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공경지심(恭敬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 - 과 사덕(四德) - 인(仁), 의(義), 예(禮), 지(智)를 언급한다.

 

이 책은 주요 한자를 익히고자 하는 학생들, 동양사상과 역사를 배우고 싶은 이들, 인간답게 사는 일에 대해 성찰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훌륭한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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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삶의 지혜」 (성인당, 2018) | 리뷰 카테고리 2018-09-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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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삶의 지혜

틱낫한 저/정윤희 역
성안당 | 2018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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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성서 전도서에는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다’고 선언한다. 여기, ‘헛되다’는 것은 ‘의미 없다’가 아니라 ‘덧없다, 무상(無常)하다,’ 즉, 모든 것이 변하며 너무 빨리 지나간다‘라는 뜻이 더 많이 담겨 있다. 전도자는 더 나아가 삶의 부조리를 관찰한다. 학대와 박해가 끊이지 않는 삶, 성공하여도 시기와 질투를 받는 삶, 열심히 부를 축적했지만 외로운 삶, 야심찬 비전을 가지고 얻은 권력의 무상함, 등을 말한다. 결국 삶의 현실을 보니 인생에서 무엇인가 얻으려고 애쓰는 것은 ‘바람을 잡으려는 수고’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전도자는 전도서 곳곳에 ‘사람이 먹고 마시고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다.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이것은 모두 하나님의 선물이다’라고 말한다. 모든 것이 부조리하고 무상하지만 놀랍게도 그 속에서 행복하게 사는 비결을 제시하고 있다. 삶의 지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매 순간을 느끼며 살는 것이다. 라틴어 격언, carpe diem(현재를 낚아채라)도 비슷한 뜻을 담고 있다. ‘마음 다해 오늘을 사는 것’ 이것이 덧없는 인생 속에서 삶을 제대로 살아내는 지혜다.

 

틱낫한의 <삶의 지혜>도 같은 맥락이다. 이 책은 마음 다해 오늘을 사는 구체적인 수행법을 알려준다. 스님은 불교의 일곱 가지 중요한 개념들인 공(空), 무상(無相), 무원(無願), 무상(無常), 무욕(無慾), 내려놓음, 열반(涅槃)을 설명한다. 공(空)과 무상(無相)은 존재론적 개념이다. 존재하는 것은 모든 것들로 가득 차 있으나 동시에 동떨어진 존재들의 비어 있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존재하는 것의 겉모습인 상(相)은 다르지만, 모든 것을 구별하고 차별을 두는 것은 妄念에서 비롯된 것이다. 모든 것은 다양한 모습으로 계속 존재한다. 무원(無願)과 무상(無常)과 무욕(無慾)은 불교의 존재론적 개념으로부터 파생된 가르침이다. 현재 나의 존재 자체가 경이로운 일이니, 신(God) 안에서 안식을 누릴 수 있다. 모든 것이 변하기 때문에 오히려 모든 것이 가능하니 항상 지금에 감사하고 지금 행복을 선택하고 누릴 수 있다. 내려놓음과 열반(涅槃)은 지속적으로 무원, 무상, 무욕을 실천하는 일과 그 궁극적 상태를 알려준다.

 

틱낫한은 이런 개념들에 집중하며 명상하는 수련법을 제시한다. 일상의 삶에서 의식적인 걷기 명상을 해보라고 제안한다. 천천히 걸으며 자신의 호흡에 100% 집중하다보면 스스로 자유로워진다. 때로는 편안한 자세로 좌선하며 복식호흡을 해 보란다. 마음의 평화로움을 방해하는 것들을 내려놓는 용기를 발휘해야 한다. 고통을 피하지 말고 직시하여 고통의 근원을 파악해 보라는 것이다. 인간은 호모 컨시어스(Homo conscius), 즉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존재이므로 마음 다함과 명상, 통찰력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 틱낫한의 주장이다. 맺는 글에서 스님은 “시간은 돈이 아닙니다. 시간은 삶이고 사랑입니다”(p. 253)라고 말하며 자신이 제안한 수행법을 실천에 옮겨볼 것은 도전한다. 명상과 호흡을 위해 천천히 걷거나 멈춘다는 것은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다.

 

나는 신과 세계와 인간에 대한 틱낫한의 불교적 가르침에 전적으로 동의하기는 어려웠지만, 불교의 가치관과 추구하는 바는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명상과 걷기와 호흡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법은 기독교에서 말씀과 기도를 통해 추구하는 바와 통하는 데가 있다. 결국 우리는 종교를 초월해 사람과 자연만물을 사랑하며 오늘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우리에게는 마음을 다해 오늘을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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