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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재커라이어스 「믿음의 이유」 (두란노, 2019) | 리뷰 카테고리 2019-10-2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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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믿음의 이유

라비 재커라이어스 저/최요한 역
두란노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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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사람이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기성 교회의 모습에 회의를 느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종교다원주의 사회 속에서 기독교가 절대적 진리라고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라비 재커라이어스(Ravi Zacharias)는 C. S. 루이스(C. S. Lewis) 이래 21세기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로 명성을 얻고 있는 분입니다이전에 읽은 책에 따르면라비 재커라이어스는 한 때 무신론자였습니다그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처럼 사는 일이 소망이 없는 것임을 개인적으로 절실히 체험했습니다그러기에 그는 열린 마음으로 무신론의 주장들을 대하며 논리적으로 끝까지 파고 들어가 하나님을 믿을 분명한 이유와 근거를 제시합니다.


<믿음의 이유>는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무신론자들의 주장을 반박하며하나님이 주신 존재의 증거들을 마음 다해 옹호하고 설명합니다그의 글을 읽다 보면 무신론자들의 주장에 있는 약점을 발견하게 됩니다그리고 기독교의 진리에 대한 확신이 차곡차곡 쌓이게 됩니다이 책은 52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일주일 단위로 읽도록 의도된 듯합니다프롤로그에서 월요일이군!’ 이렇게 말하면서 매번 책을 읽을 의지를 불태워 보라고 조언합니다그러나 이 조언을 따르기는 너무나 어렵습니다한 장을 읽고 나면 다음 장에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신이 있다면 왜 삶에 고통이 있는지 질문하며 신의 존재를 부정합니다저자는 선천성 무통각증 및 무한증이라는 희귀 질환을 예로 듭니다이 질병에 걸린 자는 고통을 느낄 수 없답니다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녹슨 못을 밟아도 아무 느낌이 없기 때문에 이 병이 있는 자는 항상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한답니다그래서 이 환자를 사랑하는 가족은 환자가 고통을 느끼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여기서 저자는 간단한 질문을 던집니다. “유한한 존재인 우리가 일생의 고통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다면무한한 존재인 하나님이 우리의 깊은 질병을 보여 주는 방법으로 고통을 사용하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놓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가?”(p. 32). 무릎을 치며, ‘’ 하고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사람들이 예수 없는 인생을 사는 모습을 다양한 이야기로 풀어내며 결국 하나님 없는 인생은 꼬인 인생일 수밖에 없음을 말합니다그리고 2부에서는 천국의 사냥개이신 은혜의 추격자 하나님을 말합니다이제 하나님이 존재를 부정하고픈 충동에 머물러 있지 말고 역사의 주인과 마주하라고 충고합니다그리고 3부에서는 마음과 생각을 다해 믿음의 여정에 오를 것을 권합니다성경이나 기독교 고전을 읽으라고 도전합니다마지막 4부에서는 인생의 의미를 찾는다면 수많은 증거가 있다고 말합니다저자의 일관된 주장은 하나님 안에서만 인생이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너무 난해하지도 않고 따분하지도 않은 그의 글을 읽다 보면 믿음과 관련된 많은 것들을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이 책집 거실 흔들의자 옆 테이블에 올려놓고 월요일 저녁 잠들기 전 한 장씩 천천히 생각하면서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더 깊이 알아보기의 질문에 하나하나 나의 답을 써 내려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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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리싱크 처치」 (교회성장연구소, 2019) | 리뷰 카테고리 2019-10-2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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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RE_THINK CHURCH 리싱크 처치

이상훈 저
교회성장연구소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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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들이 떠나고 있는 한국교회는 노쇠화되고 있다문제가 무엇일까과연 해결책은 있는 것일까선교적 교회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이런 질문을 마음에 품고 이 책을 읽었다저자 이상훈 교수는 개혁이 절실히 요청되는 한국교회의 마중물이 되기 위해 이미 <리폼 처치>와 <리뉴 처치>를 저술했다앞의 저술에서는 유명한 몇몇 북미교회를 살피면서이머징 교회운동과 선교적 교회운동은 한국교회가 도전받고 접목할 만한 장점이 많다고 설파했다.


이제 <리싱크 처치>에서는 교회의 본질로 돌아가 새로운 선교적 교회를 세워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이 책은 이 부(Part)’로 구성되어 있다. 1(Part1. ISSUE)에서는 현대교회가 놓여있는 사회적 상황과 도전에 대해 살핀다지금은 불안과 공포의 시대다변화 없이 지속 가능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시대이기에 항상 불안하다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따라가기에도 벅차다교회는 현실을 직시하고 새로운 치즈를 찾아야 한다과거의 권세와 특권에 대한 향수는 잊어버려야 한다포스트모던 사회에서는 예수만이 유일한 구원자라는 기독교의 메시지를 부정한다게다가 소비주의라는 강력한 도전 앞에 교회는 굴복하고 적응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인다또 성공에 대한 욕망으로 인해 교회의 본질이 점차 흐려지고 있다따라서 제도화된 교회는 복음으로 다시 갱신되고다음 세대와 소통하려 하지 않으면 교회의 미래는 어둡다.


