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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애(霞右愛) 사랑하고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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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생각 깨우기

이어령 글/노인경 그림
푸른숲주니어 | 200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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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안에 물음표가 없어서 아무것도 묻지 못하는 사람은 건전지를 넣고 단추를 누르면 그냥 북을 쳐 대는 곰 인형과 별로 다를 것이 없어._(P.16)

 

 책에 나온 그림이 가슴에 와 닿는다. ... 이름이 왜 곰돌이야? 그냥! 왜 갈색 바지 입었어? 그냥! 왜 뛰어? 그냥! 너는 왜 꿀을 좋아해? 그냥! 왜 북을 쳐? 그냥! ...  태엽이 달린 곰인형은 그냥 그냥을 기계적으로 반복한다. 세상에는 사소해 보이는 것에도 '왜?' 하고 의미를 찾는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이 있고 뭐든 '그냥'이라고 답하고 의미있는 사실을 사소한 일로 넘겨버리는 사람들도 있다. 물음표를 달고 사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생각하는 사람들이고, 그냥 사는 사람들은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이다. 곰 인형의 모습에 공감을 한 건 아마 평소 내 모습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게다. 참 생각없이 사는구나하고 느낄 때가 많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생각하는 습관이 중요해짐을 실생활에서 체감한다. 다양한 생각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다른 성과를 내는 경우를 더 많이 경험하기 때문이다. 생각을 많이 한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이 많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유식하고 똑똑해 보이는 사람도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유연하게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중요하게 교육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다. 암기식 주입식 교육에 맡겨 놓으면 절대로 기를 수 없는 필살기다.

 

 아이들에게 평소 생각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독서를 시키는 이유도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한 것이다. 학습지 공부를 할 때도 단순히 문제 풀이가 아니라 한 문제를 풀더라도 아이 스스로 생각해서 풀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생각하는 힘이 중요함을 시시때때로 강조한다. 학습지를 함께 공부할 때 어려운 문제는 정답을 가르쳐주지 않고 힘들더라도 혼자 먼저 고민해 보게 한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그렇게 하는 이유가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서란 것을 아이들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문제만 보고 생각하기를 지레 포기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게임을 많이 하면 생각하는 힘이 떨어지게 된다고 늘 강조하고 있다. 일부러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아예 게임을 너무 많이 하면 바보가 된다고 까지 평소 반복해서 얘기한다. 게임을 하면 머리가 나빠지기 때문에 게임을 하기 전후에 반드시 책을 읽어 만회해야 한다고 해 놓으니 아이들이 게임을 하고 싶으면 일단 책을 먼저 읽는다. 게임 생각에 책은 대충 읽는 듯하지만 그런 생각이나 습관을 가지도록 해 주는데 일단 의미를 두고 있다.

 

 이 책 《생각 깨우기》는 머리에 각질이 생겨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제목만 보고 내가 먼저 먼저 읽어보고 싶어 구입해 둔 책이다. 아이들 책이라 여겨 책꽂이에 꽂아 두었다 구입한지 한참만에 읽게 된 것이다. 손에만 들면 읽을 수 있는 작은 책인데도 미루고 미룬 셈이다. '생각에도 훈련이 필요하다'로 시작해 '호기심은 모든 생각의 씨앗' ' 다르게 생각하고 싶다면 다르게 보기부터' ' 생각을 그려라' ' 생각의 꽃, 추리' '생각의 틀을 깨면 새로운 세상이 보여' '숨은 그림 찾기, 상징' '행동이 생각을 이끈다' 등 총 여덟 마당으로 이야기가 꾸며져 있다. 아이들이 보는 책인만큼 호기심과 재미를 줄만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호기심 때문에 금지된 상자를 열어본 판도라, 호기심 많은 발명가 에디슨, 관찰에 뛰어났던 다윈과 김홍도, 이미지를 살아움직이는 생각으로 엮어냈던 헬렌켈러, 추리왕 셜록 홈즈, 달걀로 고정관념을 깨준 콜럼버스 이야기 등이 소개된다.

 

 생각하는 능력을 더욱 빛나게 하는 힘은 바로 실천에서 나와. 직접 행동을 해 봐야 자기가 품은 생각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고, 이를 바꿔 나갈 수 있어._(P.121)

 

