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면 진다. 미치면 이긴다. _ 싸이
오래 전 싸이의 인터뷰를 다룬 기사에서 싸이가 한 말을 제가 메모해 놓았던 말입니다. 처음 이 말을 접했을 땐 '미치면 이긴다' 라는 말에 무척 자극을 받았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열정을 갖도록 하는 자극적인 말입니다. 그런데 요즘엔 '지치면 진다'는 말에 무게가 갑니다. 피로가 쌓여서일까요.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쳐있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힘든 현실을 훌쩍 떠나고 싶은 유혹과 이러면 안된다는 의지가 내면에서 소리없는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문득 '지치면 진다'란 말을 떠올리며 내가 힘든 이유도 내가 지쳐있기 때문일거란 생각에 미칩니다. 잠시의 혼란은 심신이 회복되면 극복할 수 있을거란 기대가 고개를 듭니다. 조금만 더 회복할 시간을 가져보자고 제 자신을 다독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