2(Part2. SOLUTION)에서는 해결책을 제시한다해결의 기초는 먼저 교회가 자기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변혁과 갱신은 언제나 본질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현실적으로 교회도 수명주기가 있으니그 주기를 분석하는 것은 지역교회의 한계성과 가능성을 분명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교회의 사역은 가능하면 단순해야 한다교회의 사명을 분명히 할 때오히려 창의적으로 그 사명을 수행할 수 있다소수의 사람이 먼저 갱신되고그 갱신이 회중에 흘러가도록 훈련하고새 포도주는 새 가죽 부대에 넣듯 시스템도 갱신해야 한다그러나 언제나 명심해야 할 것은 본질에 집중하며 선교적 상상력을 가지는 것이다갱신의 기본과 지침그리고 방향을 제시하는 이 책교회 미래를 염려하며 갱신을 고민하는 목사님들과 교회 지도자들이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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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치엔 「경제학 진작 배울 걸 그랬네」 (베이직북스, 2019) | 리뷰 카테고리 2019-10-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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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경제학 진작 배울걸 그랬네

장위치엔 저/정우석 역
베이직북스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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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제학에는 문외한입니다이전에 베이직북스에서 펴낸 <철학 진작 배울 걸 그랬네>를 통해 철학 전반에 걸쳐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그래서 이번에는 경제학에 도전하고 싶었습니다이 책을 통해 경제학에 관한 교양을 쌓고경제학의 관점에서 세상 돌아가는 일들을 파악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기대로 책을 접하니, ‘1월요일_입문부터 많은 도움이 되네요경제학 하면 복잡한 수학 공식이나 통계가 먼저 떠올랐습니다그런데 이 책을 읽고 경제학이 좀 더 친근히 다가왔습니다경제(economy)란 생활 속에서 사람과 만물이 상호작용하는 법칙이란 뜻이며경제학은 사람 개개인의 이성적 행위가 사회 전체 이익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탐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경제학은 인간과 역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어떻게 자원을 이용하는가를 탐구하는 학문입니다경제학에서는 이성효용효율수요와 공급균형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를 살펴보아야 합니다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동기로 경제적 행위를 하는 것일까요인간의 끝없는 욕망 속에서 항상 변하는 효용은 어떤 한계를 가집니까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수요와 공급은 효용과 효율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습니까등등. 1장을 읽으며 이런 질문에 답해볼 수 있겠습니다.


‘2화요일_기원과 발전은 경제학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잘 보여줍니다중상주의(重商主義, Mercantilism)와 중농주의(重農主義, Physiocracy)에 대한 정의와 시대적 변천도 흥미롭습니다. <국부론>의 애덤 스미스부터 뉴딜정책과 케인스까지경제학파들에 관해 배울 수 있습니다. ‘3수요일_주요 인물과 이론은 경제학 발전에 공헌한 학자들을 소개합니다. ‘4목요일_경제학의 갈래에서는 계량경제학제도경제학후생경제학공공경제학법경제학농업경제학노동경제학행동경제학 등 경제학의 생소한 갈래들을 소개합니다.


나에게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5금요일_경제학으로 세계 바라보기였습니다국내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가 의미하는 것통화팽창정책과 인플레이션의 관계중앙은행의 역할적정 외환보유액최저임금의 허와 실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서도 지역연령에 따라 차등적 최저임금 정책을 펼 수 있으면 조금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기본적으로 꼭 알아야 할 경제학 교양을 알차게 쌓은 독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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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신 「퇴근 후 캘리그라피 한 장」 (리얼북스, 2019) | 리뷰 카테고리 2019-10-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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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퇴근 후, 캘리그라피 한 장

이영신 저
리얼북스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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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글을 쓰면서 강조할 부분을 캘리그라피로 멋지게 표현하려 했고나는 이 책으로 캘리그라피를 배워 옆에서 거들고 싶었습니다지은이의 호와 공방 이름이 필담’(글로 나누는 대화)이라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이 책 한 권으로 아내의 마음과 저의 마음이 친밀해지길 기대했습니다이 책참 예쁩니다세로 보다 가로가 훨씬 긴 변형판본으로 캘리그라피 작품들을 시원하게 볼 수 있습니다캘리그라피의 정의부터쓰는 요령활용도캘리그라피 도구의 종류등을 세심하게 알려줍니다그 뒤 글씨체를 연습하게 하고글씨와 어울리는 수채화 그림 연습도 하게 합니다. ‘참 예쁘다라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계절에 따른 감성적인 글씨와 그림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답습니다생활 속에서 감성적인 글씨 쓰기를 제대로 배우면지인과의 마음 나눔이 훨씬 설레이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아내에게 건네니후에 이런 글을 보내왔습니다.

