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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통찰하는 또 다른 힘 [포기하는 힘] | 나의 독서리뷰 2016-05-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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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포기하는 힘

권귀헌 저
브레인스토어(BRAINstore) | 2016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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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고 힘들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늘 피곤하게 느낀다. 이런 우리 일상을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가끔은 방향 없이 하루 종일 열심히 노만 젓는 뱃사공 같다는 생각을 한다. 정말 피곤할 정도로 노를 젓는데 배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면 그 결과는 뻔하다. 그런데 우리 일상이 그런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며, 그것이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는 건 아닌데도 말이다. 이를 악물고 산 정상에 올랐더니 누가 '이 산이 아니야!' 하면 얼마나 허탈할까?

 

무조건 열심히만 한다고 해서 끝이 좋은 건 아니다. 노력이 성공의 중요한 변수였다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모두 성공하고 행복해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흔하다. 단지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원하는 성공을, 행복을 얻게 되리라는 건 순진한 생각일 뿐이다. 그런데 우리가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더 노력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노력해서 성공했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 그래서 우리는 은연 중에 노력만 하면 성공한다는 혹은 노력이 부족해서 실패했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지 모른다.

 

이 책 <포기하는 힘>은 이처럼 노력에 대한 맹신을 갖게 하는 우리 사회의 노력중독현상에 대해 파헤치고 있다. 어디로 가야할 지를 정하지 않고 무작정 노력만해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그런데 우리들 대부분은 막연한 목표를 가지고 그냥 열심히만 하면 될거란 기대감만으로 하루 일상을 채우는 경우가 많다. 소수만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노력만 하면 될 거라는 막연한 믿음은 자칫 우리를 잘못된 선택으로 빠져들게 할 수 있음을 구체적인 사례들로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에디슨을 떠올리며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얻는다. 자연스레 '99%의 노력'을 가슴에 새긴다. 그러나 1%의 남다른 아이디어와 창의성, 사명감이나 소명의식이 먼저 발현된 뒤, 그것을 실행하는 데 99%의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는 게 에디슨이 진정 하고자 했던 말이었다._(PP.47-48)

 

에디슨 하면 그의 명언에서 '99%의 노력'을 먼저 떠올린다. 그래서 우리는 노력에만 방점을 두고 교훈으로 삼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 권귀헌 작가는 지적한다. 1%의 영감 없는 99%의 노력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말이다. 의미 있고 가슴 뛰는 일에, 즉 1%의 영감에 에너지를 쏟을 때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에디슨은 대부분의 발명을 수행할 때 '영감'이 먼저였고 노력이 그 뒤를 따랐다. 그런데 우리는 99%의 노력이 에디슨의 성과를 이끌었다고 오해하고 있는 셈이다.

 

권귀헌 작가의 <포기하는 힘> 이 책은 이런 무분별한 노력을 통해 우리가 잃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찾아야할 가치에 대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을 구체적으로 짚어가며 알려주고 있다.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는 뱃사공이 열심히 노만 젓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도착지도 미지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무의미한 노력으로 인해 그 순간 그가 잃고 있는 가치가 무엇인가도 고려해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것들에 대한 통찰을 하게 해주고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의 노력이, 바쁨이, 그리고 피곤함이 내게 어떤 의미를 갖게 되는지를 되새겨 보자. 이 책 <포기하는 힘>은 이런 것들이 내게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포기'는 우리의 '노력'의 의미를 가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그러니 노력에 대한 잘못된 환상을 버리고 소중한 지금 이 순간을 의미있게 만들 노력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을 의미있는 일들로 가득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삶의 시계는 우리가 머뭇거리는 순간에도 제 갈길을 부지런히 가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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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포기하는 힘 | 기타리뷰 2016-05-2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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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노력 중독 사회. 모든 상황에서 노력이 답일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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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유치원에는 없는 것? [기적의 유치원] | 나의 독서리뷰 2016-05-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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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기적의 유치원

조혜경 저
쌤앤파커스 | 2012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책 <기적의 유치원>은 우리 아이들이 가진 잠재력, 아니 인간의 잠재력은 어디까지일까 궁금하게 여기게 한 책이다. 유치원 이야기에 왠 인간의 잠재력? 하고 의아하게 생각할 지 모르겠다. 나도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방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유치원 이야기를 만났기 때문이다. 일단 유아기에는 신나게 노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들을 자주 접해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유치원들 중에서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교육하는 곳이 몇 군데나 있을까?

 

유아기는 평생을 살아가는 바탕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마음껏 뛰어놀고 체험하면서 오감을 깨우고 신체적인 성장을 해나간다. 그런데 아이들이 충분히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우리에겐 갖추어져 있는 것일까? 이 책 <기적의 유치원>은 일본의 유치원을 소개한 책이다. 그 중 첫 번째로 소개된 세이시 유치원 편을 읽으면서 알게 된 사실 하나. 일본의 모든 유치원에 운동장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유치원 건물보다 훨씬 더 큰 운동장이라고 한다.

 

내가 일본 유치원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유치원에는 운동장이 없다고 말하자 하나같이 놀란 얼굴로 되물었다. "유치원에 운동장이 없다고요? 그럼 아이들은 어떡해요? 어디서 놀아요?" _(P.086)

 

우리집 아이들 유치원에도 운동장이 없었다. 작은 놀이터가 딸린 게 전부였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다니며 놀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그런데 일본의 유치원들은 긴 시간 동안 아이들을 운동장에서 뛰어놀게 한다. 아예 교실 수업 없이 온종일 마당과 운동장에서 아이들을 놀게 하는 곳도 있고 최소한의 활동만 실내에서 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운동장에서 보내는 유치원도 많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문득 떠오른 생각, 하루 종일 놀기만 하는 유치원에 우리나라 부모라면 아이들을 보내려고 할까?

 

"아이들은 반드시 스스로 움직여야 해요. 움직이지 않으면 인간은 녹이 슬어요. 뇌도 몸도. 유아기에는 움직이는 것이 전부입니다. 우리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해요. 과보호나 응석받이로 키우면 정말 곤란합니다._(P.095)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어린 아이들이 달리기를 하는 유치원. 달리기가 아이들 체력을 기를 뿐 아니라 두뇌 개발에도 탁월하다는 것을 직접 실행하며 증명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같으면 어떤가? 아이들을 책상에 묶어두고 집중력을 길러주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기도 하지 않던가.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가 조바심을 내야 할 것은 아이 학습이 아니라 아이들의 신체를 단련해주는 것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곧이어 부모로서 후회와 반성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EBS <세계의 교육현장>의 담당 조혜경 PD 가 여러 교육현장 중에서 일본의 유치원을 취재한 기록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우물 안 개구리 부모 였음을 깨닫게 됐다. 아마 대부분의 우리 사회 부모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모두 한 우물에 있기 때문이다. 교육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똘똘 뭉친 우물 안에 다 함께 옹기종기 모여 있는 셈이다. 잘못된 교육에 따른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애써 바꾸려고 하지 않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문제들이 더욱 심각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으며 후회와 반성을 하지 않을 부모가 없을 것 같다. 난 이 책이 저자인 조혜경PD의 반성문 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자신의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을 함께 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가 아닌 부모들이 아이들의 특성에 맞춰 자녀를 키워내긴 힘들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부모로서 놓친 부분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아 아이들에게 미안하게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들이 아직 한참 어린 부모들이 미리 읽어두면 좋을 책이다. 적어도 몰라서 하는 후회는 줄여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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