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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예스리커버] 에이트

이지성 저
차이정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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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고르기에 게을러져서 인터넷 서점에선 베스트셀러 위주로 잠깐 훑어보기만을 반복한다. 그러다 눈에 들어오는 책은 나와 인연이 될 책인가 보다하고 카트로 보내놓고 인내심을 발휘해본다. 안 사고 버텨 보는 것이다. 볼 책은 많고, 다 보지는 못하고. 이런 상황에 있어봤다면 조금 공감이 갈지 모르겠다. 만족지연 실험. 덜컥 책을 사지 않고 버티다보면 어느 순간 삭제 버튼을 누르게 되는 책이 있기 때문이다. 순간의 관심, 구매충동만 이겨내면 아주 많은 책을 안 사게 된다.

 

이렇게 얘기하고 베스트셀러인 이 책을 이야기하면 마치 충동구매에 이은 후회를 말하려 한다고 여길지 모르겠다. 사실은 얼른 사서 읽기를 잘했다는 게 결론. 책에 대한 평가들이 다양해 호불호가 있는 책이다.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미래 사회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는 좋은 참고 자료다. 그리고 자녀가 살게 될 미래 사회의 모습은 어떨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부모들에게도 유익하다. 급변하는 세상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고 더 많이 배우고 연구하라는 과제도 안겨준다.

 

"앞으로 나는 어떻게 하려고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가?" _ (p.153)

 

자녀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이 질문을 이렇게 바꾸어 볼 수 있다. "앞으로 나는 어쩌려고 아이를 이렇게 교육시키고 있는가?'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같은 부모 입장이 되지 않을까.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직업들 대부분이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거란 사실은 나도 나지만 그때를 대비해야 하는 아이들에게도 심각한 문제다. 기계가 인간 직업 대부분을 대신하는 미래가 곧 현실이 될 거란 사실을 이 책은 일깨워주면서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기계가 주는 편리함 때문에 몸을 움직이거나 생각할 필요가 없어져 간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어도 그게 가능해졌다. 몸과 생각이 모두 게을러져간다. 그런데 스마트폰보다 더 강력한 인공지능이 우리 곁에 있다면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이 뻔하다. 이 책이 주는 경고 중 하나다. 생각하지도 몸을 움직이지도 않는 인간이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수 있을까? 반대로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가는 인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의 힌트를 이 책에서 얻어낼 수 있다.

 

이 책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8가지를 이야기하며 제일 먼저 디지털을 차단하라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공감력과 창조적 상상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에 우리는 반대로 가고 있다. 책은 없어도 스마트폰 없이는 못 사는 우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IT산업을 이끈 주역들, 스티브잡스나 빌게이츠가 가정에서 IT기기 사용을 철저히 금지한다는 사실. 페이스북이나 SNS도 하지 않는다. 그것도 아주 철저히. 결국 편리함을 생산하는 사람은 소비하는 사람과 완전히 다르게 산다는 얘기다.

 

나는 인공지능을 공부하면서 한 번씩 이런 생각을 하곤 했다.

"어쩌면 인공지능은 더 이상 기계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이제는 진정한 인간의 삶을 살고 싶다는 인류의 오랜 바람에 응답해서 나온 게 아닐까?"_ (p.256)

 

공감력, 그리고 창조적 상상력. 인간이 가진 고유의 능력이다. 이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온전한 인간으로 산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것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핵심 역량이 될 거라고 한다. 내가 인간다운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우리 아이들을 인간다운 인간으로 길러내는 일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이 책을 읽고 학교 시험기간이라며 주말에도 학원에 가고, 밤늦게까지 문제집을 풀고 있는 아이를 보며 그나마 지금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해줄 수 있어 다행이라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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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가 됩니다. | 안성진의 생각서재 2019-11-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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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골커피점

 

 

 

경기도 버스 파업 덕분에 평소 다니지 않던 경로로 출근합니다. 지하철을 타니 더 많이 걷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건강해지고, 조금 낯설어진 환경에 감각은 깨어나 좋긴 하지만 파업은 빨리 해결이 되면 좋겠습니다.

 

시청역 출구로 나오면, 더 익숙해진 출근길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단골 커피점으로 직행, 커피 한잔을 들고 사무실에 앉았습니다.

 

오늘도 아침 운동을 하다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 것들이 바로 내가 된다는 생각. 운동하고 있으면 운동하는 사람이 됩니다. 건강해지겠지요. 책을 읽고 있으면 책 읽는 사람이 됩니다. 생각이 깊어지겠지요.

 

지금 무얼 하고 있느냐가 나를 만듭니다. 유익한 일을 하면 더 나은 미래가 나를 기다릴 겁니다. 유익하지 않은 활동을 지금 하고 있다면 그런 기대를 못할 겁니다. 그래서 지금 무얼 하느냐가 내가 된다는 생각을 매순간 떠올린다면 좋은 습관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 겁니다.