여름이 가을로 갈음할 무렵에 캘리를 독학하기 시작했습니다꽃처럼 바람결처럼 부드럽고 향기나는 곡선으로 이루어진 '글씨'를 써서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달해 주고 싶어서였습니다집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던 붓과 먹물로 써본 글씨는 상상하지 못했던 '깊은샘'으로 나를 안내해 주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내게 책 한 권을 건네주었는데그 책이 이영신의 <퇴근 후 캘리그라피 한 장>이었습니다나는 책이 아닌 편지 한 통'을 받은 것입니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헤매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을 노래한 편지와 같은 책표지도 참 곱습니다한장 한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피어나는 글씨체들캘리그라피를 서툴게 독학하고 있던 내게 기쁨을 다발로 안겨 주었습니다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이 책은 시이고 노래입니다창을 따라 들어오는 햇살이 가득 피어나는 날에 이 책의 안내를 받아천천히 고요히 착한 마음을 갖고 한자 한자 써서기특한 열매를 나누는 가을처럼 글씨체에 마음을 담아 알고 지내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면 좋겠습니다이 가을에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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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라이트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십자가」 (CUP, 2019) | 리뷰 카테고리 2019-10-1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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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크리스토퍼 라이트의 십자가

크리스토퍼 라이트 저/박세혁 역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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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십자가를 이야기하고 그 십자가의 의미를 전하는 것은 기독교회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일입니다. 크리스토퍼 라이트가 복음서의 예수 십자가에 관한 본문들을 가지고 어떻게 십자가의 의미를 풀어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펼쳤습니다.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현대를 위한 구약윤리>구약의 빛 아래서시리즈 세 권을 통해 성경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것에 대해 배운 바가 많기에, 이 책에 대한 기대도 컸습니다. 그는 저 유명한 존 스토트 목사님의 사역을 잘 이어받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원제목은 <Let the Gospels Preach the Gospel>입니다. 직역하면 <복음서가 복음을 전하게 하라> 정도가 될 것입니다. 저자는 마태복음 26, 누가복음 23, 마가복음 15, 요한복음 19장을 텍스트로 해서 마지막 만찬, 베드로의 부인, 모욕받으심과 강도에게 하신 낙원에 대한 약속, 십자가에서의 죽으심과 백부장의 고백, “다 이루었다라는 십자가의 마지막 말씀, 등을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연구와 설교의 결과물입니다.


이 책에서 보여준 설교의 본문들은 자신이 임의로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올 소울즈 교회(All Souls Church) 설교자 팀의 일원으로 할당된 본문을 가지고 준비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개인적인 메모를 통한 본문 읽기와 설교 준비부터 설교원고 작성까지 한 편의 설교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것은 저자가 설교를 어떻게 준비하는지도 엿보는 좋은 기회입니다. 먼저 그는 자신이 어떻게 설교를 준비하는지 서문개인적 논평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그는 설교하고자 하는 본문을 더 넓은 맥락에서 여러 번 반복해서 깊게 읽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마치 이 본문을 처음 읽는 것처럼 읽으면서 본문의 이면을 들여다보려고 노력합니다. 신약의 본문에는 구약의 메아리가 존재하므로 이것을 염두에 두고 관련 구약 본문도 찾아 읽고 연구합니다. 해당 본문의 주석도 살피고, 설교 준비 노트에 메모하면서 설교의 개요를 만듭니다. 이 정도로 오랜 시간 깊이 설교를 준비하니 양질의 설교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한국교회 여러 목사님의 설교가 표절 논란에 휩싸여 있는데, 이렇게 연구하고 설교할 수 있는 영국 교회의 모습이 부럽습니다.


성경 텍스트들을 논리적으로 제시하고 그것을 차분히 해설해 나가는 것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마지막 만찬의 의미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고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모욕받으시며 십자가에 달려 운명하시는 모든 장면이 마치 내가 거기 서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또 그곳에서 목격했다 할지라도 다 이해하지 못했을 십자가의 의미, 그 복음을 확실하게 붙잡을 수 있습니다. 기독교의 본질인 십자가 복음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싶은 모든 사람, 십자가의 복음을 설교하는 목사님들이 꼭 보았으면 합니다. 십자가는 절대적 진리와 구원을 부정하는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가장 좋은 소식, ‘복음(Good New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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