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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영혼의 이용 | 기본 카테고리 2022-03-2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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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속가능한 영혼의 이용

마쓰다 아오코 저/권서경 역
한스미디어 |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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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영혼의 이용>이라는 제목으로는 어떤 내용일지 전혀 예상이 되지 않아서 궁금한 마음으로 읽었다. "더 이상 아저씨들이 우리의 영혼을 망치게 두지 않아."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일본 페미니스트 여성 작가의 책이다. 예전에는 아저씨, 아줌마는 푸근하고, 억척스런 에너지를 가진 대상으로 그려졌던 것 같은데 언젠가부터 썩 좋지 않은 이미지가 된 것 같다. 특별히 부를 이름이 없는 중년의 남자에게 쉽게 부르는 '아저씨'라는 호칭의 당사자가 내가 된다면 기분 좋지 않다. 물론 아저씨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야기 속의 아저씨는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아저씨'가 소녀들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그로 인해 소녀들은 그들을 주시하는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주인공 게이코는 직장내 성희롱 문제로 퇴사하고, 친구가 있는 캐나다를 다녀온다. 캐나다에서 마음껏 자유로움을 느끼고 돌아온 일본에서 답답함을 느낀다.

"일본은 특히나 안 좋은 의미로 여성에게만 초점을 맞추는 나라잖아. 가부장제가 뿌리 깊게 박혀 있다고 할까. 여성을 그렇게 만든느 남성의 존재는 무시하고 여성만을 문제 삼고 비난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 그 구조 자체는 결코 문제시하지 않고 말이야. 남자들은 그냥 투명인간인 셈이지." -62쪽

영혼도 닳고, 지친다. 불합리한 일을 겪을 때마다 영혼은 닳는다. 지속 가능한 영혼을 위해 취미와 최애 만드는 것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여성이 바라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 아저씨들이 나이에 관계없이 여성을 대상으로 보내는 건전하지 못한 시선 그것이 여성에게 얼마나 불편한 것인지 모른다.

오랜 시간동안 우리 사회에서 당연하다고 여겨지던 여성, 남성의 역할과 이미지가 최근에 많이 변화하고 있고, 성차별이 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불합리한 부분이 많이 있다. 여성의 입장에서 뿐만 아니라, 남성의 입장에서도 그러할 것이다. 어떤 성별이기 때문이 아니라,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잡았으면 한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개인의 견해를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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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동화 | 기본 카테고리 2022-03-1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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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ㄹ 먹는 하마

이나영 글/노은주 그림
꿈터 |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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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은이와 태호의 예쁜 사랑 이야기에 웃음 지어지는 이야기이다. 짧은 동화 속에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과 그 또래에 할 수 있는 고민을 다 담아놓았다. 얼굴에 난 주근깨가 고민인 공주은, 주근깨소금이라며 놀리는 강태호. 주은이는 전학온 이루미가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고, 태호가 이루미를 도와주는 것이 이루미가 예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주은이는 방과후 열리는 학교 바자회에서 ㄹ먹는 하마를 사게 된다. 제습기, 건조기가 보편화된 요즘 아이들은 물 먹는 하마를 모를 수도 있지만. 주은이가 산 ㄹ먹는 하마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 주은이는 자신이 예뻐지면 고민이 사라질 것이라 생각했나보다. 그렇게 좋아하는 음식도 못 먹으니 행복할 리가 없다. 태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둘은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된다. 중요한 것은 외모가 아니라 마음이니까.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주은이의 모습을 되찾게 되어서 다행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잘 담아놓은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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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동화 | 기본 카테고리 2022-03-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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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육두품 아이 성무의 꿈

김영주 글/김다정 그림/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감수
푸른숲주니어 |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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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의 똑똑 역사동화 시리즈는 정말 추천한다. 많이 두껍지 않아서 3학년 정도부터 읽을 수 있는데 내용이 억지스럽지 않고, 정말 재미있어서 아이가 좋아한다. 역사동화 시리즈를 읽으면서 역사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 <육두품 아이 성무의 꿈>은 신라시대 골품제라는 신분 제도로 인해 차별을 받았던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지금으로부터 1000년전 경주의 옛이름인 서라벌에서 살고 있던 아이들은 무엇을 하며, 어떤 고민을 하였을까? 신라시대에는 골품제라는 신분제도가 있어서 신분에 따라 출세의 길이 제한되어 있었다. 아이들이 그러한 현실을 깨닫고,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능력이 뛰어나지만 육두품이었던 성무는 당나라로 가서 출세할 것을 다짐한다.


 

최치원 선생님은 성무의 손을 다정하게 잡으며 이렇게 말한다.

"내게 약속해 주겠느냐? 멋진 어른이 되겠다고, 그래서 언젠가 너의 꿈이 네게 다가올 때 힘차게 잡아채겠다고 약속해 주겠느냐?"

최치원 선생 역시 육두품 출신이었기 때문에 성무가 더 걱정되었을 것이다. 어린 제자가 신분제에 부딪혀서 자신의 꿈을 먼저 포기해버릴까봐 걱정이 되었던 선생님의 마음을 성무도 느낄 수 있었다. 그 마음을 몰랐던 성무는 자신의 행동이 후회스러웠다. 스승의 마음을 생각하며 열심히 생활하며 건강한 몸을 만들기로 다짐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세상을 바꾸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는 어린 성무가 대견하다. 신라의 젊은이들이 당나라 유학을 떠난 이유가 바로 골품제로 출세의 길이 막혔기 때문이라고 한다. 12살이 된 최치원을 당나라로 유학 보내면서 아버지께서 십년을 공부해 과거에 급제하지 못하면 내 아들이라고 하지마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니 요즘 우리 부모들이 자식을 너무 나약하게 키우지는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신분제는 없지만, 경제력에 따라 아이들의 꿈이 좌절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이들이 주어진 상황을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꿋꿋이 노력할 수 있도록 힘이 되는 어른들이 되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개인의 견해를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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