 

열심히 검색하면 검색하는 인간이 됩니다. 오늘도 글쓰기 전 인터넷 서점 잠시 검색하다가 책을 질렀습니다. 그러고 보니 여유부린다고 책 검색을 많이 할수록 카트에 담는 책도 늘어났던 것 같습니다. 구매로 이어진 책들도 많았겠지요. 지금 검색하면 구매하는 인간이 된다는 사실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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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성장해야 아이도 성장한다 [십팔년 책육아] | 나의 독서리뷰 2019-11-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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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랄발랄 하은맘의 십팔년 책육아

김선미 저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스마트폰을 열면 아이들 어릴 때 사진이 먼저 보인다. 저장해둔 사진들도 모두 어릴 때 사진들이다. 그 시절엔 아빠 엄마가 사진 찍자~ 하면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곤 했는데, 중학생이 된 아이들은 더 이상 그런 귀여운 짓을 안한다. 더이상 귀여운 얼굴도 아니다. 그 나이다운 얼굴을 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지난 시절 아이들 사진을 스마트폰에 저장해두고, 이때가 귀여웠지. 이러면서 가끔 추억 소환을 한다. 그럴 때마다 안타까움이 폭풍처럼 밀려온다. 그렇게 예뻤던 시절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기에.

 

아이들 키우면서 육아책을 참 많이 봤다. 그렇게 모아둔 책이 제법 된다. 사두고 읽지 않은 책도 있을 만큼 수집하듯 모았다. 늘 부족한 아빠였고, 더 잘해주려고 애만 쓴 흔적이다. 읽고 결심하고, 한편으로 반성하게 했던 육아책들이다. 육아서는 부모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했고, 정기적으로 읽지 않으면 안 될 책이었다. 독서는 육아를 배우고 부모로서 나를 점검하기 위한 필수코스였던 셈이다. 부모가 되기 전부터 육아서를 읽어두면 육아에 반드시 도움이 된다. 부모되는 길을 배운다.

 

팀장님은 책을 얼마나 읽으세요? 우리 직원들이 가끔 하는 이 질문. 며칠 전에도 받았던 질문. 독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나는 늘 직원들이 공감하기 힘든 미래까지 가버린다. 지금 열심히 책을 읽기 시작하라고. 그래야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책 읽는 자녀로 키울 수 있다고. 분명히 아이들에게 책 좀 읽으라고 닦달할 거라고. 그땐 부모가 먼저 책 읽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고. 먼저 모범이 되어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따라 한다고. 듣고 고개를 끄덕이지만 그들 중 책을 들 사람은 몇 명이나 될지.

 

우리가 얼마나 책을 안 읽는지 말할 때 우리나라 독서 통계가 자주 언급된다. 만일 통계처럼 일년에 책 한 권 읽지 않는 사람이라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알아도 쉽게 독서의 길로 접어들기 힘들다. 독서도 습관이다. 해본 사람만이 유익함을 알고 꾸준히 해낼 수 있다. 뭐든 시동을 걸 때가 힘들지 애써 하다보면 저절로 되는 습관 단계로 나간다. 시동걸기 성공 여부가 삶의 질을 바꾸는 중요한 열쇠라고 할 수 있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독서 시동걸기에 성공한 사람은 정말 다른 인생을 산다.

 

<십팔년 책육아> 이 책은 베스트셀러 목록에 갑자기 훅 들어온 바람에 눈여겨 본 책이다. 저자 아이가 대학을 갔다는 말에도 마음이 간 듯. 우리 집 큰 아이 목표 대학을 두고 한참 이야기가 오가고 있어 그랬다. 대학까지 보낸 엄마의 육아법, 게다가 책육아라니. 최근 베스트셀러인 <공부머리 독서법>이 말하는 것처럼 독서가 아이들 성적 향상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실제 증명해줄 책이라 기대했다. 빠르게 읽어내면서, 이 책이 부모의 독서, 아이들 책육아에 훌륭한 자극제가 되겠단 생각을 했다.

 

우리 눈에만 평범하지 않은 저자만의 육아법이 독서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 그리고 책을 통해 알게 된 것을 치열하게 실천했다는 사실에 난 감탄했다. 이분 '독하게 해냈구나' 이런 느낌? 그 결과로 아이가 연세대를 갔다는 사실은 크게 중요한 게 아니란 걸 안다. 만나보지 않은 아이를 미리 재단하긴 그렇지만, 이미 스스로 삶을 살아갈 준비가 된 아이로 성장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자란 아이들이 인공지능이 대체하지 못할 미래 사회가 원하는 인재가 될 거란 사실도.

 

이 책의 장점은 책 안 읽는 부모들도 읽기 좋은 구성이란 사실이다. 육아서 한 권 읽어내기 힘든 부모에겐 시동걸기 좋은 책이며, 자극 받기 좋은 책이다. 난 자극제로 읽었고, 표지가 시뻘건 이 책, 제목도 내놓고 보기 힘든 이 책을, 실천을 자극하는 신호로 삼고 잘 보이는 곳에 두고 가끔 펼쳐보기로 했다. 훌륭한 육아서는 훌륭한 부모 자기계발서다. 저자처럼 못해서 반성했고, 늦은 때란 없다고 믿는 나는 오늘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지 고민한다. 아는 대로 실천하는 일이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는 최승필의 <공부머리 독서법>, 이지성의 <에이트>를 아직 읽지 않은 부모라면 이 책<십팔년 책육아>와 함께 읽어보기를 권한다. 전자의 책들이 말하는 성적을 올리는 독서 비결, 그리고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사람이 되는 비법을 실천한 책이 바로 <십팔년 책육아>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저자가 얼마나 치열하게 독서와 연구를 하고 육아에 전념했는지 알게 된 이유가 이것이다. 늦었다 후회하기 전에 배운 대로 육아에 힘써 보기를. 아이를 위해, 부모 자신을 위해.

 

진즉 이리 귀하게 대해줄 걸 땅 치고 후회하기 전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죽음 힘을 다해 아이 키워.

어느 순간 내가 키워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될 테니까 ....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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