 마지막 마당 '행동이 생각을 이끈다'에서는 '우공이산' 사자성어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 이야기에서 행동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머릿 속에 아무리 근사한 생각이 있더라도 그걸 나타내 보이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산을 옮기겠다는 생각을 백날 해봐야 아무런 결과는 없다. 첫 삽을 드는 행위가 그것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생각은 행동에서 나오고, 또 생각은 실천으로 완성된다고 했다. 손과 발과 몸이 생각의 힘을 키우는 바탕이 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생각하기만을 강조한다고 해서 생각만 많은 사람이 되어선 안되는 것이다. 이런 내용들이 어디 아이들만 알아야 할 것이겠는가. 머리가 점점 굳어가고 몸에 힘이 빠지면서 게을러지기 시작하는 다 큰 어른들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충고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아이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전하듯 쓴 책이다. 초등 고학년 대상으로 한 책이라 아이 스스로 읽어보도록 하는 것도 좋겠지만 부모가 함께 읽으며 생각과 행동의 중요성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도 무척 유익할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주문했다. 오늘 도착하면 이 책과 함께 아이들과 같이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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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독서감옥 [황홀한 글감옥] | 나의 독서리뷰 2013-09-2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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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황홀한 글감옥

조정래 저
시사IN북(시사인북) | 2020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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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아리랑》《한강》원고가 5만 장이 넘는단다. 작가의 키를 훌쩍 넘긴 원고의 높이에 깜짝 놀라게 된다. 카페에 홀로 앉아 노트북으로 글을 써내는 작가들을 상상했다면 그 상상을 초월하는 장면이다. 원고지 한 장 한 장이 모여 저 정도의 높이가 되기까지 작가의 숨은 노력이 얼마였을까. 우리가 상상하기 쉽지 않다. 아무 생각없이 저 분량을 글로 써냈다 해도 거품을 물고 대단하다 했을텐데 수십 년 간 수많은 독자들의 변치않는 사랑을 받고 있는 전설적인 작품을 담은 원고라면 그 속에 숨겨진 노력과 더물어 사연들도 적지 않으리라 추측해 볼 수 있다. 《황홀한 글감옥》은 작가의 자전 소설로 읽어도 무방하다고 작가 스스로 얘기할 정도로 그의 문학론 작품론 인생론 그 자체다. 나처럼 작가의 소설과는 담쌓고 지냈던 독자라면 인내심을 시험대에 올려놓고 그의 대작 세 편에 도전하기 보다 이 책을 먼저 읽는게 순서이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며 '언제 떠올랐는지 모를 그믐달이 동녘 하늘에 비스듬히 걸려 있었다.'로 시작하는《태백산맥》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 한 권에는 작가 자신에 대해 그리고 대하소설 세 편에 관해 작품 내용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 담았다. 따라서 이 책을 읽은 후 대하소설 세 편만 읽어내면 그래도 작가에 대해서 좀 안다고 폼 좀 잡을 수 있을 것도 같다.

 

 이 책은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인턴기자 희망자들이 보낸 질문 5백여 가지 중 간추린 84가지에 대한 작가의 응답을 실었다. 작가를 몰랐던 독자들은 작가에 대해 알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작가와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가졌던 독자라면 그 궁금증들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작가의 꿈을 꾸는 이들, 글쓰기가 취미인 이들이 읽어도 건질 내용들이 많다. 《정글만리》로 시작한 나의 조정래 작가의 작품 읽기는 《황토》《허수아비춤》을 거쳐《황홀한 글감옥》을 읽고 나서야 《태백산맥》으로 접어들 수 있었다. 긴긴 장편의 글을 읽어낼 인내심이 없었던 탓에 단행본으로 작가의 글을 접하기 시작했고, 정작 이 책에 실린 작품들에 대한 작가의 노력과 헌신을 확인하고 나서야《태백산맥》을 시작할 수 있었다. 분단 현실 때문에 드러나지 못했던 우리 역사를 더 자세히 알고 우리가 처한 현실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싶다는 욕구와 맞물려 책 읽기에 가속도를 붙여가고 있다. 느린 독서로 투자한 시간 대비 분명 배울 것이 많을 거란 기대감 때문에 책을 쉽게 놓지는 못할 것 같다. 결국 이 책 《황홀한 글감옥》은 내겐 황홀한 독서감옥이 되어버린 셈이다. 긴 호흡으로 읽어내야 하는 책이라 중도 포기하는 일 없이 읽어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책을 완독하고 나서 태백산맥 문학관, 아리랑 문학관으로 저자 사인 받으러 갈 작정이다. 그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누렇게 변한 태백산맥 책장을 넘긴다.

 

 이 세상에 고달프지 않은 삶은 없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한바탕 살아볼 만한 연극입니다. 그 연극의 주인공은 자기 자신 아닙니까. 그 일이 무엇이든 자기가 성실한 노력을, 최선을 다해 바쳐 이룬 인생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입니다._(P.413)

 

 인생을 사는 후배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남길 수 있는 인생 선배가 되었으면 좋겠다. 치열하게 인생을 살아온 사람만이 자신의 경험을 녹여 내 해 줄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되어 같은 문장을 읽고 또 읽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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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이 소원 안 들어주셨어요~ | 일상 2013-09-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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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빨랐던 소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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